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애에게 어찌나 서운하고 자존심 상하던지요.
아까 딸애에게 가서 오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들었던 한 사건얘기를 들려주고 싶어 들어갔어요
뭔가 얘기도 하고싶고 그랬거든요.
근데 말머리 시작에
딸애가 "근데 아 그래서 결론만얘기하고
나가주세요" 이러더라구요.
이러니
더 이상 길게 말도 못하겠고 무안하고
왜그리 내꼴이 하찮게 느껴지던지
울컥 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기분이 슬퍼질줄 몰랐는데
눈물까지 나네요
1. ㅇㅇㅇ
'17.9.10 8:38 PM (116.40.xxx.48)헐 따님 나쁘다 남이었으면 그렇게 안했을텐데
기분을 말씀하시는게 좋겠어요
"네가 그렇게 말하니 무안하기도하고 내가 참 하찮게 느껴져서 많이 슬프구나.."2. ㅇㅇ
'17.9.10 8:40 PM (49.142.xxx.181)딸이 몇살인지는 모르나 딸도 딸 사생활이 있잖아요.
뭔가 친구사이라든지 학교일이라든지 안좋은 일이 있었을수도 있어요.
저도 제 일이 안풀리고 고민이 있는데 엄마가 수다떨고 얘기하자고 들면 정말 울고 싶더라고요..3. 아우
'17.9.10 8:43 PM (117.111.xxx.137) - 삭제된댓글진짜 왜들 저러는지 저두 그랬어요 방금
종일 퉁퉁 거리고 얼굴 눈빛이 살벌하구요
지기분 좋으면 까르르
좀만 수툴리면 눈아래로 깔구요
저는요 너무 잘해줍니다 버스도 못타게 하고 먹는거 입는거
원하는대로 다해주고 피곤하고 힘들지 않게 옆에서 애 무지써요
화초처럼 애지중지 곱게 키우니 그거도 잘못된건가봐요
저는 방금 참다가 한소리 했어요
너 말조심 행동조심 엄마한테 함부로 하지말라구요
엄마가 너 친구니 아랫사람이니? 했더니
삐져서 토라져 있는데 집안에 저런 괴팍한 괴물이랑 있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4. 어릴 때 생각했던
'17.9.10 8:49 PM (175.117.xxx.225) - 삭제된댓글이상적인 방법으로 존중받고 키웠더니
싸가지없고 이기적이더군요
타고난 이기적 본성인지
누울 자릴 보고 뻗는지
육아서 던져버리고 싶어요
그저 인간은 엄하게 다스려야 깨갱하는게 본성같습니다5. 어릴 때 생각했던
'17.9.10 8:50 PM (175.117.xxx.225) - 삭제된댓글이상적인 방법으로 존중하고 키웠더니
싸가지없고 이기적이더군요
타고난 이기적 본성인지
누울 자릴 보고 뻗는지
육아서 던져버리고 싶어요
그저 인간은 엄하게 다스려야 깨갱하는게 본성같습니다6. 아휴
'17.9.10 8:53 PM (175.223.xxx.41)근데
님스타일이 되게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타입일듯7. 에구
'17.9.10 8:53 PM (112.170.xxx.103)원글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저도 딸딸엄마인데 가끔씩 겪는 일이예요.
지들이 속상한 일있을땐 그때마다 엄마에게 들어달라고 하면서 저만 그렇게 당하죠 ㅋ
그래서 전 몇년전부터 할 얘기있을땐 방에 노크하고 들어가서 물어봅니다.
할 얘기있는데 잠시 몇분쯤 시간되느냐고.
시간되면 된다고 하고, 뭐하고 있거나 그럼 자기가 좀있다 저한테 가겠다고 합니다.
우리때처럼 엄마가 붙잡고 얘기하자 그럼 당연히 말씀하세요...하던 그때 아이들이 아니더라구요.8. ...
'17.9.10 9:02 PM (175.223.xxx.16)자기말 안들어줬다고 자존심 상해하시는거는 좀...그거 권위적이니깐 아이한테 차라리 권위를 내려두고 엉기세요. 딸 왜 엄마랑 안놀아줘~ 하면서
9. ...님
'17.9.10 9:09 PM (125.186.xxx.42) - 삭제된댓글전혀 권위적인 상황 아닌데 이게 권위적인거였나요?
딸 왜안놀아줘 ~ 라고 앵기고 아부떨어야 한다구요?
딸이 기분이 안좋은건지 상대에게 툴툴거릴수 있어요
대답이 오히려 적반하장 딸이 권위적인데요
결론만 말하고 나가주라니
무슨 악덕회사 회장님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 딸 두둔하는분들 무슨 이유에요? 진짜 궁금하네요10. ...
'17.9.10 9:12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존댓말로 하니까 더 거시기하게 들리네요.
차라리 '아우 엄마, 그러니까 결론이 뭔데~~' 이러면 좀 낫지 않나요?
더 싸가지없나요? ㅎㅎ11. ...
'17.9.10 10:18 PM (118.176.xxx.202)뭔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자식들도 사생활이 있고 집에오면 쉬고싶은데
붙잡혀서
다급하지도않고 실생활에 별 도움도 안되는
시사프로얘기 듣고싶지않을거 같네요
대화하고싶으면
상대가 관심가질만한 직접적인 주제를 찾던가12. 나쁘다. 딸~
'17.9.10 10:33 PM (59.26.xxx.197)저도 저렇게 답할때 있는 딸 있는데요ㅠㅠ
처음에 저도 저런 소리들었을 때 넘 상처 받아서 멍하니 있었네요.
토닥토닥....
이젠 너 무슨 이야기하고 싶을때 엄마도 똑같이 말해줘? 라고 하면 또 금방 미안한지
헤헤~ 미안해. 라고 해요.
그냥 표현하세요.
화내시지 마시고 조용히 ...
그럼 아이도 오늘 나도 안좋은 일 있어서 그래. 라고 서로서로 상처입은 이야기 할수도 있어요.13. ...
'17.9.11 10:08 AM (119.192.xxx.199)토닥토닥...
또 날카롭게 상처입은 심장에 비수를 찌르는 댓글이 있네요 .
아이가 한참 자기 중심적일때니...엄마 심정을 전혀 못헤아리네요
나도 그랬겠다...싶어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새삼 미안하네요
그래도..엄마는 늘 ..마음의 힘이랍니다.
항상 생각하죠. 좀 더 살아계셔서 좋은 시간을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여전히 자식은 자기 중심이라 엄마 마음을 모르겠죠.
이제 ...엄마가 자기 인생을 더욱 알차게 꾸려가야 할 때구나..하고
알아차리시고 딸과 상관없이 엄마만의 좋은 인생 만들어가세요.14. 7990
'17.9.11 10:51 AM (116.33.xxx.68)딸이 몇살이에요?
우리아들이 사춘기인데 항상저렇게말해요
제가한말또하고또한다고 결론만말해라고
원글님 상처받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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