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이런행동 .....

조회수 : 4,237
작성일 : 2017-09-10 09:10:51
동네 오랫동안 같이 본 가족이 있어요
그 가족만 만나면 평소답지 않게 남편이 행동하는데요
저에게 까칠하게 대하거나 가부장적인 행동을 해요 평상시에는 그렇지 않거든요
남편 회사 사람 가족 만나서 그러는건 남자들 강해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느니 이해하고 받아주는데
제가 아는 사람으로 만난 가족인데 그러면 속상하더라고요
그 가족 만나기만 하면 제 디스를 하고
평상시 안하던 저에게 가부장적인 인상쓰면서
자기말대로 하라는 듯 행동하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여러번 이야기하고 다투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자기 안그랬다고 아니면 미안하다고 기계적으로 말하고
다음에 또 그러고....
전혀 제 마음을 이해 못하는듯 해요
올해 임신한줄 모르고 몇달을 앓고 병원다니고
심하게 아팠다가 임신한걸 알고 남편이 지우라는 얘기에 (너무 많은 검사를 했어요) 지우고도 한참 고생했어요 나이가 있다보니....
암튼 그 일로 남편에게 상처 많이 받았죠
그리고 정관수술 계속 미루고 안하려고 하기에 반 강제적으로
정관수술을 시켰는데
어제 그 만난 가족들 앞에서
정관수술했다고 얘기를 하는거예요
웃음거리 이야기로 시작한게 얄미워
아이고 이 사람아 하는 눈빛을 보내도
이야기를 계속하더군요
그 가족들이 안하다가 갑자기 왜 했냐고 계기가 있었냐고 물어보니
그 대답은 안하고
정관수술 이야기만 하는데
제가 정말 이 사람은 그 때 내가 그렇데 많이 울고
힘들어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왜 하나
정말 실망스럽고 밉더라고요
이런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하루가 지났는데
생각할 수록 더욱 화가나서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네요

IP : 115.86.xxx.19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민요?
    '17.9.10 9:19 AM (121.133.xxx.195)

    님남편은 남의편이네요

  • 2. ...
    '17.9.10 9:20 AM (221.139.xxx.166)

    남들 앞에서 개인생활, 가정, 사생활 얘기 안해야 해요.
    왜 속까지 다 뒤집어 보여주나요? 할말이 그렇게도 없나요.
    얘기 해봤자 비웃음, 웃은거리 되는 걸 모르나 보네요.

  • 3. 구구절절
    '17.9.10 9:20 AM (182.239.xxx.29)

    속상했던 얘기 메일로 써서 남기고 혼자 여행 다녀 오세요
    말을 제대로 안들어요 지 편한 말만 듣고 남자란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암튼 니 이런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아파하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생각 좀 하고 오마
    편지 날리고 쉬다 오세요

  • 4. dd
    '17.9.10 9:21 AM (59.15.xxx.25) - 삭제된댓글

    원글님한테 평상시 쌓인게 많은가봐요

  • 5. ...
    '17.9.10 9:22 AM (221.139.xxx.166)

    순간의 웃음과 분위기 압도하려고 하는 행동이죠?
    순간의 웃음 = 자기 생활을 타인의 웃음거리로 던져주는 행동

  • 6. ㅁㅁㅁㅁ
    '17.9.10 9:25 AM (175.223.xxx.34)

    대체 왜 그럴까요?
    제 남편 시댁만가면 가부장적인 말투 짜증나는데
    시댁도 아니고 아는 가족 만나면서 그러면 진짜 이상하네요

  • 7. ㅁㅁㅁㅁ
    '17.9.10 9:26 AM (175.223.xxx.34)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는 원래 공감능력이 없다 생각하는게 맞는듯 남편이 내맘 알아주기 바라면 나만 상처받더라구요
    그냥 니는 하등동물이려니...하고 말아야 ㅠㅠ

  • 8. ..
    '17.9.10 9:44 AM (124.111.xxx.201)

    남편이 아니고 '반편이'네요.

  • 9. 아유
    '17.9.10 9:5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 가족 이제 만나지 마요.
    이미 님네 가족 이미지가 바보일테니
    게다가 남편을 고칠 수도 없고.

  • 10.
    '17.9.10 10:20 AM (1.253.xxx.9)

    우선 남편이 큰 실수...나빴어요

    그렇지만 그 가족도 만나지마세요

    그 가족들은 뭔가 모르지만 자꾸 남편의 마초? 스위치를 켜게 만드는 거 같아요

    물론 남편 마음에 그런 마초 씨앗들이 있겠지만
    그 가족들은 자꾸 밖으로 자라나게 하는, 님들에게 안 좋은 사람들같아요 그 가족들이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 11. 원글
    '17.9.10 10:34 AM (115.86.xxx.194)

    돌아보면 정말 힘들 때 내가 슬플 때 아플 때 그럴 때는 항상 나몰라라 했던거 같네요
    공감이란걸 몰라도 이리도 자기 감정에 더 충실할까
    살 수록 남편의 이기적인 마음이 미리 단디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운동하러 와서 화를 힘으로 분출하고 있어요
    아 집에 들어가기 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8801 빨대, 꽂아드릴까요? 영어로 3 양파 2017/09/13 2,101
728800 안철수가 MB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에 들었었네요. /펌 7 2017/09/13 953
728799 요즘 꽃게는? 4 딩동 2017/09/13 1,419
728798 240번 버스 관련 이게 말이 됩니까? 5 ㅇㅇ 2017/09/13 3,556
728797 태풍 탈림의 북상경로가 5 한반도 2017/09/13 1,811
728796 엠비그네가 연예인들 때려잡는이유. ㄴㄷ 2017/09/13 961
728795 스페인에 ems로 커피믹스를 2 ana 2017/09/13 1,097
728794 냉장고에서 두 달 가까이 묵은 깍두기 먹을 수 있나요? 9 궁금.. 2017/09/13 2,041
728793 북한 핵문제는 어떻게 귀결 될 것인가? - 미국과 트럼프의 전략.. 3 드루킹의 자.. 2017/09/13 546
728792 크리스마스 연휴 밖에 여행갈 시간이 없는데 어디가면 좋을까요? 3 여행 2017/09/13 814
728791 숲 유치원 보내보신분 어떻세요? 2 2017/09/13 1,550
728790 친정이 어릴때 가난하고 커서 좋아지신 분 계세요? 20 ㅇㅇ 2017/09/13 6,443
728789 클래식 음악용 오디오 추천해주세요 1 자유 2017/09/13 1,359
728788 블랙박스 저렴한 걸로 얼마짜리까지 쓸만한가요. . 2017/09/13 527
728787 내일 수요일 저수지게임 보러 가실분 혹시 계신가요. 14 복숭아 2017/09/13 1,267
728786 저수지게임, 공범자들 보고 왔어요. (CGV도 상영) 2 꼭보세요 2017/09/13 1,085
728785 술마시면, 3 ... 2017/09/13 831
728784 ...... 35 사교육 2017/09/13 5,928
728783 이제야 도깨비 봤는데 김은숙표 드라마 한숨이 72 한심한로코 2017/09/13 17,364
728782 전 집에 쿵쿵 소리가 나요 4 ㅏㅏ 2017/09/13 1,549
728781 가방 1번 vs 2번 골라주세요 6 가방살거야 2017/09/13 1,772
728780 배우 이준기는 왜 mb블랙리스트인가요? 8 문지기 2017/09/13 5,317
728779 이승기 제대 했나요? 8 ... 2017/09/13 2,427
728778 수수료 얼마정도 받으실까요? 2 부동산 수수.. 2017/09/13 591
728777 싱가폴아재라는데 제가 본 것중에 최고의 동안같아요 9 ///// 2017/09/13 3,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