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너무 병신같아요

... 조회수 : 2,910
작성일 : 2017-09-30 23:13:45

제가 참여하는 인문학 모임이 있고 굉장히 모임이 잘 운영되고 있구요 맴버들 간에도 친하게 지내고 따로 자주들 모이거든요

근데 그중에 인문학 모임엔 딱 한번 나와서 얘기도 1분 정도 밖에 안아왔던 사람이고 매번 그룹채팅에서 인문학모임 참여할지 안하는지 대꾸도 없는 사람이
영화벙개만 치면 누구보다 빠르게 참여한다고 하는거에요
전에는 그사람이 먼저 참여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다른 주요 맴버들이 피해를 봤어요

오늘도 영화보자는 한 맴버의 제안에 또 참여한다고 하길래
제가 단톡방에서 xx씨는 모임보다 영화모임에 더 많이 나온다고
싸늘하게 한마디 했어요

좀 까칠해보였을테고 그래도 누군가는 한마디 했어야 할 상황이였고, 오늘 영화벙개에 그 사람이 얼굴 아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거든요(모임를 안나오다보니)

영화볼려고 이 모임과 단톡방에 있는 사람같았거든요. 생각할수록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사람이 뻘쭘하다보니 과일을 가져왔어요. 이 고장에선 한집건너 이 과일을 재배하는데 다 말라비틀어진 저장과일을 몇개 가져왔더라구요

근데 제가 너무 바보같고 병신같던게

그 과일을 다른사람한테 막 나눠주면서 xx씨가 가져왔다고
그 정작 xx씨는 쭈뼛쭈뼛 말도 잘 못하고 잘 섞이지도 못하는 답답하고 바보같던 사람이라 더 제가 맘에 안들었는지도 모르지만
아무말 못하고 드세요 주던 말라비틀어진 과일봉지을 어쩌다보니 제가 들고있게 되었고

영화가 끝나고나서 제가 사람들한테 막 나눠줬네요

사람들은 단톡방에서 xx씨 잘먹었다고. 고맙다고;;

오늘 안오고 단톡방 상황만 읽은 사람은 다들 xx씨에게 고맙다고 하는데 내가 한마디 쏘고 내가 얼마나 까칠해보이고 나쁜사람처럼 보일까...

그냥 처음부터 못됐게 할말했으면 끝까지 못되게 굴었어야 했는데 어설프게 착한척 멍청하게 굴어서
제 속만 부글부글..
오늘 저 외에 다 처음보던 사람이라 엄청 뻘쭘해했는데 제가 잘가라고 인사까지 하고 챙겨주고..
하지만 전 사실 그 사람이 싫어요. 이 모임을 이용하는것 같아서요.

인문학이나 책에는 관심없고 심심할때 놀거리 있을때 이용할려는 사람이고, 그 사람 때문에 저번 영화벙개때 그 사람이 먼저 대답을해 그 사람 시간에 맞춰 진행되었거든요

그냥 제가 너무 병신같아요. 이놈의 오지랍이라고 할지...대차지 못한 성격
왜이렇게 만만하게 보이게 행동할까요 ㅠㅠ
IP : 223.39.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끼노하나
    '17.9.30 11:23 PM (175.223.xxx.111)

    그 사람이 싫다는 생각을 먼저하고계시니까..쫌.
    사람마다 다른건데 조금시간을 주시면 어떨까요?
    모임에 대한 책임감있으셔서 그런건 알겠는데
    영화보다 얼굴익으면 본모임에도 잘 오시겠죠.
    안오면 말구요~~~

  • 2. ///
    '17.9.30 11:38 PM (218.238.xxx.86)

    교회는 신앙심 깊은 사람만 오는게 아니고
    학교도 공부 할 맘 있는 애들만 오는게 아니고
    뭐 모임의 목적보다 곁가지가 좋은 사람은 어디나 있겠죠.
    회비 잘 내고 있나요?
    회비 안내고 그러고 있음 쫒아내시고요.
    근데 인문학적 관심이나 지적 소양도 딱히 없는 사람이
    열정적으로 인문학 모임에 와도
    또 님은 불만일 것 같아요 왠지..
    머리에 든것도 없는사람이 빈깡통소리내면서 지적허영이나 채우고
    다른 사람들 시간 뺏고 논점 이탈 시킨다고..
    자기도 나름 그건 알아서 눈치껏 잘 안나올수도 있어요.
    제가봤을땐 차라리 영화번개나 나오고 그 모임엔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게 도와주는 멤버같으네요.
    같이 으쌰으쌰 결과물만들어 점수로 평가받아야하는 대학교 조별과제도 아니고
    그사람이 안나와서 딱히 인문학모임에 피해주는것도 아닌것같으니
    조금 둔감해져도 괜찮을듯한데 어떠세요?
    저같음 영화모임이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할듯해요.
    그대신 시간은 그사람 맘대로 정하게 하지 마시고 다수의 대세에 따르게만 하시면
    그닥 화낼일 아닌것같아요.
    뭐...모임에서 각자 자기 좋은것 취하는거야 자유 아니겠어요?
    회비 잘 내고 회원간 이간질만 안시킨다면야..
    모두들 엘리트일순 없으니...

  • 3. 잘했어요
    '17.9.30 11:38 PM (211.210.xxx.216)

    할 말은 했으니 그 사람도 알아 들었을거고
    회원들은 말 얀해도 그 사람이 그런줄 알고 있을거고
    과일은 과일일뿐 회원들이 잘 먹었다고 인사할 뿐
    원글님은 적을 만들지 않았느니
    잘 하신거예요

  • 4. .....
    '17.10.1 2:20 AM (175.182.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츤데레 같고요.
    그런데 인문학에 관심없고 영화만 보러나오면 그모임에 해가 되나요?
    괜히 관심없는데 인문학 토론 모임에 나와서 헛소리나 하고 분위기 망치는 거 보다는
    관심있는 영화나 보러 나오는 것이 더 낫지않나요?
    뭔가 그렇게 하면 안되는 모임의 특수성이 있는건지요?

  • 5. 503
    '17.10.1 9:10 AM (1.232.xxx.197)

    그러게요 참...속도 없으신 분이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853 30대중반 모쏠 7 솔로 2017/10/03 4,256
735852 송편 냉장고에 넣었나요? 3 모모 2017/10/03 1,777
735851 82에 늙시모들 진짜 .많은것 같아요.. 49 짜증 2017/10/03 6,870
735850 트럼프,'미치광이 이론' 한국에 우선 적용 지시 샬랄라 2017/10/03 680
735849 15년만에 처음 쉬는 명절이네요 3 2017/10/03 1,467
735848 다들 좋아하지도않는 전 왜 힘들게 부쳐야하는지ㅠ 10 ㅡㅡ 2017/10/03 3,835
735847 열명 식사 동그랑땡 양은 어느 정도 해야 될까요. 2 요리 2017/10/03 847
735846 SOS)미국에서 생리대 구입 알려 주세요~~ 4 궁금이 2017/10/03 1,728
735845 저한테 셀프선물하고싶은데 10 ㅠㅠ 2017/10/03 1,875
735844 나이41에 조금만 피곤해도 맥을 못춰요 7 000 2017/10/03 3,657
735843 집 무너질거같네요ㅜㅜ 7 ㅎㅎㅎ 2017/10/03 4,706
735842 충격받고 인생역전하신 분 있나요? 48 롤롤 2017/10/03 14,569
735841 식용유 얼룩 빼는 방법 부탁드려요~ㅜ.ㅜ 8 …… 2017/10/03 1,744
735840 정대철 아들 정호준은 금수저가 아닌가요? 6 어렌지 2017/10/03 1,656
735839 오늘은 개천절-네이버 대문엔 단군할아버지 안 계심 레이디 2017/10/03 384
735838 재워둔 갈비 냉장 보관 며칠 가능한가요? 1 초보주부 2017/10/03 1,006
735837 지난 1년동안 미드 수입 최고 여배우 1 .... 2017/10/03 2,728
735836 오늘 뭐할꺼야? 매일묻는남편 왜그러죠? 19 2017/10/03 4,868
735835 내용 펑 3 괴로움 2017/10/03 910
735834 갱년기 증상이라는데.. 4 하나 2017/10/03 3,060
735833 장애인 이동권 보장 농성장 찾은 김현미 장관 4 oo 2017/10/03 526
735832 저는 호르몬 때문에 힘드네요. 38 PMS 2017/10/03 10,364
735831 고등때 유학갔다 중도포기하고 오면은 검정고시 보나요? 8 고딩유학 2017/10/03 2,948
735830 방탄이 미국 영국 라디오 진출했네요 5 BTS 2017/10/03 2,335
735829 4억정도로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 19 Dd 2017/10/03 7,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