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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미치겠어요 후기

스트레스 조회수 : 17,384
작성일 : 2017-09-28 23:57:4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428071

 

명절 스트레스 미치겠어요 후기입니다.

 

댓글이 많아서 최근 많이 읽은 글에 올라가서 저도 당황,남편도 당황했어요.

남편에게 글 쓴다고 하고 글 쓴거라서 남편도 최근에 달린 댓글까지 모조리 정독했대요.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남편이 안쓰럽고 괜한 글을 올렸나 싶어 후회도 했지만

매년 명절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싶었어요.

저는 시아버지께서 여행가셔서 큰집 안 가신다는 얘길듣고 며칠전부터 큰집에 안 갈거라고 선포하는 중이였고

남편은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큰집에 가서 밥 먹고 돌쟁이 아가 보여드리고 오자고 하던 참에

도저히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 글 쓴다고 말하고 글 올렸어요.

 

퇴근하고 온 남편 표정부터 살폈는데 웃으면서 들어오드라구요.

그래서 글 쓴거 봤냐니까 어떤 남자분이 **놈아 하면서 욕쓴거까지 봤대요. (그 시각 완전 최신 댓글 ㅎㅎ)

상처 받은거 아니냐고, 어떻냐고 하니까 너무 심한 댓글들도 있어서 놀랬대요.

욕들을 부분은 욕듣고 수긍한대요.

평소에 예의바르다고 칭찬만 듣던 사람이 살면서 이렇게 욕을 많이 들어본게 처음이라서 손이 덜덜 떨렸다고 하네요.

저한테 화 안나냐니까 화 안 나고 받아들일거는 받아들여야 된다며 계속 최신 댓글 찾아보더라구요.

그러면서 가정심리상담? 하셨던 분이 애정결핍, 인정받고 싶은 욕구 등 댓글 달아주신거보고

맞는거 같다면서 자아성찰 하더라구요. (착한 아이 컴플렉스, 애정결핍 다 인정하네요.)

 

 

시부모님 이혼 후 친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자기는 장손같은 느낌보다 오형제의 막내..같이 컸다고 하더라구요.

할머니 유언도 가족,형제들끼리 화목하게 지내라고 하신거라 자기는 명절에 큰집에 가야된다고 생각했대요.

저랑 결혼하기 전에도 항상 큰집에 가서 전 부치고 음식하는거 도와주고 설거지하고 했었어요.

할머니 살아계실때 할머니 힘드실까봐 항상 큰집가서 할머니 도와드리던게 습관이 되서 안 갈수가 없었다구요.

결혼 후 큰집 가서도 음식하는거 함께 하고 설거지도 함께 했지만 저는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워져서 그런지

큰집에 가서 그렇게 해야되는 자체가 이해가 안 갔고 싫었어요.

(앞치마 두르고 쟁반들고 계속 잔심부름하고 남자분들은 차려진 음식 먹고 절하고 고스톱치는 그런 분위기)

 

여튼 큰집에 가서 탱자탱자 노는 스타일이 아닌데 댓글에 마누라만 고생시킨다고 극혐한다는 댓글보고

자기도 음식하고 설거지하는데 너무 까인다고 해명글 적고 싶어했어요.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남편은 불쌍하지만 그건 그거고 큰집에는 정말 안 가고 싶어요.

 

큰집은 가서 도와드리고 설거지하고 하니 오는걸 반기는 분위기예요.

또 총각때부터 가서 도와드렸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시아버지께도 남편이 전화드려 이번에 못 간다고 말씀드리니 명절에 안 가는걸 탐탁치 않아하는 눈치세요.

 

글로 적으려니 한도끝도 없네요.

여튼 이번 추석에는 안 가게 되었어요.

내년 설이 남았지만요....많은 질타의 댓글들 감사합니다!

 

 

속시원한 후기가 아니라서 죄송해요!

 

IP : 59.19.xxx.219
7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9 12:08 AM (216.40.xxx.246)

    암튼 큰집 며늘들은 싫다니까요.

    .. 네. 제가 그 며늘 입장이에요.

  • 2. ㅇㅇㅇ
    '17.9.29 12:11 AM (125.188.xxx.127) - 삭제된댓글

    이번 추석만 안 가고 다음 명절엔 갈 수도 있다는 건가요?
    그 많은 댓글을 읽고도 상황 파악이 안 된 것 같네요

  • 3. 더샘
    '17.9.29 12:11 AM (175.124.xxx.53) - 삭제된댓글

    화 안나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여야한다고 한 남편분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명절에 "진짜 가족" 중심으로 행복하게 보내세요~

  • 4. ..
    '17.9.29 12:12 AM (211.36.xxx.242) - 삭제된댓글

    원글은 읽고 댓글은 안 달았지만 애기엄마 착하다고 생각했어요 큰집을 가서 그리 며느리처럼 하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할머니글 보니 남편입장도 이해가 가고 또 남편도 좋네요.. 추석은 가족끼리 보내고 설만 가는걸로 해보세요 시아버지는 남편이 설득하게 하시구요..이리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고 사는거죠 뭐

  • 5. 에궁
    '17.9.29 12:15 AM (223.62.xxx.17) - 삭제된댓글

    명절때 큰집에 한번 빠졌다가 큰어머니 큰집며느리들 한테 가루가 되도록 닦였어요.
    결혼 후 명절때마다 큰집 가서 큰집 며느리 노릇 해야되는줄 알았더라면 절대 결혼 안 했을겁니다.
    여기는 큰집 며느리들이 작은집 안 오기를 바란다지만 현실에서는 안 그런 집도 있어요.
    원글님 심정 억만프로 이해가요.

  • 6. ...
    '17.9.29 12:17 AM (68.98.xxx.181) - 삭제된댓글

    이만하면 나아진 상태에 속합니다. 댓글 몇개에 바뀔일 같으면 이제까지 그러고 가자 하지는 않았죠.
    저는 아랫글에 온 동네 제사 다 몰아오고 싶은 남편 둔 아내인데, 저의 아이가 심리학 전공입니다. 그 아이 분석이 아빠는 자기의 불우한 과거를 타인의 인정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심리라고 , 우리가 잘 살고 좋은 가족일수록 타인들에게 가족 전체를 동원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크게된다하더라구요. 실제 친구들 행사에 가족 전원 동원하고 싶어합니다. 원글님의 남편이 억울해하는 부분, 가서 일도 하는데..이건 안 중요해요. 욕 안 먹는 행동을 한다는 건데, 저의 남편도 마찬가지여서 우리 가족이 가서 죽도록 일한거 아니다..인거죠만. 자기 확인을 위해 가족을 동원하는건 사실인거죠. 남편이 혼자 다니기 시작한건 제가 너무나 바쁜 직업을 가져서 , 아이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게 되서. 제가 싫다 라고 단호히 이야기 해서 인거지 그는 여전히 자기가 가는 모든곳에 가족 전체를 동원하고 싶어해요. 가 주면 좋아할거다. 나는 그래왔다. 가면 즐겁잖아. 가면 좋아해주잖아. 가서 한끼만 먹고 오자. 친척 친구집 모두 해당되는 워딩입니다.

  • 7. ㅇㅇ
    '17.9.29 12:18 AM (1.240.xxx.56)

    보면 82에는 보지도 않고 상황만으로 사람의 심리같은거 말해주는데 가끔 너무 정확해서 놀랄때가 있어요.
    시아버지도 당신은 안가면서 그늘도 없는 며느리 보내서 일 시키고 싶으실까요.이제는 그냥 손님처럼 가끔 가세요
    시어머니 챙기고 아버지챙기고 큰댁까지 챙기려면 힘들어요

  • 8. ....
    '17.9.29 12:18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심성이 착한 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제일 아끼고 위해줘야 할 사람은 내 마누라와 자식이에요. 명절에 가족들 만나는 것도 좋지만 부인이 힘들지 않을 정도만 하세요.

  • 9. ..
    '17.9.29 12:20 AM (220.85.xxx.236)

    제일이해안되요
    친척들은 무시하고 사시길
    내가족만으로도 벅찬세상 큰집이뭐라구
    신혼초 저도 오지랍심한 친척때문에 박터지게 싸우고 이혼직전까지갔는데 이제 그친척하고 연끊고 살아서 평화로와요

  • 10. 가족심리상담
    '17.9.29 12:25 AM (49.161.xxx.80)

    제가 그 심리학전공하고 전직 상담사라고 댓글 달았던 사람이에요. 댁 남편분 같은 사람 정말 정말 많이 봤어요. 문제는 아빠의 이런 성향이 아이에게까지 그대로 옮겨진다는거죠. 진짜 아이는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자라요.
    댁의 아이가 남의 긍정적 반응과 애정을 늘 갈구하며 살지 않도록 사랑과 격려 많이 주시고 자존감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해주요. 사실 인간관계에서 '자존감'만 바로 선다면 문제될게 없는데 불우한 가정환경이 이 자존감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지라...
    생각해보세요. 우리 아빠가 늘 남좋은 일 남이 기뻐하는 일만 하려하고 싫은 소리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면 아이도 거의 그대로 자라요.

  • 11. 해리
    '17.9.29 12:26 AM (222.120.xxx.20)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는 왜 탐탁치않아 하시나요? 본인은 여행 가시면서 왜 아들며느리손주를 대타로 세우는지...
    이혼이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서 할머니 손에 키워진 아들한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으면 그렇게 하지 않을텐데 아버지랑 관계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집집마다 사정이 있겠죠.
    제 남편도 사정이 있어서 조부모 손에 컸는데 고모가(할머니 큰딸) 꿈에 엄마가 나와서 배고프다 했다는 말 듣자마자 저희 남편 바로 전 부쳐서 산소에 들고 갔어요.
    제 윗동서는 왜 그런 얘기를 우리한테 하냐고 화를 냈지만 남편 형제들에게 조부모가 어떤 존재인지, 그들이 어떻게 컸는지 좀 아는 저는 남편 이해했고 저도 같이 전 부쳐서 산소 따라갔어요.
    뭐....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어른들 모시고 간 것도 아니고 우리 둘이 바람쐴 겸 간 거고 전은 우리가 먹었으니까 부담은 없었지만 어쩌다 한 번은 나쁘지 않아요.
    일가친척 아주 안 보고 사는게 능사는 아니죠. 손님 오다가 안 와도 서운해요. (종가집 큰딸, 우리 엄마도 손님 너무 없으면 명절에 집 썰렁하다고 안 좋아하심)

    그러나, 매 명절때마다 조카가 꼬박꼬박 챙긴다는 거 좀 애매해요.
    그 집 자식도 아닌데 자식 노릇한다고 나중에 유산한 푼 물려주지 않는다는 댓글이 확 와닿았어요.
    돈을 받고 안 받고가 문제가 아니라 조카란 딱 거기까지인 존재라는 말에 남인 저도 정신이 번쩍 들던데요.
    이제 명절때마다 가지 마세요. 이혼한 부모님에 님 친정까지 챙기기만도 바빠요.

  • 12. ㅇㅇ
    '17.9.29 12:27 AM (1.240.xxx.56) - 삭제된댓글

    남편분께 드리고싶은말이 있는데요.우리신랑과 상황이 비슷한게 많아서요.지금은 옆에 있는 아내가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두분이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좋은거에요.

  • 13. ,,
    '17.9.29 12:28 AM (70.191.xxx.196)

    남편은 큰집에 속하지 않는다는 걸 아직도 인정 못하나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드네요. 자기 부모는 명절에 안 봐도 상관없죠?

  • 14. 가족심리상담
    '17.9.29 12:35 AM (49.161.xxx.80)

    잔소리 같지만 남편분에게 한마디 더..과거에 자신이 속했던 깨진 가정이 아쉽고 애닲다면 현재 가정에 더욱 더 충실한게 맞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온전히 정신적으로 충만한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생각만 하세요. 이렇게 부인이 남편고ᆢ같이 볼거라고 글까지 올린거보면 그래도 남편의 착한 사람 컴플렉스와 열등감을 치유해줄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인분은 싫은걸 싫다고 말하는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분이구요.
    큰집가서 남편이랑 아내가 일을 같이 하고 이런건 하나도 줏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아내분은 남편의 그런 눈치보는 태도, 그냥 친척일뿐이고 부모님도 아닌데 매년 방문하는게 싫은 거죠. 아내는 자길 이해해주길 바라고 친척일뿐인 그분들은 내가 안가는걸 이해못할 수도 있으니 서운케하지 말아야지..이런 태도가 아내 마음을 병들게 합니나.
    우선순위, 자존감, 미움받을 용기. 이런 단어가 키워드 같아요.

  • 15. 효도도
    '17.9.29 12:37 AM (125.177.xxx.11)

    나쁜 행동은 아니잖아요.
    본인이 직접하면 좋은데 마누라 강제동원하니까 문제죠.
    자기 가정을 이룬 사람이 명절 마다 4시간 거리 친척 꼬박 찾아뵙는게 과하긴하지만 뭐 나쁜 행동은 아니니까 하고싶으면 하되 아내에게 동참하라고 강요는 마세요.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내 가족 생각 무시하는 거
    자존감 낮은 사람의 전형적인 행동이예요.

  • 16. 원글
    '17.9.29 12:46 AM (59.19.xxx.219)

    다른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감사하고, 특히 가족심리상담님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남편이 불쌍해서 이번 글에는 남편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서 적은 글 맞아요.
    남편이 자기도 해명글 올리고 싶어서 82쿡 가입하려고 했는데 가입이 안되드라며..ㅎㅎㅎㅎ
    제 아이디로 적으라니까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최대한 남편 입장을 적었네요.
    여튼 아예 안 보고 안 가는건 안되는거 같고 일년에 한번 설 명절에는 가봐야되지 않겠냐고 해서
    일단 그렇게 타협은 했어요. 결혼하고 나서 여자 잘 못 들어와서 명절에도 안 오고 분란 일으킨다는
    얘기 들을거 같아 저도 내심 찝찝하면서도 그래도 가기 싫은 마음이 더 크거든요...
    에휴 명절 당일 잠깐 인사드리고 오자는 그 자체도 싫어요.
    기름값에 그냥 빈손으로 갈수 없으니 또 선물사고 돈은 돈대로...이게 자꾸 쌓이다보니 화도 쌓였어요.
    댓글 쓰다보니 또 화가 나네요 ㅋㅋㅋ ㅠㅠ

  • 17. ....
    '17.9.29 12:56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남편분~
    사춘기아이를 못 벗어났다고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아내가 시어머니 시아버지 때마다 따로 챙겨야 하는것도 남들보다 힘든 일입니다. 그 번거로움을 알고 명절에 소홀해도 이해하시는 처가 어른들 입장도 생각해보세요.
    한 집안의 가장입니다. 어른들께도 죄책감 느끼지 말고 어머니도 봬야 하고 처가댁도 가야해서 이번에는 힘들것같습니다~ 란 말도 자연스럽게 하실수 있어야 합니다.
    한두번 서운하지 나중에는 틀린말은 아니니 그려려니 합니다. 자식이 아니고 조카이니 그리 중요한 존재가 아니거든요. 어떤 충고도 달게 받는 분이니 더욱 화목한 가정 이루실거란 믿음이 오네요. 나날이 행복하세요^^

  • 18. 깡텅
    '17.9.29 1:18 AM (218.157.xxx.87)

    남편분 큰집이 진짜 님네 부부 오는 걸 좋아하는지가 궁금했는데 님네 큰집은 진심 좋아한다고 하니... 그렇다면 어쩌겠어요. 불쌍한 남편분 심정도 조금 헤아려서 설 한 번이라도 가시다가 차차 그것도 그냥 줄이심이.. 님이 너무 가기 싫다 하시니요.

  • 19. 남편분
    '17.9.29 2:19 AM (58.148.xxx.66)

    꽉 막히신분은 아니시네요.
    설 한번은 가기로 하셨다니
    사이다는 아니지만
    글올리긴 잘하신듯
    남편분 남생각하지마시고
    아내분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길
    님이 남되는수가 있어요

  • 20. ㅇㅇ
    '17.9.29 2:21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남편 참 좋은 분이네요. 남편에게 명절에 큰집 가는 즐거움까지 뺏는 것은 좀 너무한 것 같으니
    1년에 한번 설에만 가기로 낙찰(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땅땅땅.
    이제 그런 일로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 21. 어이구
    '17.9.29 2:47 AM (124.53.xxx.131)

    아직도 뭔가를 잘 못 짚으신거 같네요.
    님 시부나 님 남편은 말이죠.
    며느리 봤으니,가정을 이뤘으니 뭔가 조여주고도 싶고
    또 님에게도 우리도 뿌리?우릴 반기는 큰집이 있고...
    그거 다 허상이고 면 세우고 싶은 욕심이에요.
    뭣보다 큰집에서 님들을 반기지 않는다고요.
    부득불 오는데 어떻게 냉랭할수 있겠어요.
    겉으로야 허허하하 하겠지만 자식도 찿아온다하면 긴장되는데
    조카가 뭐 얼마나 반갑겠어요.
    님,역지사지 해 보세요.
    가족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도 아닌데 때때로 님네로 몰려온다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나이들면 자기자식도 손님같다 싫다고들 하는데 무슨..
    큰 댁 식구들은 속으로 징하겠네요.

  • 22. 어이구
    '17.9.29 2:50 AM (124.53.xxx.131)

    조여 주고도~보여 주고도 싶고..

  • 23. .....
    '17.9.29 3:16 AM (210.90.xxx.204)

    그 글에 댓글 달지 않았는데 남편입장에서 쓴 글 보니 왤케 고구마죠... 진심으로 반긴다고 하는걸 보니 남편분 아직 다 인정하지 않았군요. 받아들이려는 태도는 좋으나 아직 멀었습니다. 그렇게 가까운 사이라면 평소에 인사를 드리세요. 명절은 친.족.만을 위한겁니다

  • 24. 맞아요
    '17.9.29 3:53 AM (31.97.xxx.82)

    그렇게 가까운 사이라면 평소에 인사를 드리세요. 명절은 친.족.만을 위한겁니다2222

    이렇게 하면 다 해결되는 겁니다.

  • 25. ㅇㅇ
    '17.9.29 4:53 AM (49.142.xxx.181)

    나 거기 두번째인가 세번째 글로 내가 장손집 큰며느리라고 적었는데
    제발 가도 잠깐 가서 인사만 하고 오지 치대진 말라 전해주세요.

  • 26. 남편분보세요
    '17.9.29 5:51 A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왜 그집에 집착을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네요

    그렇게 안타깝다면 남편만 명절전에 다녀오라니까요?

    더이상 아내가 부모님 외의 시집 일 때문에
    치이지 않게 하세요
    애기도 있는데 님 가정에만 집중하세요

  • 27. ..
    '17.9.29 6:13 AM (125.186.xxx.105)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도 이상하네요
    자기는 여행가면서 아들며느리는 큰집에 가기를 바라시나요
    정히 가고 싶다면 남편만 다니면 됩니다
    자기식구들도 안가는데 조카가 나선다는 거 이해가 안가네요
    인정욕구가 강하신 남편분

  • 28. 1234
    '17.9.29 6:37 AM (175.208.xxx.45)

    시대가 변해 부모도 자식이 온다하면 오지마라 합니다.
    핑계가 있죠.
    "나 여행간다. 돈만 부쳐다오."
    "교통사고 날까 무섭다. 안부전화만 하면 된다."

    과거에는 며느리가 손님접대 일손을 거들었지만
    요즘세대는 직장이 있고 편하게 자란세대라
    농경시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요즘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손님대접을 해야하는 세상이 됐지요.

  • 29. ....
    '17.9.29 7:32 AM (115.138.xxx.234) - 삭제된댓글

    남편분아.
    그 인정욕구를 이제 아내에게 채우려고 노력하세요. 앞으로는

  • 30. ..
    '17.9.29 7:48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남편분 이리오세요. 토닥토닥..
    바로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고 애쓰는 행동은 심성이 훌륭한 분이라서 그런거예요.
    서로 협의(?)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 가시길 .....^^

  • 31.
    '17.9.29 7:49 AM (58.140.xxx.216)

    큰집입장이예요
    제발 오지마세요
    돈만 부치세요

  • 32. 에휴
    '17.9.29 8:03 AM (173.64.xxx.110)

    다들 명절에 챙겨야할 집이 시댁 친정 두집만 있어도 어디먼저가네 언제가네 지지고 볶고 싸우는데 원글님은 대체 몇집을 챙기셔야...
    남편님! 결혼전에 하던거 다 하고 사는사람 없어요. 아내분과 함께 우선순위 세우셔서 도리 하세요. 정 맘에 걸리시면 명절 피해서 다녀오시구요.
    그거 이해 못해주시는 어른들은... 글쎄요. 남편분이 잘 생각해보시길.

  • 33. ㅜㅜ
    '17.9.29 8:09 AM (218.236.xxx.244)

    원글님 시아버지가 제일 나쁜놈이예요. 자기가 부모노릇 제대로 못해서 아들을 할머니 손에 크게 했으면
    아버지인 자기가 도리를 다 못한건데, 왜 아들인 원글님 남편이 그 도리를 대신하고 살아야 하나요???

    게다가 이번 명절에 안간다니 탐탁치 않아했다구요?? 정말 노인네한테 욕이 실시간으로 나오네요.
    자기가 이혼해서 부모노릇 못한것만 해도 아들한테 미안해 하지는 못할망정.....

  • 34. ㅡ.ㅡ
    '17.9.29 8:15 AM (121.145.xxx.169)

    아직도 남편은 멀었어. 설에 가겠다는 거보니.

  • 35. 아이구~
    '17.9.29 8:22 AM (117.111.xxx.196)

    저도 한마디 했었는데

    남편분이 그래도 좋은분이시네요.

    조언을 배척하지 않고 신중하게 생각하시구요,

    이렇게 한 발 물려주면 다음번에는 남편 의견 따라줄수도 있겠는데요,

    남편분 맘 잘 알것 같아요,

    어른들께 반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건 참 좋은거에요

    아내분이 시댁이 3군데인 구도라 힘드시겠는 만큼
    지혜롭게 잘 사세

  • 36. 아이구~
    '17.9.29 8:23 AM (117.111.xxx.196)

    요;;;;;;

  • 37. 에휴 피곤한 사람이네
    '17.9.29 8:25 AM (37.140.xxx.206) - 삭제된댓글

    시부와 남편이 문제군요. 그 성격
    원글이 자식이 그대로 물려 받겠네요.
    이래서 불우하게 자란 사람과는 결혼하지 말아야 되는구나

  • 38. ...
    '17.9.29 8:40 AM (39.117.xxx.22)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이 엄청 고집불통이 아니고 유연한 사고를 하시는 편이라 다행이에요.

  • 39. 에혀
    '17.9.29 9:06 AM (124.54.xxx.150)

    이렇게 남한테 인정받고싶은거 참 허황된건데... 정 그러면 명절에 말고 그냥 평범한 날 하루 남편이 혼자 가서 큰집 식사대접하고 오라해요. 앞으로 명절엔 안가는걸로... 거기가 자기부모집이라고 착각하고 있고 그 착각에서 빠져나오고싶지않은거에요. 현실을 인정안하는데 착하기는 개뿔.. 겉으론 괜찮은척해도 속으론 부글부글하고 세상을 욕할겁니다. 그러나 가장무서운건 그런 모습을 자식이 보고 배운다는거... 자녀가 부모를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건 죄악입니다

  • 40. ...
    '17.9.29 9:09 AM (220.94.xxx.214)

    시부모가 셋인 원글님이 보살이네요.ㅜㅜ

  • 41. 그래도
    '17.9.29 9:12 AM (59.31.xxx.242)

    가지마세요 쫌!!
    큰집에서 좋아한다구요?
    절대 아니에요~
    저 큰집며느리 입니다

    속으론 싫어도 얼굴보고 싫은소리
    못하시는것 뿐이에요
    남편분 너무 안쓰럽네요
    상대방이 싫어하는줄도 모르고 어휴....

  • 42. ...
    '17.9.29 9:17 A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아직도 남편은 멀었어. 설에 가겠다는 거보니....2222

    저 앞번글 이제서야 보고 댓글달아요...

    남편분에게 이 글 꼭 보여달라고 하고 싶네요...

    큰집에서 님들 안온다고..섭섭해 안해요....섭섭한척~할 뿐이죠...
    우리는 아버님이 7남매중 아들중4번째 고모님두분..
    큰집에 5형제분들 모여사시는 집성촌...애들아빠..즉..사촌들은 타지로 뿔뿔이 흩어져..
    명절에 큰집으로 모여 지냈었어요..20여년전만해도...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다들 결혼하고 첫해만 찾아뵙고...각자 자기집에서 지내더군요..
    그런데 유난히 우리집만 큰집 찾아뵙고 꼬박꼬박 인사드리고 했었는데...
    아무도 안가는데 우리만 가는거 이상하고 화도나고...
    그렇게 제가 10년을 넘게 살았어요...그러다 크게 다투고 남편만 보내고...
    그이듬해 남편도 안갔어요...
    그랬더니...울큰집형님 저한테 뭐랬는지 아세요??
    동서네안와서...형님네 큰아버님큰어머님 모시고 여행간다고....
    그동안 우리가족...또 눈치없는 고모네한 가족 찾아오는 바람에...그 뒤치닥거리하느라..
    늘 친정도 늦게가고..붙들려있었다는 말을 돌려서 하시더군요..

    그동안 속으로 제 욕을 얼마나 하셨을까요....ㅡㅡ
    저는 저대로...형님은 형님대로...

    볼때야 반갑긴반갑죠....그래도 내 가족들만 도란도란 모여서..지내는 명절보다..
    시집명절치루고...친정식구들 한시라도 빨리 찾아 오손도손 즐거울 명절이 더 즐거울까요???

    남편분...착한거 알겠는데요...

    그래도 정신차리세요.....님 가족은 아내와 자식이지...님 친척은 그냥 친척이구요...
    사실 그 친척이라는 것도..알고보면..그냥...지인일뿐이예요.....

  • 43. ...
    '17.9.29 9:19 A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그리고..찾아뵙는거...그거...벌초할때 한번이면 됩니다....

    지금은 남편이 벌초하면서...큰댁에 인사드리고 와요...그걸로 끝~

  • 44. 큰집며느리
    '17.9.29 9:19 AM (222.237.xxx.126)

    쯧쯧... 남편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셨네요.

    큰아버지는 모르겠지만 큰어머니는 힘들다구요. 진짜루요. 진심!!!!!!!
    (큰아버지는 일 안하시니 서운하다는 마음 순도 100%겠지만)

    말로야. 서운타하고 안오는 사람한테 뒤집어 씌우지만
    큰어머니께서는 뒤에서 휴우.. 하고 안도하실겁니다.

    정~~~ 정~~~ 정~~~~~~~~ 그렇게나 인정받고 싶으시면
    명절 전에 혼자 가셔서 봉투 건네드리고 오세요.
    (도대체 봉투를 왜 드려야하나 절대 이해는 안가지만... 본인이 글케 하고 싶다면)

    밥 안먹고. 차한잔 마시면서 봉투 주고 가는 손님이 최고랍니다.
    최고의 인정을 받으실겁니다.

  • 45. 큰집며느리
    '17.9.29 9:19 AM (222.237.xxx.126) - 삭제된댓글

    그리고.. 본인은 여행가시면서 본인 아들 며느리 큰집으로 보내려는 시아버지가 제일 문제이신분.

  • 46. 큰집며느리
    '17.9.29 9:20 AM (222.237.xxx.126) - 삭제된댓글

    그리고.. 본인은 여행가시면서 본인 아들 며느리 큰집으로 보내려는 시아버지가 제일 문제이신분.

    왜 본인의 의무를 자식과 며느리에게? 최악.

  • 47. 큰집며느리
    '17.9.29 9:23 AM (222.237.xxx.126) - 삭제된댓글

    남편님.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명절에 못본다 서운하다. 며느리 잘 못 들어왔다. 어쩐다 하는 말이 진짜인줄 아세요?
    그냥 말만 그렇게 하는거예요.
    너네 안오니까 편하고 참 좋구나. 우리끼리 오손도손 평온하게 지내니 이제야 살것 같구나.
    이렇게 말할수 없잖아요.
    그냥. 체면치레 하는 말이라고요.
    나이가 몇개인데. 그걸 몰라요. 왜.

  • 48. 평온유지
    '17.9.29 9:24 AM (222.237.xxx.126)

    남편님.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명절에 못본다 서운하다. 며느리 잘 못 들어왔다. 어쩐다 하는 말이 진짜인줄 아세요?
    그냥 말만 그렇게 하는거예요.
    너네 안오니까 편하고 참 좋구나. 우리끼리 오손도손 평온하게 지내니 이제야 살것 같구나.
    이렇게 말할수 없잖아요.
    그냥. 체면치레 하는 말이라고요.
    나이가 몇개인데. 그걸 몰라요. 왜.

    설에는 왜가요? 왜? 어후.

    그리고.. 본인은 여행가시면서 본인 아들 며느리 큰집으로 보내려는 시아버지가 제일 문제이신분.

    왜 본인의 의무를 자식과 며느리에게? 최악.

  • 49. 다행이다.
    '17.9.29 9:27 AM (61.83.xxx.167)

    남편분이 꽉 막힌분은 아니라 다행이네요. 사실 시아버지, 남편... 여자입장 몰라요. 큰집의 여자들 입장도 모르구요.
    시어머니가 계셨으면 결혼과 동시에 상황정리가 되었을텐데 시어머니가 안계시니 님이 두 남자와 싸워야하는거죠. ^^
    글을 읽다가 이웃집이 생각났어요. 선산이 여기에 있어서 명절에 친척들이 오는데 설날에만 오는걸로 정리가 되었더군요.
    설날에도 선산들렀다가 집에 와서 밥한끼 먹고 모두 간답니다. 명절이라고 옛날처럼 남의 집에가서 먹고자고 하는 문화가 점점 바뀌어 가는것 같아요. 손님 치루는 입장에서는 정말 고된일이니까요. 일단 결혼을 하게 되면 친정도 시댁도 부모님의 집이지 내집이 아닌겁니다. 거기다 내 부모도 아니니.. 설에도 손님처럼 가볍게 다녀오세요. 그리고 시어머니 안계시니 명절지내러 시아버님을 원글님 댁으로 모시는게 맞는것 같은데요. ^^

  • 50. 남편분 여전히 눈치 더럽게 없으심
    '17.9.29 9:33 AM (112.216.xxx.139)

    가지 마시라고요.
    설이고 추석이고.. 큰집에선 누구도 반가워하지 않아요. ㅉㅉㅉ
    그저 면전에 대 놓고 싫은 티 안내는거 뿐이에요.
    `우리 큰집은 절대 안그래~`라고 생각하지 마요.
    사람 마음은 다 똑같아요.

    그렇게 큰집에 잘하고 싶으면 위에 어느분 얘기처럼 명절 말고 평소에 잘하세요. 평소에. ㅉㅉㅉ

  • 51. ㅇㅇㅇ
    '17.9.29 10:09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가더라도선물사지말고
    제발 돈으로 주세요
    비슷한고만고만 선물셋트 넘치고 싫어요
    설때가더라도아침 일찍 도착 아침제사만 치르고
    식사하고 설거지 같이도와주고
    돈드리고 세배하고 그러고 점심전에 나옴
    절때로 점심식사전까지 나온다 생각
    이하 큰집 며느리 의견

  • 52. .....
    '17.9.29 10:22 AM (182.212.xxx.62) - 삭제된댓글

    설에 간다니....... 아직 멀었네요.

  • 53. ....
    '17.9.29 10:25 AM (110.92.xxx.200)

    그래도 두번 한번으로 줄인거 대단한거고
    인터넷상이 사람들이 조언한 걸 들은 남편님도 생각과 마음이 열리신 분이네요.
    이렇게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신도 돌아보고 행동으로 이끌어내는 남편이면
    꽤 좋은 남편 같아요.
    원글님 남편님 모두 평화롭고 행복학 가정 꾸리시길 바라며
    인생선배로서 한마디 하자면...나이들면 남는건 내남편, 내 부인, 내 자식 뿐 입니다.
    자식도 떠나가면 정말 둘이 제일 중요해요.
    잊지 말고 사셔요 ^^

  • 54.
    '17.9.29 10:30 A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

    가고싶으면 가라니깐요. 누가말려~~
    남편분 혼자 가라고요. ㅡㅡ 하...

  • 55. 남편분 마음 이해는 가네요
    '17.9.29 11:38 AM (210.183.xxx.241)

    엄마처럼 키워준 할머니가 고마워서
    할머니의 자식인 큰집 어르신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
    본인도 쓸쓸하게 컸을 것 같은데
    그래서 명절에 쓸쓸해하는 큰집 어르신들 마음을 챙기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좋은 분같아요.
    게다가 이젠 아내인 원글님이 힘든 것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두 분 더욱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 56. ,,
    '17.9.29 11:46 AM (70.191.xxx.196)

    솔까 혼자갈 자신 없는 거죠. 싫다는 가족 억지로 끌고 가야 본인 위신이 서니까요.
    진정 큰집에 감사하면 명절 전에 혼자 봉투들고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어요. 오래 있지 말고요.

  • 57.
    '17.9.29 11:54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글이 두개나 올라와서 이전글읽고 후기 읽고 그랬어요.
    남편이 별로 가루가 되게 까인것 같진 않은데 ;;;;;;

    저희 시댁은 외며느리인 저를 언년이로 대하거든요. 밥먹으면 ' 어라 종년이 밥을 먹으려하네 .. 어 종년이 쉬려고 하네 ' 이런 모드로 못마땅한 눈빛을 쏘거든요. 일이 무서운게 아니에요. 저희 애들도 어려서 집에서 가사도우미처럼 일을 해야되요. 그런데 시댁에서는 일만하는게 아니라 눈칫밥인거죠.
    남편분은 일한다고 유세떨게 아닌게,,, 같이 공장출근해서 내가 내몫도 한다 이게아니라..
    회사라고 쳐요. 그럼 내가 입사를 했는데 부장이 자꾸 노려보면서 ' 아 저새끼때문에 sky출신 신입사원
    못왔네 아 짜증나 ' 이러면서 계속 업무중엔 자기고향 출신들만 챙기면서 나는 자꾸 뭐만해도 까는 느낌??
    그런데 그 부장이 자꾸 친목얘기하며 주말에도 등산가자 저녁도 같이 먹자 하는 그런거??

    암튼 저는 그런 시댁이거든요. 그런데 언년이 취급도 짜증나는데..
    저는 큰집은 아니고 -- 시어머니가 가끔 본인 친정오빠네 집엘 데려가는데 (저희 남편의 외삼촌집이죠)
    거길갔더니 언년이가 아니라 보릿자루가 되더라구요.

    감정이고 뭐고 실릴것도 없기 그냥 왠 년이 왔네.. 진짜 자기네 집안끼리 어릴때 놀러다닌 히스토리 제가 알게 뭐가 있고 심지어 그 지방도시도 낯설다보니 와.. 진짜 언년이에서 보릿자루면 그게 격상인지 격하인지는
    구분이 어려운데... 진짜 투명인간 같더라구요.

    일년에 하루 고작 이틀???

    진짜 노동량.. 근무일수 .. 그게 중요한게 아니구요.

    맥락없이 당하는 일 같은거라 거기서 받았던 대우나 눈빛 알수없는 말들 혹은 기분나쁜 일들.. 그런일들이
    안 잊혀져요.. 그래서 자꾸 생각나서 정신을 괴롭히고 홧병 우울증 거부감 이런게 오는거에요.
    묻지마 폭행으로 뒤통수 한대 맞았다고 생각해보세요. 같이 박터지게 싸운 기억은 잊어도, 그냥 슬쩍 맞았어도 묻지마 폭행은 못잊어요.. 이유가 없거든요. 왜 나한테 그랬을까?? 잘못한게 없는데??
    인간은 이런 틈? 의문? 을 그냥 넘기기가 쉽지 않아요.


    원글이가 큰댁에 가는게 그런거 아닌가요?? 전혀 상관없는 곳에 가서 하대받으며 머물렀다 와야되는데
    누가 좋겟어요.

    참고로 저희 시댁도 엄청나고 아버님어머님 가릴것없이 엄청났는데 아버님 돌아가시자마자 억지로 오던
    친척들 다 발길 끊었어요. ( 아버님 말빨로 배운놈 못배운놈 따지면서 안 챙기면 잔소리 장난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예의차린다고 하는 분들은 배우자없이 혼자 잠깐 들러서 선물놓고 가고 그래요.

    나이드시면 다들 각자 며느리 손주 생기고 하면 의미없어요.

    그리고 진짜 집에 오는거 싫어요

  • 58. 선물 좋은거
    '17.9.29 12:00 PM (175.123.xxx.254)

    미리 보내드리세요. 명절에 굳이 찾아가지 않으시고
    큰집 어른들 좋아하실만한 좋은 선물 보내드리는것도
    괜찮습니다. 매년 그렇게 감사의 인사 표시 하는 분들
    여럿 보는데 오히려 더 좋은 관계 유지해요.

  • 59. 그리고
    '17.9.29 12:27 PM (59.31.xxx.242)

    돌쟁이 아이 보여드리고 오자는 말도 웃겨요
    내 친손주도 아니고
    조카의 자식이 뭐가 그리 보고 싶다고요

    한번씩 큰댁에 가고 싶으시면
    명절때 피해서 혼자 가서
    용돈 드리고 차만 마시고 나오세요~
    아니면 윗님처럼 선물만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 60. 내비도
    '17.9.29 12:48 PM (223.62.xxx.55)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서도 아는척 하거나, 더 이상 알려고 하지도 않는건 중죄다. 라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남편분은 괜찮은 분이라 생각돼요.
    윗분말씀 처럼 심성이 고운분 같아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61. ddd
    '17.9.29 1:53 PM (175.202.xxx.23)

    자기부인이 시부모 세명 챙겨야 하는 자리면 남편은 그냥 납작 엎드려 발발기어도 모자랄판에...
    요즘 원글님같은 사람도 없을텐데 어디서 저런 ㅂㅅ을 주워 결혼까지 하셨는지
    저런 인간은 유전자를 남지기 못하게 여자들이 버려서 멸종시켰어야 했는데 참 통탄할 일이네요

  • 62. ..
    '17.9.29 2:04 PM (223.39.xxx.61) - 삭제된댓글

    앞으로 인사드리고 1시간 앉아있다가 바로 나오세요
    이정도에 협상하는걸로 ‥

  • 63. ^^
    '17.9.29 3:10 PM (202.30.xxx.24)

    글 읽고 댓글 안 달았던 사람인데...
    그래도 남편 분이 '착한' 분이라서 아내와도 이야기할 자세가 충분히 되어 있네요.
    원글님도 그래도 남편 입장도 배려해주시는 분이구요.
    두 분이 앞으로 행복하실 거 같아요.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문제죠. 제일 중요한 거요.


    항상 예의바르다고 칭찬받아오셨다는 글 보니,
    남편 분이 정말 '다른 사람에게 좋게 평가받는 나'의 모습을 중요시 하시는 분 같네요.
    굉장한 장점일 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처럼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
    남편 분이 앞으로도 이렇게 원가족문제와 부인과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이 있으면 한번 잘 살펴보세요.
    할머니, 큰댁 어른들, 내부모는 잘 챙겨서, 좋게 평가받고 싶은데
    왜 내 부인에게는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지?

    내 부인을 '나'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지는 않나 한번 살펴보세요.
    아내와 자식은 내가 아니에요.
    자꾸 나와 한 몸으로 생각하면 내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걸 아내와 자식에게도 강요하게 되죠.

    (저는 물론 남편 분이 그런 인정욕구를 내려놓고 본인도 조금 편해지시기를 바랍니다만...)
    이번에도 혼자서 잠시 다녀오겠다라고 하셨다면 부인이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이 다소 부드럽게 진행되었을 수도 있을 거에요.
    아내와 자식과 한 가족인 것은 당연하지만, 자꾸 나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시고 스스로에게 강요하듯 아내와 자식에게도 동일한 것을 주입시키려 한다면, 조심하시기를 바라요.
    사실 이건 원글님 남편 분 뿐만 아니라 많이들 그래요. 인간의 속성 같은... 그런 거랄까요? ^^a

    어쨌든 그래도, 원글님도 남편분도 모두 좋은 분들이고 통찰력이 훌륭한 사람들이라서
    잘 해결되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네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64. uu
    '17.9.29 5:59 PM (112.221.xxx.202) - 삭제된댓글

    남편분 토닥토닥~ 제 조카 정도 되는 나이로 짐작됩니다
    자라온 환경 탓도 있겠지만 남편분 자체가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고 해야 하나 모범적인 행동을 하려는 사람 같아요
    그래도 충고도 받아들일 줄 알고 남 이야기 듣고 날르돌아보는 자세는 정말 훌륭합니다.
    시아버님 자리가 좀 더 현명하게 교통정리 해 주면 좋을것을
    그게 아쉽네요(시아버님이 가장 처신을 못한듯)
    두 분 지금처럼 서로의 말 들어주면서 행복하세요~~^^

  • 65. 시부모
    '17.9.29 9:26 PM (110.70.xxx.167)

    이혼이 죄는 아니지만, 부모님 연세분들 중 이혼하신 분들은 문제있는 분들이 많죠..
    처신 잘하는 아버지가 이혼할 리는 없겠죠..
    그 연배분들 대부분 여자가 왠만하면 참고 살았으니까요....
    교통정리까지 바랄것도 없고, 젊은 사람들은 요새 세상 돌아가는법에 맞춰 쟌 처신하고 살아야 해요..
    전 친정부모님들 조차도 어느순간 어른이라고 항상 처신 잘하는건 아니구나 싶어서, 시키는대로가 아닌 내방식으로 일 처리합니다. 나도 이제 40대에 접어들었는데, 내가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걸 느껴야 되고 또 현명한게 맞지요.

  • 66. 엄마 없는 손주를 태어나서부터 기르고 있는데요.
    '17.9.29 9:51 PM (175.208.xxx.45)

    남편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거 같아요.

    할머니가 아이를 키우면 젊은 엄마가 키우는거보다 몇배는 더 힘이 듭니다.
    몸도 쉽게 망가지고 늙는 속도도 빠르고 행여 손주에게 사랑이 부족할까봐
    수시로 엉덩이 토닥이고 사랑한다 표현해 줘도 내자식 키울때의 절대적인 엄마사랑이 안나오네요.
    할머니의 사랑도 엄마의 사랑도 다 중요한데 엄마사랑이 빠져
    이게 사랑결핍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도 생기구요.

    아이는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다 사랑한다고 하고 밝게 자라고 있어요.
    하기 싫은 공부도 어른들이 하라고 하면 잘하려 애를 씁니다. 현재 6살인데요.
    엄마라면 투정을 부릴만한데 잠시 슬픈 표정만 보일뿐 인정 받아야 생존하는
    본능을 아는거 같아요.

    젊은 엄마가 아니고 할머니여서 손주가 마음상처를 받을까 최선을 다하지만
    다른 친구들과 다름이 비교되는 손주는 젊은엄마가 있는 애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손주도 할머니의 나이들어 힘듬을 보고 도움이 되려 "할머니 내가 할께. 도와줄게."
    뭐든지 하려 하구요. 서툴지만 그마음이 고마워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아빠에게 섬세한 양육을 기대할수 없고 할머니는 자식들과 동일선상에 놓고
    손주를 키울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또한 아이는 어른의 절대적인 보호가 필요하기에
    성인이 된 삼촌이나 고모는 후순위로 밀려나기도 했을겁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의 사랑을 고루 받는 기회가 되었고 대가족의 협력하는 방법과
    내리사랑 추억이 있어 참여하고 싶은마음 또한 이해가 가네요.

    그러나 손부에게 시큰어머니는 어려운 분입니다.
    나와 가족의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뜻을 모아 아내와 행복하게 살기 바래요.
    사실 손주도 한다리 건너라고 하는데요.
    큰어머니에게 조카손주는 큰관심이 없는관계로 보시면 돼요.

  • 67. 윗님
    '17.9.29 10:24 PM (125.184.xxx.67)

    손주가 결핍 없는 아이로 행복하게 자라길 빌겠습니다.
    훌륭한 분 같아 머리가 숙여집니다.

  • 68. ...
    '17.9.29 11:55 PM (125.177.xxx.75) - 삭제된댓글

    큰댁 입장은요~
    설거지해줄사람 일 도와줄 사람 필요없고
    오롯이 자기 가족 자식 손주들과 명절 지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남편님아~~!!

  • 69. 껍데기인생
    '17.9.30 12:02 AM (59.24.xxx.213) - 삭제된댓글

    정작 알맹이는 못 챙기면서 껍데기에 엄청 매달리네요
    한 집안의 가장인데 부인과 아이를 위해서 중심을 잡아야죠

  • 70. 결혼했으면
    '17.9.30 2:12 AM (1.250.xxx.139)

    이제 처가집에 그렇게 잘 하시면
    정말 이쁨받겠네요
    아내에게 있어 시댁도 불편한데 큰시댁이라뇨
    남편은 어릴적 추억이라도 있지
    아내는 다 남이랍니다
    공유할 추억도 없고 피도 나누지 않은 남이죠

    이제 큰시댁엔 잠깐 들러 안부나 여쭙고하면 되고
    처가에 잘하세요
    마누라 고맙게 생각하고 힘들지 않게 하세요
    큰집에선 댁의 아이 그리 궁금하지 않아요
    이상 낼모레 60 바라보는 사람이 한마디 합니다

  • 71. gg
    '17.9.30 1:58 PM (110.11.xxx.85)

    이제 처가집에 그렇게 잘 하시면
    정말 이쁨받겠네요22222

    아직 멀었네요 남편분
    돌쟁이 아기 왜 보여주고 싶나요 또 설에 큰집 가신다니ㅜㅜ 할말 없네요.

  • 72. 그래도
    '17.10.1 11:54 AM (116.32.xxx.51)

    남편이 깨친것에 한걸음 내딛은것만도 기특하네요
    한번에 싹 고치는거 쉽지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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