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 사람과 멀어지게 됐습니다.
그 사건 이전엔 뭐 아주 친하진 않았지만, 호의적으로 잘 지내고 있었구요.
한 사건 이후로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 사람도 날 그렇게 보겠지만요.
저는 솔직히 사건을 사건 그 자체로 보지 않고, 본인의 과거 경험과 실패, 등등과 엮어서 해석하여 저에게 뒤집어 씌우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정말 어이없습니다. 저에게 그 사건은 단순히 그 사건이거든요..
근데 그분은 아니더라고요. 그 사람 마음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던, 어떤 것이 건드려진듯한 느낌이에요.
문제는 그 전엔 거의 만나지 않는 사이었다가, 그 사건 이후엔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봐야한다는 건데..
물론 제가 가해자도 아니고 그냥 사건관련자인데.. 저도 그 일때문에 피해를 봤거든요..
근데 그분께는 이상하게 제가 타겟이 되어 저를 미워한다는 느낌을 받네요.
정말 유쾌하지 못한 경험이고....
얼굴 볼때마다 괴롭습니다...
인생의 지혜가 있으신분께서 한마디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내일모레 마흔 되게 생겼는데... 이런 식의 힘듦은 또 처음 겪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