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1년 지나니 눈과 목에 빨갛게 습진처럼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둘째 계획중이어서 피부과에서 약 처방을 받지 않고, 스테로이드가 들어가지 않은 보습제만 처방받았어요.
그때 제대로 스테로이드든 항히스타민이든 썼으면 됐을텐데
그렇게 방치를 하니 6개월만에 온몸으로 아토피가 번졌네요.
무릎 뒤는 진물이 나고 ㅠㅠ 목 주위는 시뻘게요. 군데군데 울긋불긋하고요.
팔은 약간 코끼리 피부처럼 변했고.... 엉덩이 허벅지도 우둘투둘 닭살피부로 변했어요.
둘째고 뭐고 치료부터 하자 싶어서
동네 피부과를 시작으로 삼성병원 피부과까지 다녔는데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고 , 다시 악화되고
도무지 낫지를 않아요.
한의원으로 치료를 틀었고
한약을 한 4달 먹었어요. 몸이 좋아진 건 느껴지지만 기온, 습도 변화가 생기면 다시 확 올라오고...
미치겠네요. 고온다습한 여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더 심해졌네요.
민간요법, 보습제 등등 안 해 본 방법이 없어요.
이제 곧 복직인데 이러고 어떻게 근무를 할지 미치겠네요.
혹시 출산 후 아토피 극복하신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