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남아 친구는 어찌 사귀어야 하나요...
일요일 밤 자려고 누웠는데 초2 아들이 그러네요..
엄마 학교가 재미가 없어. 난 애들이랑 잘 못 어울리겠어.
내가 놀자고 해도 끼어주지 않아서 용기내어 얘기하고 싶은데 목구멍에서 소리가 안나가..
다독거리면서 한번만 용기 내어 말해보면 그때부턴 잘 될 수 있어. 우리 아들 힘내자. 라고 했지만 가슴이 먹먹해져서 혼났네요..
제가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학부모들과 별로 교류도 없고 아이도 내성적임 저를 닮아 흔히 보는 활발한 초등학생도 아니어서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혹시 이런 상황 잘 극복하신 분 계실까요..
1. ㅎ
'17.9.25 12:33 AM (221.146.xxx.232)진심으로 대하라죠
추상적이겠지만....
심심하다고 나는 너랑 놀고싶어가 아닌....
친구한테 좀 베풀기도하고요
칼같이 더치하지말고요2. ...
'17.9.25 12:41 AM (1.231.xxx.48)일단, 담임선생님께 아이 학교 생활에 대해 여쭈어 보세요.
아이가 저런 말 했다고는 하지 말고
엄마가 아이 생활이 궁금해서 그렇다고...
그리고 같은 반 친구 혹은 같은 학년에서라도
친구를 한 명 초대해서
집에서 재미있게 같이 놀고
간식 먹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워킹맘이면 주말에라도요.
학교 또는 학원에서 친구 한 명을 초대해서
일대일로 원글님 집에서 노는 경험을 자꾸 쌓게 하세요.3. ㅁ
'17.9.25 12:51 A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장난감 사주는건 어떨까요?
울아들은 초1인데 워낙 장난감에 관심 없는 아이인데 제가 나서서 친구들 가진거 그때그때 구비해줬고 놀때마다 제가 챙겨다니네요 아직 어려서 이런걸로도 이야기거리 생기고 금방 친해지더라구요 대신 원글님 아이가 순해서 드센 아이에게 뺏길수있으니 그부분은 먼저 주의주심 좋을듯요4. 남자아이들은
'17.9.25 1:24 A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제가 느끼기에는 남자 아이들은 관계보다는 흥미로 친구가 만들어지는것 같아요. 취향에 따라 축구 좋아하는 실외파 아이들과 딱지나 게임 좋아하는 실내파, 드물게 책 좋아하는 나홀로 아이들.
축구하는 아이들은 축구 잘하는 아이들 중심, 딱지를 좋아하는 아이들끼리는 멋진 딱지 많고 딱지 잘 치는 아이들 중심이더라구요.
뭘 잘하고 같이 할 때 잘 되고 그래야 함께하는 것 같아요. 책만 봐서 친구 없다고 실컷 친해지라고 반 아이들 불러 먹여도 결국 자기들끼리 축구하러 가요. 뭘 잘 해야 주변에 아이들이 모이고 자신감도 생기고 그러나봐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더욱 잘 하고 잘 알게 해주세요. 보통 학년이 올라가면서 축구, 야구, 농구 순으로 흥미를 가지더라구요. 남자아이들 세계는 정말 원시 정글이에요.5. 초3 초 1
'17.9.25 1:49 AM (58.123.xxx.10)직장 맘이에요
남일 같지 않아 리플 달아요
일단 아이가 그나마 친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를 물어보고
(이건 성향이 같다는 거에요) 아무나 묶어줘듀 아이 둘이 성향이 다르면 따로 놀거나 써움 납니다
그 아이와 시간을 맞춰서 집에 초대하세요
몇번 둘이 놀다보면 성향이 맡으면 친해집니다6. ㅇ
'17.9.25 4:03 AM (211.114.xxx.59)우리아들도 그나이때는 친구 잘못사겼는데 고학년되니 몇명 단짝애들 사겨서 친하게지내요 저도 반엄마들 아는사람 한명도 없었네요 학원다니면 금방사겨요 너무 걱정마세요 아드님도 고학년되면 달라질거에요 제가 몇년전에 했던고민과 같으셔서 댓글남겨요
7. ...
'17.9.25 6:06 AM (14.39.xxx.50)고학년 되면 달라집니다. 엄마가 친구해주세요.
8. ᆢ
'17.9.25 9:12 AM (175.117.xxx.158)집에 초대해요ᆢ단둘이 놀게ᆢ맛난거 주시고ᆢ아님 동네태권도 사람많은곳에 보내셔요ᆢ안면트고 아는애들 생겨요ᆢ
9. 남자애들은
'17.9.25 9:38 AM (61.105.xxx.62)태권도 학원 다니면서 친구 많이 사귀던데 저희 아들도 마찬가지구요 방과후수업도 하고 이래저래 사귀구요 위에 딸이고 밑에 아들인데 어쨌거나 여자애들보다는 남자애들이 그래도 친구사귀는게 수월하던데요
10. 원글이
'17.9.25 10:07 AM (118.221.xxx.82)엄마인 저도 학창시절에 항상 친구관계가 힘들었었는데..애들이 똑같은 길을 걷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아들도 그렇지만 활발하고 애교있는 둘째인 딸도 어린이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가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하니 괜히 심란함만 두배가 되더라구요.. 아들부터 동네 태권도장이라도 보내야 할거 같네요..11. ..
'17.9.25 11:28 AM (124.49.xxx.70)진짜 이럴때 넘 맘 안파요.... 울 아들도 주변 친구들에게 울집에 놀러와. 머하고 놀사람 여기 붙어라~ 이러면 애들이 반응 없다고 속상해해해요.. 그냥 엄마가 가장 좋은 친구고,,,, 자신감 높여주는 길밖에 없는거 같아요..ㅠㅠ
12. 엄마가 조금은 나서야
'17.9.25 5:55 PM (210.99.xxx.253) - 삭제된댓글동네 태권도장, 학원 등 아이들 만나는 환경을 좀 만들어주시고,
엄마들 쑥스러워도 연락도 해 보시고 서너명 아이들 데리고 만나는 기회도 만들어보세요
초등 저학년땐 아무래도 자주 보는 애들과 친해지구요,
고학년 되면 자연스럽게 케미 맞는 친구들과 무리짓게 되더라구요 (엄마 개입 필요없음)
저도 아이 저학년때 잘 못 어울리길래 니가 양보 잘 안 하니깐 그렇지~
적극적으로 다가가봐~ 하면서 아이한테 맡겼었는데
2~3년 지나서 보니 엄마 개입이 좀 필요한 거였더라구요.. 뒤늦게 미안했지만 이미 저학년때 우울감이 좀 형성돼 버린 듯..
다행히 고학년 와선 그럭저럭 조금씩 친구들과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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