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운영비 사적 유용' 적발에도 정부 재정지원 확대 요구 "적반하장" 비판
#.250명에 달하는 원아를 두고 있는 경기도 소재 A 유치원은 최근 3년 새 10억 넘는 돈을 챙겼다. 설립자에게 무단이체한 돈만 5억여 원, 숲체험비 명목으로 현장학습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건 3억여 원이다. 영양 상태가 중요한 유치원생들의 급식비를 빼돌려 챙긴 돈은 1600만 원이 넘는다. 여기에 신고되지 않은 세금계산서 등까지 감안하면 17억 넘는 돈이 부당하게 쓰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립유치원의 비리가 도를 넘는 수준이다. 명색은 교육기관이지만 비리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이윤만 쫓느라 불법으로 얼룩진 사기업 저리가라다. A 유치원의 경우 경기도교육청이 3년치 자료만 들췄는데도 저 정도였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규모만 다르지 비슷한 사례는 너무 많고, 100억대 부당이득 의혹이 있는 경우도 있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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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돈 챙긴 교재업자 장부보니…주기적으로 원장들에게 상납
업계 종사자로부터 관행이 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고전적인 수법이지만 증거를 잡기가 어려웠는데,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유치원 원장들에게 상납까지 해가며 돈을 챙긴 한 교재 업체의 장부를 압수했다. 이 장부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정기적으로 원장들에게 상납을 하면서 떼 먹은 돈의 1/3을 챙겼다. 원장 몫은 2/3였다고 한다.
http://v.media.daum.net/v/2017091106040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