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억울하고 우울해요.
외롭고 자존감이 낮은 저는 맘에 맞는 친구를 만난것 같아 반갑고 고마워 그 친구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루종일 집 정리를 도와주고 가계부 정리도 알려주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정성을 다했죠..
우리아이들 다니는 학교홍보도 해서 ( 방과후까지 다 지원이 되니 ) 올해부터 지인의 아이들도 보냅니다.
그러나 점점 제가 호구가 되는 느낌...
자신은 현명하고 이성적인데 다른 사람들이나 상황 시스템 등등은 작은거 하나 그냥 넘어가지 않고 가열차게 비판하고 분노하는 모습...계산적인 모습...등등이 실망스럽고 맞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같이 학교를 다니게 된지라 학교 설명회끝나고 1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같이 커피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그 친구는 학교회장 뽑는 것부터 학부모들까지 다 맘에 안들어하고 분노하고 품평을 해댔어요. 저는 동조를 하지 않고 듣고 있다가 그 엄마들 괜찮던데...라고 말했죠.
그리고 몇달뒤 대화를 하는데 내가 왜 너는 내 말에 자꾸 아니 아니
하니.. [ 너도 그랬잖아. 내가 그 엄마들 싫다고 했는데 넌 괜찮던데 그랬잖아. 그리고 우리도 잘 지내보든가~~! 그랬지?? 그 말 듣고 벙쪄서 뭐야....그래서 남편한테 가서 00가 이렇게 말했다. 기분 나쁘다. 인간관계에서 이러이러하게 문제가 생기는데 내가 뭔가 잘못한걸까? 그러니 남편이 하나도 잘못한게 없다고 하더라. 너한테 정을 주지 말라고 했다] 이렇게 말하는거예요..ㅠㅠㅠㅠㅠ
그 당시에는 전혀 그 말을 [ 우리도 잘 지내보든가] 한 기억이 없기에 나 그말 한적이 없다...아니 넌 했는데...이렇게 반복하기만 하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그 친구가 내 말에 아니아니 반대하는것만 더 신경을 썼기에 그냥 넘어갔고..
그렇게 서로 관계가 소원해져서 서로 연락을 안해요.
그런데 오늘 뜬금없이 생리를 해서 그런가..갑자기 그게 떠오르면서 너무나 너무나 억울해 미치겠어요.
한시간이나 밖에서 기다려서 같이 커피 마시면서 처음 학교 설명회 왔으니 이야기 들어주고 이제 우리 같은 학교 학부모 됐으니 잘 지내보자 그랬던거 같은데..제가 거기서 빈정되며 비꼬듯 우리도 잘 지내보든가~ 그랬겠어요.
그때는 그 친구가 말한 뉘앙스 표현을 듣고선 내가 정말 그렇게 말한적이 없으니 기억이 안나 어버버...하며 나 그 말 안했는데 이렇게밖에 말을 못한게 화가 나요
우리 앞으로 잘 지내보자라고 한거야..그랬어야 했는데.
그러면 그렇게 얘기안했거든~ 비꼬듯 그랬거든..그랬겠죠.
아니 이미 잘 지내고 있는데 잘 지내자라고 이야기 한거 자체가 기분 나쁜걸까요???
그 말에 기분 나빠하고 남편한테 말하고 또 그 남편은 저한테 정을 주지 말라고 했다 하고....아고.....제가 그 친구에게 쏟은 정성이 얼만데 그깟 말하나 생트집을 잡고 저한테 그랬을까요.
너무나 억울해요.
점차 그 친구에게 학교 소개시켜준걸 후회하고 안 왔으면..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그래도 이왕 왔으니 잘 지내보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안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눈치채서 그런걸까요.
지금은 사이가 멀어졌고 연락도 잘 안하는데...
그때 그 일이 떠오르니 넘 억울하네요.
저는 그일 이후 그 친구랑 서로 많이 안 맞는거 같아 멀어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그 친구네는 먼저 그 말때문에 마음이 틀어져서 절 찼던 거예요.ㅠㅠ
그게 그렇게 기분 상할말일까요.
너무 이해가 안가요..
1. ...
'17.9.19 11:40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상대방 탓하지 말고 외로워서 아무에게나 과하게 의지했던 걸 반성하세요
그래야 같은 실수 안 하죠
1시간씩 기다려 달라고 그 사람이 요구했나요?
그냥 내가 그 사람이랑 친해지고 싶은 욕심에 그런 거잖아요
본인이 자존감 낮은 거 아시니까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과한 친절을 베푸는 자신이 느껴지면 스스로 조심하세요2. 윗님말 맞음
'17.9.19 11:45 PM (124.59.xxx.247)매달리면 호구 됩니다.
원글님이 외로움을 감수하더라도
인간관계는 절대 매달리면 안되요.
저도 수많은 실패끝에 비로소 깨달았어요.
앞으로는 기대고 싶은 사람 있더라도
절대 먼저 연락하지말고
부탁은 가끔 거절하세요.3. 원글이
'17.9.19 11:45 PM (211.203.xxx.32)네 감사합니다.
4. 원글이
'17.9.19 11:51 PM (211.203.xxx.32)제가 우리 잘 지내지 말자 한것도 아니요..이 학교 안 왔으면 좋겠다 한것도 아니고...기껏 말해봤자 우리 앞으로 잘 지내보자 한게 다인데 어떻게 뭘 잘못 생각하면 꼬아 들을수 있을까요. 지금에서야 다시 말 꺼내면안되겠죠...ㅠㅠ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서로 친분을 이어나갔고 서로에게 마음과 정성을 줄 수 있는건데 그게 잘 못된건가요. 제가 그렇게 해서 그런 말을..대접을 받은건가요..5. ..
'17.9.20 12:09 AM (58.141.xxx.60)진심으로 마음과 정성을 줬다면 뭐가 그리 억울하세요?
상대방이 그에 부응하지 못했다고요?
그건 그런 사람한테 정성쏟고 거기에 부응하길 바라는 원글님탓이죠...
뭐하러 그러냐구요..
남한테 뭔가를 기대하는 내 마음부터 한번 돌아보면 억울할 인간관계가 없어질겁니다..6. 원글이
'17.9.20 12:32 AM (211.203.xxx.32)음...제가 그 친구에게 많이 배려하고 잘해준것도 맞지만 그 친구도 저에게 잘한 부분도 있고 그래요.
서로 마음이 맞는거 같았고 그래서 친분도 생겼고요.
제가 그 친구에게 정성을 쏟은 부분을 많이 적어 거기에 집중되는거 같은데
제가 궁금라고 해결하고픈 것은 그 말ㅡ 잘 지내자라고 한말에 기분 나빠했던 ㅡ 이예요
그 친구에게 안좋게 말을 하거나 기분 나쁘게 할 의도로 기분 나쁜 말을 한게 아닌데....내 말을 곡해하고 그걸로 정을 뗀다고까지 하니....너무나 어이없고 억울한 이 마음요.
여기에 대해서 조언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7. 아마
'17.9.20 12:35 AM (211.245.xxx.178)그 말 들을 당시 그 사람 뭔가 안좋은일이 있었을거예요.
그래서 꼬아 들린걸거구요.
저도 그래서 저 기분 안좋을때는 사람 잘 안 만나요.
괜히 꼬아듣고 기분 나쁘고 그렇더라구요.8. 원글이
'17.9.20 12:48 AM (211.203.xxx.32)감사합니다. 학교설명회 끝나고 회장 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분개하고 아이 학급 엄마들을 하나하나 품평하면서 비난하고...기분이 안좋긴 했어요. 좀 부정적이네...싶었고
내 속으로는 안왔으면 좋았겠지만 왔으니 이제 잘 지내보자는 마음으로 ( 이제 우리 같은 학교 다니니 잘 지내보자) 한거 같은데 그게 뭘 잘못한 말일까요. 제가 정말 안좋은 말을 했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정말 그 친구가 확신에 차서 들었다는 말 ( 잘 지내보든가) 가 맞다해도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쁜 말일까요. 만일 그렇게 말했다 하더라도 웃으면서 친밀하게 말했을텐데요..
그래도 내심 속으로는 안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제 말을 곡해하고 기분 나빠했던 것을 퉁칠까요.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까요.
원체 까다롭고 예민하게 부정적으로 반응하니 뭐 억울하지만 나라고 안 걸리겠나...생각이 되요.9. ...
'17.9.20 12:59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이 세상 살면서 억울한 일 한 번도 안 겪어보셨어요?
그 때마다 다 해명하면서 억울함 호소하며 사셨나요?
세상일이 원래 그렇잖아요
그냥 그 사람은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원글님과 멀어지고 싶었기에 이유를 둘러대고 있는데 거기에 대고 내 본심이 읽혔나, 어떻게 그렇게 오해하냐면서 시시비비 가리는 건 시간 낭비, 정력 낭비죠
그 사람과의 인연이 여기까지구나라고 생각하고 마음 접으세요10. ...
'17.9.20 1:05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원글님 글에서 읽히는 원글님 성격은 무척 소심하고 남 눈치를 많이 보시는 거 같아요
그게 좋게 보면 착해 보이지만 오래 가까이하다 보면 되게 답답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자존감 없는 분들은 대화할 때 핀트에 어긋난 답변을 잘해요
이런 것들이 가까운 사람들로 하여금 멀어지고 싶은 충동을 낳게 합니다
지금 그 엄마하고만 관계된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거예요
이런 식의 인간관계가...
그러니 상대방 원망하지 말고 나를 돌아보는 게 낫죠
그 엄마가 잘 했다는 게 아니라 내가 달라져야 한다는 얘깁니다11. .............
'17.9.20 1:07 AM (79.184.xxx.53)세상 공부하는 단계가 있어요 돈 빌려준 것 없죠? 그러면 지나가는 바람입니다 바람은 흘러가게 두셔야합니다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나는 이런 기분 힘들구나 그럼 다음에 사람 만날 때 상처입기 전에 미리 적당히 하자 그 동안 고생했다 이렇게 말하세요 님만 그런 것 아닙니다 사람마다 세밀하게 좋고 싫은 것이 있어요 서로 맞추기 너무 힘들어요 내 몸도 내 마음대로 못하는데 남이 어찌 내 마음 다 맞추어 줄 수 있을까요? 단 한명도 하하호호 하면서 사는 사람 없습니다
12. 원글이
'17.9.20 1:14 AM (211.203.xxx.32)비아냥 대는 말투로 흉내내면서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확신하고 말 실수 잘못한 사람으로 몰아가는데...어찌 그게 핑계일까요.
암튼 답변 감사합니다.. 시간 낭비 정력 낭비 맞는데...
그냥 액땜했다....고 생각함 맘이 그나마 풀릴거 같네요 ㅠ13. 답답해요
'17.9.20 1:30 AM (122.24.xxx.72)제가 원글과인데 저런여자 다루는 법을 몰라서 그래요
저런여자는 말을 듣지말고 다다다해야해요
말하면 상처주는 말도 잘하기 때문에 그걸로 대차게 까야하고요 남편한테 저랬다고 한 순간 대차게 싸워야하는데 그런걸 보신적이 없나봐요
결론은
1.저런 여자는 나에게 이익이 안돼요 내가 크게 잃거든요
2.그 여자 말이 맞는 말이 아니에요 논리에 맞지 않는 것 자기 위주의 말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3.저 여자의 말이 개소리 임에도 님이 그 말을 품고 있는 건 님이 그 여자한테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런 거 하지 마세요 그 여자가 뭐라고 그래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런 패턴이몇 번이나 있었던 적이 있을 거예요 윗분들 말씀대로 사람한테 기대가 커서 그래요14. ㅇ
'17.9.20 1:46 AM (125.183.xxx.190)원글님
마음의 힘을 길러요
그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같으면 이러이러해서 서운했다 라고 하면서
우정은 이어갔겠지만 원글님이 첨부터 워낙 잘해주니까 만만한 상대로 인식을 하고 대한거같네요
말한마디로 꼬투리잡은거보면 말예요
원글님이 호구가 되어간걸 느낄때부터 방어를 잘 했어야죠
이제와서 생각해봐야 아무 소용없으니
다 잊고 앞으로는 외로움이나 자존감 낮은거나 들키지말고(
심리관련 서적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일대일로 당당히 만나요
너같은거 내가 뻥 찬다 생각하고
마음의 힘을 기릅시다!!15. 원글님..
'17.9.20 1:55 AM (175.125.xxx.22)힘내세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로 당한적이 있어서 너무 공감되네요.
꼭 나중에 있지도 않은 소리 하는 여자들이 있어요.
면전에 대고 내가 그런말 언제 했냐 따져도
'아니다 당신이 그런말 했다!!'라고 우기는 사람이요.
더 친해지기 전에 그런 '돌아이'인걸 알아서 다행이다 이리생각하고 힘내세요.
저는 꽤 오래 친하게 지내다 나중에 알게되어서 나중에 배신감에 참 힘들더라구요.
(그 여자가 있지도 않은 이야기 참 많이 지어내서 소문내고 다녔더라구요.ㅎㅎ)16. 제가 보기엔
'17.9.20 3:42 AM (223.38.xxx.217)원글님이 소개해준 학교가 수준이하라
친구분이 정리해야겠다고 맘먹은 것 같아요.
문제점을 얘기해줘도 모르는데다 다른 대화를 해도
아니라는 소리만 하니 남편과 의논했을테고
정주고 친해봐야 손해라는 결론을 내린 것 같네요.17. 음
'17.9.20 7:27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이쪽입장 저쪽입장 모두 이해가 가는데
왜 억울한지는 모르겠네요
만나서 교류하다가 어떤 이유로든 멀어지는건 다반사인데
그걸로 억울해 한다는 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서로 오해였나보다 생각하고 떨쳐버려요18. 그런말
'17.9.20 7:55 A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듣고 억울한거는 원글님도 원글님 입장이 있는데 충분히 그 사람에게 따져묻지 못해서일거예요.
다 그렇게 배우니까 너무 억울해 말고요 그냥 흘려요.
그리고 그 여자는 내가 볼땐 속이 좁아요.
지가 다른 사람 싫다고 원글님도 싫어해야 되나요?
좀 이상한 여자임.19. say7856
'17.9.20 8:44 AM (121.190.xxx.58)저도 억울할때 있는데 참~
20. say7856
'17.9.20 8:45 AM (121.190.xxx.58)제 맘대로 안되는게 세상 일인거 같아요.
21. 음
'17.9.20 9:58 AM (223.62.xxx.42)어떤 감정인지는 알겠는데요
흘러가는 인연이 있고 머무는 인연이 있더라구요
원글님이 그 사람을 만나면서 즐거웠고 좋았으면 그 시간으로 만족하세요
남편 말까지 들먹이는 행동은 너무 유치하네요
자기 남편이 그렇게 말하면 잔리인가요..22. 원글이
'17.9.20 1:10 PM (211.203.xxx.32)조언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223.38님 그런데 대화할때 아니라고 계속 그러는건 그 친구라구요. 그래서 정주고 친해봐야 손해라는것은 제가 생각해왔었고요. 그 친구랑 잘 지내봤자 상처만 받겠다는...
그리고 수준 이하식으로 분개했지만..정리는 글쎄요..
누구보다 앞장서서 온갖 학부모 모임 등등에 다 참여하고 있어요. 그 친구가요.
주로 그 친구가 다다다 이야기 ( 어찌나 말을 길게 잘 하는지) 하면 저는 주오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식이였어요.
엄마들 욕하는거 듣다가 그래도 그 엄마들 괜찮아보이던데 나름 제 생각도 말한거고 우리도 같이 학교 다니니 잘 지내보자 한건데...정말 별 뜻도 없고 기억도 안나는건데 그 말 한마디를 생트집을 잡아 자기 남편이랑 저를 같이 찼다는게 넘 기막히고 어이없어요. 내가 욕을 하거나 나쁘게 말하거나 상처줬다면 몰라요.....사람이 어찌 이럴수 있을까요. 부정적이고 깐깐해도 이성적이고 상식적이라 생각했었는데..아마 자신은 세상 제일 이성적 합리적인 사람일거예요. 그러기에 더 씁쓸하네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그나마 맘이 풀릴거 같네요.
이제는 말도 섞기 싫네요.
어떤 꼬투리를 잡을까 무서워서요ㅠㅠ23. 그렇군요..
'17.9.20 2:25 PM (1.237.xxx.175)어쨋거나 그 친구분은 원글님과 뜻이 안맞아 만나봐야 스트레스만 받고
안만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학부모들 모임 이런 경우 많지 않나요?
차기도 하고 차이기도 하고. 남편 끌여들여 어쩌고 하는 것 보니 그 분 수준나오긴 합니다.
억울해도 지나간 건 잊어버리세요. 성질 더러운 여자 하나 잘못 얻어걸렸다 생각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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