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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거래처에서 받은 사과 선물 ...후기입니다.

선물 조회수 : 6,225
작성일 : 2017-09-22 16:54:18
망설이다가 몇몇 분들의 조언을 따르기로 하고
거래처에 전화를 했습니다.
선물 잘 받았다고.
사과가 아주 커다랗더라고요.
근데, 죄송하지만 보낸 선물 배송업체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했더니 왜 그러시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이렇고 저렇더라고 얘기를 하면서 혹시 제꺼만 그렇다면 괜찮지만,
다른 분들께 배송된 물건도 그러할까 조심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물을 받는 입장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도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짐작이 되시죠?
저는 업체에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주라기에 선물 배송처에만 실물 사진을 보냈고
아마도 거래처에서는 다른 고객의 사진을 보신 모양입니다.
사무실에서 뒤집어졌답니다.

선물계약시에는 좋은 걸 가져와서 보여주고 시식해 놓구는 그런 상품을 보냈다고.
제가 보낸 사진을 본 배송업체에서는 직접 전화가 와서 정말 죄송하다고 당장 좋은 상품으로 교환해드리겠다고.
자기네가 바빠서 잘못된 상품이 보내졌다고요.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해프닝이었길 바래 봅니다.
IP : 110.8.xxx.19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22 4:55 PM (211.114.xxx.77)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그나저나 그 업체... 일부러 그런것 같은데...
    보통은 그렇게 얘기 안해주니 그냥 넘어가게 되니까...

  • 2. ,ㅡ,
    '17.9.22 4:56 PM (70.191.xxx.196)

    잘하셨어요. 그 업체 장사 하루 이틀 시작한 곳 아니라면요, 일부러 그렇게 나쁜 것부터 보냈을 겁니다. 얌체들.

  • 3. 잘하셨어요.
    '17.9.22 4:57 PM (42.147.xxx.246)

    거래처에 하시는 말씀도 아주 세련되고 교양이 있으시네요.
    거래처에서 님을 아주 높게 살 것 같아요.
    정말 잘하셨어요.

  • 4. ..
    '17.9.22 4:58 PM (112.186.xxx.121)

    잘 하셨어요. 그 판매처가 아주 못된 버릇을 갖고 있군요. 바빠서? 말도 안되요. 일부러 그런거죠. 선물은 그렇게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으니까.

  • 5.
    '17.9.22 5:00 PM (118.34.xxx.205)

    현명하게 잘 처리하셨네요
    배우고갑니다

  • 6. 속이
    '17.9.22 5:01 PM (211.195.xxx.35)

    시원합니다. 고기도 장난치는 업자들 많더라구요. 원글님 현명하게 잘하셨어요.

  • 7. ^^
    '17.9.22 5:07 PM (61.80.xxx.179)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으면서 왜 배송업체가 사과를 할까 의문이였는데...
    댓글보니 아마도 원글님이 판매처를 배송업체로 잘못 쓰신 것 같네요^^
    그래도 원만하게 일이 해결되서 기쁨니다.

  • 8. ......
    '17.9.22 5:11 PM (211.250.xxx.21)

    잘하셨어요 ^^

  • 9. 블루밍v
    '17.9.22 5:34 PM (121.135.xxx.133)

    품위있게 해결하셨네요^^

  • 10. ...
    '17.9.22 5:34 PM (175.223.xxx.83) - 삭제된댓글

    정말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 하지만 비슷한 글에 “아이고 그런 거 말하지 마세요”하는 댓글들 많이 달리던데 점 이렇게 짚고가야 된다고 봐요.

    선물 보내는 입장에서는 명절 선물은 사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고가로 책정된 것들을 보냅니다.

    개인적으로 몇 개 보내고 마는 사람도 있지만 천 단위로 계약해서 보내는 곳도 있어요. 아주 비싸다는 거 감안하고 그래도 명절이니까 성의 표시하려는 좋은 마음으로 보냅니다.

    받는 사람도 그런 마음 알아서 좋게 보낸 선물 흠과네 마네 하면 불평처럼 보일까봐 대충 넘어가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좋은 마음 악용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버려야 마땅한 음식쓰레기 급들도 껴놓고 선물 준 사람에게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려운 마음을 악용하는 거죠. 게다가 명절 배송대란이니 교환해주긴 할 건데 택배 여유로워질 때까지 한달 정도 걸리는데 괜찮냐 뭐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문제는, 어쩌다 실수로 그런 흠과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의도적인 업체들이 있다는 거죠. 이건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같이 문제제기해야 해요.

    선물 주는 사람들도 혹시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라 일부러 연락준 사람이 생길 정도면 받은 사람 상당수가 말은 못하고 겉으로만 좋다좋네하고 넘어간다는 거 알고 계셔야해요. 거금 쓰고 쓰레기 보내 욕 먹는 일이니까요.

  • 11. 건강
    '17.9.22 5:37 PM (211.226.xxx.108)

    그렇게 장난치는 판매 업체들이 많아요
    설마 선물받는 입장에서 연락할까..싶은거죠
    잘처리하셨네요
    다음부터는 선물상태에 대해서 생물이라면
    선물보내는 입장에서 한번더
    신경쓸 기회가 되었을거예요

  • 12. 잘했어요
    '17.9.22 5:41 PM (211.186.xxx.154)

    저도 어제 거래처에도 알려야 된다고 했었는데
    님 잘 하셨어요.

    거래처에서도 그 사실을 알아야죠.

    과일판매처 나쁜놈들.

  • 13. ㅇㅇ
    '17.9.22 5:43 PM (121.168.xxx.41)

    사과 선물 받은 다른 업체들도 고민했을 거예요

  • 14. 호수풍경
    '17.9.22 5:55 PM (118.131.xxx.115)

    판매업자들이 장난 많이 치나봐요...
    백화점에서 물건 보내고 확인 전화 오더라구요...
    자기네들은 장난 안친다고 자신하는지 어쩌는지...
    배송업체에서 바꿀까봐 그런지,,,
    잘 받았냐 상태 어떠냐 물어보더라구요...

  • 15. 골프장근처에
    '17.9.22 6:00 PM (211.195.xxx.35)

    비싼 고깃집들 이맘때쯤 고기세트 팔아요. 남자들이 그 자리에서 직원들한테 사주고 하는데...와 받아보면 욕나와요. 남편분들께 그런데서 고기선물 하지말라고 이야기들 좀 하세요. 정말 의도적으로 밑에는 쓰레기고기 깔아놓더라구요.

  • 16. 아니에요.
    '17.9.22 6:00 PM (58.140.xxx.232)

    백화점이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모 백화점에서, 어느분이 주문하셨는데 배달주소 맞냐고 묻길래 맞다했어요. 근데 추석지나도 안옴. 정신없어 까먹고 있다가 그백화점에 주문자 이름으로 문의하니 누락됐다네요. 저희가 못받았다고 확인전화 안했음 그냥 넘어갔겠죠?

  • 17. loveahm
    '17.9.22 6:07 PM (1.220.xxx.157)

    저는 그래서 생물 선물이 망설여져요. 예전에 상사분들께 갈치 선물했는데.. 각별히 친한분께 넌즈시 물어봤더니 제가 백화점에서 본거랑 사이즈가 다르더라구요.
    백화점에 문의하니 그럴리 없다고만..
    그후로는 공산품으로 보내고 있어요

  • 18. 저도 똑같은 일
    '17.9.22 6:25 PM (36.39.xxx.218)

    은행에서 온 제주 황금향, 다 물러서 물이 줄줄. 아예 터진 것도 있고요. 저걸 다 어쩌나 하는 중에 은행에서 잘 받았냐고 확인 전화가 왔길래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는데요.
    너무 과잉반응을 보여서 민망하네요. 그냥 다음 구매시에 참고하라고 한 얘기에 사과 전화가 또 오고 심지어 다른 선물을 또 보내겠다고 해서 사양하느라 혼났어요. 말을 말껄 싶네요.

  • 19. 왜!
    '17.9.22 6:36 PM (175.223.xxx.144)

    사진 보내주라기에
    ㅡ>사진 보내달라기에

  • 20. 저도
    '17.9.22 9:30 PM (191.184.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고기보내고 욕먹ㅇㆍ

  • 21. 젇‥
    '17.9.22 9:32 PM (191.184.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좋은맘으로 고기보내고 다음에 또 보내려하니 절대 싫다고해서 알아보니 명절고기가 진짜 못먹겠더라고..
    진짜 판매자들 못믿어요. 양심은 어디에 버리고 사나봐요.

  • 22. 참 난감하지만
    '17.9.22 11:01 PM (49.50.xxx.115)

    정말 잘 하신듯요..
    나쁜 사람들..
    용기있으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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