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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게서 들은 막말은 잊혀 지나요?

.. 조회수 : 7,085
작성일 : 2017-09-13 15:20:10
며칠전 어느 분이 올리신 글 중에 '가족에게서 들은 막말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까요?' 라는 글이 있었어요. 
원글을 올리신 분도 그렇고, 댓글로 달아주신 분들 대부분 부모나 형제,자매로 부터 어릴떄 들은 아니면 최근에 들은 
막말과 행동은 평생이 가도록 잊혀 지지 않고 앙금으로 남아 있으며, 잘 안 보고 산다는 대답이 많았었죠. 

그럼 자식에게서 들은 막말은 과연 잊혀 질까요?
아이가 질풍 노도의 사춘기를 너무나 심하게 겪고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있을때야 부모에게 욕도 하고 한다는걸 알고 있긴 하지만, 가끔씩 저랑 다툼이 극에 달하면 막말을 사정
없이 내뱉네요. 

물건을 다 집어 던지면서 ' 집구석에만 쳐 있지 말고, 빨리 가서 돈 벌어와  이 xx 야',  '니가 배운게 없어서 나를 이렇게 
키워서 내가 이모양으로 자랐다' , ' 부모가 되서 해준게 뭐야? 다른 집 애들은 최신폰도 사주고, 유학도 보내주는데' 
언젠가는 저를 떄리려 하면서 (여자 아인인데도 저보다 키도 큽니다) '내가 한대 때리면 당장 나자빠질게 어디서 난리야' 
이 난리를 치고서 며칠 있다가는 생글 생글 웃으면서 엄마~~하고 다가옵니다. 

다른 사람들은 사춘기라 그렇다, 이 시기도 지나간다 하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하죠. 
물론 이 시기도 다 지나가겠죠. 그렇지만, 저는 이 상처가 너무 깊이 남아서 저 아이를 과연 앞으로 진심으로 사랑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부모라면 다 감싸 안아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저 모습을 직접 본 조부모님들도 ' 애가 사춘기라서 미쳐서 저러는걸 뭐 
엄마라는 사람이 마음에 담고 있느냐' 고 합니다. 

제가 과연 모성애가 부족한걸까요? 
이 시간도 지나갈 것이도 평온해질 때가 오긴 하겠죠. 그렇지만,제가 아이에게 들은 이 막말이 그때는 눈녹듯이 잊혀져서
다시 예전처럼 아이를 사랑할수 있게 될지 자신이없습니다. 
그냥 아이가 학교에 가고 나서 방을 정리하면서 어제 아이에게 들었던 막말이 떠오르면서, 분노가 치솟아 오릅니다. 
자식이니, 내가 낳았으니, 내 책임이니 성인이 될때까지는 뒷바라지 하면서 보살펴 줘야 겠죠. 
그렇지만 그건 의무일뿐, 이제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과연 나에게 남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아닌가 봅니다. 

IP : 211.202.xxx.98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3 3:24 PM (220.126.xxx.4)

    자녀한테 자주 막말하신적 없는데도 애가 그러면 상처받지만
    내가 막말 자주했다면..서로가 같은감정이겠죠

  • 2. ㅇㅇㅇ
    '17.9.13 3:25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가족간에도 잊혀질 막말수준이 넘어선 욕들인데
    저말듣고는 잊어라 한다한들 잊혀질까요?
    자식이 부모를 때리는건 뉴스에나 나올법한 일이죠
    님따님은 남에게도 했다간 원수질말들을 하고있는데
    저라면 성인되면 따로살듯

  • 3. ..
    '17.9.13 3:26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 정도면 일반적인 사춘기가 아닌데요...
    정도를 넘어선 것 같아요.

  • 4. .....
    '17.9.13 3:2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애 심리진단 한번 받아봐야 할 상황 아닌가요?
    갑자기 사춘기가 왔다고 해서 저렇게까지 돌 이유는 없을 텐데..
    가정내에서 애한테 분노를 심어준 지점이 없다면
    뭔가 학교생활이라든지 다른 데 크게 문제가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지은 죄도 없이 저런 수위에 화풀이를 당했다면
    어머니 상처도 클 듯 한데.. 어머니께서도 심리치료 받으시길..

  • 5. 딸이 많이 심하네요.
    '17.9.13 3:28 PM (110.47.xxx.92)

    도대체 저런 막말은 어떻게 배워서 그렇게 함부로 내뱉는답니까?
    우리 부모님은 엄마가 때리기는 했어도 말만은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으셨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형제들도 욕 한마디 안하고 자랐었네요.
    딸이 내뱉은 막말의 근원을 생각해보세요.

  • 6. ...
    '17.9.13 3:31 PM (114.204.xxx.212)

    ...아이가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해 보여요
    심한 사춘기 정도가 아니에요 ㅠㅠ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그냥 사춘기로 저런 말이나 행동 하지 않아요

  • 7. 어휴
    '17.9.13 3:31 PM (183.96.xxx.129)

    아들이니까 저러겠지했는데 딸이 저러나요
    엄마가 감당안되면 아빠라도 나서야지 저러는데 아빠가 가만두나요

  • 8. 블링
    '17.9.13 3:32 PM (121.175.xxx.215)

    사춘기를 벗어나서 분노조절장애아닝가요 병원가봐야할거샅아요

  • 9. ....
    '17.9.13 3:33 PM (211.248.xxx.164)

    사춘기 아이의 반항.막말로 보기엔 말이 너무 심하네요.
    특별한 문제가 있는지... 전문가에게 가서 문제를 찾아봐야할것 같은데요.
    사춘기 아이의 막말이야 엄마가 상처받아도 이해도 되고 잊혀지고 하지요. 그런데 아무리봐도 저건. 정상적인 관계에서 나올수있는 행동이나 말이 아니에요

  • 10. 세상에
    '17.9.13 3:34 PM (61.85.xxx.241)

    그런 막말을 들으시고 기가 막히시고 억울해 하시는 모습이 마치 내가 당한양 화가 납니다.
    요즘 아이들 욕을 욕으로 생각 안하더군요
    엄마의 세대에서 바라보면 기가 막힐 말들도 아이들은 그게 뭐 어때서 이러면서 그냥 말해 버리더군요
    뜻도 모르고 사용하는 거 같아요

    형편없는 남자와 성폭행으로 결혼하여 진짜 가정을 지켜보려고 애쓰셨던 분이 더 이상은 안되겠다싶어 몸만 나와 이혼했습니다.
    자리잡고 아이들 데려오려 했는데 나와보니 아이들 생활이 엉망이라 무조건 샛방에 애둘을 데려왔습니다.
    밤낮없이 애들위해 고생하는데 사춘기 맞은 딸 핸폰에 엄마를 미친년으로 저장했더라고 하더군요
    전화기 다 집어 던져 부수고 울며불며 달려왔는데 착한 아이모습이 오버랩되어 뭐라 위로를 못해 주겠더군요
    지금 성장하여 직장 잘 다니고 효도 잘하고 삽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면 좀 아프다하고 누우세요
    사춘기라고 모두가 그러는거는 아니라고 봐요
    저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 11. ...
    '17.9.13 3:36 PM (211.202.xxx.98)

    안 그래도 심리 상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상담 선생님은 우선 아이를 다 받아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부딫칠일이 생기면 엄마는 같이 감정에 치우쳐서 막말은 절대 하지 말고, 그냥 그 자리를 피하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막말은 마음에 남아서 서로간에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아이가 저렇게 나오기 시작하면 '도를 넘는 행동은 하지 말라' 고 경고만 한 후에 다른 말은 하지 않습니다. 저도 친정 엄마의 막말에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이거든요. 지금까지도 어릴떄 엄마가 했던 막말이 많이 생각나서 괴롭기 때문에요.

    그 순간이 지나면 아이는 다시 평상시대로 돌아오는데, 한 일년 저런 걸 당하다 보니 제 마음에는 아이에 대해서 이제는 찬바람만 붑니다. 겉으로는 아이가 정상으로 돌아올떄는 잘 대해주지만, 마음속에는 이제 아이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는것 같지 않아서 힘이 많이 듭니다.

  • 12.
    '17.9.13 3:37 PM (116.125.xxx.180)

    말하는게 완전 개ㅅㄲ수준여서 아들인줄알았네요
    어떻게 저러지요?
    댓글 딸냄 보여줘요
    저람 뺨 때리고 머리 때리고 두들겨 패줄거같아요

  • 13. ..
    '17.9.13 3:38 PM (211.179.xxx.22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저런 말들을 뱉어내고 있을 때 원글님은
    어떤 태도를 보이시나요 ? 기가막혀 그냥 듣기만 하시나요 아님 같이 화를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인 아이는 아니네요. 전문적 상담이 필요한 것 같아요.

  • 14. ...
    '17.9.13 3:39 PM (14.1.xxx.231) - 삭제된댓글

    저런 말을 엄마한테 한다구요???
    저 같으면 죽도록 팰거같은데요.

  • 15. ..
    '17.9.13 3:42 PM (223.33.xxx.54) - 삭제된댓글

    저런말을 엄마한테 한다구요???
    저 같으면 죽도럭 팰거같은데요???
    아동학대나 퍽력으로 신고하면 제가 들어갈 생각도있어요 ㅜㅜㅜ

  • 16. white
    '17.9.13 3:44 PM (73.192.xxx.150)

    무슨!!! 자책을....!!
    아이가 사람답지 못한 짓을 하는데 무엇을 품으라는 건가요?
    사춘기가 모든 과오를 덮을수는 없지요.
    부모 역할은 자녀가 어릴 때나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는게 아닌가요?
    훈계는 시기를 놓치면 안됩니다.
    화를 내지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바른 길을 알려 주세요.
    간결하고 엄하게 따끔한 훈계를 해야 합니다.
    자녀교육도 정치적이어야 하고, 성인들과의 교제시
    지켜야 하는 매너와 방법을 적용해야 할겁니다.
    얼마나 상처가 크셨을지 짐작만으로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해주는 훈계인 만큼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거니와 아끼지 말고 계속 해야지요.
    힘내세요! 엄마의 사랑은 무엇보다 숭고하고 강합니다!!

  • 17. Bb67
    '17.9.13 3:46 PM (114.204.xxx.21)

    저 정도면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 18. ᆢᆢ내딸도 중딩고딩
    '17.9.13 3:50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저같으면 두들겨패서 내쫒아요
    용돈도 안주고 밥도 안주고 와이파이 끊어서 핸폰도 못하게 할꺼예요
    엄마가 학대한것도 아닌데 아이가 저럴수 있나요

  • 19. Tlagkek
    '17.9.13 3:54 PM (125.143.xxx.124)

    심한데요. 혹시 남편분이 님을 무시하고 저런 투로 얘기하시나요? 아무리 사춘기여도 딸내미가 엄마한테 말하는 내용이 아닌 것 같아서요. 남도 사춘기 겪어보셨으니 아실것 아닌가요 저 정도면 사춘기가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사춘기때 엄마한테 했던 막말은 너같은 딸 낳아 키워보란 말에 난 엄마같이 안 키울거란 말 정도였어요. 그 말로도 아빠한테 죽도록 혼나고 엄마가 저에게 한달 넘게 말 안하시고 그랬어요.

  • 20.
    '17.9.13 3:55 PM (175.158.xxx.165)

    부모에게 저런 욕을 한다고요??
    이해도 안되고 너무 충격이네요
    저도 사춘기 딸 있지만 너무 오냐오냐 키운거 아니예요?

  • 21. ..
    '17.9.13 3:56 PM (211.202.xxx.98)

    처음에는 아빠가 미친듯이 화도 내 보고, 핸드폰도 뺐어 보고 훈계도 하고 별 방법을 다 써 봤지요.
    그랬는데 이게 1년 이상 가다 보니 그냥 남편도 저도 자포자기 상태가 되네요.
    어젯밤에도 폰만 세시간쨰 하고 있어서 몇번 경고 하고서 ' 이렇게 하면 핸폰 압수할수밖에 없다' 고 하자 갑자기 이 미친x 이랑은 같은 집에서 못살겠다면서, 부모가 되서 해준게 뭐있냐' 고 난리 치더군요.
    남편이 화가 나서 짐싸서 나가라 했더니 아동학대로 경찰에 고소한다면서 112에 전화 걸라고 하는걸 뺐었더니, 또 물건을 던지며 난리를 치더군요.

    남편도 저도 일년 이상 이짓을 당하다 보니 그냥 자포자기 상태로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아이에 대한 정이 다 떨어집니다. 상담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별 효과가 없네요.
    나중에 아이가 정상으로 되돌아 오더라도, 아이가 한 막말들이 내 가슴에 맺혀서 과연 이 아이를 내가 다시 사랑할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 22. 친정엄마가 막말을 하셨다면
    '17.9.13 3:58 PM (110.47.xxx.92)

    아이도 혹시 그런쪽의 유전 때문이 아닐까요?
    심리적인 문제도 유전되더군요.
    유전적인 문제라면 약물치료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친정엄마는 구체적으로 어떠셨습니까?

  • 23. ..
    '17.9.13 4:04 PM (211.202.xxx.98)

    남편은 법없이도 살 호인이라, 결혼 생활 내내 저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도 안한 사람이에요. 남편이 하는걸 보고 자라진 않았을 거에요.
    물론 저도 사람이라 아이 키우면서 완벽하게 하지는 못했겠지요. 짜증도 내고 싫은 소리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후회될 행동도 가끔 하고 했지요. 그렇다고 그게 이런 소리를 자식에게 들을 만큼 잘못이었나 싶습니다.

    친정 엄마는 저 어릴떄도, 최근까지도 본인의 마음에 안들면 막말을 서슴치 않는 분이시지요.
    본인의 마음에 들면 너무 잘해 주시다가, 마음에 안들면 쌍욕에 막말에 독선적인 분이지요.
    저도 사십년 동안 부딫치면서도 참고 하다가 얼마전부터는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정도가 심해서 상담 센터에서 소아 정신과를 소개해줘서 분노 조절 약물 치료도 몇개월쨰 하고 있습니다만, 별로 나아지질 않네요.

    그냥, 아이가 빨리 성인이 되서 내 곁은 떠나서 마음 편히 살고 싶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속마음입니다.

  • 24. ...
    '17.9.13 4:10 PM (121.165.xxx.117)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와 딸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크겠네요.
    아무리 부모고 자식이라도 저러면 정떨어지는게 당연해요.
    원글님 토닥토닥

  • 25.
    '17.9.13 4:12 PM (110.47.xxx.92)

    이미 약물치료를 하고 있군요.
    아마 약을 약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극적인 효과는 없는 모양입니다만 아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을 겁니다.
    힘들더라도 약물치료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주세요.
    계속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성인이 되어 떠나더라도 그런 심성으로는 세상 살기 힘듭니다.
    치료를 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태로 독립시켜 줘야지 어쩌겠습니까?
    저도 우울증 기질이 유전되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많이 힘들었답니다.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고는 요즘은 견딜만 합니다.
    원글님과 따님에게도 좋은 날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26. 공쥬맘
    '17.9.13 4:15 PM (121.162.xxx.137)

    제가보기엔ㅡ
    본인도상담받아보시는게좋겠네요ㅡ
    예전에어떤상처가있었는지ㅡ나타날수도있고요
    어떤경우든ㅡ막말은이유불문평생기억하고살게됩니다ㅜ

  • 27. 저기서
    '17.9.13 4:15 PM (223.39.xxx.79)

    112부르라고 내버려두면 안될까요?
    두분다 기가 약하셔서 눌리는거같은데.
    상담사말대로 하는게 맞는건지 ㅜ

  • 28.
    '17.9.13 4:17 PM (211.114.xxx.59)

    아무리 사춘기라고해도 저런막말은 심하네요

  • 29. ㅎㄹ
    '17.9.13 4:23 PM (112.140.xxx.109)

    사춘기탓이 아니에요

  • 30.
    '17.9.13 4:27 PM (49.167.xxx.131)

    몇학년인가요? 저도 며칠전 아들이 강쥐우울증왔다며 외출말란소리에 3일째 밥도 안해주고 말도안하고 있어요. 전 더 기가쎄서 ㅠ ㅠ도저히 못참겠어 서 난리부르스추고는 냉덩

  • 31.
    '17.9.13 4:27 PM (49.167.xxx.131)

    말이 심한데 그냥 넘어가심 습관처럼 강도가 더쎄질듯

  • 32. ....
    '17.9.13 4:28 PM (211.182.xxx.253) - 삭제된댓글

    놀랍습니다.

    윗분이 적어 주셨네요. 사춘기탓이 아닙니다.

    정신과 상담 치료 꼭 받아야겠습니다.

  • 33. .....
    '17.9.13 4:28 PM (211.182.xxx.253)

    놀랍습니다.

    저기 어떤분이 적으셨네요. 사춘기탓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신과 상담 치료 꼭 받아야겠습니다.

  • 34. 어릴때 생각이 나서
    '17.9.13 4:31 PM (84.170.xxx.179)

    저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어릴때 한성격 하고
    부모님이랑 많이 싸웠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나고나면 이불킥 할 부끄러운 기억들이죠.

    저때는 부모가 잘해도 못해도
    아이는 무조건 불만 일수밖에 없을꺼에요.
    맘에 드는게 거의 없는 시기이니까.

    그래도 무슨일 있으면 엄마아빠부터 생각나는
    아직 어린 아이 일꺼에요.
    부모님이 너무 순하셔서 아이가 편하니까
    집에서 생각나는대로 마구 말하는것도 있을것같아요.
    다 받아주는 유일한 곳이
    아이한테도 결국 집 아니겠어요.

    말이 지나칠땐 그정도는 너무 심하다고 얘기도 해주시고
    네가 그렇게 말하면 엄마아빠도 힘들다는 내색도 하세요.
    참지 마시고.
    네가 이러이러했음 좋겠다. 이것도 다 지나갈꺼라 믿는다.
    힘든거 있음 그런식으로 말고
    조용조용 엄마한테 아빠한테 다 얘기해라.
    다 이해한다.

    제 사춘기땐 마음속으로 부모님한테 저런 말들을 바랬던것 같아요.
    친구들한테밖에 듣지 못했던 그런 위로의 말들을.

    아이때문에 너무 지치시지 말고
    건강 잘 챙기세요.

  • 35. ...
    '17.9.13 4:44 PM (203.234.xxx.239)

    상담치료말고 정신과에 가서 약물치료를 하세요.
    저 정도면 사춘기가 아니라 반항장애 같습니다.
    이정도 반항에 상담치료 효과없어요.

  • 36. ...
    '17.9.13 4:46 PM (211.202.xxx.98)

    아이 조부모님들은 니가 엄마니까 그래도 아이를 품고 사랑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아이 상담 선생님은 '지금 상태에서는 그냥 아이를 무조건 사랑하고 받아줘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줘야 한다'고 하십니다.
    저도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상담을 받았는데 그 상담 선생님은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 우선 아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아이를 안아주고, 맛사지를 해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다 제가 아이를 사랑하면 해결되는 일인가 봅니다.
    그런데 저는 저런 말을 일년 이상 듣고 더이상 아이를 사랑할 기운도 여력도 없습니다.
    남편에게 '내가 성인 군자냐...나는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 저런 말을 일년 이상 듣고 아이를 사랑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 고 말했습니다.

    나에게 이제 아이에 대한 책임만 남아 있습니다. 내가 낳았으니 성인이 될때까지는 책임져야겠죠.
    그렇지만 사랑에 대한것은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그릇이 그것밖에는 안되니까요.

  • 37. 싸가지코칭
    '17.9.13 4:58 PM (121.160.xxx.222)

    가슴아픈 말이지만 아이가 외조모의 유전자를 받았나보네요 ;;;
    저도 격한 성격의 친정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아이가 친정엄마를 닮아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당할때마다 2중으로 상처받는 속마음... 남들은 모를거예요...

    '다큰 자녀 싸가지코칭'이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부모에게 막말과 폭력을 쓰고 막나가던 히키코모리 아들을 둔 엄마가
    상담을 받으며 아이와 줄다리기 해나가는 과정을 쓴 책이에요.
    놀랍게도 아이는 상담을 받지 않아요. 그런 아이는 상담조차 받을 상태가 안되잖아요.
    오로지 엄마가 상담자와 쪽지로 이럴땐 어떡하나요? 저럴땐 어떡하나요? 코칭을 받아가며 아이와 기싸움을 해요.
    이런 경우 부모는 유약하고 사랑을 감싸줘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데
    아이는 기가 세고 사랑 아닌 규율이 필요하더라고요.
    심장 벌렁거리더라도 단단히 마음먹고 아이와 기싸움을 하셔야 합니다.
    예전에 한탄글 쓰신것도 본거같은데, 책 읽으시고, 꼭 필요하다면 저자와 상담도 받으시고
    하튼 아이와 원글님께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어요...

  • 38. 거리
    '17.9.13 6:02 PM (182.224.xxx.30)

    제아이도 사춘기 심하게 겪은 딸이에요
    이제 고1이니 다 지나갔다고 할수는 없지만
    많이 좋아졌어요
    아이랑 부딪히는 경우를 줄여보시면 어떨까요?
    언제 아이랑 문제가 생기는지 생각해보시고 그런 경우를 만들지 마세요
    저는 공부하란 소리 안했고 핸드폰도 터치 안했어요
    그때 가장 많이 부딪히는것 같아서요
    물론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눈도 많이 나빠졌죠
    대신 부딪히지 않으니 애도 험한 행동은 안하더라구요
    집에서 애한테 한마디도 안한적도 있어요
    말하면 잔소리라고 또 싸움나니까.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아이입으로 그때는 내가 미쳤을때야 라고 할정도지요
    대신 아이는 성적이 너무 바닥이라 치러야할 댓가도 커요
    어쩌겠어요 자기 책임인걸요

    아이와 좀 거리를 두시는거 추천해요

  • 39. ᆞᆞᆞ
    '17.9.13 6:18 PM (211.109.xxx.158)

    원글님이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세요

  • 40. 제목보고
    '17.9.13 6:19 PM (119.71.xxx.55)

    저도 아이 사춘기 겪은지라 잊혀진다고 답글달려고 들어왔다가
    충격받았어요
    저희애도 사춘기 심했지만 저정도는 아니에요
    저건 사춘기 아니라 병이에요
    정신과에 일단 데려가시는게 급선무같습니다
    잘 달래서 데려가보세요
    소아청소년정신과중에 이름이 정신과달지않고 다른이름이라서 애가 거부감이 없는곳도 있어요
    정신과 가자고하면 길길이 날뛸테니
    그런곳을 데려가거나
    엄마가 힘들어서 가려는데 의사샘이 가족들 도움이 필요해서 너도 가서 도와줬으면좋겠단식으로
    돌려말해서 데리고 가거나요

  • 41.
    '17.9.13 6:31 PM (59.23.xxx.4)

    막 나가는 아들인줄 알았는데 여학생이군요
    외동딸인가요?
    키울때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저런게 아닐지
    보통 아빠는 무서워하는데....

  • 42. 저라면
    '17.9.13 6:34 PM (211.246.xxx.28)

    때립니다
    애도 때리려할겁니다
    개싸움하고 말겠어요

  • 43. 어차피
    '17.9.13 7:18 PM (211.238.xxx.11) - 삭제된댓글

    독립하게될날이 올건데요...그냥 너무잘해주실 필요없어요
    부모자식인연으로 만났지만 성인되면 이제 각자 갈길가는거라고 생각해요.

  • 44. ...
    '17.9.13 8:13 PM (182.209.xxx.248) - 삭제된댓글

    사춘기라고 다받아주나요?? 정도가 지나치면 따끔하게 혼내서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할 시간을주고 마음이 오락가락해도 하지말아야 할 행동이 있음을 깨닫게 해줘야지요
    기싸움도 반드시 필요하고요 매일 화내고 싸우고 그러라는건아니지만 혼내는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에요
    근데 아이가 평범하진 않네요
    쉬운 아이는 아니네요...
    심리상담치료를 어디서 하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다른곳으로 유명하거나 경험많은분께 받아보시는건 어때요...

  • 45. ...
    '17.9.13 8:14 PM (182.209.xxx.248) - 삭제된댓글

    사춘기라고 다받아주나요?? 정도가 지나치면 따끔하게 혼내서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할 시간을주고 마음이 오락가락해도 하지말아야 할 행동이 있음을 깨닫게 해줘야지요
    기싸움도 반드시 필요하고요 매일 화내고 싸우고 그러라는건아니지만 혼내는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에요
    근데 아이가 평범하거나 쉬운아이는 아니네요...
    심리상담치료를 어디서 하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다른곳으로 유명하거나 경험많은분께 받아보시는건 어때요...

  • 46. ...
    '17.9.13 9:07 PM (49.166.xxx.118)

    아이고...
    참나
    님 어머니는 딸한테 막말을 그리해놓고는
    손녀막말은 또 받아내야한다구요?
    진짜 호구중의 상호구네요ㅠ
    님 어머니한테 막말을 많이 듣고 자라서 그렇게 대처가
    안되는 상황이 된지도 몰라요..
    님 어머니한테 지금이라도 과거에 상처받았다 꼭 토해내시기 바래요.. 인연을 끊게 되시더시더라도...
    그리고 부부가 합심해서 딸도 지금까지는 몰라도 앞으로는
    받아주지 않겠다고 꼭 말해주세요.
    따님에게 님이 전혀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해서 원망이 많은거 같은데 그래도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빨리 회복된다고 강단을 가지셔야합니다.
    우선 따님을 환자로 보고 그런말을 하면 하지말라 하고
    흔들리지않는 모습을 보여주셔야할거 같아요...

    너무 힘든싸움이실듯... 그래도 절대 따님을 포기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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