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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갈때 마음이 어떠세요?

. 조회수 : 8,124
작성일 : 2011-09-08 12:36:26

저는 내일 시댁으로 출발합니다. 제주도라 비행기표를 그렇게 끊었어요

자주 못가니까 한번갈때 마음이 더 불안하네요

왜 시댁갈땐 마음이 항상 무거운지 ..

가서 할일이 많은것도 아닌데..어머니 아버지 좋은분들이시지만..

시누가 많아서 집집이 다 들러서 인사하고,조카들도 많고 다 용돈줘야하고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해야하고..

불쑥불쑥 들이닥치는 손님이 많은편이라 계속 앉아있어도 서있어도 불안하네요

저희 시댁은 또 외모에 대한 지적이 심해요

왜이렇게 살쪘냐. 피부가 왜 그러냐..후...이런말 듣고 기분좋을리 없는데 왜들 그렇게 쉽게 말하는걸까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IP : 180.65.xxx.98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8 12:37 PM (1.251.xxx.58)

    납덩이를 달고 가는것 같아요.
    갔다오면 날아갈것 같아요..

  • ㅎㅎ
    '11.9.8 12:40 PM (59.29.xxx.50)

    ㅋㅋ 납덩이를 달고 가는기분..절대 동감이요.
    시댁 현관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답답함,약간의 짜증..
    저흰 이번주 일욜에 갔다가 다음주 수욜날 나오는데 3박4일을 어찌 버틸지 벌써부터 한숨나요.

  • 저도
    '11.9.8 12:42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동감이에요.

  • 저도요
    '11.9.8 3:23 PM (211.110.xxx.15)

    동감입니다~ 울 신랑 내일 저녁때나 모레 아침 일찍 가자고 할텐데
    정말 가서 일할거 생각하니 앞이 캄캄....
    시댁 가서 죽도록 일하고(딸 사위 먹일거..,.) 큰댁가서 또 죽도록 일하고...ㅜㅜ

  • ..
    '11.9.8 11:33 PM (125.152.xxx.172)

    적절한 비유....ㅋㅋㅋ

  • ..
    '11.9.9 8:51 AM (152.149.xxx.115)

    모든 자유 박탈당하고 노예같은 3년을 군대에서 보내는 남정네들도 있는데 2~3일 명절에 음식만드는게
    무슨 큰일났나여? 아들들 군대가서 고생하는 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
    누가 명절에 일하다 과로사 했다는 얘기는 단군이래 1명도 없어, 군이나 산업현장에선
    1년에 수백명 죽고 수천명 중상이라....

  • ..
    '11.9.9 8:53 AM (125.152.xxx.109)

    위에 뭔 개소리래?

  • 2. ..
    '11.9.8 12:40 PM (118.33.xxx.152)

    나혼자 이방인인거 같은 느낌..
    시부모님은 좋은데 동서들, 아주버님, 도련님들 말많은 친척어른들... 다 넘 싫네요..
    시댁만 가면 남편은 완전 타인이 되어버리는 느낌..
    내 한몸 숨어있을 방하나 없어서, 그 불편하고 어색한 이틀을 거실겸 주방에서 표정관리하고 앉아있어야 하는게 고역이에요..
    그러다가 친정으로 가는 차안에선 그리 마음이 가벼울수가 없어요.

  • 원글
    '11.9.8 2:55 PM (112.168.xxx.63)

    완젼 동감해요. 혼자 이방인이죠.
    저희 시부모님하고 시동생들 정말 별로고 서로 사이도 별로에요.
    진짜 방도 좁은 방 두개 있어서 저 혼자 좀 쉬고 싶은 공간도 없고
    숨쉬는게 답답해요 진짜..

  • '11.9.9 9:51 AM (210.105.xxx.253)

    이방인 공감x100..
    시누이들이 첫날부터 있어요. 자기네 식구들끼리 띄워주며 칭찬일색에 도무지 공감할 수 없다능.....
    칭찬분위기 만연하니 평소에 말 없는 남편 완전 신나라합니다.
    얘기 중 남편 흠잡는 얘기했다가 맞아 죽는줄 알았다능...헐...
    시댁어른들 없는 시누이들..첫날부터 친청집 방문은 좀 오버인 것 아닌감요??

  • 3. 나라냥
    '11.9.8 12:40 PM (61.36.xxx.180)

    피할수없으면 즐겨라!
    즐기기까진 못하구요.. ㅠㅠ 어쩔수 없으니 딱 하루 열심히 노력봉사 합니다.
    딱하루라 얼굴 안찌뿌리고 할수있는거 같아요.. 제가 워낙 체력이 약해서;;;
    맘씨 좋은 시어머니도 한몫 거드시네요. 그래도 명절엔 시짜는 시짜라는거 ㅡㅡ;
    손님들 왔다갔다 하시면 그 뒤치닥거리 하는것도 바빠요;;
    힘내서 버티다! 친정 갈땐 슝슝 날라갑니다~

  • 4. ..
    '11.9.8 12:42 PM (14.45.xxx.165)

    동감이에요.

  • 5. ㅇㅇㅇ
    '11.9.8 12:44 PM (115.139.xxx.37)

    평소에 시댁갈때는 괜찮은데... (시부모님만 계시거나 가끔 시동생네랑 같이 있고)
    명절때는 정말 싫으네요.
    시삼촌, 사촌형님들, 사촌시누...특히 시삼촌, 시고모는 뭐가 그리 참견할게 많은지
    정작 부모님이신 시부모님은 젊잖으신데

  • 6. ..
    '11.9.8 12:47 PM (125.241.xxx.106)

    아무 생각없이 갑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일 합니다
    그래야 속이 편합니다
    준비 해주신거 열심히 일합니다
    어차피 내가 할일이니까요
    말 별로 안합니다
    왜냐면요
    말하면 트집만 잡거든요
    어른이 되면 입은 무거워져야 한다는 말
    진리일거 같습니다
    아시는 현명한 분이 하신 말씀이
    며느리한테 할말이 왜 없겟냐고 ..
    하지만 딱 한가지
    내 아들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만 생각하면 된다..
    그러자면 세월이 가면 어느정도는 다 제자리를 찾어간다 하시네요
    저도 이정도의 평정심을 찾는데 20년이 걸렸습니다
    모든것 다 지나가느니라

  • 7. ^^
    '11.9.8 12:48 PM (180.64.xxx.210) - 삭제된댓글

    맞아요..이방인 같은 느낌..
    잘 해 주시는 편이고, 할 일도 없는데도 도착하자마자 저한테는 눈길조차 안주시고
    아들 어디 몸 상한데 없나 살피기 바쁘고 그런 상태로 같이 있으려니 이방인 같은
    느낌이 나긴 나요..저한테 관심이 없는게 느껴지니까요^^;
    우리 남편도 처가에 가면 그렇겠죠^^ 그러려니 합니다..
    가는 차안에서 납덩이를 달고 가는 느낌 왜이리 공감되죠?^^

  • 8. ..
    '11.9.8 12:48 PM (121.139.xxx.226)

    심심해서 걱정이예요.
    시아버님 외동이셨는데 저도 외 며늘..
    방문 손님도 없고 음식도 반나절이면 끝이고
    애들이 심심하다고 징징거리는게 고민이예요.
    그냥 일 끝나면 전부 찜질방가서 놀다가 저녁에 와요.

  • 9. 초록가득
    '11.9.8 12:48 PM (211.44.xxx.91)

    설마 날 죽이겠어? 하고 갈때도 있었고
    전쟁터에 나가는 심정으로 비장할 때도 있었고
    요즘은 아무 생각없이 갑니다

  • 10. 라이언
    '11.9.8 12:58 PM (163.152.xxx.5)

    당연히 싫겠죠. 친정가는게 싫은 남편들처럼.

  • 아뇨
    '11.9.8 3:31 PM (14.42.xxx.181)

    남편들이랑은 그래도 좀 차이가 나지 않나요?
    시댁에선 며느리를 손님대접 해주진 않죠
    친정에서 사위가 손걷어 부치고 일하는것도 아니고..

  • ,,
    '11.9.8 11:35 PM (125.152.xxx.172)

    남편들이 싫다구요?ㅋㅋㅋ

    친정가서 가만히 앉아서....임금님 수라상 받는데......솔직히 장인 장모님들 대부분...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얼마나 대우가 좋나요?

  • '11.9.9 12:16 PM (59.25.xxx.111)

    회사에 결혼한 남자분들께 직접 물어보니,
    자기네 집 가는 것보다는 장인, 장모님댁 가는게 훨씬 편하데요;

    자기네집 가면 갔다와서 한동안 부인 눈치 봐야하고,
    만약 농사짓는 집이면 일만 하다온다고 ㅋㅋ

    근데 장인,장모댁 가면 맛난것도 먹고 부인도 좋아하고, 편히 쉴 수 있대요;

  • 11.
    '11.9.8 1:03 PM (222.117.xxx.34)

    멀어서 자주 못가시는 분들은 그럴수 있겠네요..
    저희는 서울이라 자주 가니까 별 마음 없이 가요 ㅎㅎ
    명절이라고 딱히 뭐 힘들것도 없구요

  • 12. ㅎㅎ
    '11.9.8 1:05 PM (115.137.xxx.150)

    전 다 참겠는데 제발 가족예배만 안봤음 좋겠어요. 기도중에 자꾸 안믿는 며느리 탓하며 불효자라는 늬앙스를 15년째 듣고 있어요.

    듣기 좋은 말도 3번들으면 짜증나는데 15곱하기 2(명절) 30번을 여즉 듣다보니 차라리 내가 신데렐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정말
    '11.9.8 1:08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짜증나시겠어요 ㅠ.ㅠ

  • 공감
    '11.9.8 6:09 PM (125.214.xxx.254) - 삭제된댓글

    저두요...그눔의 가족예배시간......
    지난 명절엔 어머님 아들인 제 남편에게 악마란 말씀까지 하시더군요...-_-;;
    울남편도 어머님이 뭐라시던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좋으련만...그 종교문제만큼은 죽자고 반항해요.
    자기 평생에 기독교는 안믿을거라며.....휴우..그 일을 또 치를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 13. ....
    '11.9.8 1:06 PM (116.39.xxx.194)

    이집에 뭐 빚진사람인가 싶네요. 가자마자 부엌으로 달려가야하고 바리바리 음식해서 싸가면 입이랑 가족들만 줄줄이 끼고 온 시누가 뭐해왔나 검사나 하고 입에 안맞으면 맛없다 타박하고 다 큰 조카들은 상 다치우고 나면 간식없나 제 얼굴 보고 있고 밤새 고스톱 치는 인간들은 먹을거 챙겨내라 하고 그러면서 지들은 오랜만에 가족들 다 모이니 좋다고 자주 모이지 못하니 아쉽다는 소리만 하고 있네요.
    1년에 2번인 명절인데도 이젠 짜증납니다. 정말 가기 싫어요. 요즘은 이혼을 불사하고라도 언제 한 번 뒤집어 버릴까 궁리중입니다.

  • 14. 열흘전부터 두통
    '11.9.8 1:07 PM (118.217.xxx.151)

    오직 일하러 감
    그 맛있는 수정과도 십오년 동안 한번도 먹어본적 없고
    밥 먹을땐 이거저거 시켜서 제대로 밥 먹은적 없고
    고스톱 칠때 힘들어서 좀 쉬고 싶으면 왜 안끼냐고
    분위기 망친다 그래서 또 돈 다잃고 먼저 일어나서 밥차리고 설거지....
    명절은 밥도 잘 못 먹고 죽어라 일하는날...

  • 15. dㅇ
    '11.9.8 1:07 PM (163.152.xxx.179)

    숙제하는 기분이죠
    갔다 오고 나면 숙제 제출 완료한 듯한 기분요
    어떤 평가 받을 진 알 순 없지만요

  • 16. ..
    '11.9.8 1:17 PM (183.97.xxx.81)

    저도 낼 저녁 뱅기로 내려가요. 지금 시아버지 형제분끼리 뭔가 분란이 있었나봐요. 그 불똥이 제게 튈 까봐 좀 불안해요. 그래도 뭐라 하면 예 예 하지 않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려고 맘 잡고 있어요.

  • 17. ..
    '11.9.8 1:22 PM (14.52.xxx.70)

    맞아요 숙제하러 가는 기분.
    남편이 바빠서 잘못하면 못내려갈지도 모른다는데.. 정말? 그럼서 웃고 있는..
    으이그~~~ 못가면 좋냐?? 궁댕이 찰싹! 남편한테 한방 맞았어요 ㅎㅎㅎ
    한편 미안하더군요. 남편도 어머니 아버지 보고싶을텐데..싶은게. ^^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시댁은 시댁인듯..

  • 18. 며느리란 이름
    '11.9.8 1:30 PM (180.65.xxx.98)

    며느리는 정말 그 집안의 식구로 인정받고 못하는것같아요
    그저 궂은일하는사람,편히 앉아서밥먹고 자기 하고싶은말 다하면 안되는사람.
    시대가 좀 변해서 안그런집도 있겠지만 ,아직도 대부분 시댁가면 며느리들이 왜 좌불안석이어야하는지 답답하네요
    며느리는 그집에 빚지고 팔려온 노예도 아니고, 죄짓고 끌려온 죄수도 아니고 ,내아들의 부인이고,남의집 귀한딸인데..물론 대놓고 학대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인간적으로 존중받고 싶고 서로서로 예의갖춰줬음좋겠어요제발

  • 19. //
    '11.9.8 1:37 PM (14.52.xxx.207) - 삭제된댓글

    20년 넘었는데도
    가기전 소변외 모든 생리현상 스탑됩니다.ㅠㅠ
    집에와야 제자리돌아와요. 휴........

  • 20. 17년차..
    '11.9.8 1:53 PM (14.47.xxx.160)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이번엔 또 무슨 쇼킹한일이 나를 반겨줄까 싶은게...

    그냥 며칠 나죽었소!!! 하는 심정으로 갑니다.
    그래, 일하다 죽었다는 소리는 못들어봤으니 며칠만 꾹 참고 오자...

  • 21. 22년차
    '11.9.8 2:20 PM (121.178.xxx.238)

    더이상 말 로 상처 받기 싫어서 마음 다잡고 갑니다
    내 맘에 상처 주는 말을 했을때 바보같이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집에와서 며칠을 끙끙 앓곤 했거든요..

    적절하게 응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요
    어짜피 상대방은 똑같이 독설을 내뿜을게 뻔하니까 억울하게 당하지는
    않아야 겠다는 생각으로요

    그리고 맞아요 납덩이요.... 납덩이 끌어 안고 가는 기분이에요
    한가지 더...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 같은 기분이요....

    나중에 내 며느리도 이런 기분이면 어떻게 하죠?
    어떻게 며느리한테 해야 며느리가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고 신나는 명절이 될지 가끔 생각하고 있어요

  • 22. 17년차
    '11.9.8 2:29 PM (219.254.xxx.159)

    결혼하고 12~3년까지도 명절 지낸 뒤끝에는 체하는거예요.

    돌아오는 길에 또는 집에와서 두통약, 급체약을 꼭 먹어야만 했어요.

    그닥 힘들게 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어려웠던것같아요.

    이제 조금 나아졌구요..그래도 시댁 식구 다를 어려워요.

  • 23. 스카이
    '11.9.8 2:34 PM (121.169.xxx.14)

    전 방 두 개 거실 없음 부엌 우리집 화장실만 함. 화장실 재래식,.. 이런 시골로 가야는데 그 거실겸 방하나에 큰집 작은집 우리집 식구들 끼어서 자야 함.

    전 윗 형님 두 분 보는 게 더 스트레스.. 그래도 남편 생각해서 눈 딱감고 다녀 옵니다.

  • 24. 음..
    '11.9.8 2:52 PM (121.141.xxx.153)

    다들 아들은 없고 딸만 있으신가요?

    나중에 님들도 다 시어머니될텐데..

    그냥 좋은 맘으로 다녀오셔요

  • 흠..
    '11.9.8 3:29 PM (14.42.xxx.181)

    아뇨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데요
    현재 며느리로서 시댁에 대한 부담감이나 불편함이 이정도 라구요
    그냥 보시고 아 그렇구나 하시면 안되나요? 전 답글들 출력해서 남편좀 보여주고 싶어요 ..

  • 그냥
    '11.9.9 2:25 AM (125.176.xxx.188)

    좋은맘?으로 댓글다는 분들이 시댁때문에 힘들구나 . 하지도 못하시면서
    왠충고랍니까 ㅡ,ㅡ

  • 25. 언제나 며늘
    '11.9.8 6:04 PM (219.250.xxx.206)

    전 원정경기 나가는 운동선수 같은 심정이에요

    명절이나 시댁 행사 며칠전부터 극도로 민감해져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남편의 조그만 실수에도 확~~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컨디션 잘 관리해줘야하구요

    명절이면 일도 해야하니 건강관리도 해야하구요
    내려가기 전에는 감정 컨트롤도 해야하구요
    커피한잔으로 제 기분 스스로 다스리기도 하구요
    시댁 갔다오면, 한 이틀은 잠 자는것으로 체력충전 다시 해야하니까....요

  • 26. fly
    '11.9.8 10:32 PM (115.143.xxx.59)

    맘이 정말 무겁죠...매번 그래요..13년째..
    친정갈때는 날아갈거 같죠뭐.
    다들 비슷한 맘일거 같다는..

  • 27. 아.
    '11.9.8 10:41 PM (220.86.xxx.105)

    가기싫다...

  • 28. 그냥
    '11.9.8 10:52 PM (218.153.xxx.154)

    아무생각없이 다녀오는게 최고같아요

  • 29. 랄 라라
    '11.9.8 10:58 PM (219.240.xxx.79)

    저는요... 아주 소중한 '자기 성찰의 시간' 으로 각오하고 갑니다.
    템플스테이라든가 극기훈련 하는 마음가짐으로요.
    가면 몸과 마음이 모두 군대간것처럼 해야하니까... 정신무장에 몸컨디션 최고조로 만들어요.
    실제로 몇번이나 시어머님께 그런 소리 들었거든요. '군기가 빠졌다' 고...
    힘들었던 시간만큼, 다녀오면 좋더라구요.
    한줄기 바람, 한폭 햇빛이 너무나 반갑고
    내가 평소에 바쁘게 살아내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던지...
    고통과 억압없이, 내뜻대로 지내는 하루하루 시간들이 정말로 좋다는...
    그런 깊은 깨달음과 성찰을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추석도, 수행하는 마음으로 극기체험 잘 다녀오려합니다...

    10여년 시댁가기 괴로움에 떨다보니, 스스로 이렇게 시나리오써서 견디어내는 기특한 나자신을 발견하네요...-_-

  • ㅠ.ㅜ
    '11.9.9 8:43 AM (168.154.xxx.189)

    ㅠ.ㅜ

  • 30. ...
    '11.9.8 11:04 PM (124.111.xxx.219)

    저는 그래서 안가요..

    신랑과 아들만 보내요..

    그래도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아요..

    좀 심심하지요..

  • 31. 시댁가기 한달 전부터 ...
    '11.9.8 11:20 PM (114.200.xxx.232)

    우울증이 와요 ㅠㅠ
    가슴이 두근두근하고,,답답하고..체하고...그러네요...

    맘편히 먹어야지 하고 다짐 또 다짐을 하지만....안돼네요 ㅠㅠ
    시누이들 얼굴 보는게 젤 스트레스 네요...

    아들인 저희 집이 제일 잘 살다보니...만날때마다 저한테만 시누이들이 어찌나 말을 비비꼬면서 말을 하는지 ㅠㅠ 차라리 냉랭하게 그러면 아예 인연을 끊어버릴텐데...살살 웃으면서 그러니 싸울수도 없고...

  • 32. 외며느리
    '11.9.8 11:35 PM (119.64.xxx.158)

    시댁만 가면 생각나는 것들.
    돈 꿔간 큰 시누 생각.
    하루죙일 서서 일하니 허리 다리 아픈 생각.
    가끔 일못한다고 잔소리 하는 둘째시누 생각.
    시댁 안가고 친정에 오는 막내 시누와 아이들 뒤 치닥거리 할 생각.
    시어머니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예전에 가슴에 상처준 말들 가끔씩 생각.
    며느리 대접 개나 줘버렸다는 생각.
    아내는 하루종일 일하는데 남편은 하루종일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만취해서 들어오는 생각......
    뭔놈의 문화가 요로코롬 상놈의 문화인지...

  • 33. ㅇㅇㅇ
    '11.9.8 11:38 PM (121.130.xxx.78)

    전 맏동선데 그나마 아랫동서 있어서
    일은 끝이 없지만 둘이 수다떨며 견딥니다.
    동서 없을 땐 진짜 납덩이 얹은 기분에
    나혼자 이방인에 부엌데기 같았거든요.
    동서가 생기면서부터 내편이 생겼네요.
    그래도 시댁 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순 없죠........ ㅠ ㅠ

  • ..
    '11.9.9 10:50 AM (59.4.xxx.89)

    맘 맞는 동서 만나서 좋으시겠어요.
    저는 동서 생각하면 짜증 지대론데...
    게으른 룸메이트와 살면서 느끼는 짜증...
    차라리 외며느리이고 싶어요ㅠ...오죽하면...

  • 34. ...
    '11.9.8 11:55 PM (122.35.xxx.106) - 삭제된댓글

    내소원이 명절비용 다 부담해도좋고
    명절일 나혼자 다해도 좋으니
    나도 명절쇠러 가는 입장이었으면...
    연휴시작도 하기전에 지쳐서 몸살난 나는
    윗님들의 푸념이 너무부러워서리...

  • 저도요
    '11.9.9 5:51 AM (1.225.xxx.148)

    어제 너무 무리 했나봐요.
    너무 힘들어서 잠도 제대로 못잤어요.
    청소는 완료했는데 오늘 올라오시는 시어머니 저녁메뉴 부터 고민하고 있는 40대초반 며느리도 있네요ㅠㅠ

  • 35. 요리맘
    '11.9.9 9:18 AM (116.120.xxx.161)

    전 결혼 13년차 결혼초에는 명절에 시댁갈때면 납덩이가 아닌 시한폭탄을 얹어가는 기분이었답니다.

    준비도 한달전부터 걱정걱정..... 이젠 그렇게 하지 않아도 배짱이 커진덕택일까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낸답니다.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반정도만 생각하구요.

    나 편한대로 생각해요. 이번에는 시댁이 이사를 한 관계로 시할머니댁으로 가는데 추석전날이 아닌 당일

    날 아침에 오라네요. 그대신 전은 제가 부쳐가구요. 이런 날도 다 있네요. 편한쪽으로 생각하면 행동도

    바뀌는것 같습니다. 가슴에 있는 짐덩이를 가지고 있지 마시고 땅바닥에 내리세요. 본인을 위해서.

  • 36. 도로시따꽁
    '11.9.9 9:23 AM (119.70.xxx.194)

    전 결혼6년차인데...시댁과 걸어서 3분거리로 가까운거리에 살아서인지..
    별로 명절이라해도 부담스러운건 없는거같아요!!

    손님도 작은댁식구들만 오시기땜에..음식도 심하게 많이하는편아니고~
    외며느리라 형님스트레스없고,,시댁도 명절아니라도 평소에 자주 드나드니깐..
    별로 부담스럽거나 불편한거없어요!!

    그냥 맛나는음식해서 식구들이랑 나눠먹는날이 명절임!!
    다만 전부치기를 4~5시간 혼자해야해서 몸이 살짝 고된것외엔..괜찮네요!

    요새 동네엄마들 만나면 시엄니욕,,형님욕,,시댁욕하기 바뿌던데..
    전 딱히 할말없다는......

  • 37. ..
    '11.9.9 10:42 AM (115.143.xxx.31)

    딱 여기 며느리맘 그대로.. 님들도 그런 며느리 맞는다는 거~~
    전 마음의 준비 다 끝냈습니다..ㅋㅋ

  • 38. ㅎㅎ
    '11.9.9 10:55 AM (211.110.xxx.41)

    전 올해 추석 안가요.
    울딸이 고3 이라 ㅋㅋ
    딸이 자기 덕인줄 알고 고마워하라고 하네요.
    당근이라 했지요.
    하지만 지가 공부 잘해서 합격한다면
    시댁100번도 갈텐데~~~~
    이런맘으로 시어머니도 울 남편 키웠을텐데
    나이드니 엄마가 아니라 뭐 같이 빨아 대기만 하니 ~~~

  • 39. 문서없는 종ㄴㅕㄴ
    '11.9.9 10:55 AM (180.66.xxx.196)

    명절오기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막 그래요.

    형님되는 분은 얼굴이나 내밀면 다행인 집안..
    혼자서 음식하고 설겆이하고 그럽니다.
    음식은 얼마나 많이 먹고 많이 하는지
    내가 인간집안에 시집왔는지 돼지족속이랑 햇는지 의문이 듭니다.

    며느리를 무슨 노비부리듯하면서
    아들들은 좀 도와주면 고ㅊㅜ 떨어지는줄 압니다.

    자기네들보다 나은 집안 며느리 부리면 자기네들이 신분상승한줄 압니다.
    툭하면 무시한다고 울고 불고 섭섭하다고 울고불고...
    한마디도 교양없고 기본이 안된 시댁인간들이지요..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들.. 시중들고 얼굴보려니 또 혈압이 오르네요..

    남푠놈...아버지가 일돕지말라고 신신당부 명령했다고..
    누워서 히히덕되면서 티비나 보고 심심하다고 찜질방가고..

    어떨 때는 총있으면 다 쏘고 싶은 심정입니다.

  • 40. 헌댁
    '11.9.9 10:57 AM (14.52.xxx.53)

    저도 그래요.
    전 심지어 가서 일도 안하고
    반나절 있다오는데도 가기싫어요.
    그냥 시댁이여서 싫은가봐요

  • 41. ..
    '11.9.9 11:10 AM (211.182.xxx.130)

    친정 오는 올케도 표현은 안하지만 이런 맘이겠지요?

  • ..
    '11.9.9 11:12 AM (211.182.xxx.130)

    댓글은 수정이나 삭제가 안되나봐요?
    수정이 안되어서 댓글의 댓글로..............
    우리 친정 부모님은 안그렇다. 며느리에게 엄청 잘해준다. 시누인 나도 잘한다........그렇더라도 말입니다.

  • 42. ....
    '11.9.9 11:11 AM (14.37.xxx.101)

    마음이 좋지 않죠.거기가서 받는 대접이 좋지 않으니까요..
    심지어는 거기 조카 애들보다 못한 대접들....
    완전 일하러온 몸종에 불과한것...

  • 43. 시집
    '11.9.9 11:14 AM (222.109.xxx.122)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기분이죠 뭐...

  • 44. 저는
    '11.9.9 11:20 AM (119.193.xxx.22)

    시누입장인데요, 친정이 멀어서 추석때는 시댁의 양해하에 친정엘 가는데, 올케 만날생각하니 벌써부터 지난명절들이 떠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려요^^;; 시골집이 넓은편인데도, 자식들이 다 출가하니 필요없는방들을 다 터서 거실을 넓게 쓰셔서 방은 3개만 남았는데, 그중 한개는 창고처럼 쓰시고 실제로 쓸수있는방은 2개인데, 제가 손위인데도, 같이 도착하면 작은방에다 짐가방 먼저 던져서 방부터 찜해놓고, 식사준비할때도 절대 거드는법 없이 앉아서 tv만 보다가 밥묵고 설거지만 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할까봐 그냥 편하게 앉아있으라했었는데, 그때 그소리했던 제입을 잡아뜯고싶습니다. 결혼 몇년차인데, 이제는 같이 음식준비도 해도될법한데도, 하다못해 수저라도 놔주면 편할텐데 그냥 앉아서 주는밥만 묵습니다.
    시어머니가 상차리는 그와중에 소파에 시아버지랑 같이 앉아서 tv볼수있는배짱 저도 한번 가져봤으면합니다.
    음식준비하고 상차리는 그와중에 지딸래미가 물이나 우유등 먹을거 찾으면 누구야 고모한테 달라고해, 누구야 할머니한테 달라고해, 그러고 자빠졌습니다.
    엄마랑 같이 음식준비하면서 얼마나 열받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엄마는 암말도 말라고하십니다. 저는 어떤식으로든 얘길해서 기분좋게 올케얼굴 보고싶은데, 괜한 분란이 생길까봐 엄마가 말도 못하게하시니, 속이 썩어문드러집니다. 뭘줘도 고맙다 잘쓴다 말한마디없고, 문자보낼일이 생겨서 문자를 이모티콘써가봐 길게보내도, 달랑 한두줄 건조하게 답장오거나 아예 씹어버립니다. 이모티콘이란게 있는줄도 모르나봐요^^;;
    차라리 명절때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동작이나 말투는 느려터졌는데, 뭐 싸갈때는 얼마나 동작이 빠른지,, 여기다 그냥 하소연합니다 ㅠ.ㅠ

  • 속으로만
    '11.9.9 11:50 AM (125.133.xxx.26)

    저러고 자빠졌다 하시지 말고 여우처럼 올케를 한번 이끌어보세요. 그러다 속병나시겠어요.
    친정어머니가 암말 말라고 하셔도 이리와서 같이 하자고 자꾸 시키고 그래야 할 듯 싶네요.
    이왕이면 남동생도 함께 일을 시키면 더 효과가 있겠구요.

    며느리들은 어른 어려워서 하고픈 말 못하지만, 님이나 친정어머니는 말해도 되는 위치잖아요.

  • 45. 루비
    '11.9.9 12:08 PM (175.117.xxx.164)

    도살장 끌려가는 소~같아요.....미치겠어요"작년에 15년만에 첨으로 한번 뒤집고왔는데....(아버님의 망언으로시댁다녀오면 한동안 맘을 못잡았어요.).이번엔 어떤망언을 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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