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연애의 끝은 어디일까요

늦은밤 조회수 : 5,059
작성일 : 2017-09-26 03:45:05
햇수로 4년째 만나고 있어요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하다 한국에 들어온 직후
소개팅을 해봤는데, 서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빨리 사귀게 되었고
지금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좋아하는 마음과 별개로 잘 맞지 않는게 확실합니다...
인생의 70프로를 저는 외국에서 살았고 남자친구는
해외여행도 거의 다니지 않았어요.
그 서로 다름이 처음에는 매력적이었어요.
문제는 사귀고 몇달 후, 외국에서 다닌 학교 동문회를 했는데
식사 후 다같이 라운지 클럽에 갔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클럽이 퇴폐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어요
제가 살던 곳에서는 친구들끼리 가서 한잔 하고 놀고
학교에서 단체로 가고 그랬거든요.
당연히 이상한(?) 일은 없었고 저도 숨김없이 다 말했는데
그때부터 남자친구는 극도로 불안해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모임에 나가서 술한잔만 해도 너무 괴로워했고
남자사람친구나 선후배 등 남자를 만나는 일이 생기거나
해외출장을 가던가 해서 못보게 되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저도 그런부분을 나름 이해를 하고 맞춰주려고 했는데
저도 제 생활이 있어서,
불안해하면서 매일매일 만나려고하는 남자친구가 좀 힘들기도 했어요.
저는 연인과의 관계는 믿음이 필요한데,
그 믿음이 물리적으로 항상 함께 있어야만 생기는게 아닌거 같아서요.
제가 맞춰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지만 가끔씩 저를 의심하고
구속하려는 모습이 힘들었어요. 전 잘못한게 없는데...
그래도 서로 많이 좋아하니 힘든점이 있어도 열심히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딱 한번 해외에서 잠시 들어온 남자후배 밥을 사줬는데
그 이후로 많이 의심하고 달달 볶아서 너무 힘들어요.
제가 나쁜의도로 후배를 만났다면 만난 사실을 숨겼겠죠...
좋아하지만 이렇게는 살수없고 결혼을 해도 문제라는 생각에
헤어지자고 한번 말했는데, 상상할수 없던 반응을 보이고
저를 힘들게 만들어서... 다시 만나고 있어요.
아직 많이 사랑하는건 맞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저를 불안해하고 의심하는건 고칠수가 없을까요...
정말 제가 바람이라도 피워서 이런 상황이 된거면 억울하진 않을텐데
좋아하는 마음과 별개로 감정적으로 많이 지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 계신가요



IP : 175.223.xxx.9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7.9.26 3:59 AM (14.40.xxx.74)

    남자가 의부증 초기 같아요

  • 2. 매일
    '17.9.26 4:07 AM (175.223.xxx.99)

    정말 매일 만나요.. 주말 오전에 집근처에서 커피한잔 하려고 해도
    달려오고, 쇼핑이며 어디든 갈때 항상 같이가고
    여자친구들과 모임에도 따라오려고 하구요.
    남들이 보면 권태기없이 정말 잘지내는줄 아는데...
    답답한 마음은 좀 있고 이렇게 결혼을 해도 되는건가 싶어요

  • 3. 나거티브
    '17.9.26 4:08 AM (59.31.xxx.193)

    그냥 의처증 같아요. 원글님이 외국 살았던 거 남자가 그렇지 않은 거 아무 상관 없어요. 한국 남자라도 클럽 한 번 다녀온 걸로 그러지 않아요.
    근데 헤어지기도 쉽지 않아보이네요. 궁리해서 잘 헤어지세요.

  • 4. 나거티브
    '17.9.26 4:11 AM (59.31.xxx.193)

    원글님 댓글 보니 정말 걱정되네요. 결혼 고민하실 게 아니라 어떻게 도망칠 수 있을가를 고민하셔야 해요.
    사랑? 아니에요.

  • 5. ...
    '17.9.26 4:39 AM (128.3.xxx.44)

    그 상상할 수 없는 반응이 뭔가요?

    1. 자학(을 가장한 협박) 이나 2. 언어적 물리적 폭력 이라면 얼른 헤어지시길 바랍니다.

    이 연애의 끝이 범죄가 아니길 바란다면요.

  • 6. ..
    '17.9.26 4:50 AM (116.39.xxx.169)

    안돼요..절대 안돼요.
    남자친구 의처증이에요.
    의처증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결혼하면 님은 점점더 구속될거예요.
    사랑과 집착을 구분하세요.
    남자의 모든 행동이 지금 님을 많이 사랑해서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바로 집착의 한 형태예요.
    위험한 남자입니다.
    윗님 말씀대로 이 연애의 끝이 범죄가 아니길 바랍니다.

  • 7. 노노
    '17.9.26 5:04 AM (84.26.xxx.18)

    원글님.
    남친분과 문화 차이, 성장 배경의 차이가 아니고요.
    남친분이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겁니다.
    위험한 수준으로요.

    상대에 대한 집착, 구속, 통제를 사랑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원글님도 조금 물 드셨고요. 경보 수준!

  • 8. ...
    '17.9.26 5:09 AM (14.1.xxx.97) - 삭제된댓글

    집착은 사랑이 아니예요. 아마 점점 더 심해질꺼예요.
    헤어져줄지, 안전하게 헤어질수 있을지를 고민해봐야할거 같은데요.

  • 9. ...
    '17.9.26 5:21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지금 보여주는 행동은 의처증 시동거는 수준에 불과함.
    결혼하면 지옥이....
    되도록 빨리 안전하게 헤어질 방법이나 찾아요

  • 10. ㅁㄴㅇ
    '17.9.26 7:20 AM (125.149.xxx.73)

    안전이별 하시길 빕니다.제 친구는 그런남자와 결혼했는데 거의 10년째 친구도 못만나는 삶을 살아요. 누굴 잠깐보려면 3달전부터 미리 말합니다. 그리고 7시면 일어나요. 회사에서 갸는 워크샵을 3번째 건너뛰고회사에 너무 눈치가 보여 눈물로 하소연하니 겨우 보내줬는데 수시로 다른 직원과 함께있는 셀카사진 찍어 보내라고 감시하고 툭하면 바람난거아닌지 정신적으로 린치합니다.

  • 11. 아침이네요
    '17.9.26 7:49 AM (175.223.xxx.99)

    늦은 시간 올린글에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다들 헤어지라고 해주셨는데
    전에 헤어지자고 말 하고나서 집이랑 회사에 계속 찾아오고
    전화를 하고 저희 부모님께 연락하려고 했어요.
    막을수가 없었고.. 저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긴해서 다시 만났더니
    성관계에 굉장히 집착을 하더라구요 거의 매일...
    아직까지 그런 상태라서 어떻게 하면 잘 헤어질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도 정이 들고 그렇지만, 걱정이 많이 되어서
    헤어질거 염두에 두고 쓴 글이었습니다
    잘 헤어지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요....

  • 12. .....
    '17.9.26 8:06 AM (211.246.xxx.77)

    완전 미친또라이놈인데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지마세요 건강한 사랑의 모습은 저렇지 않아요.잘헤어지는거 없어요 부모님께 도움요청하세요

  • 13. ...
    '17.9.26 8:31 AM (221.139.xxx.166)

    헤어지자고 하면 원글님과 원글님 부모님에게 해를 입힐까 걱정이네요.
    안전이별 방법에 대해 고심하셔야겠네요

  • 14. 과거
    '17.9.26 8:39 AM (211.58.xxx.224)

    과거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셨나요
    절대 얘기하지 마세요
    결혼이라도 하면 평생 꼬투리로 괴롭힙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헤어지세요
    자존심 건드려서 스스로 연락안오게 만드세요
    뭐뭐가 후져서 너를 만나고 싶지 않다 (경제력,성적능력)
    서서히 멀어져야지 한번에 끈기는 힘들겠어요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입니다
    집착이 강하고 괴롭히는 스타일

  • 15. 마음비우기
    '17.9.26 8:42 AM (61.80.xxx.236) - 삭제된댓글

    남자도 문제가 있지만 님이 원인제공을 했을거라봅니다. 헤어질때 잘매듭지어야합니다. 골치아픈 일 생깁니다.

  • 16. ...
    '17.9.26 8:53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 위험하고 무서운 사람입니다
    저건 문화적 차이가 아니고 남자가 미성숙한 거예요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헤어지자고 하면 폭력 등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얼른 정리하세요

  • 17. 안전이별
    '17.9.26 9:15 AM (121.133.xxx.89)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7/03/0200000000AKR2017070316990006...
    안전이별할 방법을 잘 찾아보세요
    남자가 또라이지위에 원인제공했다고 하는 건 뭔가요.
    딴 여자 만났어도 마찬가지 일거예요

  • 18. 정상아님
    '17.9.26 9:28 AM (175.223.xxx.26)

    비정상이예요. 많이요. 사랑의 함정은비정상인 상대방을 자꾸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거예요. 님...평생 감옥에 갖히고 싶지 않으면 그만만나세요. 님 남친 마음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예요. 데이트 폭력의 위험도 있는 것 같네요..방법적인 조언은저도 잘 아는바가 없지만 확실한건 확실히 헤어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9. 소피아
    '17.9.26 9:35 AM (211.225.xxx.140) - 삭제된댓글

    저도 왠지 불안해보이는 관계처럼 느껴져요
    그냥 헤어지자고 하면 안 떨어져 나갈거 같아요
    제 생각으로는 외국으로 아예 떠나시거나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급전이 필요하다고하면서
    엄청난 금액이 필요하다고 하고 그 돈이 없다면
    더 이상 우리 만남이 어렵게 됐다고 하면서
    거리를 두는 방법이 어떨까 싶고 만에 하나 그 사람이
    신체적 폭행이나 원치 않는 행동을 하면 반드시
    경찰에 도움 요청 하세요
    저도 스토커에 당한 경험 있는데 경찰은 무서워 하더라구요

  • 20. ㅇㅇ
    '17.9.26 9:40 AM (1.240.xxx.56)

    그사람이 먼저 님을 떠나게 만들어야겠네요.무서워요

  • 21. 저라면
    '17.9.26 10:15 AM (182.239.xxx.56)

    해어져요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이 아니예요

  • 22. 이 댓글 땜에 로그인
    '17.9.26 11:54 AM (61.252.xxx.51) - 삭제된댓글

    자존심 건드려서 스스로 연락안오게 만드세요
    뭐뭐가 후져서 너를 만나고 싶지 않다 (경제력,성적능력)
    --------
    이러면 큰일나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남자 열등감에 불을 지펴요.

    며칠전 데이트폭력으로 글 올라온글 있어요.
    거기 안전이별하는 법 링크해논거 있는데 찾아봐요.


    댓글처럼 남자가 의처증 열등감 자격지심 스토커 데이트폭력 범죄위험까지 있어요.
    조심하세요. 많이 위험해 보여요.
    헤어지잔 말 하지말고 우리관계 생각해보자며 서서히 연락 끊거나 집안이 어려워져 거액의 빚을 졌다며 돈빌려달라고 하거나... 그쪽에서 님이 싫어 떨어져나갈 방법 찾아야 된대요.
    이런놈들 심리가 이여자랑 헤어지면 이만한 여자 또 못만난다 생각하니 너죽고 나죽자 다같이 죽자 마인드라네요

  • 23. 이 댓글 땜에 로그인
    '17.9.26 11:55 AM (61.252.xxx.51)

    자존심 건드려서 스스로 연락안오게 만드세요
    뭐뭐가 후져서 너를 만나고 싶지 않다 (경제력,성적능력)
    --------
    이러면 큰일나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남자 열등감에 불을 지펴요.

    며칠전 데이트폭력으로 글 올라온글 있어요.
    거기 안전이별하는 법 링크해논거 있는데 찾아봐요.


    댓글처럼 남자가 의처증 열등감 자격지심 스토커 데이트폭력 범죄위험까지 있어요.
    조심하세요. 많이 위험해 보여요.
    헤어지잔 말 하지말고 우리관계 생각해보자며 서서히 연락 끊거나 집안이 어려워져 거액의 빚을 졌다며 돈빌려달라고 하거나... 그쪽에서 님이 싫어져 먼저 헤어지자고 할 방법 찾아야 된대요.
    이런놈들 심리가 이여자랑 헤어지면 이만한 여자 또 못만난다 생각하니 너죽고 나죽자 다같이 죽자 마인드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264 시어머니 팔순에 친정부모님이 선물하셔야 하나요? 8 제제 2017/09/29 4,174
734263 어제 황태참치 미역국 맛있어요~~ 3 굿굿 2017/09/29 2,266
734262 전에 82장터에서 정관장 제품 싸게 파시던 님 (오렌지님이었던가.. .... 2017/09/29 584
734261 다시 초원으로 돌아가면되지 2 tree1 2017/09/29 581
734260 배에 힘주고 걷는다는게 어떻게 한다는건가요? 11 뱃살 마녀 2017/09/29 3,541
734259 이소라 1집 .... 1 볼륨크게 2017/09/29 820
734258 정말 오랜만에 사주보러 갔다왔는데 두군데서 말이 달라요,, 3 ma 2017/09/29 2,836
734257 여기는 서울 톨게이트 입니다. 11 ㅇㅇ 2017/09/29 4,254
734256 길상사 단풍 언제쯤 절정인가요? 1 모모 2017/09/29 1,628
734255 왜이렇게 세상에 진상이 많을까요? 10 ... 2017/09/29 3,738
734254 (대전) 제10회 찬송의 밤 나를 부르네 음악회에 당신을 초대합.. 나를 부르네.. 2017/09/29 343
734253 요즘 자켓 입어야 되죠? 8 ,,, 2017/09/29 1,728
734252 트라우마 꿈 .. 2017/09/29 318
734251 대낮에 성추행당한게 억울해요 14 속상 2017/09/29 5,834
734250 백발마녀전 1,2 1 tree1 2017/09/29 1,035
734249 다엿트 쉽다는 분들께 14 아련 2017/09/29 2,354
734248 (혐주의)"X있는 변기에 발넣어"…같은반 학생.. 3 ㅇㅇㅇㅇ 2017/09/29 1,191
734247 호주산la갈비 이가격 적당한가요? 5 처음명절 2017/09/29 1,451
734246 어깨가 굳어간다는데 운동부족인가요? 3 ㅁㅁ 2017/09/29 2,258
734245 82쿡의 힐링된 글 강추합니다 - 신생아도 째려보나요? 7 귀염 2017/09/29 2,922
734244 9세 아이 사시교정.. 7 ? 2017/09/29 747
734243 아이가 학교에서 급우를 괴롭히나봐요 14 중1맘 2017/09/29 3,195
734242 올리브영가면.. 얼굴에 피지녹여주는 제품 있나요? 7 모공청소 2017/09/29 3,311
734241 1가구3주택, 세금 어떤가요? 1 3주택 2017/09/29 1,133
734240 항생제 강한걸로 주사 맞았는데요 9 .... 2017/09/29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