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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심 예민한 성격이 아닌것만 해도 복입니다

... 조회수 : 7,450
작성일 : 2017-09-28 19:24:53

1. 예민한 성격으로 대입 시험칠때 시험장 의자 소리에 신경 쓰여서 시험지 글자가 눈에 안읽어져서 또 읽고 또읽고 하다가
평소보다 50점 낮게 나와서 대입 실패. 이후 계속 반복됐고 결국 대학 안감.

2. 댓글이 아주 조금만이라도 공격적이거나 비아냥 거리는거 있으면 잠못잠. 그게 무서워서 글 올린적 거의 없음

3. 옷 샀는데 집에와보니 마음에 안들고 안맞아도
교환 환불 받으려니 다음날까지 그말 어떻게 해야하지하며 잠이 안옴. 그래서 그냥 아예 옷을 안사거나 샀는데 마음에 안들면 어쩔수없이 돈 버리는거

4. 운전면허 겨우겨우 땄지만 도로 나갈생각하니 무서워서 도저히 잠이 안옴. 핸들 잡으니 손이 벌벌 떨려서 조금도 앞으로 못감

5. 음식점에서 음식이 쉬었거나 물컵에 뭐가 묻어나올때 있는데 클레임 걸었다가 오히려 종업원이 싸가지 없게 쏘아댄적 있음.

이후 상한 음식이 나오거나 컵이 더러우면 안먹고 그냥 돈 내고 그냥 나오거나 컵 안씀

6. 약속시간에 늦게 나온 친구에게 아무말도 못함. 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혼자다님.


이외에도 엄청 많지만 몇가지 예만 들었네요.

이런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 고치려고 40년넘게 노력했는데 정말 안고쳐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자살 하려고 하고있어요.

남들이 보면 뭐 그런걸로 자살이냐 하시겠지만

정말 이정도로 예민하고 소심한 사람은 사회생활 사실상 불가에요.

때려죽여도 안고쳐지고요.

어느 누구도 소심 예민한 성격 고치는것에 대해 해답 못내려요.

정신과 의사도 마찬가지 각종 심리상담사도 마찬가지고요.

소심 예민한 성격이 아닌것만해도 저는 이미 복 받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IP : 110.70.xxx.14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8 7:27 PM (175.223.xxx.174)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네요.

    다 저렇지 않나요?

  • 2. 애사사니
    '17.9.28 7:28 PM (182.212.xxx.187)

    3번 해당요 ㅜㅜ 보는 눈까지 드럽게 없어서...옷 사서 못입고 버린게 수도 없음 ㅠㅠㅠㅠㅠ

  • 3. ㅠㅠ
    '17.9.28 7:28 PM (125.176.xxx.13)

    저는 원글님같은 성격은 아니예요
    복 받았죠?
    그런데 지병이. 있어요. ㅠㅠ


    다 그래도 살아요

  • 4. ...
    '17.9.28 7:36 PM (61.255.xxx.108) - 삭제된댓글

    소심 예민 심약 ..
    제가 그래요. 저도 중증..
    가장 최근엔 금전적 손해도 봤어요.
    제 월급 2배정도 되는 돈을 우유부단함과 알량한 자존심으로 날리고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울적해하고 있어요.
    이놈의 성격.. 어휴..ㅜㅜ

  • 5. 음..
    '17.9.28 7:43 PM (14.34.xxx.180)

    원글님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을텐데요.
    크게 특별나지 않고 걍 일반인 범주에 드는데
    죽음을 생각하다니요.

  • 6. 근데
    '17.9.28 7:46 PM (118.176.xxx.191) - 삭제된댓글

    소심 예민도 있지만 더 문제는 자존감이 낮은 거 같은데요.
    글구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런 소심함 갖고 있긴 해요.
    3번 같은 경우는 저도 그래서 보세나 시장 이런 데서 옷이나 물건 잘 안 사요.
    아무 말 없이 교환환불 되는 데서 사고..
    저는 그런 식으로 최대한 안 부딪힐 상황으로 만들어요.
    단점은 그러다보니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진 못하네요.

  • 7. 고쳐집니다
    '17.9.28 7:49 PM (59.6.xxx.151) - 삭제된댓글

    ㅎㅎㅎ
    밤에 자려고 누우면 방마다 있는 벽시계들의 초침이 안맞아 밤새 못자고
    열쇠 꼽는 호텔방에서 열쇠구멍 사이로 빛 들어 오는 것 같아 식은 땀 나고
    같이 여행갔다 비행기 떨어지먄 부부가 같이 죽어 아이들 고아 만들까봐 밤새 이를 악무는 사람입니다
    내가 그렇고 그게 나의 부분인 걸 인정하세요 ㅎㅎ
    부모님 편찮으신데 아이끼리 들 수 없어서
    고속도로 미친듯이 달리느라 운전 늘고
    다음날 피티 걱정되서 거실에서 인사부터 예상 질문 답변까지 혼몽해질때까지 연습하면 나중엔 진짜 내 정신이 아니라 잘 하는지
    피티 강자라 소리 들어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근데 2,3,5,6은 좀 다른 문제같네요
    약속 시간에 늦는 친구가 어쩌다면 저도 싫은 소리 안하지만
    매번이면 님은 상대가 님 싫어하게 되는 걸 못 참는게 아닌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미 상습작인 지각은 날 좋아하지 않는 거죠
    님이 말하나 안하나 달라질게 없어요

  • 8. 아이고
    '17.9.28 7:53 PM (122.42.xxx.71)

    제ㅜ얘기하시는줄. 저도 40넘었지만 어려서보다 더 소심해졌어요. 시선공포증 까지 있어요. 버스 안에서도 일부러 맨뒷자리 앉구요.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같은거 하는것도 죽기보다 더 고통스러워요. 그래서 목이ㅡ항상 경직되어 있어 목디스크까지 왔어요. 그래도 살아갑니다. 죽을순 없잖아요.힘내세요

  • 9. 나도
    '17.9.28 7:54 PM (175.115.xxx.174)

    예민한거 힘들어요
    무딘 사람 되고파요ㅜ

  • 10. ㅗㅗ
    '17.9.28 7:55 PM (220.78.xxx.36)

    2번 ㅋ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 정도는 아닌데 인간관계 조금만 스트레스 받으면 잠을 못자요 ㅋㅋ
    에전엔 이정도 아니었는데 나이들수록 심해지네요
    저도 아이고님 말처럼 사람들앞에서 자기소개 하는거 너무 힘들고
    말빨도 없고..어휴
    목디스크는 저도 있어요 ㅋㅋㅋㅋㅋ 진짜 소심 예민 안한분들 부모님한테 감사드려야 되요

  • 11. 동감
    '17.9.28 7:57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소심한게 차라리 나을수도 뒤끝없다고 지 하고 싶은대로 패악 부리고
    주변 초토화 시키는 사람 알거든요.

  • 12. .........
    '17.9.28 8:01 PM (216.40.xxx.246)

    맞아요. 성격과 체력만 좋아도 복 타고난거죠

  • 13. 소심하시면서
    '17.9.28 8:04 PM (175.223.xxx.184) - 삭제된댓글

    대범하게 자살까지 생각하시다니
    우리 그냥 조용히 숨만쉬고 살아요.
    죽지마삼

  • 14. 저요
    '17.9.28 8:06 PM (220.80.xxx.72)

    차면허 땄으나 못해요 겁나서
    하루종일 하루일을 곱씹어요. 내가 뭘 잘못한걸까

    목소리도 개미소리라 안들렸던 나
    결혼하고 남편 속없고 일은 저지르고 뒷일
    나몰라라이고, 애는 키워야하고
    결혼 20년차 지금 그 악다구니스럽다는 판매일 하는데 옆집과의 실랭이도 견뎌야 하고
    판매스트레스 고객스트레스
    집에오면 소심한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
    잠을 못자 약을 먹어요
    안그럼 밤새 생각해요
    이제 50대 가까운데 그만두고 싶어요

  • 15. 5899
    '17.9.28 8:10 PM (116.33.xxx.68)

    나머진 전부 저랑똑같은데 차운전은 해요
    먹고살아야되서 절박하니 하게되더라구요
    나머진 다 똑같네요
    예민한 감정을 인정해주고 살려고해요
    타고난 거안고쳐지지요

  • 16. ㅋㅋ
    '17.9.28 8:16 PM (223.62.xxx.158)

    내가 쓴 줄 ㅋㅋ 저도 사람들 공격적인 반응무서워서 포기하는게 많거든요. 어릴 땐 이런 내 성격이 못나 보이고 싫었는데 지금은 그냥 난 이런 사람이구나 포기했어요
    둔감해지려고 노력하니 일정 부분은 변한것도 있고요 너무 상심하지마세요 ㅎㅎ

  • 17. 타인에게
    '17.9.28 8:16 PM (118.219.xxx.45)

    관심을 끊고 본인 하고 싶은대로 사세요.
    죄 저지른것도 아닌데
    죽기까지...

    누구나 다 강박증은 조금씩이라도 있어요.
    힘들면 병원 도움 받으시길..

    세상에 나랑 맞는 단 한사람도 없어요.
    주변 사람들 평에 신경쓰지 마세요~

  • 18. 참 저도
    '17.9.28 8:17 PM (118.219.xxx.45)

    운전 겁나는데
    동네운전은 합니다.
    고속도로정도는 포기하고
    집주변 마트정도는 할 수 있어요.
    용기내시길..

  • 19. 이잉
    '17.9.28 8:18 PM (117.111.xxx.114)

    1번 빼고 다 해당되는데 전 제가 무딘 편이라 생각하는데요 ^^;;;

  • 20. ᆞᆞᆞ
    '17.9.28 8:31 PM (211.109.xxx.158)

    저는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한 개인상담이 많이 도움됐는데요
    공격성이 극도록 억압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요
    버림받는 것에 대한 불안도 매우 심한 것 같고요
    사는게 많이 힘드시겠어요

  • 21. Bb67
    '17.9.28 8:31 PM (114.204.xxx.21)

    저도 님하고 똑같음..근데 죽진 않으려구요..
    대신 아이는 노!

  • 22. ㅇㅇ
    '17.9.28 8:38 PM (211.36.xxx.78)

    자살하는거 보다는 차라리 이 방법을 써보세요.
    걍 미친척하고 사람들을 선별해서 화내는 대상?으로
    삼아보세요. 명백히 님에게 잘못했거나 부당하게 굴거나..
    또는 무례하고 싸가지없는 사람한테 따지면서 화를 좀
    발산해보세요. 일반 선량한 사람한테 하는게 아니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대응하면 정당하지 않을까요.

  • 23.
    '17.9.28 8:54 PM (175.117.xxx.158)

    적으신거에 해당하는 사람 ᆢ많아요ᆢ님만 유달리 그런건 아니예요ᆢ그래도 그냥 살아요ᆢ대신 남한테 폐끼치는부류는 아니라 어딜가도 기본은 됩니다ᆢ답답은 해도요ᆢ죽지 마세요ᆢ

  • 24. 동반자
    '17.9.28 9:03 PM (31.209.xxx.79)

    좀 느긋한 성격의 동거인/ 동반자와 함께 사신다면 천천히 자연스럽게 고쳐질 수도 있을텐데요... 신경거슬리는
    것에 꼿힌 걸 딴 데로 돌릴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말이나 항변을 누가 대신해줄 수도 있고 그러면서 편암함을 느끼면 자신이 좀 더 편안한 방향으로 바뀌고 싶어질 거거든요... 자기를 고치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서히 남들을 좀 더 받아주고 어울리려고 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 25. 11
    '17.9.28 9:09 PM (211.193.xxx.74)

    저도 1번 빼고 거의 해당 됩니다 살기가 힘들지만 자살은 정말 대범해야만 할 수 있다는 걸 살면서 느낍니다 우리 나라가 총기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라였다면 벌써 자살을 했을 꺼예요 하지만 소심하다 보니 자살이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사고사로 죽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다음 생엔 대범하게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유리멘탈이라 힘들지만 그래도 같이 살아봐요 이말 하려고 로그인 했어요 옆에 있다면 손 잡아드리고 싶네요

  • 26. ..
    '17.9.28 9:15 PM (124.50.xxx.16) - 삭제된댓글

    소심한 사람이 더 많지 않나요?;; 요즘 과민성 대장증후군 가진 사람이 그렇게 많다네요.

  • 27. 에고...
    '17.9.28 9:37 PM (110.12.xxx.88)

    님아 고생많아요 저도 님과 비슷해요 이십대에 너무심해서 하루라도 안죽고 싶었던적이 없었네요...
    저는 인간관계 정말 이제 협소하게 살고 돈도 별로 없으면서
    사회활동도 좀 쉬고 있는데 내일 뭐먹을까 커피한잔 사먹는거
    그런 사소한 즐거움에 집중하면서 삽니다..
    아 ㅅㅂ 몰라 이런거도 좀 필요해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세상 거의다 님과 같은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도한번 해보세요..

  • 28. 열하
    '17.9.28 10:14 PM (114.207.xxx.118)

    저도 비슷한 성격인데, '나는 자연인이다' 를 한 때 그렇게 열심히 봤네요..
    산속에 들어가서 살면 좀 스트레스 안받고 사람들 안 만날 까 싶어서...

    제일 부러운 성격이 대범하고 작은일 신경 안쓰는 무심하고 무던한 성격.

  • 29. 민들레홀씨
    '17.9.29 1:01 AM (63.86.xxx.30)

    모든 사람들이 크게 작게 다 예민한 구석이 있어요.
    50넘어 살아보니...남 눈 의식하고 사는 것만큼 손해보는 짓이 없다는 생각이에요.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빼고는 내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하면 행동하세요.
    그후의 그들 행동은 그들 몫이니 겁네고 하지말고 내가 하고싶은 만큼 하고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세요.

    나 이렇게 생겨먹었어...우짜라고~~하는 게김성으로 당당하시기 바랍니다.
    생각이 당당하면 행동으로 표시가 나고 그런 당당한 사람에게는 타인도 함부로 태클 걸지 못합니다.
    예민하고 이에 대해 자책하고 움츠려들면 하이에나같은 약자앞에 강자되는 부류에게 먹이감 됩니다.

    이 세상 내유전자 갖고 태어난 유일무이 존재감입니다.
    본인을 제대로 대우하고, 부끄럽지 않은 존재로 당당하게 드러내고 사세요.
    죽으려고 따로 노력안하셔도 때되면 다 갑니다. 그날까지 순간순간 내 한계극복하려는 노력하며 뚜벅이로 걷다보면 그 순간이 올테니...적어도 그순간에 '나 무지 힘들었지만 잘 버텻왓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할수 잇도록 버티고 버티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해결하고 상황이 달라져서 오늘 이 글쓴것을 한때의 느낌으로 대할 날이 올거에요.

    흔들리지 않고 사는 영혼들은 없어요.
    다들 흔들리지만 균형잡으려 애쓰며 하루하루 살아갈 뿐입니다.
    힘내시구요!

  • 30. 소심
    '17.9.29 6:52 AM (116.39.xxx.94)

    저도그래요. 같이극복하며 살아봐요.

  • 31. ..
    '17.9.29 9:40 AM (118.219.xxx.157)

    민들레홀씨님 멋지셔요~~~

    '죽으려고 따로 노력안하셔도 때되면 다 갑니다' 관조적 자세도 멋지시고요~~

  • 32. ...
    '17.9.29 10:52 AM (112.216.xxx.43)

    민들레홀씨님 멋지셔요~~~ 222222222

  • 33. ㅋㅋ
    '17.12.1 4:43 AM (115.137.xxx.76)

    제 얘기 쓰신줄.. 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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