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 아기 또 있나요?

8월 조회수 : 6,576
작성일 : 2017-09-15 11:59:31

18개월 아기 키우는 워킹 맘입니다.

대부분 아기들은 엄마 껌딱지 아닌가요?

저희 아기는 아빠를 너무 좋아합니다.


아빠와 헤어질때는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습니다.

지켜보는 사람도 짠해질정도로 정말 서럽게 울고,

저하고 헤어질때는 간혹 울때도 있지만 쿨하게 빠빠이하면서 잘 보내줍니다 -_-;;


기저귀 갈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제가 갈아줄때는 바둥바둥 악착같이 벗어나고

애 아빠가 해줄때는 세상 얌점해요.

밥 먹는거나 목욕도 아빠와 하려고 하고요.

제가 귀여워서 볼뽀뽀하거나 쓰담하면 하지말라는 뜻으로 호통치는 뉘앙스로 막 머라고 합니다.

저번에는 다같이 자려고 하는데 애아빠가 저를 품으로 끌어당기니까 그게 싫은지 저를 밀쳐내면서 또 호통 치더라고요.


아빠는 많이 못 보니까 아빠를 좋아하고 더 찾는걸까요?

애 아빠는 그냥 아이가 본능적으로 아빠가 더 좋은 거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느껴져요.

출산 휴가 중일 때 아기와 저만 지낼때도 막 울다가도 아빠가 퇴근해서 안아주면 울음을 딱 그치곤 했었네요.


이런 아기 키우신 분들 또 계실까요?

친정 부모님은 조금 더크면 엄마 최고된다고 걱정말라시는데, 너무 아빠만 찾으니 제가 좀 서운하려고 하네요

IP : 112.166.xxx.1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15 12:00 PM (121.169.xxx.202)

    워킹맘이니 아무래도..

  • 2. 에스텔82
    '17.9.15 12:06 PM (122.43.xxx.8)

    걱정마세요. 제 아이도 아빠 바보였는데 이제 저를 더 찾네요. 어제 수술했는데 정신 몽롱할 때 아빠보단 저를 찾고 정신 돌아와서는 아빠를 찾더라구요.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는구나 싶었어요. 아무래도 아빠가 몸으로 많이 놀아주니 아빠를 더 찾았나봐요. 아빠 찾는거에 감사히 여기세요. 님은 편하자나요.^^

  • 3. 우리애도 그랬는데
    '17.9.15 12:07 PM (1.233.xxx.155)

    지금은 군대간 우리아들이 그랬어요
    아마도 아빠가 자상하고 마음을 잘알아 주어서 그랬던듯 합니다
    주양육자가 엄마인데 저도 워킹맘이니 피곤하고 힘들어서 잘 못해서 그런가 생각 하다
    아이가 놀러가도 아빠 껌딱지 하니 편하고 좋아서..
    그냥 뒀어요 나중에 사춘기때도 아빠와 잘 이야기 하고 하니 좋아요
    부모 둘중 하나가 더 좋은건 괞찮아요
    조금 섭섭해도 좋은 점만 보세요
    아이성향이 다 다르니까요...

  • 4. ..
    '17.9.15 12:08 PM (14.47.xxx.162)

    더 어릴때도 남편 출근하려면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어요.
    아빠가 살갑기는 하죠. 저는 좀 무뚝뚝하고요.
    아이 둘이 식당가면 서로 아빠 옆에 앉겠다고 싸우고 울고했는데
    초등 들어가니 언제 그랬나 돌변했어요.

  • 5. 부성해
    '17.9.15 12:17 PM (122.44.xxx.132)

    12개월 딸이 그래요
    저도 많이 안고
    노래도 불러주고 열심히 놀아주는데

    희한하게 아빠를 더 좋아해요ㅋ
    돌 전부터 현관 문소리 나면 달려가서 안아달라
    목을 빼고 울고불고

    지금은 아빠한테 안기면 아무한테도 안와요
    주말 집에 있으면 아빠 뒤면 따라다녀요ㅋ

    웃기는건
    생긴것도 똑같아요
    쌍거플라인 눈썹 인중 코 입술
    그냥 성별만 바뀌고 똑같이 생겼네요

    잘때만 저 찾아요ㅋ

  • 6. 부성해
    '17.9.15 12:18 PM (122.44.xxx.132)

    전 전업이에요

  • 7. 부성해
    '17.9.15 12:19 PM (122.44.xxx.132)

    첫째는 4살인데도 무조건 엄마 엄마에요
    둘째인 딸은 아빠
    가끔 서운도 합니다ㅋ

  • 8. 좋은거임
    '17.9.15 12:19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큰애가 우량아여서 제 팔로는 아이를 포근히 감싸줄수 없었어요.
    아빠 근육과 지방의 콜라보 가슴과 팔에 안겨 숙면을 취했지요.
    질투도 했고 남편은 의기양양 꼴보기 싫었는데
    아빠를 더 사랑한 아이덕에 깨어나니 아침이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살만한 육아생활이었다는 ㅋㅋㅋ
    지는게 이기는것이라는 옛말 틀린게 하나도 없네요.

  • 9. 8월
    '17.9.15 12:25 PM (112.166.xxx.187)

    네. 사실 저는 편하죠.
    아이가 아빠와 잘 있기 때문에 집안 일 등은 수월히 할 수 있네요

  • 10. 8월
    '17.9.15 12:26 PM (112.166.xxx.187)

    참. 아빠는 자상한 아빠이기도 하지만 벌써 훈육도 무섭게 하는 아빠이기도 합니다.

  • 11. ㅎ 그런애들 많아요
    '17.9.15 12:34 PM (211.36.xxx.107)

    애 셋이 다 그랬어요
    엄마 아빠 성격때메 말하거나 할때 자기한테 더 좋게 해주는 부모 좋아하는거죠
    전업여서 종일 붙어있으니 이뻐도 하지만 안된다고 할때도 있는데 아빠야 뭐..
    애 셋이 다 아빠만 따랐습니다.
    참고로 혈액형도 엄마만 다르고 애들 하고 아빠. 넷은 혈액형도 같아요

  • 12. ..
    '17.9.15 12:38 PM (220.126.xxx.4)

    제동생이 아빠를 많이 따랐는데 물어보니까 아빠가 잘해줬대요
    엄마는 화내고..

  • 13. 1234
    '17.9.15 12:43 PM (58.126.xxx.69)

    28개월 우리애기도 그랬어요.
    돌즈음엔 저한테 안기는거도 거부하고 아빠한테 가고요.
    아빠랑 헤어질때 훨씬 더울고 , 엄마보면 무표정 아빠보면 화색..
    근데 두돌즈음부터 그야말로 엄마 껌딱지네요. 떼쓰고 울때도 엄마찾아, 놀때도 엄마 찾아,
    잘때도 엄마없음 안돼..
    결론은 좀더 기다려보세요~

  • 14. 8월
    '17.9.15 12:44 PM (112.166.xxx.187)

    저희는 오히려 애 아빠가 화가 많은데요. 애 아빠가 위험한거, 안되는거, 예절 등등에 대해서 화를 내니 저는 화낼 일도 없구요. 그냥 아이 성향인가 봐요ㅠ

  • 15. 아빠성격
    '17.9.15 1:16 PM (1.236.xxx.107)

    혼낼때 혼내더라도
    평소에 자상하면 정서적으로 더 친밀감을 느낄거 같아요

  • 16. 울아들
    '17.9.15 2:37 PM (112.164.xxx.231) - 삭제된댓글

    남들은 엄마 엄마 할때
    혼자 아빠 아빠 하더라구요, 애기때
    지금은 엄마 껌딱지입니다, 고등학생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399 사람은 자신이 믿는 것 바뀌기 쉽지 않은 것 같네요. 답답 2017/09/26 424
733398 대나무숲에 푸념하기 1 새벽향 2017/09/26 645
733397 ABBA -Waterloo (1974년 유러비젼 송컨테스트 대상.. 1 뮤직 2017/09/26 374
733396 뉴스공장 공개방송 후ㅋㅋ 8 ㄱㄴㄷ 2017/09/26 2,604
733395 쥐새끼라고 첨 부른 사람이 누굴까요? 5 별명 2017/09/26 1,670
733394 ... 61 ㅠㅠ 2017/09/26 30,158
733393 경주 렌트하면 주차 괜찮을까요 4 무명 2017/09/26 1,140
733392 도종환 "유인촌 시절에 시위 불참 각서 종용하더라&qu.. 7 샬랄라 2017/09/26 1,477
733391 루이비통 다미에? 장지갑 이름 문의드려요 6 .. 2017/09/26 2,016
733390 외동맘들..아이하교후 볼일생기면 혼자두고가나요? 27 ㅡㅡㅡㅡ 2017/09/26 4,813
733389 김정숙 여사 차례상 장보기 구경하세요 ~ 9 고딩맘 2017/09/26 5,454
733388 파인 다이닝 해보신 분? 6 지르자 2017/09/26 1,662
733387 일년에 두번먹어도 되나요? 2 녹용든한약 2017/09/26 1,269
733386 컴맹이구요 구글에 대해 여쭐게요 4 흠 좀 무 .. 2017/09/26 848
733385 홍준표도 있고..새누리당 의원들도 있는데.......찴 은 없네.. 3 신기한 국정.. 2017/09/26 726
733384 개수대 물 한 방울 없이 관리하시는 분들 비결 좀 풀어주세요. 7 3호 2017/09/26 3,989
733383 동생 안보고사는 저때문에 앓으시는 엄마 10 ㅇㅇ 2017/09/26 5,380
733382 밤을 전자렌지에 쪘어요 7 찜찜 2017/09/26 2,598
733381 이번명절에 다들 며칠씩가시나요 7 ... 2017/09/26 1,925
733380 자연갈색으로 새치염색 하시는분들 질문좀 드릴께요 5 어쩌지 2017/09/26 2,659
733379 맹박이 죄목 추가........미친.................. 21 ㄷㄷㄷ 2017/09/26 6,503
733378 성당에 박사모 할머니... 9 dd 2017/09/26 2,958
733377 내일 우체국택배 보내면 추석 전 배송 가능할까요? 3 ㅇㅇ 2017/09/26 1,011
733376 고터몰 정말 불친절하네요 20 봉변 2017/09/26 6,805
733375 질스튜어트 가방 도금 벗겨짐 AS가능할까요? 1 ... 2017/09/26 2,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