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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즐겁게 보내려고 해도...투덜투덜하게 되네요..

.. 조회수 : 1,946
작성일 : 2017-09-16 12:42:18

시동생이 명절 연휴 월화를 일박이일로 시부모님과 가능하면 시누네도 같이 놀러를 가자고 합니다

다들 사이 좋은 편이라 저도 시간만 되면 즐겁게 다녀오고 싶어요.

근데 월요일날 저 근무하고 지방으로 출발해야 해서 밤늦게나 도착할거예요...

화요일날 장도 보고 화요일 수요일 먹을 음식도 준비해야 하니 저희 집은 못 갈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근데 남편이 단톡방에 저희 가족도 간다는거예요.

제가 못 간다고 했는데 왜 그러냐고 따로 톡 보냈더니...

시부모님이 저희 못 간다고 하니까 안 간다고 하신다면서 저희는 놀지도 못 하고 밤늦게 도착해서 자고 그 다음날 오전에 나와야되는데도 시부모님 위해서 그냥 가자고 합니다.


기분이 안 좋아요......ㅜㅜ

시부모님 원망스러워요.

여기 시부모님들 제발 모든 자식 모아서 뭐든 같이 하려고 하지 마세요.

형편 되는 자식들이랑 함께 해요.

저도 형편 될 때는 저희 가족만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 가기도 합니다.

IP : 1.240.xxx.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16 12:47 PM (116.127.xxx.144)

    원글님 냉정하게 봅시다.

    지방갈때 원글님 운전못해서 남편과 같이 가야하나요?
    그게 아니라면.
    님은 님대로 노선정해서 따로 가면 되지요.

    그게 아니라면
    장보는걸 시누네와 동서네와 같이 하세요. 여기서 해가지말고

    님이 슈퍼우먼은 아니잖아요.
    혼자직장다니고 장보고 여행가고 아둥바둥 미친듯이
    정신도 없이(직장 다니면 정신없죠...내가 하는게 맞는행동인지...제정신 아닌체로 사는 여자들 82에 많아요.)
    동동거리며 다니는데

    그거...남들은(시가 식구)아나요?
    님 남편은 그거 아나요?
    님 남편도 모를걸요?

    님남편도 모르는걸 님이 얼마나 힘드는지 바쁜지 시가는 모르죠
    적당히 하세요
    힘들면 앓아눕기도 하고
    이번엔 무리다...같이 장보기도 하고

    장보는것도 이번엔 님이 보시고
    다음엔 동서가 보고 그렇게도 해보시구요.

    이렇게 하려면
    생각을 해야합니다.
    생각을 하려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구요.
    시간은 내야죠.

    나 힘들어 죽겠는데 하면서 끌려가지 마시고
    나 힘들어 하면서 혼자 떨어질줄도 알아야죠

  • 2. ..
    '17.9.16 12:52 PM (1.240.xxx.25)

    안타깝게도 같이 움직여야 해요.
    시댁 친정이 네시간거리예요..막히면 더 걸리죠. 집에 차도 한 대고 두대라도 장거리 교통비용 생각하면 한대로 가는게 맞구요...ㅜㅜ
    장보는건 별로 힘들진 않은데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화욜 오전 장보고 오후엔 음식 좀 만들고..보통 명절 전날 늘 그래왔거든요.
    근데 갑자기 놀러가자고 하니 화욜날 놀다 오면 피곤할테고 그렇다고 밥 안 먹는 것도 아니니 장은 봐야되구 요리도 해야되구요...
    그래서 저는 시동생네가 모시고 여행 다녀오고 우리 가족은 화욜날 장보고 음식 준비할랬는데 어머님 때문에 일이 복잡해졌네요..

  • 3.
    '17.9.16 12:54 PM (116.127.xxx.144)

    그럼 남자들은 놀러보내고
    여자들은 장보고 음식 준비해야죠.

    혼자 다 하려고 하지마세요.
    시모때문에...라고 하지 마시고
    대안을 생각해보세요.

    시모는 아무생각없잖아요
    다른사람도 아무 생각없고
    님만 지금 생각이 복잡하잖아요

    같이 하세요.일을

  • 4.
    '17.9.16 1:04 PM (1.235.xxx.221)

    원글님 책임감 강하신 분 같아요.
    그래서 원글님의 책임으로 떠맡겨진 일에 또 하나 일이 더해진 것 같아 부담스러워 화가 나는 건데..
    명절 차례일.다같이 해야지 하고 발상의 전환(?)을 한번 해보세요.
    왜 몸 부서져라 원글님이 다 떠맡나요.
    무책임하게 일 벌린 사람들이 ..닥친 일들 어떻게 하는지 ..그냥 놔두세요.
    월요일 가서 재밌게 놀고,화요일에 오는 길에 같이 장 보고,
    음식장만 안되면 안되는대로 대충 만들어진 음식 사서 때우고..
    피곤하면 넘 피곤해서 못하겠다 하시고..그렇게 원글님의 책임을 나누세요.
    그래서 원글님이 몽땅 맡아 하지 않아도 일이 진행되면 다행이고,
    일 진행 안되어도 나는 이럴 거 같아 안가려고 한건데 ,가자고 한 사람들 탓이다
    책임전가도 하시고,원글님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보여주는 기회도 되는거구요.
    아무것도 준비 하지 말고, 원글님 남편과 시동생과 시어머니가 하자는 대로 하시구
    원글님 컨디션 만큼만 하세요.
    이건 기회인 것 같아요.이 기회를 잘 살려보세요.

  • 5. ..
    '17.9.16 1:05 PM (1.240.xxx.25)

    일은 다들 같이 해요..남편이 장도 같이 보고 음식도 같이 하구요.
    놀러는 남자들만 보내고 싶지만 시부모님과 시동생네가 먼저 출발해서 놀다가 휴양림 가 있을거라 저희는 밤늦게 휴양림으로 가야해서 남자들만 보내거나 할 수가 없네요.

    그냥 저도 아무 생각 없이 있어야겠어요...ㅎㅎ

  • 6. ..
    '17.9.16 1:11 PM (1.240.xxx.25)

    제가 글쓰는 동안 음님이 긴 답글 또 달아주셨네요..
    친절한 답글 감사합니다. 제 컨디션 만큼 하고 와야겠어요. 상황은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거니까요...

  • 7. 맞아요
    '17.9.16 2:03 PM (211.201.xxx.173)

    음식을 하지말든가 아니면 진짜 최소한으로 하세요.
    어찌 보면 이번 추석이 정말 중요해요. 억지로 하지마세요.
    놀러도 같이 가고 명절 음식 준비도 다 되어있고 하면
    다음에도 내내 그렇게 해야해요. 처음 한번이 어려운거죠.
    이렇게 명절전에 놀러 다녀오면 음식 준비고 뭐고 하나도
    안된다는 걸 보여줘야 다음에 그렇게 일정을 안 잡아요.
    다음엔 명절때 놀러를 안가든가 음식에 대한 기대를 안하죠.
    이번에 눈 딱 감고 하지마세요. 안 그러면 계속 해야해요.

  • 8. ...
    '17.9.16 2:03 PM (116.39.xxx.113) - 삭제된댓글

    일벌린 남편분 알아서 하게 두시고 님은 그냥 웃으며 몸만갔다 오세요~~~

  • 9. 그냥 같이 노시고
    '17.9.16 2:35 PM (223.33.xxx.200)

    일 나눠서 한다면서요.. 이번엔 시가식구들에게 장보는거 다 맡겨버리세요 늘 같은 음식하는건데 이제 자기들끼리 장보기도 할줄 알아야죠 자기들 삭구들 위해 놀러도 가는거니까 이번엔 설거지도 죄다 그집식구들이 하라고 하세요. 너무 자기식구들만 위하는거 아니에요?

  • 10. 아니.
    '17.9.16 3:09 PM (175.202.xxx.99)

    누군 놀고 누군 일하는게 더 나쁜데요?

    제 손윗동서가 예전 명절에 놀러 가자해서 명절에 그게 되겠냐니 어차피 할 일 없으니 놀자고 알겠다고 어디로 가면 되냐니..남자들 할 일 없으니 놀러 보내잔 얘기였다고.

    그래서 명절이 그런 거냐고.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얼굴 보는게 명절의 의미지 할 일 없다고 놀러 가는거. 그 할 일 없다는것도 말이 안 된다. 지금 자기집 명절에 할 일 없다 하는 거냐고.

    손윗동서 아주버님 미안하다 하셨으나..그 이후로 시가의 명절은 제 명절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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