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른 중반입니다. 서서히 피부도 건조해지고 주름도 생기고 안색은 칙칙해가져요.
그동안 물광 화장을 해왔는데.. (한국에서는 죄다 물광 팩트 , 쿠션류 밖에 없어서 반강제적 ㅜㅜ)
자꾸 모공에 끼고 기름져보이고 뭔가 총제적 난국이 펼쳐지네요.
그래서 지금은 크림파데 제형 팩트로 바꿨고 이번에 안하던 눈화장도 하려구요.
자꾸 눈이 풀려보이네요 기력이 없어보이는것이 ㅎㅎ
오늘은 아주 가늘게 붓펜으로 아이라인도 해주고 맥 소바로 음영도 주고 나왔어요.(마스카라도 살짝)
그리고 뺨엔 아주 여린 핑크 (딸기우유색이라고 하네요) 를 눈 아래 부터 광대까지 넓게 발라주고
입술에도 자연스런 핑크를 발라줬더니 .. 아주 약간 .. 아주 약간 일본풍이 나더라구요.
블러셔 때문인지 얼굴이 아주 뽀송해보이면서도?? 눈 볼 입술 피부 톤이 각각 다른데도
뭔가 좀 어우러지는 느낌이였어요.
물광으로 하면 여기 저기 색조가 팡팡 튀어다니는 기분이라서 마스카라 하고 입술 정도만 했거든요.
섀도에 라인까지 하면 투머치 ㅜㅜ
일본 여자들이 피부표현을 최대한 가볍고 보송하게 한다는데 이게 얼굴에 얹는 색조톤에 영향을 미치는건가요?
여중생 여고생 화장 보면 눈 따로 입술 따로 볼 따로 피부톤 각자 자기 주장 강해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던데요.
일본식 화장은 좀 차분하면서 은은한 느낌이에요. (음영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혹시 일본식 화장을 즐겨하시는 분. 팁 좀 나눠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