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생활간섭?

미국한인교회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11-09-08 06:58:10

제 친구가 미국동부에 살아요. 그곳에서 한인교회를 다니죠. 미국 생활이 그렇듯 한인교회에 나가는 것이 생활의 중심이 되어 있어요.

그곳에서 만난 한 사람과 유독 친하게 지냈더라구요. 서로 비밀이 없을 정도의 자매같은 사이로말예요.

그러다 뭐가 어긋났는지..그 자매같았던 친구가 제 친구가 그저 친한 친구에게 말해줬던 일들, 그 중엔 털어놓기 힘들었던 얘기도 있던데..그것을 온 교회사람들에게 퍼트리고 다니고 결국 어제는 목사님. 장로님 만나서 그동안의 그 애의 생활에 대해 소문으로 듣던? 그리고 까발려진 사실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고 해요.

 

제 친구는 남편과 사이가 별로라서 중간에 3년쯤 별거했었고, 그동안 한 남자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엔 다시 남편이랑 합쳤고 현재는 알콩달콩까지는 아니지만 그저 편하게 살고 있구요.

 

아무리 교회의 목사님, 장로님이라고 하지만  어떤 한 교인이 와서 우리가 사이가 틀어졌고, 이 사람은 이런 사생활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제 친구를 불러들여서 어떤 "해명"을 요구할 수 있는걸까요? 제가 듣기엔 이건 완전히 privacy침해에, 마녀사냥이란 생각밖에 안드는데요..

 

저는 당장 그 교회 그만두고 나오고ㅡ 네 얘기를 까발린 그 사람의 사생활도 까발리라고, 이렇게 된 이상 뭘 더 봐주냐고 했는데.. 제 친구는 뭐가 미련이 남는지..나올 생각도 안하고..늪에 빠져있는 것만 같아요.

 

미국 유학시절 저는 한인교회에 나가지 않았어요. 조금 다녀보니 너무나 말 많은 곳이고, 사람들 엉켜있고..주말이면 행사가 많아서 제 시간 온통 내야하고..어느정도의 구설수는 알고 있었지만..제 친구의 경우는 너무하다 싶어요.

저는 개인의 삶이란 온전히 그 사람의 것이고,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라도 절대로 침해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제 친구의 상황이 너무나 불합리적으로 느껴져요.

 

미국에서 교회생활이 그렇게까지 중요할까요?ㅠㅠ

 

 

 

IP : 61.97.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78 나꼼수’ 한미FTA 날치기 전날 여의도서 공연- 23일 산업은행.. 1 ^^별 2011/11/21 880
    38877 샥스핀 먹으면 정말 안되겠네요. 정말 ㅠㅠ 14 태평양 2011/11/21 2,827
    38876 가방좀 골라주세요 전 눈이 워낙... 6 dodo 2011/11/21 1,536
    38875 與 “공중부양 강기갑” 野 “괴력의 김성회” 막아야 산다.. 2011/11/21 629
    38874 호떡때문에 짜증나네요.. 30 ... 2011/11/21 9,929
    38873 근데 행시,외시 좋은게 뭔가요?월급은 박봉에 10 치전고 2011/11/21 3,588
    38872 김어준 “우린 잡놈…공격받으면 더 강해진다” 7 참맛 2011/11/21 2,573
    38871 여러분 너 꼼 수도 생겼대요 3 나꼼수 2011/11/21 1,062
    38870 박근혜 "FTA, 종이 한장이 어떤 의미가 있겠나" 27 미친거죠 2011/11/21 2,162
    38869 김치 국물, 고춧가루물 빼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3 김치국물 2011/11/21 3,702
    38868 가까운 이웃이 늘 시부모 욕하는데 2 에효 2011/11/21 1,651
    38867 야권대통합 무산된 민주당, FTA 입장 선회? 1 막아야 산다.. 2011/11/21 860
    38866 인테리어 쪽에 계신 분이요~ 4 아님말고 2011/11/21 1,085
    38865 책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1/11/21 879
    38864 보들보들한 수육은 어찌 하나요? 1 궁금 2011/11/21 1,803
    38863 트윗 처음하시는 분들, 팔로 하실 때 주의 하실 점 3 참맛 2011/11/21 1,490
    38862 어떤 치과의사가 치과의사의 인생계획에 대해 쓴글이 있는데 음.... 10 치전고 2011/11/21 6,001
    38861 이회창,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한미 FTA 진통에 책임" 7 세우실 2011/11/21 1,227
    38860 어른들도, 심리상담치료로 미술치료를 하나요? 5 메롱이님 2011/11/21 1,507
    38859 의외로 영어인증시험점수가 낮은 아이... 4 dma 2011/11/21 1,503
    38858 화성인 x파일 식신가족 보는데.....@@ 6 .. 2011/11/21 3,344
    38857 출산후 1개월반.. 자꾸 센치해지네요 ㅋㅋㅋ 4 .. 2011/11/21 1,140
    38856 아이가 매일 친구를 데리고 와요 6 애가 2011/11/21 2,283
    38855 미리 예약한 농산물이라면 배송날짜가 많이 남아도 환불이 불가한가.. 김장배추 2011/11/21 621
    38854 코스트코에서 반품하면 보통 카드취소해주지요?돈으론 안주지요 5 사과 2011/11/21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