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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아천식 비염 유명한곳 어딜까요? (절망적)이건 정말 삶의 질 문제

크하하 조회수 : 3,256
작성일 : 2011-09-08 05:40:16

휴...

정말 아이(7세)의 삶의 질에 이어 저의 삶의 질까지 떨어지고 있어요

 

비염이 심해진듯하여 공기청정기 구입 알레르망 이불세트 구입에 편강한의원 약까지 먹고 있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고 급기야 며칠전부터는 소아 천식이 확실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어요

소아과 처방 알러지 비염약을 먹다가 한의원 약으로 갈아타기를 10일째..

자신이 존스 홉킨스 병원보다 유능하다던 그 약과 처음 1-2일은 구세주를 만난것 같던 공기 청정기 다 소용이 없네요

증상이 좀 더 심해진게 한의원에서 말하는 명현현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실망스러워요

오늘도 밤새 내내 뒤척거리다 쌕쌕이며 자는 딸애를 뒤로 하고 저는 정말 느낌에 밤을 지새운것 같은 느낌이네요 1시간정도 푹잤으려나.... 자다 딸애 움직임에 깨고 그 딸애가 잘라치면 작은딸애 꿈꾸다 헛소리하며 깨고 울고..(3세)

어쨋든 두 딸땜에 정말 밤샌 기분이에요

 

그래서 그럴까요? 요새 부턱 폭식 심하고 매일 한캔의 맥주에...

아마도 제 고민은 이거랑 살 빼는것 밖에 없으니 요즘 나오는 이 미친 폭식 증상은 울 애 때문일거에요

잠도 못자고 울 아이도 잠자는게 제일 싫다고 하고...

 

오늘은 다시 소아과 가야겠어요

한약은 지금은 당장 효과가 없지만,(아니 이것도 처음 이틀은 효과가 있어서 이불바꿔 공기청정기 사 이 한약 먹으면 나을 줄 알았어요 낫긴 커녕 원인을 다 제거하려 노력 한 상태인데도 더 심해진건 참 망연자실하네요 200넘는돈을 기꺼이 쏟아 부었는데...) 폐를 건강하게 해준다니 미친척하고 계속 먹어볼래요

 

증상이 비염뿐아니라 천식까지 것도 중정도의 잠을 못이루는 천식이 갑자기 오다보니 참...

 

어쨋든 양약치료도 같이 해서 급한불을 끄고 싶네요

이비인후과가 좋을까요? 소아과가 나을까요?

 

어제 유치원 학부모 모임하고와서 제가 젤로 뚱뚱하다는걸 깨닫고 스트레스를 겁나게 받아왔는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좋은습관 길들이기를 하려했는데...

새벽부터 커피믹스를 들이키게 하네요 하지만,,,, 이것만... 오늘은 습관잡기 첫날이니 잘해볼래요 아무리 힘들어도...

애도 저런데 저도 더이상 망가지는 삶을 살지 않으려구요

 

무엇보다 맘 아픈건 자는시간이 젤로 싫다는 울 딸의 절규에요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어제까지는 딸아이가 밤새 뒤척거려서 내가 잠을 못자면 (예민스타일이라 조금만 바스락거려도 깨는데 알레르망 이불은 정말... 화다닥 깨게 하네요 어찌나 시끄럽던지..)

욕도 하고 짜증내고 갖가지 욕설이 다 튀어나왔어요 저도 잠정신이니...걔도 잠정신이고...

오늘은 정말 이제 너무 안쓰럽네요 더이상 잠도 안오고...

 

어디가 좋을까요?어디로 가야할까요? 여태 지식인 뒤지고 까페 뒤졌지만. 한의원 소개글 광고성글만 많고..

그래도 여기가 가장 믿을만 하네요.

 

생활면에선 외적인 요인들은 다 바꿔준거 같고 식생활을 개선해야겠죠? 가공식품 안 먹이고... 하지만 과자를 어찌 못 먹게하는지...오늘도 소풍날이라 이거저거 싸가는데...

가공식품만 좀 주의를 해 줄까봐요  가끔 귀찮다고 주는 햄(두 달에 한번 꼴),  아주 가끔 제 생활의 편의를 위해 주는 라면(6개월에 한번꼴) 그외에는 접하는 가공식품은 과자정도이구요 매일 주진 않아요 과자가 있을때 매일 줘도 1/4 봉지정도구 많이 주지는 않아요 주로 간식은 유제품류와 과일이 다고(과일 3종류이상)

야채를 싫어해요 김치는 좋아하지만 콩나물 이외에는 한두번 손대다 (제가 협박해서) 말아요 예전엔 야채도 없어 못먹었는데... 한창 그럴 나이긴해요 브로콜리 양배추 기타 녹색채소는  정말 먹이려면 전쟁이라 저도 안 주는경우도 많지요.

그러다보니 밥은 항상 생선 김 김치 콩나물 가끔 두부 계란 육고기반찬  정도네요 국도 잘 안 먹이는데 애 좋아하는 미역국 이라도 끓일까봐요 하긴 김은 매일 먹으니 미역이랑 같은 종류의 영양분은 섭취하네요 변비 없구요  

 

참 또 뭘 바꿔야하나...

울애는 먹는 걸 아주 좋아하지만 먹는것에 비해 살이 너무 많이 찌는 관계로 제가 제한해서 줘요.

간식도 아까 말한정도로 주고... 항상  아쉬워해요 

 

생각해보면 이런 것도 뭔가 애 몸에서 순환이 잘 안되어 쌇이는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적체된다고 하나 뭐 그런 느낌이랄까요?

한약이 해결해주길 바랬는데 양약은 키도 안 큰다고 해서 말이지요

계속 먹이긴 할건데(감기라도 잘 들지 말라고) 참... 맘이 왤케 허전한지...

철썩같이 믿었던 걸 잃어버린 느낌...

 

운동은 태권도 갔다가오니 충분할듯해요

 

기타 제가 뭘 또 바꾸고... 어딜 가야할까요?

아시는분 좀 알려 주세요

 

 

IP : 125.131.xxx.1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1.9.8 5:54 AM (114.206.xxx.212)

    울애가 초4인데 알러지비염이 잇는데 어느순간보니 천식이 감기들면 오더라구요
    그러면 소아과에 서 네블라이저 하고 약 먹고 하면 괜찮아지던데요
    봄 가을로 왓었고
    운동을 환절기때 많이하면
    예를 들어 야구를 오래한다던지 아니며 ㄴ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너무 심하게 뛰어놀면
    먼지를 많이 마셔 천식이 오곤 하는데
    소아과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크면서 더 낳아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천식오면 운동 조심시키는게 좋은거 같아요
    따뜻한 물 자주 마시게 하고
    요즘 기침 감기가 유행이니 환절기라 왔나 보네요

  • 2. 11
    '11.9.8 6:18 AM (114.206.xxx.212)

    참 그리고 글을 다시 읽다보니 맘의 여유를 가지시고 키우세요
    힘드셔서 그런지 엄마가 스트레스 많이 받아 있으시네요
    오래 관리 해주는 병이라 생각하고 지내야해요

    알러지 비염 잘 없어지지않고 또 기침 천식으로 환절기에 잘 생기게 하더라구요

    울앤 남자애라 학교 가서 더 뛰어노니 그랬던거 같고요
    황사부는 봄에 특히 더 조심해야돼요

    그리고 저도 봄에 낡은이불 바꿔줘야해서
    유명 알러지침구매장이 가까이 있어 초 4에게 사줘보니

    맘에 별로 안들더라구요
    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싫고 땀흡수도 왠지 잘 안되는거 같고
    전 겨울차렵이불인데 겨울에도 쓰는건데 겨울에는 추워 못덥겠더라구요

    별로 였어요

  • 3. ..
    '11.9.8 7:27 AM (14.35.xxx.24) - 삭제된댓글

    저는 편*한의원 비추해요 울 아이도 신문기사보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유치원때가서 지어먹이던 중 그것때문은 아이었겠지만 갑자기 천식이 와서 일주일 입원했네요
    중학생인 지금까지 그때 이후로 천식은 없구요
    울 아이는 못해주었지만 주변에 보니 초등 저학년때 면역요법 해서 효과본 아이도 있던데
    자세히 알아보세요...

  • 4. www
    '11.9.8 8:46 AM (211.40.xxx.140)

    님 다른 약 드시는거 있으면 드시면서, 밑져야 본전으로 이거 한번 해보세요. 서리태콩 사서 삶으세요..콩물을 좀 진하게 우려서 계속 먹여보세요.일주일정도..

    제 친한 한의사가 약지어주는 대신 이 방법 권해줬는데, 저는 큰효과봤어요..이거 한다고 단숨에 떨어지는건 아니구요. 저는 계속 먹이고 있어요.

  • 5.
    '11.9.8 8:57 AM (175.123.xxx.99)

    한약 믿지 마세요. 한약에 정확히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출처도 모르고, 돈도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감초에 천연이긴 해도 스테로이드 성분 들어있어서 유럽쪽에서는 하루 섭취량도 제한하는데 한국은 그런 거 없죠. 인삼도 농약친다고 요새 말 많잖아요. 저같으면 아이에게 한약 안먹이겠어요.

    특히 자기가 존스 홉킨스보다 낫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두말 안하고 사깃꾼이에요. 한의사도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은 인간의 한계를 더 절감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큰소리 안칩니다. 돈 벌려는 사깃꾼이에요.

    알러지 관련 의사가 쓴 전문 책을 두어권 일단 읽으세요. 천식 아토피 종류는 면역체계가 튼튼해지면서 없어지는 병입니다. 그래서 크면서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많은 엄마들이 자기가 한약 먹여서, 혹은 뭘 먹여서 나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길게 보고 당장 효과 없어도 면역체계를 좋게 하려는 노력을 하세요.

    지금 엄마가 너무 조급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아이도 스트레스를 더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진정하시고, 애 한테도 하루 아침에 낫는 거 아니니까 같이 노력하자고 잘 얘기하세요. (저희 집 아이 5살이고 아토피가 약간 있는데 말귀 다 알아듣고 싫은 야채도 열심히 먹습니다)

    야채를 많이 먹어야 몸이 건강해져서 밤에 잠도 잘 잔다고, 싫어도 어느 정도 할당량 주고 먹어야 한다고 하세요. 기왕이면 맛있게 조리해 주시구요.

    윗님이 얘기하는 콩물 같은 거는 부작용도 없고 좋은 식품이니 속는 셈 치고 먹어도 좋겠어요. 한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같으면 안먹여요. 그리고 관련 전문 논문이나 책 읽어보면, 유산균이 효과 있다고 증명이 되었어요. 그것도 어차피 부작용은 과다 복용시 설사 이정도밖에 없는 것이니 매일 열심히 먹이세요. (설탕 안들어간 한살림 요구르트나 아니면 약으로 나온 유산균)

    음식을 전반적으로 한살림이나 생협으로 바꾸시고요. 과자 아이스크림 이런 군것질 거리는 아주 특별한 날이나 주시고 (한달에 두어번) 그것도 한살림 것만 주시구요.

    운동을 꾸준히 시키세요. 운동은 만병통치약입니다.

    지금 하시는 대로 하면서 낫길 바라면 그건 공부 안하고 서울대 가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6.
    '11.9.8 8:59 AM (175.123.xxx.99)

    참, 원글님 하시는 정도 해서 나았으면 이 세상에 아토피나 천식 환자 없습니다. 돈들여서 이것저것 좀 사준다고 나을 병이 아니에요. 오히려 돈 특별히 안들여도 생활습관 전반을 개조해야 해요. 안타깝지만 정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병이에요.

  • 7.
    '11.9.8 9:00 AM (175.123.xxx.99)

    아 참 스트레스 받으면 심해져요. 애한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서서히 가르치세요. 같이 깔깔 많이 웃고, 밖에서 엄마랑 뛰어다니고 (천식 도질 만큼 심하게 하시란 말은 아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게 신경 써 주세요. 그리고 이런 병은 열심히 노력하면 낫는다고 아이에게 희망을 주시구요.

  • 8. 봄비
    '11.9.8 9:13 AM (125.177.xxx.12)

    이비인후과가서 알러지반응 테스트도 해보세요. 보통 알러지땜에 비염이 많이 오거든요. 어떤성분에 알러지반응을 일으키는지부터 아는게 중요할거같은데요.저도 평강한의원약 먹어봤는데 효과 없었어요.

  • 9. 미나
    '11.9.8 9:41 AM (210.222.xxx.1)

    저두 혹시 서울 한복판애 서산더면 이사 고려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 아들이 둘인데
    큰아이는(5세) 어릴때 코가 안좋아 맨날 감기 달고 살았어요. 소아과 의사는 비염 초기라고 그랬구요..
    그리고 둘째는 기관지가 안좋아 100일 되기 전에 모세 기관지염이 두번이나 왔네요.
    모세 기관지염이 2세 이전엔 이 명칭이고 2세가 넘어가면 천식이라고 하는거라고..ㅠ
    정말 감기 걸릴까봐 바깥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매일 방콕하는 삶이였는데
    너무 갑갑해서 일산으로 이사했어요. 대화 끝쪽이요..
    그런데 확실히 다르네요. 감기 걸리는 빈도도 확 줄었을 뿐 아니라
    걸려도 예전만큼 심하지 않아요. 살짝 걸리고 넘어가는 정도..
    공기가 사람에게 이렇게 중요하구나..많이 느끼네요.
    경기도로만 나와도 확실히 달라요...출퇴근은 힘들지만 다시 서울 가서 살 수 있을까 싶네요..

  • 10. 경험자
    '11.9.8 9:48 AM (180.65.xxx.98)

    천식은 크면서 좋아집니다. 알레르기성이라 완치는 어려워도 병이란게 다스리면서 사는겁니다. 좋아졌다가 또 좀 나빠지면 병원다니고 약먹고 ..친구처럼 가는거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구요
    저희 아이는 한의원다니면서 좋아졌습니다. 처음엔 효과없다는말을 듣고 돈도 많이 드는데 고민을 했지만 나중에 안해보고 후회하느니 이돈없다고 안죽는데 해보자 해서 3개월 치료꾸준히 받으면서 한약먹였는데 어릴수록 효과가 있다고하네요 더 크기전에 한의원치료를 꾸준히 받아보세요, 저는 비염에 좋다는 국화차랑 비염차셋트를 사서 꾸준히 먹이고 프로폴리스도 한알씩 먹이고 비타민도 먹이고 환절기에는 홍삼도 제가 다려서 먹이고..하여튼 할수있는건 다하고 있어요, 식염수세척까지. 나이먹어가면서 어릴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지는거 같아요. 특히 여름에 에어컨이 비염에는 넘 안좋아요, 저희 차 타고 다닐때도 차안에서 마스크 씌웠어요
    한여름에도 긴팔갖고 다니고, 비염이나 천식이나 체온이 떨어지면서 막 나타나거든요. 남들은 유별나게 군다고 뭐라고 해도 저만의 느낌과 경험으로 케어하는거고 그덕에 좀 좋아지는것같아요
    엄마가 지치면 안됩니다. 힘내세요

  • 11. 저는
    '11.9.8 10:25 AM (220.117.xxx.50)

    그 한의원 약 먹고 나았어요 근데 처음엔 정말 더 심해졌었어요 주변에 효과 본 사람이 있어서 믿고 먹은 게 아니면 저도 그만 먹었을거에요. 저는 거의 6개월 먹고 나았네요. 꾸준히 한 번 먹어보세요 먹고 바로 낫진 않더라구요 더 심해지지... 지금은 편해요.

  • 12. matthew
    '11.9.8 12:12 PM (14.32.xxx.113) - 삭제된댓글

    양약치료하시고 힘내세요
    크면좋아져요

  • 13. ...
    '11.9.8 4:31 PM (211.33.xxx.141)

    산밑,남향집,나무가앞을 막지않는집(1층은 그런면에서 안좋아요.곰팡이가 원흉인데,곰팡이가 잘생겨요)으로 이사해서 매일 등산을 다니세요.서울에도 그런곳 찾으면 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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