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펑펑 놀 계획이에요.
어디 먼 곳에 여행가는건 아니지만
집에서 뒹굴거리고
(애들은 대학가더니.. 얼굴 보기도 힘들..ㅋ)
이번 제사땐 친지들 아무도 안오고 저도 아무곳도 안갈거에요.
챙길 곳도 챙김 받을 곳도 없이
재수 음식도 다 살거에요.
남편한테 그랬어요. 열흘동안 집밥은 하루 한끼라고
매일 서울 시내 돌아다닐 생각이에요.
예쁘게 차려입고 아침은 대충, 점심은 예쁜 파스타집이나 브런치집에서, 저녁은 밥집
쇼핑센터 구경도 하고 내키면 영화도 보고
일찌감치 들어와서 악기 연습 하고..^^
연습한 곡 동영상 찍어서 블로그에도 올리고..
맞벌이 20여년,
명절은 또다른 근무
제사 챙기고 친척 챙기고 아이 챙기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서 쥐꼬리만한 추석보너스는 대출갚고 이리저리 쓰다보면.. 평소보다 마이너스
정신차려보면 내일이 출근..ㅠㅠ
내 시간이 내것이 아니였던 시간..
어느 명절때 이런 적이 있었던가..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ㅠㅠ
살다보니 이런날이 다 오는군요.,
어제,, 사무실 직원이, 저보다 열몇살은 젊은 여직원이 저에게 말하길.
김윤아 닮으셨다고.. (죄송해요.) 자랑할데가 없어요. 비웃테니까요.
벌어서 다 외모에 투자해요. 총량법칙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