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직 어리긴 하지만... 제 딸은 뼈대굵고 진한 타입인거 같아요.

조회수 : 5,379
작성일 : 2011-09-09 15:55:30

저랑 저희 가계의 특징은 몸이 가늘어요.

얼굴 작고 몸통 가늘고 살이 쪘을때라도 손목 발목은 사람들이 보고 깜놀할 정도로 가늘어요.

그리고 대부분 흐리게 생겼어요. 쌍겹 있는 사람이 별로 없고 귀도 작고 입도 작고 그래요.

목소리 작고 맥아리들도 없고 많이 먹지도 못하고요.

저 어릴때 쌍겹 수술하기 전에는 미인도에 나오는 여자를 마르게 해놓은 버전 같다고 애들이 놀렸었어요.

 

반면 남편네는 일단 얼굴들이 큼지막하고 목 굵고 머리숱도 진하게 빳빳하고 이목구비도 뚜렷해요.

살이 찌면 물살처럼 흐물흐물한게 아니라 참 잘록잘록 옹골차게 쪘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상체발달형들이 많고 주로 눈동자가 까맣고 넘 예뻐요. 

근데 얼굴크기와 살찌는 문제로 주로 고민을 하더라고요.

남편은 왠만한 모자와 안경테가 잘 안 맞을 정도로 머리가 커요.

그리고 매우 잘 먹어요.

시어머니와 남편과 처음 식사할때 시어머니가 이거저거 권하시니까 남편이 엄마 얘는 우리처럼 못 먹어. 우리랑 달라. 했었어요.

 

딸을 가졌다는걸 알고서는 친정쪽의 컴플렉스인 가늘고 긴 눈, 시댁쪽의 컴플렉스인 큰 머리를 안 닮고

장점만 뽑아서 날씬하고 진하게 생긴 여자애였음 좋겠다고 남편이랑 기도했는데

 

낳고보니 어머 저희 시어머니 판박이예요. 조리원에서 아가들 중에 머리가 거의 제일 큰거 같았고 힘도 너무 세고 애봐주시는 아주머니가 깜놀할 정도로 성질 급하고 그악스럽게 먹어요. ㅎㅎㅎ

소아과 선생님한테 얘가 얼마 먹는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주 깜짝 놀라시며 횟수며 양이며 아주 최상위로 먹고 있다고 하지만 아기들도 개인차가 있으니까 달라는대로 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이 아이는 머리 크고 뼈대 굵고 진하게 생긴 여자로 자랄거 같아요. 물론 아이들 인물은 계속 변한다지만...

제가 어릴때만 해도 머리 크기나 체형보다 얼굴 자체에 집중하던 분위기였는데 90년대 중반부터 머리 큰거 다리 짧은걸 사람들이 놀리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근데 얘네들이 다 컸을 20년 후에도 여전히 얼굴이 예뻐도 일단 두상 크면 별로라고들 할까요??

사실 전 20년 후에는 다양한 미의 기준이 통용돼서 이 사람은 피부가 좋아서 이쁘고 이 사람은 미소가 아름답고 저 사람은 말투가 좋다는 식이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미인의 기준이 좀 변해서 우리 애가 좀 머리가 크고 우람한 아이로 자란다 해도 애들이 놀리거나 인기가 없다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IP : 121.162.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9 4:08 PM (1.225.xxx.27)

    미의 기준이란건 바뀌기 마련이죠.
    전 뒷짱구에 앞이마 볼록형인데 자랄때는 주위에서 얼마나 구박(?)을 받았는데요.
    뒷통수 나온거보니 성질이 드러워 자리에 안누워있고 내내 엄마보고 안고있으라고 했냐는둥
    여자가 앞짱구라 보기 흉하다는둥.
    지금보세요 연예인들 앞이마에 부채니 뭐니 보형물, 지방 넣는다고 난리잖아요.
    좋은 시절이 오길 기다려봅시다.

  • 2. 울 딸
    '11.9.9 4:19 PM (119.201.xxx.105)

    원글님 저도 딸 체형이랑 머리크기 때문에 염려되요ㅜㅜ 얼굴은 눈이 진하고 피부도 뽀얘서 참 예쁜데 군대

    가서 맞는 모자(?)가 없을 정도로 유난히 아빠의 큰 두상이랑 직각 파워숄더를 쏙 빼닮아서리 어허~ 헝

  • 3. 음..
    '11.9.9 4:25 PM (211.214.xxx.254)

    제경험상 뼈대가 굵고 머리가 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딱 보기에 예쁘고 호감가는 인상이면 인기많더랍니다~ 정말 남자들은 키 머리사이즈 뼈대 이런거 상관없이 그냥 자기들 기준에 예쁜게 우선이더라구요..ㅋ 소녀시대같은 아이돌가수 만드실꺼아니라면 너무 걱정마시구 어디가나 사랑받는 성격의 아이로 키워주세요..^^

  • 4. 모카초코럽
    '11.9.9 4:32 PM (222.101.xxx.133)

    딸래미 어릴때 발레랑 피겨 같은거 시키세요 그럼 몸에 선이 이뻐져서 미인이 될 거 같아요.

  • 5. 설탕폭탄
    '11.9.9 4:43 PM (203.255.xxx.162) - 삭제된댓글

    제가 대학 다닐때 우리과 퀸카가 제일 얼굴 컸습니다.
    그런데 얼굴은 이뻤어요. 피부도 하얗고.
    스튜어디스도 됐어요. 결혼도 좋은 조건의 남자랑 하고요.
    저 윗님이 그러셨는데, 남자들은 세심하게 비율 머리크기 뼈대 이런거 안따지고
    일단 자기 눈에 이쁘면 오케이랍니다.
    여자들이 유난히 세심하게 자를 들이대면서 따지죠. 여자들 피곤해요. ㅋㅋ
    그리고 머리 작은 여자들만 시집 잘가고 잘 살면..
    한국여자들 시집 못가는 여자들 엄청 많을걸요?
    한국은 여자나 남자나 세계에서 가장 커요 두상이.

  • 6. 요즘은
    '11.9.9 5:19 PM (59.9.xxx.164)

    남여 상관없이 뛰어난 언변으로 사람마음 감동시키는 능력만 있어도
    못난 얼굴 금새 이쁜얼굴로 국민들 콩꺼풀 씌웁니다.

  • 7.
    '11.9.9 11:49 PM (58.126.xxx.160)

    전 님같은 타입이 여자로선 좋다고 생각하는데..제가 딸내미 남편같은 이미지 여잔데요.
    억세게 보여요.
    님 같은 스타일 좀....고치면...괜찮은데 딸내미 많이 살찌우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7 갈비찜은 언제 먹어야 맛있나요? 3 가르비 2011/09/12 3,694
16016 하루끼의 1Q84 말이죠, 어떻게 읽나요? 7 궁금 2011/09/12 5,670
16015 강호동의 은퇴와 송승헌의 병역비리 야구광 2011/09/12 4,006
16014 시댁가면 저절로 다이어트 13 .. 2011/09/12 8,300
16013 15세 이상 가족 영환데.. 4 롯데 2011/09/12 3,235
16012 지금 고속도로 막힐까요? =. 2011/09/12 2,916
16011 오지말라는데도 부득부득 오는 시동생과 그여자 27 ㅇㅇ 2011/09/12 17,547
16010 집에 찹쌀가루밖에 없는데..송편만들면 괜찮을까요? 8 송편아 2011/09/12 4,171
16009 초4도 볼 수 있을까요? 2 최종병기활 2011/09/12 2,872
16008 입장 곤란하게 하는 남편 2 속터져서 2011/09/12 3,693
16007 오늘 이마트 문여나요? 5 .. 2011/09/12 4,605
16006 맛사지 가격좀 알려주세요 2 살뺀후 2011/09/12 3,402
16005 내일 광주에서 인천공항 가는데요... .. 2011/09/12 2,828
16004 시댁이 두개에요.. 2 며눌 2011/09/12 4,249
16003 궁금한게 전문가+가수들은 이승철을 최고로 꼽던데요 5 둔한남 2011/09/12 5,270
16002 음... 여자들이 결혼 늦게 하는거에 대한글인데..동감하시나요 .. 33 쿠쿵 2011/09/12 16,593
16001 동서들끼리 명절때 선물 하시나요? 2 ... 2011/09/12 4,226
16000 영화 이끼 이해가 잘 안가요 7 질문 2011/09/12 5,394
15999 이건 제 처신이 잘 못된 거겠죠? 9 음. 2011/09/12 4,627
15998 안철수 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요? 1 ........ 2011/09/12 3,596
15997 만3세인데 한약먹여도될까요??? 4 .... 2011/09/12 3,712
15996 내일새벽에 아이 원피스 입힐때 반스타킹 추울까요? 2 살빼자^^ 2011/09/12 3,121
15995 카톡에 동영상 추석인사가 오네요. 1 스맛폰 2011/09/12 7,436
15994 맥아더 장군을 감동시킨 국군병사 1 티아라 2011/09/12 3,386
15993 남편이 너무너무 서운해서 눈물로 매일 밤을 지새웁니다... 11 결혼6년차 2011/09/11 1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