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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에 대한 불만을 왜 며느리한테 풀까요?

강아지왈 조회수 : 3,534
작성일 : 2017-09-27 19:41:30

좀 있으면 추석인데 아기가 최근에 병원에 입원도 했고 집 공사부터 여기저기 힘든일이 좀

있어서 안가기로 했어요. 남편이 안간다고 분명히 시아버지한테 전화로 했고 시어머니도 옆에서 알았다

했다는데

제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네요. 아기를 안고 있어서 남편이 받았는데 좀 말을 막 한 모양이예요

왜 내 아들이 명절에 안오냐고.. 어떡하면 데리고 올수 있냐구요..

며느리가 전화 받은줄 알았는데 아들인줄 알고 며느리 전화를 왜 니가 받냐고 짜증만 내다

끊었다고 하네요.

몇년전 명절에도 남편이 직장에 사정이 생겨 못갔는데 어머니는 아들한테는 그럴수 있어 하면서

명절 연휴 내내 말끝마다 아들 안데리고 왔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멱살을 잡아 끌고서라도 와야 하지 않냐고.. 다 큰 어른 멱살을 무슨수로 끌고와요.. 일하느라 못온건데..

제가 남편 없이 세번 정도 시댁을 갔는데 시어머니는 오로지 아들 말 밖에 하지 않아요

어머니한테 어머니 제가 며느리가 아니고 딸이라면서요?

저도 자식인데 남편 대신이예요

그러니깐 싸하게 째려보면서 넌 너구.. 아들은 아들이고.. 후라이팬에 볶아내듯 잔소리 해서라도

데리고 와야 하지 않았냐고 그러데요..

그렇게 아들이 명절때 오길 바라면 아들하고 이야기를 했어야죠.

아들한테는 이야기 못하고 왜 저한테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몇달전에는 저희 집에 오셨는데 남편 머리모양이 좀 지저분했어요. 제가 보기에도 ^^

좀 잘라라고 하니깐 안자른다 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아들한테 머리 자르게 말 좀 해주면 안되냐고

열번을 넘게 그 소리를 하더라구요.

결국은 머리카락은 안잘랐습니다.

 

시어머니는 저한테는 잔소리를 한번 했다하면 10절까지 도돌이표인데

아들한테는 혹시 아들이 어려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상처 받을까봐 그런건지 왜 불만이나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들과 해결 안하고

며느리를 저를 통해서 해결하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 말도 안들어도 마누라 말은 듣지 않겠냐고 하는데 제 말도 더럽게 안듣는 남편이라서요.

우리 남편이 이전에는 시어머니 말을 잘 들었는데

그러니 시댁 형제들한테 돈 많이 빌려주고 받은것도 없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고 자식 생기니 그렇지가 않은가 봐요

그런데 둘이 갈등 생기는건 자기들끼리 해결을 봐야지 중간에서 말 전하는 저만 바보 되는 짓을 왜 시키는지요

다른 시어머니들도 이래요?

참 그래도 남편한테 다른 잔소리는 절대 못하게 합니다.

담배 끊어라는 이야기 절대 하지 마라 , 바람피는것도 아니고 백수도 아니고 겨우 담배 가지고 남편 잡지 마라

아기 좀  봐달라고 잔소리 하지 마라. 돈 벌어오지 않느냐.. 

스마트폰 많이 한다고 뭐라 하지 마라. 그런걸로도 스트레스 풀고 살아야 한다.

아무래도 저한테 플러스 되는건 눈을 싹 감으시는것 같은데

머리 좀 잘라라. 집에 자주 오게 해달라.. 전화 좀 자주 하게 해달라고 전해달라

이런건 왜 남편에게 말을 전하게 만드는지요?

IP : 220.92.xxx.1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9.27 7:44 PM (116.127.xxx.144)

    어머님 아들을
    어머님도 못하는데 제가 어쩝니까?

    또는
    직접 말씀하세요

    또는
    제말은 안들어요

    등등...님도 무한반복 하세요.
    영혼없는 대답.

    우리 며느리들 고구마글 진짜...그만 올릴때도 되었잖아요.....진짜로

  • 2. 저는
    '17.9.27 7:45 PM (14.32.xxx.70)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러면 아예 입을 안 섞었고요.
    전화도 안 받았어요.

  • 3. ㅋㅋ
    '17.9.27 7:45 PM (118.47.xxx.96)

    내 배 아파 낳은 자식도 내 말 안 듣는 데
    아들이 본인 말이 씨가 안 먹히니
    며느리 치마 폭에 싸여 그러는 가 싶어
    그러는 거겠죠
    남편은 강단이 있는 데 님이 물러 터졌네요
    그러니 저렇게 나오죠
    그래도 남편이 중간에서 잘 하네요

  • 4. ㅋㅋㅋ
    '17.9.27 7:45 PM (59.7.xxx.216)

    저희집하고 똑같네요. 마누라 말도 안듣는다고 수천번은 말씀드렸는데 그래도 계속 그러세요.
    처음엔 남편대신 죄송하다고 그랬는데 저도 이제 지쳐서 네..네에..네 저도 속상하네요.. 아 네..
    이러고 끊어요.

  • 5. ㅇㅇ
    '17.9.27 7:47 PM (175.223.xxx.19)

    남편이 저리 행동하는게 며느리가 획책해서
    그런 줄 아는거죠.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며느리는 쉽고 아들이 어려워 그럴 수도 있구요.

  • 6. 강아지왈
    '17.9.27 7:52 PM (220.92.xxx.117)

    남편은 제 말도 안들어요. 우리 남편도 이전에는 엄마말을 잘 들었는데 아기 생기고 나이들고 자기 몸도 아프고 하니 부모님도 이전같지 않은가 봐요.. 시댁 형제들도 안챙기고 싶어하고.. 솔직히 삼천넘게 질렀는데 겨우 삼백 돌아온건 심하잖아요.. 뒤 늦게 그 정성을 자식한테 쏟자고.. 돌아선것 같은데

    시어머니 너무 답답해하네요. 저는 그래요. 제가 시어머니한테 전화 하지 마라 한적도 없고. 명절때 가지 마라
    한적도 없구요.
    어머니 제 말도 안들어요. 말했는데
    우리 아들이 니 말은 참 잘 들을텐데 항상 그렇게 답이 오네요

    남편은 최근에 어머니가 저한테 하는 전화 받고 놀란 모양입니다.
    그렇게 말을 막하는지는 몰랐다네요.
    당연하죠. 아들 앞에서는 며느리한테 좀 조심하니까요

    자기 자식은 그렇게 어려우면서
    남의 자식은 그렇게 쉬울까요?
    혹시 내 아들이 버는 돈으로 먹고 사는 여자라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지..
    허허

  • 7. 저는
    '17.9.27 7:53 PM (59.6.xxx.151)

    오호호호 어머니 말만 듣던데요
    하고 안 들은 사람처럼 굴어요
    남편에겐 너 때문에 한마디만 더 들으면 너 그냥 안든다고 잡고요
    제가 굉장히 상냥하고 남편 비위랄까 잘 맞추는데
    저 하고 싶을때만 그런거 알기 때문에
    드센 남자인데도 자기 블편한 걸 못참더라고요

  • 8. ᆞᆞᆞ
    '17.9.27 8:01 PM (211.109.xxx.158)

    막말하는 사람을 시어머니라고 가만히 듣고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그렇게 나에게 막대하면 연을 끊거나 안 보잖아요
    내게 막말할 권리를 주지 마세요

  • 9. ㅋㅋ
    '17.9.27 8:05 PM (110.70.xxx.66)

    만만하다고 생각하니까!
    나이먹고 대접 못받은 인간들이
    자기보다 어리고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대해요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줘야죠

  • 10. ㅡㅡ
    '17.9.27 8:16 PM (220.78.xxx.36)

    만만해서죠
    저희 엄마는 아들 며느리한테 꼼짝도 못하고 그 스트레스를 딸인 저한테 푸세요
    그냥 만만한 사람한테 저러는 거에요 그 대상이 며느리인거죠

  • 11. ..
    '17.9.27 8:18 PM (220.118.xxx.203) - 삭제된댓글

    내 아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깐요.

  • 12.
    '17.9.27 8:27 PM (211.36.xxx.164)

    그 아줌마가 질리는 스타일이고
    그 집 아들은 시달리다 질려버려서 다 놓은 상태고
    님은 덜 시달린거
    저런 사람은 그 집 아들처럼 싹 무시하면
    오히려 님을 어려워할거요

  • 13. 역시
    '17.9.27 8:42 PM (115.161.xxx.239)

    며느리보고 딸이라 그러면 개무시 해줘야되요.
    딸이야 니가 내딸이야..
    요즘 입양해도 그렇게는 안합니다!!

  • 14. ,,
    '17.9.27 8:50 PM (70.191.xxx.196)

    아들은 그런 소리 안 들어주고 아예 대화를 안 하거든요. 며느리는 바보처럼 네네 하면서 듣고 있고요. ㅎㅎㅎ

  • 15. 그래도
    '17.9.27 9:00 PM (182.239.xxx.124)

    말을 들어주는 시어머니같은대 제대로 말하세요
    저도 남편에게 불만이 있는데 어머니께서 아들 불만을 저에게 말하시면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 말을 듣는것도 아닌데 저에게 퍼부으시면 전 암걸려 죽을것 같아요
    전 누구에게 풀어요?

  • 16. ....
    '17.9.27 9:38 PM (110.70.xxx.151)

    아이고, 담배로 큰병 걸려봐야 그 소리 들어가려나..
    시짜들이 되게 웃긴게
    몸에 안좋은거 뻔히 알면서 그걸로 잔소리하지말라고
    오히려 그 안좋은거 해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병들면 자기 아들이 병드는건데
    왜 그렇게 꼬여있나 모르겠어요..

  • 17. 이해안되는 일인
    '17.9.27 11:23 P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여러번 당해봤어요.
    아들에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며느리에게는 갑질하는 그 인성이 구차해서 정말 휴...
    아들이고 며느리고간에 인간으로서 부끄러움을 알면서 살아야해요. 밥먹고 똥싸듯 감정을 싸제끼니 자식에게 존경못받고 집안에 분란생기는 겁니다. 나이들면 저런 어른 되지 말아야한다고 공부하며 살아요.

  • 18. happy
    '17.9.28 9:59 AM (122.45.xxx.28)

    말 그대로 다리 뻗을 자리 보고 눕는거죠.
    그 잔소리 들어도 그러려니 감당되면 계속 들어주는 거고
    못듣겠으면 극단의 조치를 해야죠.
    잘못하면 며느리가 대든다고 몹쓸 며느리라고 더 욕할거고
    들어주다가 어머니 말도 안듣는데 제 말은 더 안듣죠 어머니가 저한테 이러시는 거 저만 더 힘들게 해요 하고 그냥 펑펑 꺼이꺼이 울어버리세요.
    어머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요.
    그럼 움찔하든 얘가 내가 뭘 어쨌다고 하든 더 길게는 못하고 전화 끊겠죠.
    그 일 이후로는 시어머니 전화와도 시큰둥 하니 받으세요.
    어머니 전화만 받으면 가슴 뛰고 무슨 말씀하실지 무섭다 울먹거리기를 몇번해요.
    이러다 우울증 올것 같다고 ㅎ
    그럼 남편도 알수 밖에 없을테니 그땐 아들하고 직접 말씀 나누셔안 할거라고 반협박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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