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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무기력증

나는 어디로 조회수 : 5,519
작성일 : 2017-09-24 17:31:54
요즘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침대에서 누워서 그냥 버티고만 싶어요.(물론 지금 생리중이긴 하지만..어쨌든)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만 하고, 그 외의 것들엔 관심도 생기지 않고 의욕도 의지도 생기지 않아요. 그저 누워서 넷플릭스만 보고 때때로 먹기만 하고 있네요. 사람들이 말을 해도 응응 그냥 습관적 맞장구 뿐, 정말 아무 의욕없이 대꾸하곤 해요. 
요컨대 시큰둥 우울 만성 무기력 상태..라고나 할까요.

외국에 살고 있는 아이 없는 사십대 초반인데요. 하고 있는 일도 적성 이런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육체노동인지라, 별로 의욕도 생기지 않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뭐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인생에 어디서부터 그냥 손을 놓았다는 느낌. 한국에 살던 삼십대 때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도 참 많았는데..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49.2.xxx.1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비슷
    '17.9.24 5:38 PM (175.223.xxx.16)

    제가 밑에 영양제 글 썼는데요
    비타민 b 영양결핍증상중 하나가 무기력증 이런게 있어요
    물론 이유야 있겠지만 어쩌면 영양결핍이 증상을 강화하는것일수도 있으니 영양제 한번 드셔보세요
    비타민b-complex 추천하고요~ 자세한건 저 밑에 글에 있어요

  • 2. ..
    '17.9.24 5:39 PM (121.137.xxx.215)

    비슷한 경험 있는데 일단 자각했다는 것이 중요하구요. 귀찮으시더라도 일부러 밖으로 나가세요. 매일 다닐만한 것을 뭘 등록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운동이 됐든 일이 됐든 취미가 됐든지요. 반강제적으로라도 출석을 해야하는 일을 하나 골라서 일부러라도 나가세요. 그냥 계시면 더 깊이 무기력의 늪으로 빠질 수 있어요.

  • 3. ㅇㅇ
    '17.9.24 6:21 PM (125.182.xxx.27)

    전사십대중반넘겼는데 님나이때부터 그런증상이 오더니 몇년을 그리 보낸것같아요 아이는없지만 결혼은한지라 그래도 해야할일은했지만 겨우겨우 그냥 떼우기식으로살았던것같아요 근데 그게 발등에 불떨어짐정신번쩍들지요 그땐더저질체력돼있는데 스스로 일어나서 해야해요 너무오랜시간은 그리보내지마시길

  • 4. 근본원인
    '17.9.24 6:22 PM (110.70.xxx.63)

    제 경험상 무기력증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제 경우는 층간소음으로 오래 시달려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황에서, 친정집 가세가 기울어서 그랬더라구요. 본인이 원인을 찾고, 과감하게 개선해야되요. 그거말곤 방법없어요.

  • 5. happy
    '17.9.24 6:25 PM (122.45.xxx.28)

    전문가 상담 해보세요.
    영양 성분의 부족인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상황인지부터 파악해야죠.
    혼자서 끙끙대야 나아지는 거 힘들어요.

  • 6. 나는 어디로
    '17.9.24 6:31 PM (49.2.xxx.127)

    저도 비슷/ 그 글 핮아 읽어 볼게요. 어쩌면 부족한 영양소가 일부 원인이 될 수 있을 듯요. 감사해요.
    ../ 밖에 나가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긴 한 것 같애요. 일시적으로나마 우울했던 기분을 향상시켜 주니까요. 감사해요.
    ㅇㅇ/개인적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큰 힘이 되네요.
    근본원인/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이러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는데 아직 답이 안 나오네요. 감사해요.

  • 7. 나는 어디로
    '17.9.24 6:37 PM (49.2.xxx.127)

    happy/전 뭐랄까,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만, 저라는 사람은 그런 쪽을 별로 신뢰하는 편이 아니라서. 오히려 이렇게 82같은 곳에서 저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의 조언이 더 와닿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자판을 두드려서 안보이는 님들과 제 이야기에 대해서 소통을 하니까 기운이 조금 나는 것 같아요. 감사해요.

  • 8. mmm
    '17.9.24 7:26 PM (39.7.xxx.151)

    억지로 매일 나가야 하는 것. 운동 같은 것 등록해 보세요

  • 9.
    '17.9.24 7:44 PM (175.116.xxx.169)

    일주일 내내 잠만 자고 먹기만 하고 넷플릭스만 보고 한 적이 서너번 있었는데
    문제는 그게 너무너무 행복해서 무기력증이란 생각조차 안했어요
    그걸 2년을 했더라는..;;;

    그런데 식구들이 있으니 살림은 해야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전 식구를 챙기고 여행하면 억지로 억지로 다녀오면
    갑자기 온몸이 새로 리셋되더라구요
    그걸 서너번 반목하고 집에서도 의식적으로 물건을 챙기고 정리하다보니
    머리가 좀 맑아지더라구요

  • 10. 무기력 경력
    '17.9.24 7:47 PM (112.164.xxx.219)

    10년;;;
    그 와중에 어린 자식 둘까지 거둬야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유투브에 정말 좋은 강의들이 많아요
    이기동교수님 강의 한번 들어보심 그 다음 어떤 강의를 들어야할지 스스로 찾게 될거예요
    그냥 설거지 하면서도 듣고 샤워하면서도 들어요
    하루종일 누워서 30분정도만 들어도 돼요
    억지로 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무기력증에서 탈출해 있을거예요

  • 11. 나는 어디로
    '17.9.24 7:52 PM (49.2.xxx.127)

    mmm/ 그렇죠? 조금은 강제성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저의 등을 떠미는. 요가를 캐주얼 클라스로 등록해 볼까봐요. 감사해요.
    전/ 개인적인 경험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 정리하는 거 좋아하거든요. 여행하는 것도 좋아하고.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켜서 움직이는 것이 지금은 제일 먼저 할 일 같네요. 감사해요.

  • 12. 나는 어디로
    '17.9.24 7:59 PM (49.2.xxx.127)

    무기력 경력/ 무기력 경력 10년이요? 웃음주시네요. 아무튼 그 와중에 육아까지 해내시다니 대단해요. 감사해요. 유투브에서 추천해주신 강의 찾아 들어볼게요.

  • 13. 저도
    '17.9.24 8:25 PM (219.248.xxx.207)

    너무 심해요 ㅠㅠ

  • 14. ..
    '17.9.25 3:34 PM (223.62.xxx.106)

    저도 이런데 이 글 감사합니다 아무에게도 말하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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