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2아들 공부에서 놓아줄려고해요
없는 형편에 빠듯하게 학원 보내다가
두달전부터 그룹과외 보내고 있는데 아이들이 공부머리가 없어요
잔머리만 굴리고 답지 몰래 베껴 문제풀고
매일그런건 아니지만 ..이젠 잔소리하고 혼내기도 질려요
누굴위해 하는건가싶고
쌤 눈엔 다 보이니 상담전화가 자주와요
남편과 고민하다가 이번 중간고사만 마치고 놓아주기로 했어요
이미 수업료 입금해서요
그돈으로 돈좀 모으고 아이들과 좀더 시간갖고 여행이라도 간간히 다니고 싶네요
이게 더 안아까울듯해요
그리고 둘다 운동이나 하나씩 보내고 집에서 책보기하며(이건 아이들이 타의에 의해하는것이겠네요) 지낼려고요
공부포기!! 부모가 포기가 맞겠네요
여긴 지방이라 고교가 평준화가 아니라 성적으로 갈려요 공부 못하는 학교가도 제마음에 평화가 올지...
글고 아이들이 행복해질지
이런저 마음다스릴수 있는 책이나 당분간 위로가 필요해요
답답해서 맥주한잔하고 하소연해요ㅠ
1. ㅡㅡㅡ
'17.9.20 10:20 PM (14.39.xxx.62)포기보다는 자유를 줌. 이네요 아들들이 부모맘 알아줄 날 올거예요. 미워하지 않으면서 자유를 주는 부모니까요.
2. ..
'17.9.20 10:25 PM (58.121.xxx.17)윗글님 댓글에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감사해요
3. ...
'17.9.20 10:26 PM (58.127.xxx.89)중1,2면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지 않나요?
집착이나 기대는 마시되, 관심을 갖고 지켜는 보세요
남자아이들은 많이 변하기도 하니까요4. ...
'17.9.20 10:28 PM (122.38.xxx.28)그런 마음 가지시기 힘드셨을텐데..
공부가 다가 아니니..넘 맘 아파하지 마세요ㅠ5. ..
'17.9.20 10:29 PM (58.121.xxx.17)고등학교 갈리는 중3때까지는 지켜볼라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결정했어요
힘들게 맞벌이해서 월급받으면 제월급 고스란히 쌤 통장에 입금이었거든요
좀 시간을 가지면 스스로할려는 맘이 생길런지
이것도 아이마다 다르겠지만요6. ..
'17.9.20 10:30 PM (180.66.xxx.57)응원합니다!
7. ....
'17.9.20 10:34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한 걸음 뒤에서 보면
그제서야 아이의 적성과 장점이 보이더라구요
분명 아이들은 잘 클거예요
공부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면요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되고 직업을 찾게되면
그때는 원글님이 더 현명한 엄마였다는걸
증명하게 될꺼예요
저도 중1 아들 엄마라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8. 몰라도ᆢ
'17.9.20 11:00 PM (175.117.xxx.158)ᆢ놀다가 겨울방학때 다시 보내보셔요ᆢ쿨럭ᆢ
9. 교육학 전공
'17.9.20 11:00 PM (182.226.xxx.200)수~~~~~~~많은 재능 중에 하나가 공부 재능 입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댁의 아드님들이 어느 재능으로 빛을 발하며 살지 알 수 없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단순히 공부만으로 평생이 보장되는 세상은 지나갔습니다
사랑의 눈빛으로 응원해 주세요
그것만이 부모가 할일10. ㅇㅇ
'17.9.20 11:02 PM (180.230.xxx.54)공부 포기는 부모 포기가 아닙니다.
부모 포기는
'그래 니 맘대로 해라'라고 다 끊은 다음에
방구석에서 폰만하던 컴퓨터만 하든 냅두는 정도가 부모포기고요.
학원비 여유 생겼으니 그걸로 쉬는 날 여행도 가고,
운동도 가르치고.. 그러면 부모포기 아닙니다.
( 여유 있다고 학원 뺑뺑이 돌리면서 관심 0 인 것도 일종의 부모포기지요)11. ㅇㅇ
'17.9.20 11:05 PM (180.230.xxx.54)그리고 고등학교는..
비평준 지역이라면 공부 제일 잘하는 학교 보내는게 오히려 불리 할 수 있어요.
지금 입시에서는요.
지방이라면 그 지역 2~3번째 가는 학교 중에서
(비록 상위권 애들 위주긴 하지만) 애들 살뜰이 챙기면서
수능 위주라면 1타 학교 절대로 못 제끼지만
내신 위주라면 할 만하다고 적극적으로 애들 입시 신경쓰는 학교 있거든요.
주로 사립이고요.
혹시 지역에 이런곳이 있는지 레이더 돌리시고
애들은.. 어차피 공부 안 할거 체력 비축이나 되게 운동이라도 시키세요.12. ㆍㆍ
'17.9.20 11:10 PM (58.121.xxx.17)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위안이 되는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13. ㅇㅇ
'17.9.20 11:12 PM (125.191.xxx.99)운동 무시하네.
운동 하면 머리좋아지고 지구력 생김.
왜 스포츠맨이 아이비대학 가는지 생각해보셈14. 진진
'17.9.20 11:17 PM (121.190.xxx.131)진씸 질하셨어요
돈 모으세요.그게 효자가 됩니다.15. Bb67
'17.9.20 11:33 PM (114.204.xxx.21)중1/2학년은 포기하기엔 일러요..
공부로 압박하지 말되.. 선물을 걸고 공부하게끔 하세요~~잘하면 칭찬하고 선물도 주고...16. 어차피
'17.9.20 11:45 PM (119.69.xxx.28)공부빨로 먹고사는 사람은 이제 극소수에요. 학원비 버느라 고생하는데 매달 그거 꼴아박는거 앞으로 몇년해봐요. 피눈물나게 아깝죠. 교과서라도 읽게 하시고.... 학원은 어차피 이제 못다녀요. 수준안맞아서요.
17. 학원비몇달치 모아
'17.9.21 12:27 AM (118.32.xxx.208)좋은곳으로 가족여행 가보세요. 공부이야기 하지도 말고 모두 내려놓고 추억 쌓고 오세요.
18. 공부도
'17.9.21 12:56 AM (175.223.xxx.120) - 삭제된댓글재능이예요 님도 공부 그렇게 잘하진 않았자나요 평범하게 그냥 사는 사람도 필요해요
19. ..
'17.9.21 7:55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아이들이 훌륭한 부모를 만나서 잘 클거예요.^^
응원합니다. ^^20. ...
'17.9.21 8:34 AM (39.120.xxx.165)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저도 중 2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이동네는 워낙 공부에 열과 성의를 쏟는 부모가 많아서
학원 안 보내는 엄마를 이상한 엄마 취급해요.
아들이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라
핸펀도 반납하고 열심히 하는데
저도 제가 중, 고등학교때 공부를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인서울하라는 힘든 요구를 하지도 않고
세상의 여러 직업이 있으니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어요.
살면서 공부도 잘하고 인성도 좋고 그런 아이가 내자식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행복한 아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
원글님과 아이가 가는 길에 기쁨과 평안이 있길 기도합니다.21. ..
'17.9.21 10:09 AM (223.62.xxx.3)공부에 손 놓아도 영어회화 정도는 다니게 해주세요. 나중에 공부하고자 하면 영어는 손 놓는 것보다 회화가 발판이 되기라도 하니까요 아니몀. 살다보면 상식문제에 영어가 나올때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