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인생은 외롭고 혼자인거다
만약 어느집에 부모님 재산을 딸들모르게 아들에게만 증여한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쉽게 소송해야지~
부모 형제 안보고 살면 되겠네 하고 내뱉었는데 남의 일이 아니었네요
그것도 거의 1년전에 아들 앞으로 땅을 증여한 사실을 어제 친정집 갔다가 재산세 고지서 나온것 보고 알았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서운하고 배신감 느껴질까요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사실 제 형편이 넉넉한것도 아니고
부모 형제에게 인색한것도 아니었고
제가 유방암 환자이기 때문에 저 나름으로는 부모님께서 시골의 논이지만 단 얼마라도 주시면
제가 암이 재발하거나 했을때 보험처럼 여길 수 있는 든든한 밑천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유방암은 전이 재발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는 암이어서 항상 난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주시면 감사한 마음이 컸을 것이고 주시지 않았더라도 이해 할 수 있었을텐데,
1년가까이 오빠와 부모님이 말씀을 안 해 주셨다는게 정말 서운하고 가족이 없는 고아가 된 기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