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산문집 추천해주세요~

[가을탑니다.]

소설보다 산문집 좋아해요..
작가들에게 푹 빠지는 인간미 때문에요..
최근엔 임경선 칼럼니스트 책들 다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정유정 환상방황도 잼나게 읽었구요..
지금은 하루키 산문집 아껴가며 읽고 있는데..
이거 끝나기 전에 또다른 보물 책들 미리 끼고 있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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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산문집을 추천합니다.
류시화가 시인으로 등단했습니다만 어릴 때부터 시보다는 산문을 더 잘 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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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목사님이자 우리 시대의 음유시인인
임의진의 산문집 '참꽃 피는 마을' '사랑' 추천해요.

한국어를 빛나고 유려하게 구사할 줄 아는 시인 중 한 명인
장석남의 산문집 '물의 정거장'도 추천하구요.

한국 문학의 거목, 돌아가신 박완서 선생님의 수필집 중
'호미'도 잔잔하고 아름다운 글모음이죠.

조금 심도 있게 성찰하며 읽을 수 있는 산문집으로는
재일교포로는 최초로 도쿄대 교수가 된 강상중의 '고민하는 힘'을 권합니다.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의 외로움을 바탕으로
삶의 가장 기본적인 명제들을 하나하나 되짚어주는 글들이에요.

[몇달전]

시인 박준의 산문집 추천
젊은 시인이 말도 구순하게...담백하게. 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