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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사 직전이 되니 관계가 보이네요

거리에서 조회수 : 7,708
작성일 : 2017-10-01 18:15:41
추석을 지나고 2~3 주 안에 사무실을 떠나야 합니다 

가족같은 관계를 강조하던 사장은 뭐 말할 것도 없지만
외부 관계자가 저를 대하는 태도를 보니 업무로 맺은 관계라는 것이 참 허무하네요

특히 며칠 전에 사장한테 추석 선물을 갖다주려고 방문한 보험 설계사는 
그 전에는 가끔 제게 전화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 30대 중반에는 이런 저런 보험을 
들어야 한다 -  내가 보험을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 걱정이 되어서 그렇다 - 
이렇게 비지니스를 하더니 
   
아마 제가 그만둔다는 소식을 사장한테 들었는지 아주 차갑게 말도 안 붙이고 사장만 보고
바로 나가는데

아... 저 사람 참 영업을 못 하는구나... 비포 / 애프터가 이렇게 다르다니.... 
내가 당신한테는 절대로 보험 들 일이 없을거다.... 그렇게 다짐을 했습니다 




IP : 121.160.xxx.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 6:19 PM (223.38.xxx.248) - 삭제된댓글

    님이 좀 순진하신 거 같아요...

  • 2. ㅇㅇ
    '17.10.1 6:31 PM (121.168.xxx.41)

    일로 만난 관계는 그렇더라구요.

    근데 그 보험설계사는 좀 현명하지 못하네요
    직장 나가도 고객이 충분히 될 수 있는데..

  • 3. 뭘 바라시나요?
    '17.10.1 7:00 PM (188.23.xxx.39)

    눈물흘리며 잡길 바라세요?
    조직에선 내식구 아니면 아무도 신경안써요.
    퇴사하기로 결정된 순간 님은 외부인이에요.

  • 4. ....
    '17.10.1 7:15 PM (1.235.xxx.43) - 삭제된댓글

    보험은 사무실 드나드는 영업하는사람한테 드는게 아니에요 그런사람이나 회사동료들에게 많은걸 바랄필요있을까요

    섭섭하더라도 그런거죠 원글님은 상대적으로 예민한거같아요
    그런거에 신경쓸시간없고 눈치보지도 개의치도 마세요
    이렇게 글 올릴정도라면 생각 많이 나나본데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럴수있어요

  • 5. 대체로
    '17.10.1 7:15 PM (211.227.xxx.185)

    그런 분위기가 보편적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더 좋은 분들 많이 만나실 겁니다.

  • 6. ...
    '17.10.1 7:23 PM (121.129.xxx.73) - 삭제된댓글

    조직사회에서 뭘바라시나요?
    가족간에도 서운한거 느끼는 상황에
    일로 얽히는 관계에서 너무 많은거 바라지 마세요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큽니다.

  • 7. ...
    '17.10.1 7:47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솔직히 님이 좀 현실을 모르시는 것 같네요.

    직장이란 현직에서만 유효합니다.
    옮기거나 그만 뒀는데도 연락이 이어진다는건, 정말 엄청 대단한겁니다!!!!!!!!!!!!!!!!!!!!!!

    엄청 고위직이었어도 일단 현직에서 물러나면 썰렁하고, 사람들에게 까이게 되는게 일반적인거죠.

  • 8. 아니
    '17.10.1 7:55 PM (116.127.xxx.144)

    섭섭하지.
    그걸가지고 뭐 이렇게 살벌한 댓글들이 달립니까
    알아도 섭섭한건 섭섭한거고.
    원글도 딴사람이 저래 말했다면 댓글처럼 말했을테지만.

    섭섭하죠....서운하고..

  • 9. ...
    '17.10.1 8:49 PM (14.45.xxx.38) - 삭제된댓글

    대부분 그런듯해요..
    다음번엔 좋은 사람들 만나세요..
    사실 세상은요 사회는요... 가족같긴 커녕 저 중 누군가가 나에게 해코지만 안하고 지나갔어도 그거나마 참 다행인거에요
    해꼬지 안당하고 무사하게 지낸건만 해도 고맙다고 생각하셔야지 뭘 어쩌겠어요 님만 그런거 아니고 다들 그래요

  • 10. ...
    '17.10.1 8:50 PM (223.33.xxx.168)

    대부분 그런듯해요..
    다음번엔 좋은 사람들 만나세요..
    사실 세상은요 사회는요... 가족같긴 커녕 저 중 누군가가 나에게 해코지만 안하고 지나갔어도 그거나마 참 다행인거에요
    해꼬지 안당하고 무사하게 지낸건만 해도 고맙다고 생각하셔야지 뭘 어쩌겠어요 님만 그런거 아니고 다들 그래요

  • 11.
    '17.10.1 8:51 PM (121.171.xxx.92)

    흔한 말로 조직은 보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나가도,,, 그 함께 했던, 함께 불만을 말하고 했던 동료들도 다 회사편에 서요. 나만 혼자 독립해나가는듯한 느낌이랄까?
    남아있는 사람끼리 한편인거 처럼요.

  • 12. 그런데요
    '17.10.1 9:06 PM (175.116.xxx.169)

    그런 인간들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거에요

    사실 퇴사하는 순간 그 조직과 전혀 볼일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겠지만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찌 볼지는 세상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9년전 회사 퇴사할때 정말 하루아침에 변질된거 같던 몇 몇 조직원들
    어이없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은 끝까지 제 편이 되어 주었어요
    10년 후 그 사이에 다른 회사로 옯겨 이리저리 직급 확장했고
    그 친구만이 제 소개로 다른 곳에서 고공 승진했답니다
    다른 조직원들 이후 3년안에 다 나갔어요. 대기업이라도 얄짤없이..
    제 소개나 다리 원하던 사람도 있었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죠.

    사람은 좋을때보다 힘들때 상대에게 잘해줘야해요
    서로좋을땐 아무리 잘해줘도 티가 안나지만
    힘들때는 아주 아주 작은 친절이라도 뼈속에 새겨지거든요

  • 13. ....
    '17.10.1 9:08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퇴사는 고사하고요 부서만 바뀌어도 알바하시던 아줌마 하루아침에 쌩하며 쳐다도 안보고 지나가더구만요
    인사 먼저하려고 했는데 시선도 안마주침
    그렇다고 제가 뭐서운하게 한것도 없어요
    저랑 같이 일할때 나름 신경쓰고 밥사드리고 제가 정직원이라고 막대한것도 아니고 되게 제편인것처럼 하시드니..
    그거다 가식이었던거죠 자기 편할라고..
    저도 그렇게 안면바꾸는 사람들 무서워요
    자기도 염치가 있으니 다음번에 저한테 부탁할일이 생겼는데 저한테 직접 못하고 저한테 얘기좀해달라고 옆에 직원한테 부탁하더라고요.. 그옆직원 예전엔 저한테 사람 좀 신경질적이지 않냐고 씹을땐 언제고 어느새 절친되던데요..

  • 14. 오바에 한표
    '17.10.1 9:28 PM (118.37.xxx.61)

    동료나 사장도 아니고 보험아줌마는 아니다에 한 표입니다
    오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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