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방사람이 서울가서 실패하고 내려오는 경우가 흔한가요?

ㅇㅇㅇ 조회수 : 11,014
작성일 : 2017-09-21 20:09:56

제가 20대때부터 서울생활하고 싶었던 사람인데..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대부분 적응에 실패해서
접고 내려왔다거나 하는 부정적인 얘기들만 들어서 엄두가 안나더
라구요.서른을 훌쩍 넘긴나이인데 서울살이를 못해본것에 미련이
생기고 늘 후회가 되네요.

제 주변에 서울생활 접고 내려온 사람만 해도 너댓명인데..
저희 친척오빠 한 명은 대학졸업 후에 상경했는데, 한달 월급갖고는
서울에서 생활이 안되더라고 해요..(월급여가 200~ 300사이
정도였을 꺼예요.)
오빠도 저축을 해야하는데 집세나 생활비 부담때문에 내려왔다고
하네요.

제가 전부터 서울은 혜택많고 의식적으로도 앞서간다고
서울생활을 동경하니..거긴 경쟁이 심하고, 상대적으로 일처리가
느긋하고 편하게 돌아가는 지방과는 달리, 인간관계보다 일 처리
능력이 더 우선시 되고 똑부러져야 한다고 조언하더군요..
서울살이가 생각만큼 만만치가 않다고...

또 다른 지인은 매*경*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하다가
일이 과중해서 접고 본가에 내려왔다는 사람 등등
남녀 골고루 있어요.

제가 아는 성공 케이스는 지금 유명통신사 본사에서
승승장구하는 지방국립대 출신의 워킹맘 친척언니(학창시절에
엄청 노력파에, 성적 우수하고 악착같이 일해온...) 정도 외엔
서울적응 성공사례를 못본거 같아요.
상황과 사람 나름이겠지만, 고만고만한 집안 출신의 지방사람이
서울에서 적응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IP : 117.111.xxx.8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7.9.21 8:13 PM (58.230.xxx.234) - 삭제된댓글

    그냥 경제력과 능력 문제입니다.
    두번째 케이스는 그냥 대도시 싫어서 내려간 거구요.
    요즘 그런 사람들 꽤 있죠.

  • 2. 아뇨...
    '17.9.21 8:13 PM (58.230.xxx.234)

    그냥 경제력과 능력 문제입니다.
    20대 젊은이가 알바라고 하며 살려고 해도
    방값 최소 50 넘어요.
    두번째 케이스는 그냥 서울 살이 잘 하다가 지겨워서, 대도시 싫어서 내려간 거구요.
    요즘 그런 사람들 꽤 있죠.

  • 3.
    '17.9.21 8:15 PM (165.123.xxx.251) - 삭제된댓글

    혹시 그 광화문 통신사 블룸버그는 아니겠죵~?

  • 4.
    '17.9.21 8:15 PM (223.62.xxx.241)

    대학때부터 서울서 십여년 살다 고향으로 내려왔어요. 평생 살줄 알았는데 우연한 기회에..지금은 서울 벗어난게 너무 좋네요. 삶의 여유와 질이 다른 것 같아요. 물가는 물론이고

  • 5. ^^
    '17.9.21 8:19 PM (223.62.xxx.85)

    제 주변은 반반이예요.
    고향은 관련직업이 적어서 서울에 쭉 있거나
    서울사람과 결혼해서 남거나
    등등

    그외( 저 포함) 절반은
    고향으로 가는데 크게 서울살이에 뜻이 없는 편인거같아요.
    애초에 몇년만 있으려고 한거였구요.
    저같은 경우는 몇년 신나게 문화생활 즐기면서 서울살이를 했어요.
    첨부터 그럴 생각으로.
    결혼은 꼭 고향에서 하고 싶었어요.
    아이를 키워도 좀 느긋하게 키우고 싶었어요. 서울은 넘 물질만능으로 느껴져서요..그리고 부모님과 고향 친구들 옆에서 살고 싶었구요.


    그외 집에서 전세 못해줘서
    월세로 직장생활 하는 친구들은 돈이 안모여서 내려가긴 했어요.

    그러고 보니 남는 친구들도 다
    부모님이 전세를 얻어줘서 지속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했긴하네요

  • 6. ㅇㅇ
    '17.9.21 8:22 PM (223.62.xxx.210)

    집만 해결되면 살죠
    서울물가가 타지방에 비해 비싼것도 아니고

  • 7. ㅇㅇ
    '17.9.21 8:23 PM (117.111.xxx.83)

    집안이나 본인의 경제력이 기반이 되어야 하니
    경제력이나 개인의 능력문제가 맞는거 같아요.
    역시 현실적인 기반없이 노력만으로 적응에 성공한다는건
    꿈같은 얘기네요.ㅜㅜ

  • 8. 자취경험자
    '17.9.21 8:26 PM (223.39.xxx.175)

    서울물가가 지방에 비해 비싸요

  • 9. ㅇㅇㅇㅇ
    '17.9.21 8:26 PM (175.223.xxx.202) - 삭제된댓글

    저는 서울에서만 일해보다가 한번 지방에서 지방기관이랑 프로젝트때문에 일해본적이 있는데 미치는줄 ㅠㅠ 지방분들 너무 일 못하고 일 빠릿빠릿 잘 할 생각은 하나도 없고 그냥 서로 책임 전가만... 지방 업체들도 일을 잘 하고 해결할 생각을 안하고 뭐든 복잡한건 못한다고만 하고. 그러다 바슷한일 서울기솬이랑 하니 지방에서 한달걸리건거 서울에선 하루만에 모두 해결.., 서울이랑 격차가 그리 큰지 몰랐네요

  • 10. ㅇㅇ
    '17.9.21 8:27 PM (117.111.xxx.83)

    165님 블룸버그사는 아니고..악명높은 k통신사요..

    마음편하게 살긴 지방이 나은데 사고방식도, 환경도
    갑갑한 감이 있어요. 저도 바보같이 진작에 겁먹지말고
    서울에서 문화생활 좀 누려볼걸 그랬어요ㅠ
    지금은 서른 중반..넘 나이든거 같아서 자신이
    떨어지네요. 게으르기도 하고..

  • 11. 성공은
    '17.9.21 8:27 PM (223.62.xxx.85)

    사실 어디에서든 쉽지는 않은거같아요.
    서울이든 다른 지역이든^^

    그렇지만 서울살이가 꼭 해보고싶다면
    2년정도 살다오겠다 맘먹고 가봐도 되지 않나요?

    성공은 아니더라도 일자리는 정말 많으니
    돈모으기는 힘들어도 일하기엔 또 좋은 지역이 서울인거같아요

  • 12. ㅇㅇㅇㅇ
    '17.9.21 8:28 PM (175.223.xxx.202) - 삭제된댓글

    지방업체들처럼 일하면 서울에선 아무도 같이 일 한하고 일 안줘서 한달이면 망하거든요.

  • 13. ㅇㅇ
    '17.9.21 8:30 PM (117.111.xxx.83)

    저도 듣기론 일처리 능력이나 속도, 마인드 그런게
    전반적으로 서울보다 뒤처진다곤 하더라구요.
    전 지방에 있긴 답답하고 서울가면 게을러서 도태될까
    겁나고..이러지도 못하고 처지가 참 애매해요

  • 14.
    '17.9.21 8:37 PM (121.171.xxx.92)

    주변친척 아이 보니
    서울서 직장 다니니 지방과 똑같이 200벌어도 방세내고 어쩌고 밥사먹고 하면 돈을 정말 모을새가 없더라구요. 직장이 아주 탄탄하면 버티지만 그게 아니다보니 2년만에 고향 내려갔어요. 100벌어도 집에서 해주는 밥먹고 직장 다니니 오히려 편하고 돈 모으기도 편하다구요.
    천안 이쪽만 해도 회사에서 기숙사나 아파트 얻어줘서 방을 해결해 주는 경우가 좀 있는데 서울은 살곳을 마련해주는 직장이 거의 없어요.

    솔직히 사람을 하는 말로 제일 편한건 지방에서 공무원하거나, 은행 다니거나, 지방대기업 다니면서 서울과 비슷한 수준월급 받으면 훨씬 여유있게 사는거죠. 지방이 아무래도 집값도 더 저렴하다보니.. 서울은 집 있어도 대출있고, 이자내고 하는 그런 비용들이 많이 들어가쟎아요.

  • 15. ㅇㅇ
    '17.9.21 8:40 PM (117.111.xxx.70)

    223.62님 어디나 성공하긴 어렵지만 서울살이를
    동경하는 제게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셔서 고마워요~
    서울이 지방도시보단 확실히 일자리가 다양하고 많긴 해요.
    (사실은 냉정한 조언보다는 제가 원하는 쪽으로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네요;;ㅎㅎ) 단 몇년이라도 살다가 내려오는
    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흙수저 신분이라 지금보다 더
    못벌까 결단이 쉽진 않지만요..암턴 긍정적으로 생각해볼게요 ㅎㅎ

  • 16.
    '17.9.21 8:42 PM (182.225.xxx.102)

    대학교때 지방에서 상경해서 20대 서울서 보내고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경기도권에 전업으로 10년가까이 애만우며 살다보니 저도 요즘물정은 조금 모르긴하는데요
    그래도 제경험에 의하면
    아마 지방에서 부모님 곁에 있으면서 지방국립대를 갔으면
    중고차도 하나 몰고 다녔을수도 있고 옷도 자주 사입고
    알바도 그냥 방학때 경험삼아 깔짝 하는정도의 생활을 할수 있었을수도 있었는데 전 서울로 상경해서 지지리 궁상으로 살았던건 있어요 옷도 거의 못사입고 기숙사 안될까봐 늘 노심초사하고 밥은 맨날 학식에 학교다님서 계속 알바하고 방학내내 친구들 해외배낭여행 다닐때 식당에서 설거지알바하고 있고 그랬어요ㅋ근데요 몸은 좀 힘들긴 했는데 되게 행복했어요
    저도 경남이란 곳에서 자라 서울에대한 환상이 있어서 그랬던지 몰라도 그냥 다 견딜수 있겠더라구요 ㅎ
    환상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이들어서 또 후회하기전에 살아봐도 좋을것 같아요 근데 또 삼십대 중반이시라니 고민 되시는게 이해도 되네요ㅜㅜ

  • 17. ㅇㅇ
    '17.9.21 8:46 PM (117.111.xxx.70)

    설가고 싶은 맘에 붕붕 떠있는데..윗님은 굉장히 현실적으로
    얘기를 해주시네요ㅠ 서울은 기숙사라 제공하는 회사가
    드물다던지..미처 모르던 부분까지요. 위험부담까지 고려
    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문제이기도 하네요.

  • 18. 큐큐
    '17.9.21 8:48 PM (220.89.xxx.24)

    월세도 40~50만원이 제일 기본이고 최소한 아껴써도 100만원 나가구요..
    집안일 해봤자 별거 없긴한데,,엄마가 해준 음식도 너무 그립고..사람이 그리워서 내려왔어요..
    채소, 과일 값도 서울이 터무니없이 비싸요.

  • 19. ㅇㅇ
    '17.9.21 8:52 PM (117.111.xxx.70)

    생각이 깊기보단 저 하고싶은대로 하려하고, 물정은 잘
    모르는 철부지같은 면이 있는지라..고민을 안할수가 없네요.

    윗님은 서울에 가서 먹고싶은 것 입고싶은 것 참아가며
    알바하셨을테고, 처지가 힘들게 지냈을텐데..환상때문
    인지 힘든줄도 모르고 사셨다구요.젊은 날의 열정이 참
    대단한거긴 한거 같아요. 불가능도 가능케하고 무지로
    인한 용기를 내기도 하고요.참..결론없이 생각만 구구절절히 많아집니다..잉ㅠ

  • 20. ㅇㅇ
    '17.9.21 8:56 PM (117.111.xxx.70)

    공감해주시는 82님들..조언해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제게 부족한 부분을 조언해주시니 계획세울때 참고할게요.

  • 21. ...
    '17.9.21 8:58 PM (1.231.xxx.140) - 삭제된댓글

    20대중반도 아니고 30넘어서 무모하게 저지르는거보다는
    계획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 22. ㅇㅇ
    '17.9.21 9:06 PM (117.111.xxx.70)

    윗댓글님...네..서울은 놀러갈때만 가고..자중할까 해요.
    가고싶었다면 진작에 도전했어야할 젊은 시기를 놓쳐버린
    듯해요. 저도 긴긴 현실적인 댓글들 보니 정신이 번뜩 차려
    지긴 하네요. 원하고, 하고싶다고 함부로 저지를수 없는게
    현실인걸요..지금 제겐 사고치듯 행동하는 것보단 계획과
    생각이 필요한거 같네요.

  • 23. ...
    '17.9.21 9:20 P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지방에 있으면 서울생활 실패하고 내려온 사람들 얘기가 크게 부각되나봐요.
    저도 32살에 상경한 지방출신 서울 직장인이고 주변에 직장 사람들, 지인들, 친구들 대부분이 지방 출신이예요.
    지방출신이 한 80%되는거 같고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이 한 20%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지방출신이 너무너무 많아요.
    근데 다들 여기서 잘 지내고 지방 내려간 사람 제 주위에 없고 저나 주변 사람들도 여기 좋은 직장 있고 결혼해서 살고 터잡고 적응 완료했으니 지방 내려가기가 어렵죠. 저도 그렇지만 굳이 내려가고 싶지도 않고 갈 생각도 없고요.
    아마 은퇴한 다음에야 내려갈진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32살에 올라와 서울과 30분 걸리는 경기도신도시에 소형아파트 전세로 시작했어요.(지금이야 집 샀지만요.)
    지방에서 직장다니며 모은 돈으로 첨에 집 구했고요.
    처음부터 서울 월세로 시작하면 월세 비싸서 생활이 힘들거 같아요. 서울이 거지같은 반지하 원룸이라도 너무 비싸고 오피스텔은 백 넘어가고요. 차라리 서울인근 지하철 다니는 경기도에 집 구하는게 싸고 집상태도 낫죠.
    200 이하의 적은 월급이면 지방에 있거나 경기인천으로 직장 잡는게 유리할거고요.
    경기도에서 서울 출퇴근자들도 엄청나게 많아요. 서울직장인이라고 다 서울 사는게 아니예요.
    요즘은 서울 살던 사람들조차 경기도 신도시로 나와서 88년 천만이던 인구가 몇년전 천만이 깨졌어요. 998만이라고.
    저나 제 주변 지방출신 지인은 의사, 변호사, 대기업 외국계기업 임원이나 부장, 차장, 은행원,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해요.

  • 24. ...
    '17.9.21 9:26 PM (180.92.xxx.147)

    지방에 있으면 서울생활 실패하고 내려온 사람들 얘기가 크게 부각되나봐요.
    저도 32살에 상경한 지방출신 서울 직장인이고 주변에 직장 사람들, 지인들, 친구들 대부분이 지방 출신이예요.
    지방출신이 한 80%되는거 같고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이 한 20%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지방출신이 너무너무 많아요.
    근데 다들 여기서 잘 지내고 지방 내려간 사람 제 주위에 없고 저나 주변 사람들도 여기 직장 있고 결혼해서 살고 터잡고 적응 완료했으니 지방 내려가기가 어렵죠. 저도 그렇지만 굳이 내려가고 싶지도 않고 갈 생각도 없고요.
    여기서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애들 교육시키고 삶의 터전이 여기니 지방가서 다시 새로 직장 구하고(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낯선곳에서 모든걸 다시 적응한다는게 힘들고, 그래야될 필요성도 못느끼고요.
    아마 은퇴한 다음에야 내려갈진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지방에서 직장 다니다 32살에 처음 올라와 서울과 30분 걸리는 경기도신도시에 소형아파트 전세로 시작했어요.(지금이야 집 샀지만요.)
    지방에서 직장다니며 모은 돈으로 첨에 집 구했고요.
    처음부터 서울 월세로 시작하면 월세 비싸서 생활이 힘들거 같아요. 서울이 거지같은 반지하 원룸이라도 너무 비싸고 오피스텔은 백 넘어가고요. 차라리 서울인근 지하철 다니는 경기도에 집 구하는게 싸고 집상태도 낫죠.
    200 이하의 적은 월급이면 지방에 있거나 경기인천으로 직장 잡는게 유리할거고요.
    경기도에서 서울 출퇴근자들도 엄청나게 많아요. 서울직장인이라고 다 서울 사는게 아니예요.
    요즘은 서울 살던 사람들조차 경기도 신도시로 나와서 88년 천만이던 인구가 몇년전 천만명이 깨졌어요. 998만이라고.
    저나 제 주변 지방출신 지인은 의사, 변호사, 대기업 외국계기업 임원이나 부장, 차장, 은행원,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해요. 서울 살기도 하고 경기도 신도시에도 살고, 다양해요.

  • 25. .....
    '17.9.21 9:28 PM (125.186.xxx.152)

    지방에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게 아니라면
    서울 생활 좀 해보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안해보면 두고두고 후회할듯.
    서울은 주거비가 제일 문제니까...
    일단 서울와서 부동산을 가보세요.
    혼자 살 월세집 보여달라하고 쭉 돌아보면
    구체적으로 감이 잡히겠죠.

  • 26. 큐큐
    '17.9.21 9:32 PM (220.89.xxx.24)

    20대도 아니고 30대중반에 서울에도 전근을 갈 수 있는 있는 상황이라면 다행인데..
    30대중반에 여자가 직장을 그만두고 옮겨야 된다면
    재취업이 어려운지라 마냥 추천하기가 ..그렇지 않나요?

  • 27. 위에 이어서
    '17.9.21 9:52 PM (180.92.xxx.147)

    암튼 결론은 서울에서 정규직 또는 어느정도의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을 구할 수 있다면 올라오시고 저소득의 비정규직 계약직이시면 지방보다 살기가 팍팍하실거예요.
    이유는 월세가 크죠.
    저소득에서 월세 내고 나면 생활이 도시빈민 차상위계층이예요.
    서울경기에 아파트전세라도 얻을 여건이 되면 예외고요.
    그래도 주변에 고졸로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음식점 서빙하고 중소기업 경리하고 과외하는 분들도 봤는데 평생 월세 벗어나기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물론 본인은 여기가 즐겁고 여기 직장 있으니 지방가도 직장잡기 힘들 수도 있을거고요.

  • 28.
    '17.9.21 10:06 PM (39.113.xxx.80)

    서울생활은 첫째가 돈이더라고요. 일단 주거비가 지방보다 월등히 비싸니, 생활에 여유가 없어져요.
    살기가 팍팍해지죠. 서울 외곽 경기도 라도 집값이 마냥 싼 것도 아니고요.

    지방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돈을 들고 지방에서는 남향에 30평대에 어느 정도 생활편의 여건이 갖춰진 아파트 단지에 살 수 있다면 서울에서는 남향은 어림없고 20평대에 경사있는 언덕배기에 낡은 아파트에
    살아야 해요. 아니면 허름한 골목에 있는 빌라죠.주위 환경도 별로겠죠.
    돈 없는 사람들이 살기엔 지방이 좋고요, 서울에서 살려면 지방보다 열악하고 비참해지는 주거여건을
    각오해야 합니다.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기피 동네가 서울에는 있어요. 아는 사람들은 그 쪽으론 집을 안 구하려고 하죠.

    그리고 사람들이 지방보다 생활의 여유가 없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계산적이고 손해를 안 보려고 하는
    성향이 좀 더 있어요.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직장 내에서도 권모술수나 암투가 느슨한 지방보다는 심한 편이죠.

    이런 점을 잘 염두에 두시고 계획을 세워 서울생활을 짜 보신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예요.
    경험자들 조언 잘 새겨 듣고 동네도 잘 고르시고 돈도 좀 모아 두시고 해서 몇 년 정도 살아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해 보고 싶은 건 해 봐야 후회가 없지요.

    서울생활의 장점은, 체력과 시간여유만 된다면 각종 행사와 문화, 관심있는 취미 동호회 등으로 지방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죠.

  • 29. 인 서울만으론 부족함
    '17.9.22 12:33 AM (211.210.xxx.216) - 삭제된댓글

    인 서울이 목표였던 아이들은 대학 졸업후 서울에서 밀려나더군요
    서울에서 발 붙이고 살려면 탄탄한 경제력이 있어야 되는데
    스카이 정도는 돼야 그럴듯한 직장을 얻을 가능성이 많고
    인 서울만으로는 많이 부족해요
    그러느니 지방 국립대가 낫고 지방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정도면 서울에서 사는거 보다 여유롭고 넉넉해요

    패키지 여행 다녀보면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평범한 회사원들도 많은데 서울에서 오신 분들은 나름 기업체 임원이나 업체 대표나 의사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평범한 회사원은 살기가 팍팍한거죠
    재산이야 금액으로 따지면 엄청 많지만요
    지방 30평대 아파트 3~5억이 최고지만
    서울은 지방의 두세배나 되잖아요

    제 친구도 서울이 고향인데
    지방 50평대 아파트 살며
    서울갈땐 비행기 타고 간다고 해요
    서울에서는 이렇게 살면 엄청 부자겠지만

  • 30. 도라맘
    '17.9.22 12:34 AM (211.210.xxx.216)

    인 서울이 목표였던 아이들은 대학 졸업후 서울에서 밀려나더군요
    서울에서 발 붙이고 살려면 탄탄한 경제력이 있어야 되는데
    스카이 정도는 돼야 그럴듯한 직장을 얻을 가능성이 많고
    인 서울만으로는 많이 부족해요
    그러느니 지방 국립대가 낫고 지방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정도면 서울에서 사는거 보다 여유롭고 넉넉해요

    패키지 여행 다녀보면 지방에서 온 분들은 평범한 회사원들도 많은데 서울에서 오신 분들은 나름 기업체 임원이나 업체 대표나 의사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평범한 회사원은 살기가 팍팍한거죠
    재산이야 금액으로 따지면 엄청 많지만요
    지방 30평대 아파트 3~5억이 최고지만
    서울은 지방의 두세배나 되잖아요

    제 친구도 서울이 고향인데
    지방 50평대 아파트 살며
    서울갈땐 비행기 타고 간다고 해요
    서울에서는 이렇게 살면 엄청 부자겠지요

  • 31. ...
    '17.9.22 9:56 AM (115.145.xxx.226)

    39.113님 말씀 공감합니다.

    저도 20대에 서울에 올라온 경우인데, (지방국립대 졸업)
    취직하면서 올라왔고, 부모님이 원룸 전세를 구해주셔서 그나마 적은 월급임에도 불구하고
    살 수 있었어요. 처음엔 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신나서 정말 신나게 돌아다니며 문화 생활하고 놀러다녔구요.

    지금은 30대 중반. 결혼했고 서울에 작지만 집도 장만하고 잘 지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생활의 팍팍함은 지방과 비교 불가입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안정적인 좋은 직장이 있다면, 당연히 거기 계셔야 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혹은 수도권에서만 가능한 업종이나 새로운 도전과 관련된 거라면 서울 생활을 경험해보시길
    조심스럽게 추천해드립니다.

  • 32.
    '17.9.23 8:10 AM (211.36.xxx.185)

    다들 알찬 조언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에 원하는 새로운 직종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고
    잘 함 따져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6447 블랙하우스.. 정규방송 됐나요? 5 털털털보 2017/11/09 1,115
746446 태국안마하는곳 13 ll 2017/11/09 2,026
746445 인생의 황혼녘 8 2017/11/09 2,044
746444 아줌마들의 우정? 5 ㅇㅇ 2017/11/09 2,288
746443 미옥 보고 왓어요 약 스포 5 .. 2017/11/09 2,221
746442 "안철수가 갑자기 들이닥쳐 사진찍고 언플해&a.. 17 기가찬다 2017/11/09 3,601
746441 사시합격이 유효한 나이가 5 ㅇㅇ 2017/11/09 1,186
746440 아이반에 왕따 시키는 아이..선생님께 말해야하나요? 24 ... 2017/11/09 4,098
746439 골프화를 데일리로 신으면 좀 그럴까요? 5 .. 2017/11/09 2,737
746438 오레가노 오일 부작용이요 아픈자 2017/11/09 3,663
746437 마늘땜에 불편하네요 6 고들 2017/11/09 1,621
746436 박대기기자 트윗!!! 4 ㅅㅈㅅ 2017/11/09 2,904
746435 영화 '내부자들'과 똑같아 소름 돋는 사설> 6 너무 똑같 2017/11/09 1,721
746434 이 운동화 발볼 넓적하고 두툼한 사람에게 어떨까요 3 손님 2017/11/09 981
746433 살짝 말캉한 반시로도 감말랭이 만들 수 있나요? 4 반시 2017/11/09 687
746432 남의 가게 앞에 턱하니 주차 ,, 속상하네요 36 주차 2017/11/09 16,770
746431 트럼프 손녀가 시징핑 앞에서 중국말로 노래? 8 하하하하 2017/11/09 3,248
746430 대구 중구 영어스터디모임있을까요? .. 2017/11/09 327
746429 이명박전대통령은 본인이 본인에게 상을 줬나요? 6 미미 2017/11/09 835
746428 가죽옷에 곰팡이 어떻게 할까요. 6 곰팡이 2017/11/09 1,451
746427 중소상인영업자 단체‧을지로委 “홍종학 후보자, 조속한 임명 촉구.. ㅇㅇ 2017/11/09 436
746426 운동한후 깨달음.. 12 2017/11/09 7,278
746425 짜파게티 두개 끓여... 11 2017/11/09 2,963
746424 문재인 대통령님이 바다는 버리실 생각인가요? 4 바다는 2017/11/09 1,391
746423 도람뿌 중국 환영회 13 궁디살랑 2017/11/09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