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데리고 온지 100여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ㅠㅠ
데리고 와서 부분 미용만 하다가 ...
요즘 하도 털고 몸을 긁어대고 하기에 자세히 털 점검에 들었갔습니다...(시츄예요)
오마이갓!!!
등쪽 몇 군데와 가슴털...은 거의 다.... 완전 엉켜있는걸 발견했어요.
몸엔 손을 못 대게 해서 부분(발가락)미용도 습진때문에 할수 없이 했는데..
(매번 맡기려니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요. 유기견 입양하고 여태까지 백만원 넘게 들었어요)
어제 밤에 도저히 빗으론 해결이 안되어서 엉킨 부분 조금만 자르려고 시작했는데...
속 털이 너무 많이 엉켜서 할수 없이 다 밀었어요
완전 민삭발은 아니고 조금 남기고 얼굴만 빼고 밀었는데...
족히 1시간은 넘게 사투를 벌인듯 해요. 저도 강아지도 뻗어 버렸으니깐요..ㅠㅠ
근데 아침에 보니 복실복실하던 털이 없어지고 나니깐..
... 왜 죄책감이 들죠? 강아지 한테 못 할짓 한것 같아 마음이 이상해요...
미용후 그리 못봐줄 정도는 아닌데...
저 나쁜 짓 한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