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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 사전에서 미안하다를 지우세요

파망 조회수 : 3,960
작성일 : 2017-09-19 13:24:47
명절 못간다고 왜 동서끼리 형님 죄송해요, 동서 미안해 하면서 돈봉투 챙겨줘야하나요?
제발 좀 그만하세요.
도대체 뭐가 그리 미안합니까?
님 생일상을 형님한테 대신 차려달라는것도 아니고, 서로 남편 조상일에 남편들은 뒷짐지고 모른체하고 아내들만 서로 다투고 미워하고 죄송해하고. 이게 맞다고 생각하세요?

젊은 세대에 남편이 집 3억해오고 여자 혼수 2천 딸랑 해가고 이러는거 요새 잘 없잖아요. 반반해도 욕들을바엔 받을꺼 받아내고 도리하겠다 이러시지 말고요. 제발 좀 시스템 좀 바꿉시다.

맞벌이 하면서 제사 못가서 죄송해요 이러고. 맞벌이 하면서 며느리들만 명절 차롓상 올릴 음식 만들고 준비하느라 허리나가고. 이런 부당한 점 좀 고쳐봐요 우리.

명절에 못간다고 죄송할꺼 없어요. 그 죄송함은 님 남편이 자기 형제들/부모님께 표현해야지 며느리들이 꺼낼 얘기가 아닙니다.
원래 내 일이 아니고 원래 내 책임이 아닌데 뭐가 그리 죄송하나요. 제발 자기 위치를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시집 식구들 만나는거 좋아해요. 시집 식구들 집에 초대하는것도 물론 사람이니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지만 대체적으로 좋아하고요. 이게 다 전적으로 며느리/사위는 손님이라는 마인드셋이 있어서 그래요. 제가 시집 식구들 만날때 저 바쁘면 안가고 가고싶으면 갑니다. 저는 오면 고마운거고 못와도 아무렇지 않은 존재거든요. 다른 사위들과 마찬가지로요. 저희 집에 초대 할 때도 남편이 저보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좀 앉아 있으라 하고 자기가 장 다 보고 다 준비합니다. 자기 가족 오는거니까요. 물론 저도 옆에서 도와주려하고 미리 청소도 해놓고 그렇죠. 하지만 남편은 그걸 고마워하지 당연하게 며느리가 할 도리라고 생각하진않아요.

원래 그래야하는거에요. 명절 풍습이고 뭐고 친정에 안보내려고 발악하고 일 못시켜 병난 시집 식구들 보면 진짜 왜 저러나 싶어요. 정색하고 싫다고 좀 했으면 좋겠어요. 중국도 집어쳐버린 유교나부랭이 붙잡고 우리 고유의 명절, 우리는 배운 사람이니 이어 내려오는 관습을 잘 지켜야한다 이러며 자위하는 인간들 보면 참 한심해요. 관습이 아니라 악습이죠. 머리가 제대로 박혔으면 며느리를 종처럼 못부리는데 말이에요.

이번 명절 제발 좀 미안하다 죄송하다 이런 말 하지말아주세요. 며느리분들은 미안할꺼 하나 없습니다! 물론 올케가 친정에 오는데 나는 가서 돕지 않았다 이러면 시누로써 미안해야죠. 하지만 며느리로서는 미안할일 하나 없다는거.

저렇게 하면 시집에서 ㅈㄹㅈㄹ 할텐데 어떻게 그러냐 하는 분들. 그건 당연히 남편이 막아줘야죠. 그것도 제대로 못막고 오히려 아내더러 부모님한테 점수 따라하고 그게 그림이 좋으니 예쁨받으며 종노릇 하라는 ㅂㅅ을 남편으로 두셨다면 그 결혼 재고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IP : 24.200.xxx.21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19 1:28 PM (49.142.xxx.181)

    명절만 다가오면 이런 문제때문에 시끄러워죽겠어요.
    10년동안 하나도 안바뀌고 똑같은 말 매년 두번씩들 함...

  • 2. ..
    '17.9.19 1:28 PM (211.176.xxx.46)

    이혼 찬양합니다.
    당당하게 삽시다.

  • 3. ...
    '17.9.19 1:32 PM (110.70.xxx.79)

    내가 2000년에 결혼했는데
    젊은 아가씨들이
    내가 새댁때 했던 말들, 아직도 똑같이 하고있는거에요?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 4.
    '17.9.19 1:33 PM (39.7.xxx.183)

    아무도 부모님 유산도 결혼할때 도움도 안받는 그날 오면 가능할 일일듯요.

  • 5. ...
    '17.9.19 1:34 PM (222.234.xxx.177)

    서로 편하게 지내야 길게봐선 좋아요

  • 6.
    '17.9.19 1:35 PM (175.196.xxx.212)

    후진국형 악습이죠

  • 7. 파망
    '17.9.19 1:35 PM (24.200.xxx.213)

    ..../ 그러게요 저도 이정도 됐으면 바뀔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안바뀌네요. 우선적으로 몇몇 여자들이 체인지를 두려워해요. 뭔가 더 해야할 강박감에 갇혀서 착한며느리병에 걸려서 살고 있으니 말이죠. 도대체 언제쯤에야 벗어날지..

  • 8. 그러니까
    '17.9.19 1:37 PM (175.209.xxx.57)

    여자가 나는 여자인데...하면서 유리할 때, 불리할 때 따져서 하지 말고
    언제나 공평하게 바꿔 나가면 됩니다.
    왜 반반 하냐, 어차피 시가 뒤치닥거리 할텐데...이러지 말고
    반반 하고 당당하게 뭐든 반반 하세요.
    그리고 반드시 일해서 돈 버시고 생활비 남편이랑 반반씩 부담하세요.
    아이 낳고 육아 칼같이 반반 하세요.
    남편이 안 하면 봐주지 말고 하게 하고 안 하면 이혼하세요.
    권리도 의무도 모두 반반씩 할 각오 아니면 맨날 이 타령 이 꼴이예요.

  • 9. ..
    '17.9.19 1:40 PM (211.176.xxx.46)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 던지는 심정으로~~
    그건 일본 경찰에 잡혀 고문당해 죽을까봐 못하고.

    부당한 결혼 문화에 폭탄 못던지는 건 이혼하게 될까봐 못하고.
    이혼이 고문만큼 무서운 거죠.

  • 10. 파망
    '17.9.19 1:40 PM (24.200.xxx.213)

    며느라기 라는 웹툰이 있는데 거기서도 똑같이 나왔어요. 제사에 안오는 형님 욕하는 남자 가족들. 그 형님은 임신 막달. 주인공은 제사 가기전엔 자기가 하는걸 남편이 돕는게 아니라 그 반대라고 남편한테 장담받고 호기롭게 가서는 자기만 허리 끊어지도록 전붙이고 남편은 술마시며 놀죠. 그 후에 화나있는데 형님이 다른 이유로 전화하니까 미안하다고 전화하신거면 하실필요없다고. 그 때 형님이 한마디 해요. 어 내가 사린씨에게 미안해야하는거였어?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저렇게 당연한 상황에서도 댓글에서 갑론을박이 넘쳐나며 형님이 맞다 주인공이 맞다 싸우던데요. 그것도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형님이 당연히 미안해야지라고 싸우는게 충격이었어요.
    도대체 왜?? 남편도 안(못)간 남편 집 행사에 만삭 며느리가 안간게 왜 죄송해야할일이지??
    이 나라는 안바뀌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 11. ㅇㅇㅇㅇ
    '17.9.19 1:42 PM (211.196.xxx.207)

    결혼하면 시댁 일 노예처럼 하는 거구나 예측하고 반반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었어요?

  • 12. ..
    '17.9.19 1:43 PM (211.176.xxx.46)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인끼리 싸우게 만들었죠.
    댓글 고라지가 그거죠.
    친일반민족 인간들이랑 독립운동가들이랑 갈라치기 했듯이 댓글에서도 그러고 있는 거여요.
    남자는 쏙 빠지고. 당사자인 남자들은 사라지고 없음.

  • 13. ..
    '17.9.19 1:45 PM (211.176.xxx.46)

    반반 한 경우에도 그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논점 이탈 하시는 분 계시네.

  • 14.
    '17.9.19 1:51 PM (118.34.xxx.205)

    원래노예끼리싸워야 기득권이 유리하죠
    노예끼리 연대를 해야 바꿀수있는건데.

    지금.비정규직문제도.그렇고요
    좀더나은.노예가 낮은.노예.편한꼴도 못보고요.
    시모는 노예끝에 기득권된거니까 누리고싶은거고.
    군대로치면
    갓들어온며느리는 이병, 형님은.일병, 시모는 병장
    남편과.시부는.사단장 쯤. ㅎ

  • 15. 글쓴 님의
    '17.9.19 1:54 PM (122.37.xxx.188) - 삭제된댓글

    환경은 좋은 편이네요
    내편이 없는 며느리도 적잖아요
    미안하다는 립서비스도 안하면 친정부모 욕할 시집이 얼마나 많은데요,

    다공평하게 한다면 미안한건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맞아요
    저는 시누이인데 올케언니께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요

  • 16. 헐.
    '17.9.19 1:55 PM (119.201.xxx.30)

    211.196.xxx.207
    님 여기도 댓글다셨네
    남자분은 아줌마 카페에서 놀지말고 일베같은데 가서 노세요~~

    결혼하면 시댁 일 노예처럼 하는 거구나 예측하고 반반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었어요?
    --------진짜 수준떨어지는 댓글.... 님이나 최저시급도 안되는 돈받고 노예처럼 사세요... ㅉㅉㅉ

  • 17. 만약
    '17.9.19 2:11 PM (175.209.xxx.57)

    반반 하고 맞벌이 하는데도 그러고 있으면 그건 하는 여자가 바보죠. 도대체 왜 하나요. 싹 바꾸세요.
    아니면 이혼불사 해야죠.

  • 18. ..
    '17.9.19 2:11 PM (180.230.xxx.90)

    지당하신 말씀!!!!
    이 그지같은 악습, 내 딸도 그러고 산다면 열불날겁니다.
    바꿉시다.

  • 19.
    '17.9.19 2:17 PM (58.140.xxx.123)

    또 명절이 다가오나보네요

  • 20. ..
    '17.9.19 2:28 PM (211.176.xxx.46)

    이 문제는 반반과는 상관없는 거여요.
    누가 반반 안하면 죽이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더 많이 부담한 건 본인이죠.

    연애할 때 남자가 여자 밥값까지 부담하는 것도 남자 본인이 본인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계산원에게 준 거지요.
    그랬다고해서 여자가 남자 노예?

    남자들 중에 선배 남자에게 밥 얻어먹겠다고 붙는 경우 있는데 그것도 그 선배 노예되겠다는 것?
    밥 사주는 선배는 본인이 후배 밥 사주고 싶으면 사주는 거고 설사 사주었다고 후배를 노예로 대우한다는 게 말이 됨?
    밥 사달라는 행동이 칭찬받을 행동은 아니나 그 밥을 사주었다고해서 노예계약 맺은 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바 중에 오바죠.

    어? 노예계약 아니었어? 그럼 이제 후배들한테 밥 안사.
    어? 노예계약 아니었어? 그럼 연애 안해, 결혼 안해.
    이렇게 되겠죠.

    이건 반반의 문제가 아니에요.
    반반 안했어도 당당하면 되어요.
    그러면 더 이상 밥 사는 사람, 더 내는 사람 사라지는 거죠.
    그렇게 되어서 누가 불행해지죠?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연애 안해도 아무도 결혼 안해도 문제 있나요?

    인구 유지를 걱정?
    그야말로 임신을 원하는 여성만 임신을 하게 되는 세상이 오는 거죠.
    정자은행 일반화, 적정 수준의 임신 수당, 적정 수준의 출산 수당, 적정 수준의 아동 수당, 충분한 국공립어린이집, 의무 교육, 기본 소득, 충분한 공공 임대 주택...
    남성들은 자식을 원할 경우 정자은행에 정자 기증하면 되어요. 누군가가 그 정자로 임신할테니. 임신부는 정부와 손잡고 양육. 성관계로 임신하는 패턴은 관행대로 하면 되니 신경 쓸 거 없고.

    우리 사회는 이미 이 방향으로 성큼성큼 가고 있어요.
    더 이상 친족의 의미도 희미해지는 거에요.
    제사 음식, 차례 음식 안녕~~
    혼자 갓 쓰고 도포 입고 있다가 바보될 수도 있음.
    변화는 한순간에 오니께.

  • 21. 제일좋은건
    '17.9.19 3:12 PM (203.128.xxx.140) - 삭제된댓글

    명절을 없애든지
    결혼을 말던지...

    명절에 결혼까지 엎어져서 정신이 없다....

  • 22.
    '17.9.19 3:19 PM (175.228.xxx.65)

    아닌것 같아도 시대의 변화는 막을수가 없죠.
    앞읈는 조상 대대로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양반가 아니면
    제사 지내는 집 없을거예요.
    지금은 과도기로 봐야죠.친정에서 없앤지 십수년.
    시집에서 저보고 지내라면 당연히 안한다 할거고
    우리 아이들 결혼하면 명절 양가 아무 곳 가고 싶은 곳 가고 여행도 상관없다 미리 말하고 있어요.

  • 23. ...
    '17.9.19 9:17 PM (222.106.xxx.129)

    반반안하고 당당한건 뻔뻔한거아닌가

  • 24. 그놈의 반반타령
    '17.9.20 5:56 AM (218.152.xxx.154)

    이게 반반 안해 가서 생간 문제면, 반반해 가고 맞벌이도 하는 여자들은 왜 육아 가사의 주노동자가 돼야 하고, 시댁가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욕먹는지 말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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