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관심받고 싶은 거 어떻게 고칠까요...

ㅔㅔ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7-09-21 22:22:56
오늘 아침에 너무 기분이 좋은 거에요.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니 직장에서 동료 몇명이 제 사적인 부분에 물어봐주고 제 대답에 멎장구쳐주고.. 이렇게 커피마시면서 십분 가량 대화했거든요. 전 원래 병풍 타입인데.. 누군가 제 말 들어주니까 정말 별 거 아닌데도 짜릿할 정도로 기분이 좋은 거에요. 생각해보니 지금껏 연애할 때 늘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이유가.. 저랑 만났던 남자들은 다 저한텐 관심이 없고 자기 얘기만 했거든요. 어쩌다 내 일상. 감정에 대해 말하려 해도 잘 안 들어줬어요. 남자들은 원래 자기 말만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많은 거 아는데도 섭섭하더라구요. 애처럼 내 말 누군가 들어주면 좋겠다 는 생각을 늘 하는 거 같은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사랑 듬뿍 받고 자랐고 성장과정에 별문제 없었는데... 이런 관심병...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IP : 175.209.xxx.1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ᆞᆞ
    '17.9.21 10:28 PM (211.109.xxx.158)

    원래 내 말에 귀기울여주면 좋아요 당연한 것입니다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는 것이 관계거든요
    그걸 받기위해 내가 너무 애쓰거나 힘들지만 않으면 돼요

  • 2. ....
    '17.9.21 10:35 PM (183.97.xxx.49)

    부모님께 사랑받았음에도 관심을 갈구하는건, 너무 사랑받아서에요.

    세상이 나한테만 관심을 기울이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의식 과잉인 상태를 벗어나, 객관적으로 나를 대해야 돼요.

  • 3. 음..
    '17.9.21 10:37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제가 20대초중반에 남자들에게 관심을 못받아봤거든요.
    당연히 이쁘다는 말도 못들어보고
    그래서 나는 남자들에게 이성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아니구나~하면서 엄청 자책? 실망?
    관심 한번 받아봤으면~하는 기대? 이런 심리가 강했었는데
    이런 마음이 싹~~~하고 없어지게 된 것이

    한두명의 남자랑 데이트하면서
    정말 충~~~분히 관심받고 이쁘다는말 듣고나니까
    더이상 관심과 이쁘다는 말에 대해서 갈망이 없어지더라구요.

    원글님도 원글님과 이성이든 동성이든 상관없이
    충~~분히 어떤 대화라도 나누면서 공감하고 공감 나누다보면
    그 갈망이 없어져요.

    그런 사람을 단한명이라도 만나서 정말 이제는 그만해도 될꺼같다~싶을 정도로
    충분히 대화하고 서로 공감하면 깔끔하게 해소되는거죠.

  • 4. ㅇㅇ
    '17.9.21 10:39 PM (117.111.xxx.172)

    저도 나이깨나 먹어서 제 얘기에 관심보여주고
    반응해주는게 좋아요ㅠ 근데 저는 칭찬하고 관심보여도
    상대는 저한테 그런게 없네요.
    너무관심받고 싶은데 맘이 참 힘이들어요

  • 5. ..
    '17.9.21 11:05 PM (175.116.xxx.236)

    저 위에 음님 너무공감합니다.
    저도 첨에 는 원글님같이 똑같은 감정 느꼈는데요
    살다보면 압니다 주목받는게 오히려 더 독이 된다는사실을 ...
    이 진리를 알다보니 외려 주목받지않는상태가 더 좋은거더라구요 특히나 직장에선 더욱더!!
    주목... 안받는게좋아요 구설수생기구요 굳이 튀어서 좋을것 없구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6552 홀애비냄새 6 ... 2017/11/09 1,835
746551 34평 이사가는데 2 가벼운가요?.. 2017/11/09 1,850
746550 분당 늙은 아파트, 살만한 가치가...? 14 스튜핏 2017/11/09 6,113
746549 윗집 리모델링 공사소음 4 ... 2017/11/09 1,521
746548 계열사] 이낙연 총리, 소방관 격려 '마지못해 잘난척' 3 흐흐흐 2017/11/09 1,653
746547 우리집고1아들..... 2 상상맘 2017/11/09 1,915
746546 혈액형 바뀌면 3 유기농커피 2017/11/09 673
746545 총각무랑 알타리무랑 다른가요? 2 2017/11/09 1,840
746544 건새우를 샀는데 보리새우네요... 1 davi 2017/11/09 1,095
746543 가방 안이 너저분하고 정리가 안돼 곧잘 뭘 묻혀다니는데 14 실수투성이 2017/11/09 3,116
746542 신김치ㅠㅠ 10 김장철 2017/11/09 1,452
746541 묵은지용 김치를 담그고 싶은데요 3 초보 2017/11/09 1,583
746540 CPA와 공인회계사 그리고 로스쿨 5 궁금 2017/11/09 3,691
746539 문 실장, 펜 줘봐요.gif 14 귀여워요 2017/11/09 4,768
746538 수능 전복죽 맛있게 끓이려면 어째야 할지.. 28 고3맘 2017/11/09 2,848
746537 베를린 필 협연, 대타로 나가 주연 된 조성진 3 샬랄라 2017/11/09 2,099
746536 연애에서의 위기는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것 같아요 3 ..... 2017/11/09 1,495
746535 동대문에 잠옷도매로 어디가서 살면 될까요? 8 ... 2017/11/09 2,287
746534 확실히 살이 찌는건 6 OO 2017/11/09 4,903
746533 초등학교 학예회? 11 맑은웃음 2017/11/09 1,735
746532 경기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저물가에요? 4 저물가? 2017/11/09 1,340
746531 기념식수하는 한·인니 정상 ㅎㅎㅎ 2017/11/09 505
746530 하루에 30분걷는것도건강에 도움되나요? 11 궁금 2017/11/09 4,906
746529 태국공항면세점서 짐탐슨 파우치 가격 어느정도인가요? .. 2017/11/09 511
746528 대전에 재래시장 추천해주세요 4 소금광산 2017/11/09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