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후배님들께! 7

가을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17-09-11 17:31:06
자게에 자주 올라오는 사춘기 키우는 부모님들의 고민이 안타까워
처음으로 본문에( 필력도 부족한 채로) 시작한 글이
어느새 7편까지 쓰게 됐네요
그 만큼 많이 안타깝고 해 주고 싶은 말도 많고~
그 동안 큰 틀의 개념 위주의 이야기 였다면 (재미 없어 하는거 같아)
오늘은 저희 아이들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20살 22살 아들)

♡ 우리집 금기어♡
알아서 할게!
신경 쓰지마!
몰라도 돼!
한때 저희 집 부엌 한켠에 붙여 놓았던 문구 입니다
큰아이가 대학 들어갈 즈음부터 많이 쓰기에 코팅까지 해서
붙여 놓은걸 보더니 큰소리로 한 단어로 조합해 확인 사살까지 시켜주더라구요
''엄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쓰지마
엄마는 몰라도돼''
헐~~~(저도 이런 단어 막 쓰는 엄마임ㅋ)
아이가 장학금으로 입학을 했고 주말알바를 시작하고~
모든걸 자기 힘으로 해결 하기 시작 하면서
많이 사용했던것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못한다며 참견으로 느껴질 만큼
니 생활을 방해 받고 싶지 않으면 기본적인것만 지켜 달라 했죠
ㅡ늦을경우 (새벽에 들어올경우도 종종 있음) 어디서 누굴 만나고 있는지 알려주기
ㅡ엄마가 전화 했는데 못받을 경우 꼭 문자로 간단하게
상황 설명 해주기
ㅡ멀리 갈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면 문자로 알려주기 등등

엄마를 안심 시켜주면 필요이상으로 궁금하지않으니 니 삶이 편할거 아니냐고 했더니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더군요
사춘기 지나고 몸과 머리가 어느정도 크니 대화도되고
인정도 하고 협상도 합니다

요즘 수시 쓰는 기간이라 공부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저의 글솜씨가 딸리기도 하고 공감보다는 재수 없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공부를 잘 해서라기 보다는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인드라)
고민을 더 해봐야 겠어요 직장에서 휴대폰으로짬짬이
올리다보니 두서가 없기도하고요5

사춘기와 공부는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없을 만큼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요
사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일이건 공부를 시키는 방법이건
최선의 방법은 있어도 올바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 수 만큼의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테니까요

제가 생각 하기에는 사춘기 시절을 딱 잘라 말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거같아요
아기때 부터 같은 존재 일뿐 더러 잘 키워야 하는 시점이
따 로 있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가 사춘기 무렵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1차로
중간 평가 받는 거라 할수 있겠네요
사춘기 문제는 곧 공부 문제로 귀결된다지만
제대로 자란 아이라면 말귀 잘 알아듣는 잔소리가 필요하지 않는 시기로 접어드는 때 이기도 하지요
그러면 어떤공부든 좋아하는걸 열심히
알아서 할 수밖에 없는 시기구요

작은 아들에게 그동안 자게에 올린 글들을 보여주며 크면서
가장 많이 영향 끼치는게 뭔거 같냐고 하니~
엄마의 의식적이지 않은 무의식 ( 엄마의 타고난 성품)
에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다네요
그러니까 사춘기 시절 갑자기 아이를 고쳐보겠다고 의식적으로
교육 하려 드니까 아이들은 부모님의 의식적인 행동에
공감 할 수 없고 아이를 변화 시키지 못하는 거 라고

전 부족 한게 너무 많은 엄마예요
자상하지도 않을뿐아니라 개인주의 성향도 강하구요
아이들 표현에 의하면 시크하고 무심한 엄마지요
애들한테 생색도내고 협박도하고
애들은 엄마 디스도 많이 하며 깔깔 대지요

애들 교육은 따로 시킬게 아니라 일상속에서 서로 주고받으며
스며들듯이 해야(녹아들듯이) 좋은 교육 이라 생각합니다
IP : 211.246.xxx.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말씀
    '17.9.11 6:34 PM (125.184.xxx.67)

    제가 생각 하기에는 사춘기 시절을 딱 잘라 말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한 일 인거같아요
    아기때 부터 같은 존재 일뿐 더러 잘 키워야 하는 시점이
    따 로 있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순간 부터 쭉 이어져 온
    관계가 사춘기 무렵에서 부모님과의 관계가 1차로
    중간 평가 받는 거라 할수 있겠네요
    22222222

    모성은 대물림 되고 ( 좋은 엄마 밑에 자란 자녀가 좋은 부모가 된다) 그런 까닭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부모 자리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2. ..
    '17.9.13 11:59 AM (150.150.xxx.92)

    잘 읽고 있는 독자(?ㅎㅎㅎ)입니다.
    지나친글 있나 사춘기로 일부러 검색해서 잘 보고 있어요.
    저번에 감사인사 드리려고 글쓴거 생각나는데 저장을 안했는지 지금찾아보니 없네요.

    중2사춘기를 키우는 힘든 상황이지만 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이어서 찬찬히 두고두고 보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501 급합니다. 문자행동 부탁드려요.!!!!!! 9 마지막심정 2017/09/21 923
731500 지난주에 레이저토닝했습니다. 12 제가 2017/09/21 8,348
731499 지금 서울 지진인가요? 4 333 2017/09/21 3,427
731498 큰 개 때문에.. 13 sh 2017/09/21 1,469
731497 모리스 라크르와 손목시계가 괜찮은건가요? 2 해피해피 2017/09/21 619
731496 옷에 프린트된 글씨 1 ... 2017/09/21 700
731495 3m신슐레이트이불솜 겨울이불로 어떤가요? 2 .. 2017/09/21 1,194
731494 50대 여성분들 선물로 버버리와 플리츠플리즈 중에 어떤게 나을까.. 8 ... 2017/09/21 2,599
731493 암보험 계속 넣어야하는지? 4 보험 2017/09/21 1,773
731492 어제 배식도우미 문의 댓글쓴분 보세요~~~~ ... 2017/09/21 696
731491 나쁜 첫사랑 ㄴ 5 2017/09/21 1,382
731490 뚜껑있는 스텐들통에 넣어 보관하면 괜찮나요? 6 쌀보관 2017/09/21 751
731489 친구에게 자꾸 안좋은 마음이 생겨요 9 ... 2017/09/21 3,221
731488 메갈은 단순 사이트를 지칭하는 단어는 아니지 않나요? 21 ㅇㅇ 2017/09/21 848
731487 문성근씨 김여진씨 합성사진 만들고 뿌린 국정원 직원 15 누리심쿵 2017/09/21 2,005
731486 제게 못되게 했던 시어머니는 다 잊은 것 같은데요 38 과거 2017/09/21 6,240
731485 한국 원래 힘없는 나라인가요? 27 참.. 2017/09/21 2,025
731484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호주 네트워크, 한•미에 북한과 대화촉구 light7.. 2017/09/21 284
731483 영화 내부자 내용이 실화가 되어 나타나는 느낌이예요 5 ... 2017/09/21 974
731482 살다 살다 대법원장까지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지 5 내가 2017/09/21 833
731481 공부안하면 사북간다는 말.. 13 ... 2017/09/21 2,755
731480 최수종 "억울하다" 41 과연 2017/09/21 29,803
731479 동료 두 남자에 대한 이해못할 감정 10 내마음나도몰.. 2017/09/21 5,645
731478 전자렌지용 뚜껑문의 ㅇㅇ 2017/09/21 328
731477 1/2 the power-of-two value를 알려주시겠어요.. 4 영어 수학 .. 2017/09/21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