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모 예체능과목 선생님(정년 얼마 안남은 남선생님인데 담임 안하고 교과선생님 하시나봐요.)이
수학교육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수업시간에 수학퀴즈를 잘 내시나봐요.
초6 저희애가 다른건 평범한데 수학에 감이 약간 있는 편이고 칭찬받고 싶어서 열심히 풀어서 맞추나본데
문제는 선생님이 너무 칭찬을 하신다는 거에요...(여기가 학군 좋은데가 아니라 잘하는 애가 별로 없어요.)
그냥 잘했다 하고 넘어가시면 되는데, 너무 과하게 오래 칭찬하신다는 거죠.
한번이었지만 5천원도 주셨어요. 반아이들 앞에서요.
옆반 수업에서도 저희 아이 얘기를 한참 하셨다네요...저희 아이랑 친한 그반 아이에게 과자도 주셨대요...
(아이들 말로는 본인 교과수업은 별로 관심없으시다해요. 몇달전 전학을 와서 잘은 모르지만요.)
저희애에게만 수학문제 주면서 풀어오라고 하고, 맞추면 또 한참을 다른 애들 있는데서 칭찬하시고...
지나가던 영양사 선생님한테도 말씀하시고...
학교 담임상담일에도 본인에게도 들렀다 가라고 아이에게 말씀하셔서 다녀왔거든요.
무슨 말씀 하시려나 해서 갔는데, 좀 이해가 안 가는 분이었어요.
처음 만난 학부모에게 자기 집안얘기, 뒷담화도 시시콜콜... 깜놀...
학생들 중에 환경이 불우한 아이들 얘기하시는데 좀 거북스러운 표현도 서슴없이 하시구요.
보통의 선생님 같지않고 좀 거부감 들더라구요.
여기 있는 애들이랑 중학교 갈건데
안그래도 저희애가 눈치코치 없고 분위기 파악 못해서 따돌림당할까봐 늘 전전긍긍인데
이 선생님 행동이 너무 당황스러워요.
담임선생님께 상황 설명을 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문자로 여쭤보니
일단 아이와 얘기해보겠다고 하네요.
그 교과선생님 하시는대로 놔두고
그냥 가만 있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