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돌때부터 감정표현 서툴고 까다로운데다 말도 늦고 해서 치료센터 다닌 지도 4년이 되었어요.
인지도 늦는 편이에요.
여긴 시골이라 9명 내외의 초교에 보낼 수 있어서 일반으로 보내려고 해요..
선생님들께서도 그런 곳이면 괜찮다고. 유예시키지 말라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구요..
이런저런 고민이 많고 많지만.. 그리고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고, 지금은 치료에 돈이며 양육방식까지 엄청 신경쓰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요.
고민은요.. 늦다 보니 제가 안보이는 곳에서 (유치원 등등) 7살 같지 않은 행동들이 있어요..
대변보고 물티슈 없다고(집에선 낮동안은 물티슈로 뒷처리했어요.) 팬티내린 채로 원피스 올리고 엉덩이 내놓은 채로 교실로 나온 적도 몇번 있었다네요 ㅠㅠ 울고 싶었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서도 물티슈 안쓰고 화장지로 닦는 법 가르치고 있어요)
자연스레 알게 되는 창피한거 잘 모르는것 같아요..
그리고 상황파악이 안될 때도 있어보이는것이.. 친구들이 놀리면 놀리는 건지 모르는지 웃고 있을때도 있다고 해요..
대체로 어린 행동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성도.. 어휘력도 또래에 비해 늦구요.
통합유치원 특수로 다니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참 어리지요..
초2 정도 되면 없어질까요? 그대로 쭉 갈까요?
문제행동들이 생겼다 없어지고 또 다른 행동 생기고 또 없어지고.. 그래도 대체로는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학습능력은,.. 과잉행동은 없으나 집중엔 문제있어보여요.. 잘 보면 수업 잘 되고, 쳐다는 보나 보는것 같지 않고. 딴세계가있는것 같고.. 공부 참 싫어해요.. 가끔은 칭찬이 약일때 있구요.
12월에 대학병원서 add검사 후 약복용할지도 모르겠어요.
약 먹으면 또 어떤 부분이 좋아질지..요.?
가슴이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학교가서 왕따는 되지 않을런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