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40대는 요리할 줄 모르나요?

..... 조회수 : 2,462
작성일 : 2017-09-11 22:54:22
요리말고 음식이라고 합시다.
객지 생활 20년차 맞선남.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밑반찬으로 식사. 출근시는 매식.
집에선 음식을 전혀 안 하신대요.

몇 번 통화할 때마다 주로 식사시간 이후인데, 뭐 먹었냐 식사는 해드시냐 사드시냐 저녁 꺼리는 준비되어있냐. 를 물어보는데. 다른 질문보다 저 질문만 반복해서 받았어요.

부인이 늘상 밥해다줘야되는 사람인가?? 경계심이 발동함.
저 음식 좀 하는 여자지만, 그렇게 말 안하고. 마트에서 사와서 먹었다고 답했네요.

ㅎ 남자들에게 부인이란 밥하고 애낳고 양육하는 생명체인가요? 잘하면 맞벌이까지?

제가 민감한 걸 수도 있는데... 그런 생각이 팍 들었어요.
아니 저보다 음식 잘하는 남자도 있는데....

이 맞선남과도 쌍방 빠이빠이할 걸 같지만.

남자나 여자나 자기 먹을 건 자기가 할 줄 알아야되는거 아닌가요? 마흔을 넘겼고 독립한지 10년 넘었으면?

제가 현실을 모르나요? ㅠㅠ
IP : 117.111.xxx.16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라도
    '17.9.11 10:56 PM (116.127.xxx.144)

    음식 잘 안해먹죠....대개는.....혼자살면..

  • 2. ...
    '17.9.11 10:57 PM (125.177.xxx.227)

    우리나라 남자들의 문제점은 집안일 안해요. 도와주는 차원이면 대단한 남편소리 듣는거에요. 에효. 그냥 결혼하면 내 무보수 부업은 식모에요. 다른 집안일은 도와줘도 음식 전적으로하는 남자는..... 이상순밖에 못 봤음. 그래서 아줌마들이 열광하나봐요. 다정다감하고 집안일 전적으로 다하니깐

  • 3. gg
    '17.9.11 10:58 PM (220.78.xxx.36)

    저랑 같은거 느끼셨네요
    저도 나이많은 싱글이라 사십대 남자들하고 선 많이 봤는데 대다수가 자기는 할줄 아는 요리 없다
    요리 하기도 싫다 저한테 자꾸 요리 잘하야 뭐 할줄 아냐 등등 물어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맞벌이는 엄청 하고 싶어 하더라는..
    부모랑 같이 사는 남자는 엄마가 다 해줘서 못한다 쳐도 혼자 사는 남자들도 거의 사먹는다고 하지 요리 한다고는 절대 안해요 해도 라면만 끓여 먹는다고..
    요즘 젊은 남자들은 요리같은거 해서 블로그에도 올리고 그러던데
    어우..너무 싫어요

  • 4. ......
    '17.9.11 10:58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계란 후라이도 안 해드신다기에....ㅋ

  • 5. ...
    '17.9.11 10:59 PM (121.189.xxx.148)

    저도 음식 잘하는데 혼자살다보면 귀찮아서 집에서 잘 안해먹어요
    한끼만 집에서 때우면 되니까 밖에서 사먹거나
    조리된거 사와서 먹거나..
    르쿠르제 스타우브 냄비들이 물데우는 용도로만 쓰이네요

  • 6. ...
    '17.9.11 11:00 PM (180.230.xxx.161)

    두번째 댓글에 공감 1000000000%

  • 7. ask
    '17.9.11 11:01 PM (112.169.xxx.30) - 삭제된댓글

    그분한테 계속 질문을 하세요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잘보이려고 좋은 대답만 하는건 한두번이고요
    이것저것 질문에 답하는거보면 대충 답나와요
    먹는거 좋아하냐
    만드는건 얼마나 해봤냐
    요즘애들은 가사분담 많이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냐
    집안 분위기는 어땠냐 가사일은 주로 누가했냐 어머니 도와주는 형제는 있었냐 등

  • 8. gg님
    '17.9.11 11:06 PM (117.111.xxx.160)

    gg님 공감공감. 뭐 저도 별로 매력적인 맞선녀는 아닌 것 같지만 ㅎㅎ

  • 9.
    '17.9.11 11:07 PM (112.169.xxx.30) - 삭제된댓글

    요리도 살림도 하나도 못한다 안한다 이런식이면
    답나온거죠
    그거 알고도 좋으시면 평생 그 남자분 뒤치다꺼리 하시면서 알콩달콩 사시는 방법
    아니면 인간개조를 할 각오로 죽도록 지지고 볶더라도 가사일 분담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헤어지는 방법이...
    자꾸 남친을 시험에 빠트리세요 질문을 많이해서 무슨 생각으로 살았는지 아셔야해요 힌트는 곳곳에 있어요

  • 10. ask님
    '17.9.11 11:10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ask님 오오 조언 감사해요. 다음엔 그렇게 예쁘게 물어볼게요. :)

    이번 남은...첫 만남에서부터 "집안일은 하기 싫으니 몇 만원 주고 도우미 부른다." 하셨고
    저는 "결혼이 집안일 해줄 여자를 구하는 행위는 아니지 않냐" 받아친 상태 ㅎㅎ

    두번째 만나 들어보니 그 나이또래는 외벌이와 전업주부가 대세인 연령대인 듯한데. 마흔 중반.

    아효 대충 눈감고 확 넘어가면 될 텐데 그게 안 되서 늘 진도가 안 나가요. ㅋ

  • 11. ^^제생각엔ᆢ
    '17.9.11 11:12 PM (14.42.xxx.147)

    1인 혼자 살면 남,여 다 음식 안해먹을것 같음

    1인 음식 해먹겠다고 식재료도 비싼데
    이것저것 사기도 부담되고 남은 것 알뜰하게
    다른 음식 안해먹게 될것은 분명할듯.

    음식 잘해먹는 것도
    본인의 관심과 성격이 맞아야겠죠

    음식 잘하는 남자분 원한다면 음식에 관심많고
    ,직접 만들고 싶어하는 스타일의 남자를
    만나야할것 같아요

    울남편은 키친쪽은 쳐다도 안보고
    혹시나 뭐시키면 완전 건성ᆢ패쓰
    진짜 관심 1%도 없답니다

  • 12. ㄷ님
    '17.9.11 11:15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ㄷ님 "자꾸 남친을 시험에 빠트리세요 질문을 많이해서 무슨 생각으로 살았는지 아셔야해요 힌트는 곳곳에 있어요" 오 그런 거군요~

    아직 남친까진 아니고요 방긋~!

    힌트...를 속속 피해갈 괜찮은 남들이 마흔 중반까지 남아 있을지 의문이 슬슬 듭니다.
    있다한들 그들이 저를 택할지도 모르겠고 ㅋ

    가치관은 젊은 20ㅡ30대랑 비슷한데, 제 나이는 중년이니 언밸런스하네요

  • 13. ^^
    '17.9.11 11:20 PM (1.224.xxx.168) - 삭제된댓글

    사람 나름이죠. 전 40중반 남성인데
    어제는 아내에게 매콤한거 오징어볶음 해먹이고

    오늘은 한살림 곱창사서 양배추 깻잎 많이 넣어
    곱창볶음 해서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늦게 결혼해서 아이 낳고 조리원 맘에 안들어
    집에 와서 밥 두그릇 차려 놓고 출근했구요~~


    전통적인 분업?? 이런거 싫어하고
    각자가 좋아하는거 잘하는거 하면서 사는거 좋아해요

    집에 물건 부서진거는 아내가 많이 고칩니다
    저는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고,,,구상만 하고 있는데

    아내는 벌써 두드려 해놓으니
    어쩔 수가 없죠

    음식은 혼자살땐 저도 많이 사먹었는데
    40 넘어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제요리 잘 먹어주니
    지난번엔 들깨 무나물무침까지...신나서 하게 됩니다



    결론은

    1. 사람나름이다
    2. 결혼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더 해주고 싶어진다
    관객이 있어야 노래도 부르고 싶어지는 것과 비슷.
    (하던 사람의 경우)

    그런거 같습니다.

  • 14. 제생각엔 님
    '17.9.11 11:23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제생각엔 님. 그 말씀도 맞지만 ㅎㅎ
    멸치 볶음만으로 주말을 떼우느니 계란 하나 구워 보태어 먹으면 될 것 같은데, 그것도 안 하나~ 싶어서요.

    결혼하고 불행하다는 여자는 자기 복이 박복한거다. 필요한 게 있으면 남편에게 의논하고 도우미를 고용한다거나 하면 되는 거다. 뭐 이런 식.
    (결국 본인은 안 한단 야그?)

    "의논하고" 가 마음에 들어 두 번째 만났는데, 또다른 일화로 인하여.. 세 번째가 이어질런지는 모르겠어요 :)
    그도 저를 테스트하고 있는 느낌 ㅎㅎ

  • 15. ㅎㅎ
    '17.9.11 11:26 PM (223.62.xxx.236)

    에이~ 원글님
    집안일 하기 싫으니 몇만 원 주고 도우미 부른다, 하면
    맞받아치는 게 아니라
    어머 좋은 생각이에요! 사실 집안일 하느라 동동거리다 보면 해도 표도 안 나는데... 도우미 부를 생각을 왜 저는 못 했을까요?
    하시면 되구요 ㅋㅋ
    (맞선남 표정과 반응을 살짝 구경하며...
    만약 -여자가 해야지- 식이면
    그 무슨 조선시대같은 발상인지 그 때 받아치거나
    저도 돈 버느라 힘든데 도우미 부르는 거 본받고 싶은데 왜염
    하고 해맑게 답하면 되죠 ㅋ)

    요리 잘 하냐고 물으면
    어머 저는 이런이런 요리 잘 해요~ 장난 아니에요
    근데 제가 요리할 때 누가 설거지는 해 줬음 좋겠어요
    난 설거지가 너무 싫어!
    설거지 잘 하는 남자랑 만나서 알콩달콩 요리해 먹고 살고 싶어요~ 하시거나

    남자들이 완전 열광할 수밖에 없는 요리솜씨를 막 자랑한 다음에
    앉아서 받아만 먹는 남자한텐 해 주기 싫다~
    센스있게 옆에서 칼질도 하고 양념 심부름도 하면 얼마나 예쁠까
    매일매일 차려 줄 텐데~
    하면서
    유기농 재료, 좋은 집밥을 막 광고해서 약올리는 것도 좋은 생각이에요 ㅋㅋ
    쌍방 빠이빠이보다는 저쪽이 나의 귀중함을 알게 하는 것도 좋죠. ㅋㅋㅋㅋ

  • 16. 밥심
    '17.9.11 11:27 PM (210.2.xxx.252)

    남자, 여자를 구분할 것 없이 요리를 안 하면 계속 안 하고, 하는 사람은 계속 해 먹죠.

    저희 회사 30대 싱글들 보면 여자도 매번 사 먹고 집에 들어가는 사람 있고, 남자도 해먹는 사람 있어요.

    요린 남녀 구분 떠나서 자주 해야 늘더라구요.

  • 17. ㅎㅎ님
    '17.9.11 11:31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ㅎㅎ님 어맛 223.62님 부끄러워서 댓글 지웠는데 황금같은 조언을 주셨네요! 어쩜 그렇게 예쁘게 말씀하실 수 있죠??? ㅠㅠ

    그런 예쁜 센스는 어디서 장착하나요? 저 아무래도 곰인가봐요 ㅎㅎㅎ

  • 18. ㅎㅎ님
    '17.9.11 11:39 PM (117.111.xxx.160)

    ㅎㅎ님 어맛 223.62님 황금같은 조언을 주셨네요! 어쩜 그렇게 예쁘게 말씀하실 수 있죠??? ㅠㅠ

    저 아무래도 곰인가봐요 ㅎㅎㅎ

  • 19. ㅎㅎ
    '17.9.11 11:49 PM (223.62.xxx.236)

    음 제가... 사실 남자들이 구시대적 헛소리하면 바로 입에서 칼이 나가는 성격인지라 ㅋㅋㅋㅋ
    말로 죽여 놓거든요. 근데 남자들이 꼬리 말고 제 앞에서 사라진다고 해서 제 기분이 별로 좋지도 않고...;;;:
    지구의 반을 차지하는 사내들과
    안 싸우고 평화로이 공존하는 법을 연구하느라 다양한 변주방법을 찾아 보았어요 ㅋㅋ

    뭐 대충 저리 하면
    돌아오는 답과 태도를 보면 꽤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잖아요 ㅋㅋ
    그래도 구제의 여지가 있는 사람 같으면
    저절로 아~ 내가 칼질도 하고 설거지도 하면 맛있는 거 얻어먹을 수 있는 거구나 하는 학습이 될 거고
    (실은, 그런 거 '해야' 얻어먹을 수 '있단다', 이지만
    교육받는 줄도 모르게 상대를 교육하는 효과 ㅋㅋ)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그때까지 그런 걸 전혀 생각 못 해 본 남자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ㅋㅋ
    학습한 대로 잘 따라와 주면
    개선이 되는 남자라는 뜻이니까
    어찌 잘 해 볼 수도 있는 거고요~

    개선도 안 되는 남자 같으면 미련 없이 내 맘 접을 수 있고요~
    또! 그러면서도
    그 쪽에서
    아 저 여자가 요리솜씨가 참 좋은 거 같은데 아깝다~ 이래야 내 기분도 그나마 괜찮지
    나하고 똑같이 마트 밥 먹는다고? 미련 없음,
    이러면 제 쪽에서 억울하죠 ㅋㅋ 그런 억울함도 방지!

    저처럼 에브리바디랑 전투하지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전방위적 말솜씨를 부려서
    구제될 남과 구제 불가능 남을 구분해 보아요 ㅋㅋ
    사실 전부 괜찮은 남은 그리 많지가 않거든요...;;;

  • 20. ....
    '17.9.12 12:14 AM (117.111.xxx.160)

    아 저도 입에서 칼나가는 성격이라... ㅎㅎ 반가워요~

    구제될 남과 구제 불가능 남 구분. 생각하지 못한 묘법이네요.
    사실 전부 괜찮은 남은 그리 많지가 않거든요...;;; 라니, 현명하시네요.

    결혼. 홀릭해보려다가도 맞선남과 잘 될 것 같으면 또 어딘가 결혼에 회의감이 들어 한 발 멀어지는 액션을 취하는~ 저. 과연 결혼을 할 것인지 원~

  • 21. 48세 남편
    '17.9.12 12:32 AM (61.77.xxx.110)

    요리가 취미예요. 맛있게 잘하고 손도 빨라요. 주말 아침은
    백프로 남편이 해줘요. 대신 치우는 걸 싫어해요. 저는 맛있게 얻어먹고 깨끗하게 치우고요.
    혼자 오래 살아서 음식하는 취미가 생겼대요. 김밥을 말아도, 라면을 끓여도, 고기하나를 구워도 남편이 구워야 맛나요. 요즘은 그런 남자들 많아요.

  • 22. 요리를
    '17.9.12 1:04 AM (59.14.xxx.103)

    요리를 안해도 다른건 잘하면 괜찮은데, 진짜 넙죽앉아서 받아먹기만 하는 사람이면 골치아프죠.
    그런데 집에서 꼼짝도 안할려는 사람이 더 많긴 한것 같아요.
    어머님들이 하도 아들들 교육을 잘시켜놔서.. -_-

  • 23. ...
    '17.9.12 2:54 A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완벽하게! 똑같은! 40대 남자들을 한트럭 맞선봤어요.
    제가 느낀 감정과도 완벽하게 똑같네요.
    백퍼 혼자 사는 남자들인데
    우선 자기는 아~무것도 요리할 줄 모르고 해본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아주 당당하게 얘기해요.

    저는 전문직이고, 자산도 남자보다 많고,
    맞선남보다 직업과 자산과 집안과 외모가 훨씬 좋았어요.
    결혼해서도 평생 일할게 확실한 여자인데요,
    저도 혼자 사는데, 맞선자리 앉자마자 저보고 첫마디가

    "요리 잘 하냐,
    뭐 할 줄 아냐,
    할줄 아는 음식을 구체적으로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해라,
    일주일에 몇번 요리하냐"

    를 집요하게 물어봐요.

    한번은 "저도 요리 잘하는 남자 좋아요" 했더니 어이없고 한심하단 표정, 똥 씹은 표정으로 저를 한참 노려보더라고요.
    내가 아주 큰 잘못을 했다는 표정으로.

    여자보다 외모 직업 자산 집안까지 모든게 떨어지는 남자놈이 여자한테 식모 노릇까지 요구하는거보고 어이상실했어요.

    근데 40대 노총각들 중에 이렇게 어이상실한 남자들이 100%였어요.
    그러니 장가를 못갔지.ㅉㅉ
    지금 생각해도 어이상실이네요.

  • 24. ...
    '17.9.12 2:57 A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완벽하게! 똑같은! 40대 남자들을 한트럭 맞선봤어요.
    제가 느낀 감정과도 완벽하게 똑같네요.
    백퍼 혼자 사는 남자들인데
    우선 자기는 아~무것도 요리할 줄 모르고 해본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아주 당당하게 얘기해요.

    저는 전문직이고, 자산도 남자보다 많고,
    맞선남보다 직업과 자산과 집안과 외모가 훨씬 좋았어요.
    결혼해서도 평생 일할게 확실한 여자인데요,
    저도 혼자 사는데, 맞선자리 앉자마자 저보고 첫마디가

    "요리 잘 하냐,
    뭐 할 줄 아냐,
    할줄 아는 음식을 구체적으로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해라,
    일주일에 몇번 요리하냐"

    를 집요하게 물어봐요.

    한번은 "저도 요리 잘하는 남자 좋아요" 했더니 어이없고 한심하단 표정, 똥 씹은 표정으로 저를 한참 노려보더라고요.
    내가 아주 큰 잘못을 했다는 표정으로.

    여자보다 외모 직업 자산 집안까지 모든게 떨어지는 남자놈이 여자한테 식모 노릇까지 요구하는거보고 어이상실했어요.

    근데 40대 노총각들은 이렇게 어이상실한 남자들이 100%였어요.
    그러니 장가를 못갔지.ㅉㅉ
    제정신 박힌 남자들은 다 일찍 장가가고
    무능하고 남존여비만 찌들고 제정신 아닌 남자들만 40대까지 노총각으로 남았겠죠.
    지금 생각해도 어이상실이네요.

  • 25. ...
    '17.9.12 3:02 AM (180.92.xxx.147)

    저도 완벽하게! 똑같은! 40대 남자들을 한트럭 맞선봤어요.
    제가 느낀 감정과도 완벽하게 똑같네요.
    백퍼 혼자 사는 남자들인데
    우선 자기는 아~무것도 요리할 줄 모르고 해본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아주 당당하게 얘기해요.
    10년 20년 자취했어도 남자는 아무것도 못하는게 당연하고
    100% 매식하고 살았으며
    맞벌이여도 여자가 요리와 청소를 자신에게 제공하는게 의무이고 남자는 제공받는게 당연하단 인식이더라고요.

    저는 전문직이고, 자산도 남자보다 많고,
    맞선남보다 직업과 자산과 집안과 외모가 훨씬 좋았어요.
    결혼해서도 평생 일할게 확실한 여자인데요,
    저도 혼자 사는데, 맞선자리 앉자마자 저보고 첫마디가

    "요리 잘 하냐,
    뭐 할 줄 아냐,
    할줄 아는 음식을 구체적으로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해라,
    일주일에 몇번 요리하냐
    하루에 몇번 요리하냐
    맛이 어떠냐"

    를 집요하게 물어봐요.

    한번은 "저도 요리 잘하는 남자 좋아요" 했더니
    어이없고 한심하고 무례하단 표정, 화난 표정,
    자신의 자존심이 스크래치 당했단 표정으로
    저를 한참 동안이나 무섭게 노려보더라고요.
    내가 아주 큰 잘못을 했다는 표정으로.

    여자보다 외모 직업 자산 집안까지 모든게 떨어지는 남자놈이 여자한테 식모 노릇까지 요구하는거보고 어이상실했어요.

    근데 40대 노총각들은 이렇게 어이상실한 남자들이 100%였어요.
    그러니 장가를 못갔지.
    제정신 박힌 남자들은 다 일찍 장가가고
    무능하면서 남존여비만 찌들고 제정신 아닌 남자들만 40대까지 노총각으로 남았겠죠.
    지금 생각해도 어이상실이네요.

  • 26. 48세 남편 2
    '17.9.12 3:55 AM (207.38.xxx.29)

    우리 신랑은 저 부엌에 못들어오게 해요. 음식은 한중 양식을 모두 쉐프급으로 잘하고 제가 설거지라도 함 거들라치면 한참 다퉈야 해요. 일단 칼질이 저랑은 수준이 틀려요. 저는 똑,똑,똑,똑 이런 식이라면 신랑은 좌르르 착착착하는 소리가 나죠.

    저도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남들한테 음식 잘한다는 소리 좀 듣는데, 이 사람하고 결혼하고는 실력 발휘할 기회가 별로 없네요.

  • 27. ㅈㅅㅂ
    '17.9.12 10:21 AM (220.72.xxx.131)

    내가 40 인데
    그 때도 남동생을 비롯
    친구네 봐도 남자에게 음식 안 시키는 사회였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985 KBS 방만경영 드러나…직원 60%가 '억대연봉 팀장급 이상' 20 .. 2017/11/01 2,005
743984 이혜원 화장품 2017/11/01 1,777
743983 셋팅펌 기술이 달라진건가요? 펌 직후에도 자연스러워요 4 .. 2017/11/01 3,397
743982 세상을 바꾸자는 방탄소년단...진짜 세상을 바꾸고 있는 기특한 .. 2 ㄷㄷㄷ 2017/11/01 2,018
743981 남편이나 아내가 누군가에게 설레여 하는것 이해 되세요? 15 ..... 2017/11/01 6,005
743980 고추장 직접 담근거 진짜 맛있네요 1 고추장 2017/11/01 1,820
743979 체질 바뀌신 분.. 계기가 뭐였나요? 12 체질 2017/11/01 3,921
743978 더블웨어 포슬린 써보신 분? 2 궁금 2017/11/01 1,828
743977 장쯔이가 송송결혼식 허례허식없는 결혼식이라고 칭찬했네요 9 ㅇㅇ 2017/11/01 5,794
743976 배에 복수 차면 금방 돌아가시나요 9 문의 2017/11/01 5,225
743975 냉동 가자미 삼치 노르웨이 고등어 맛있나요?? 6 킴스클럽 2017/11/01 1,454
743974 저녁 양치는 식후vs취침전 언제가 좋나요 7 치카치카 2017/11/01 3,086
743973 홍대 근처 호텔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 2017/11/01 727
743972 차에 핸드폰번호 그냥 두시나요 2 바다 2017/11/01 1,096
743971 남자나 여자나 다 저만 흔들어놓고 도망가요 3 그럭저럭 2017/11/01 1,832
743970 공무원 되고 처음으로 재산등록해야하는데요 3 참나 2017/11/01 2,151
743969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SNS 반응 ... 2017/11/01 930
743968 문재인이 대통령되서 좋아진거 말좀해주세요. 54 .. 2017/11/01 3,570
743967 예비 고3 수능 대치동 대형강의? 2 궁금 2017/11/01 1,204
743966 지방 공무원 시험 치다보면 이런 면도 있나요? 2 ㅇㅇㅇ 2017/11/01 1,474
743965 초4 수학 아무것도 안하는데... 5 선행 2017/11/01 1,931
743964 문고리 3인방 모두 靑시절 '강남 아파트' 샀다 5 ... 2017/11/01 2,327
743963 감사일기 쓰시는 분 계세요? 1 감사일기 2017/11/01 632
743962 아파트 리모델링 견적 순서 3 2017/11/01 2,021
743961 경동맥 검사 어디서 하나요? 4 ... 2017/11/01 2,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