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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조건 글을 보고..

.. 조회수 : 3,159
작성일 : 2017-09-21 12:34:25
어제 새벽 2시반쯤에 잠에서 깨고 한동안 잠을 이룰 수 없더군요.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불안한 마음에 한참을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다가 6시쯤에 또 깨고.
세상에 혼자라는게 절대고독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나이 35살. 비고시 출신 하급공무원.
부모님은 공무원 퇴직하고 고향에 살고 계시고
하나 있는 동생은 해외에 살고 있어요.
타지에 와서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구요.
33살부터 꼬박 2년간 그렇게 열심히 선보고
33살에 양가 인사까지 드리고 남자 변심으로 결혼 무산되고
34살에 만났던 좋은 남자들도 한명은 전 여친이 매달려서 보내주었고 다른 한명은 4개월 만나다가 잠수 타버리고.
지금 사회 구조가 안정적으로 이것저것 갖춰져있지 않으면 결혼 자체가 되질 않는거같아요.
어제 조건 관련 글, 결정사 글 많이 올라와서 찬찬히 다 읽어봤어요.
저는 희망이 없는거같아요.
일단 나이가 너무 많고, 나이를 상쇄할만한 다른 조건도 없고
금방 마흔되고 독거노인..죽음이 코 앞을 스쳐가네요.
눈은 더 낮출데도 없어요.
(띠동갑. 돌싱남. 직업 안 가리고 다 만났거든요)
남은 생 혼자 외로움에 벌벌 떨며 살 자신이 없어요.
앞으로 뭘 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7.17.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 원
    '17.9.21 12:40 PM (119.193.xxx.151)

    무슨 큰 병에 걸리거나
    먹고 살 길이 영영 막막한 사람인줄...

  • 2. ???
    '17.9.21 12:41 PM (118.221.xxx.66) - 삭제된댓글

    35살 공무원이 나이가 너무 많은거예요??
    이해가 안되네요...

  • 3. .....
    '17.9.21 12:45 PM (39.7.xxx.132)

    음...제가 그 나이도 좀 지나서 고독까진 몰라도 결혼 무조건 해야겠단 불안감으로 억지로 결혼을 했는데요...결혼 생활엔 고독보다 더 무서운 고통이 있더라구요;; 둘 다 겪고 보니 그게 그거다 싶은 게...죽고 싶은데 어린 애땜에 죽지도 못하는 게 더 비참한 그런 거...;
    앞날이 어찌 될 지 모르니 너무 비관만은 마시고...목숨 확 끊을 거 아님 이래도 저래도 살아내야 하니깐요..

  • 4. ㅇㅇ
    '17.9.21 12:55 PM (1.232.xxx.25)

    35살에 탄탄한 직장있고
    친구는 만들면 되고
    시간 많으니 취미 생활하고 하고 싶은 공부도 하면서
    바쁘게 살면되죠
    그러다 애인 생기면 좋고
    없으면 신경 쓸일 없으니 더좋고
    고향 계신 부모님은 공무원이셨다니
    노후대책 있어서
    내가 책임 안져도 되고
    치다거리 할 자식도 시댁도 없는
    세상에 걱정거리 하나 없는 좋은 팔자네요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인데
    님은 너무 부정적이네요
    지금 찬란한 30대를 왜 그렇게 보내는지
    제가 30대라면
    배낭 하나 매고 해외 여행 다니면서
    친구 애인 만들고
    자신감 만땅 담아가지고 돌아오겠네요
    결혼에 목매지 마세요
    그거 다 인생의 족쇄입니다
    남편 자식이 나의 보호자가 되기원한다면
    내가 먼저 그들에게 봉사하고 울타리가 되줘야 하는거에요

  • 5. ,,
    '17.9.21 12:59 PM (220.78.xxx.36)

    짜증..
    아직 35살이고 공무원이고 조건 괜찮은데
    82만 그러나요? 괜찮은 여자들이 맨날 나 죽네 소리 하는거 이젠 짜증나요
    님 어떤 사람은 부모노후책임져야 하고 몸도 아프고 직장도 부실하고 그런 사람도 우느 소리 안하고 살고 있어요 제발 이딴 글은 안봤으면 싶네요

  • 6. ..
    '17.9.21 1:02 PM (210.93.xxx.9) - 삭제된댓글

    게임도 그렇고 살면서 어떤 stage를 깨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갈 수가 없는 때가 있잖아요. 아무리 온당한 소망도 계속 좌절되니까 어두운 욕망으로 변하는 듯 합니다. 삶이
    완전 답보상태에요. 계속 결혼에만 집착하게 되고 온 마음을 거기에만 쏟고.. 뭐에 씌인것마냥 ㅠㅠ

  • 7. .....
    '17.9.21 1:03 PM (122.47.xxx.186)

    자 진짜 이제 고독사 해야 할 이유 적어보세요..본문에는 없으니...읽는 우리보고 어쩌라고...어이가출

  • 8. ㅠㅠ
    '17.9.21 1:05 PM (210.93.xxx.9)

    불쾌하다면 죄송해요. 그치만 저도 진짜 미칠지경이라서요. 잠도 못자고 못먹고 늘 불안 초조해하고 ㅠㅠ 게임도 그렇고 살면서 어떤 stage를 깨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갈 수가 없는 때가 있잖아요. 아무리 온당한 소망도 계속 좌절되니까 어두운 욕망으로 변하는 듯 합니다. 삶이
    완전 답보상태에요. 계속 결혼에만 집착하게 되고 온 마음을 거기에만 쏟고.. 뭐에 씌인것마냥 ㅠㅠ 피켓들고 구혼 광고라도 할까. 미쳐가고있어요.

  • 9. 진짜
    '17.9.21 1:07 PM (223.62.xxx.238) - 삭제된댓글

    무슨 중병걸리거나 사고 당한 줄...
    그 나이 지나왔는데요 넘넘 젊고 꿈이 있는 시간이었어요.
    남편을 구해야 한다른 절박한 심리 때문에 몸보다 마음이 더 늙어버린 것 같아 안타까워요.
    기준을 정해요. 아무나 막 만나지 말고.
    절박한 티가 절절하게 나니까 만남이 결실을 맺지 못하는 거예요. 불안해하는 여자, 기죽은 여자, 자신 없는 여자와 한 배를 타고 싶어하는 괜찮은 남자는 없어요.
    생즉사하지말고 사즉생하세요.
    혼자여서 더 강한 사람이 된다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먹으면 그런 편안한 분위기와 자신감이 겉으로 드러나고 그런 사람을 상대하는 게 타인들도 편안하고 즐거워요.
    그럼 자신감은 어떻게 단련하나?
    예뻐지고 건강해지세요.
    님 분명히 자기 외모에 자신감 제로예요.
    하급공무원이라도 일단 생계는 해결됐고 죽을 때까지 적은 돈이라도 어쨌든, 부모님도 그러시고, 동생도 자기 길 갔고.
    문제는 님 한 몸입니다.
    땀 흘리는 운동 배우고 머리 속에 생각 다 죽여요.
    매달 또는 두달에 한 번 머리 예쁘게 하고 패션에도 관심 갖고 한마디로 걍 예뻐지세요.

  • 10. ...
    '17.9.21 1:14 PM (101.235.xxx.106)

    결혼 못하면 세상 무너지나..왜이래 ㅡㅡ; 결혼하면 꽃길 열리는줄 아나봐

  • 11. ...
    '17.9.21 1:21 PM (180.92.xxx.147)

    본인 공무원에 부모님 공무원연금 받고 형제는 외국나가 알아서 살고 있고,
    병수발할 부모가 있나, 돈사고치고 사기당해서 빚안겨주는 부모가 있나, 사고치는 형제가 있나,
    마누라 때리고 바람피고 백수인 남편이 있나,
    사고치고 공부못하는 자식이 있나,

    만고 걱정 없고 편한 팔자네요.
    너무 편해서 없는 걱정 사서 하는걸로 결론.

  • 12. ....
    '17.9.21 1:31 PM (59.29.xxx.126) - 삭제된댓글

    하나 있네요.
    나이.
    나이차이 나는 사람으로 찾아보세요.

  • 13. ...
    '17.9.21 1:33 PM (1.214.xxx.162)

    님보다 더 못해도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어요.
    게시된 다른 글 조건의 잘나가고 집안 빵빵한 여성분과 비교하니 님은 쓸쓸한 "을"같죠?
    님의 조건 보다 더 못한 사람은 님과 비교하면서 슬프네요..

    저도 차라리 정년보장되는 공무원이었으면 좋겠네요.

  • 14. 정신상담 받아요
    '17.9.21 1:50 PM (14.41.xxx.158) - 삭제된댓글

    공무원에 나이 아직 30대인 여자가 뭐가 아쉬워? 띠동갑에 이혼남에 상대남 직업 안가리고 선을 받는지?? 도통 이해가 안됨

    님이 결정적인 컴플렉스가 있는지? 장애인이거나? 그렇지 않고서야 미혼여가 이혼남이 왠말이며?

    글고 공무원이면 같은 공무원끼리 잘들 결혼들 하더구만? 요즘 추이가 그렇던데? 굳히 이혼남까지??

  • 15. 전 너무 이해되는데
    '17.9.21 2:06 PM (125.132.xxx.16)

    눈 더 낮출 데도 없단 말도 이해되고
    외롭고 불안한 마음도 이해되요

    전 37살,

    선 지긋지긋하게 보고 있구요
    학벌 직업 외모까진 중상인데
    부모님 조건, 장녀에서 걸려 있지요
    상견례 준비하다 글러버린 적도 있구요
    남자 40대 초반만 되어도 감사히ㅠ 선봐요

    다들 그렇게 짝을 만나던데 나는 왜 안되나
    내가 그렇게 큰 걸 바라나 싶고
    결혼에 집착하신다는 그 맘도 이해되요

    그래도 아직 삼십대 중반이시고
    정년보장되는 직업에 부모님 노후도 준비되어 있으시자나요
    이 세 가지로 위안받으시고..
    정말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힘 내세요

  • 16. ..
    '17.9.21 2:22 PM (210.93.xxx.9)

    불쾌하시다는 분들께는 미안해요. 저도 남들과 비교하며 더 처참해진거니.. 40중후반 넘어서 혼자 지내는 미혼분들 보니까 능력에 관계없이 대부분 많이들 힘들어하세요. 티를 안낼뿐..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기혼자가 훨씬 많구요. 정말 평범하게 살고플 뿐인데 그 평범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새벽에 깨서 내 나이가 도저히 기가 차서..ㅠㅠ

  • 17. ;;(;
    '17.9.21 2:41 PM (211.36.xxx.203)

    저랑 같은 나이인데 왜 그러고 사세요;;;
    진심으로 안타까워 그럽니다. 전 대기업 다니는지라 님보다 스펙이 딸린다고 봐도 무방한데, 돌싱남 띠동갑이라니요... 생각도 못해봤어요. 전 그런 자리 소개받느니 그냥 혼자 살래요.
    아직까진 좋다고 들이대는 또래 남자 사람들 있어요. 썸도 잘 타고 있구요... 내년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 18. ㅇㅇ
    '17.9.21 8:12 PM (223.62.xxx.241)

    음. 저 결혼 못할거라 생각하다 35살에 연애해서 36에 결혼했어요. 너무 결혼결혼 하면 상대도 알아요. 이사람이 날 보는게 아니라 결혼이하고싶은거구나..다 내려놓고 그냥 즐기며 살았더니 인연이 나타나더라구요. 몇살에, 언제 결혼하냐 보다는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아무나 결혼만 하고싶다 이런마음음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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