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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을 이겨낸분 기운되는 말좀 남겨주세요

ㅠㅠ 조회수 : 1,490
작성일 : 2017-09-10 08:55:55
막내 유치원때 지인으로 인해 거덜나다시피 했고
그후로 조울증같은 남편 위로하고 다독이고
앞만보고살아 아이들은 보통으로는 키워냈네요

이제 내나이 50중반인데
노후는 안되있고
남편은 아프고

아이들한테 자존심은 지키고 살고 싶은데
내 삶은 더 깊은 수렁속으로 잠기는 기분이드네요

이겨내신분들 이야기속에서 용기와 위안을 얻고 싶은 아침입니다

IP : 39.7.xxx.20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10 9:08 AM (107.3.xxx.60)

    저는 원글님보다 나이도 더 어리고
    이겨낸것도 그리 없지만 그냥 아무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글써요.
    아이들 유치원 때 힘든 일 겪으시고 50중반 넘은 지금까지도 잘 지내오셨잖아요.
    힘겹게 버텨오셨다고 할지라고 어찌어찌 지내왔던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나머니 시간들도 또 그렇게 지나가지 않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노후대책, 수십억있어야 가능하고
    아이들 강남에 집 한채씩 사줄 수 있어서 잘 살았다 싶고...
    그런 이야기들은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그리 큰 돈 없어도 어찌어찌 살아지지 않나요?
    자식들 집 못해줘도 또 그 자식들 직장 다니며 조금씩 모아서 어찌어찌 살아나가구요.
    사실 한국 사회에서 노후대책 등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너무 부추겨요.
    불안 마케팅이라고 하던가요.
    사람들의 불안함에 불울 붙여서 그걸 담보로 자꾸만 뭔가를 대비해야한다하고
    뭐를 미리미리 들어놔라, 사라... 야단들이죠.
    그런데 동조해서 그런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하고
    또 이런 인터넷 게시판 같은데서 그런 삶의 방식들을 부추기며 자신의 성공담을 얘기하구요.
    그냥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소박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작게 쓰고 작게 먹으면서 살자... 그리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건강 관리에만 좀 더 신경쓰시구요~
    (유기농으로 비싼 거 좋은 거 안드셔도 돼요. 어차피 한국에서 유기농 아무 의미도 없어요.제가 보기엔)
    많이 움직이고 즐겁게 생각하고 부지런히 걷고...그렇게 살다가
    그래도 또 생각지도 못한 건강 문제라든지 다른 문제가 생긴다해도
    그것 마저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면서 살 수 있다면
    수십억 재산 쌓아놓은 것 보다 더 아름답게 늙어갈 수도 있다고 봐요.

  • 2. .....
    '17.9.10 9:18 AM (70.209.xxx.52)

    윗님....젊은 분같은데 어쩜 그리 현명하세요? 저도 위안받고 갑니다.

    원글님...힘든 고비 정말 잘 헤쳐내며 살아오셨어요. 애많이 쓰셨어요.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인생 이미 100점이고
    남편분 건강 좋아지시고, 좋은 일들 많으시길 바랍니다.

  • 3.
    '17.9.10 9:26 AM (121.167.xxx.212)

    남편이 사업하다 망해서 집도 넘어가고 다 정리하니 1200만원 남아서 화장실도 없는 작은방 두개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다시 시작 했어요
    남편은 집에서 놀고 시댁도 도움줄 형편은 못되고
    아이 하나 다섯살인데 친정엄마가 길러주고 직장 나가서 벌었어요 친정 형제들이 불쌍하다고 오만원 십만원씩 주는걸로 보태 살았어요
    제 월급이 십이만원 정도 였어요
    1988년도예요 그돈에서 처음엔 이만원씩 3년짜리 적금들고 그렇게 모아서 1995년도에 이십평대 아파트 1억주고 분양 받았어요 월급도 올라 100맛원쯤 되고 직장은 짝수달에는 보너스가 본봉의 100프로가 나왔어요
    아이도 초등때는 친정 엄마가 공부 가르키고 퇴근후나 주말에 제가 보충하고 학원은 안 보냈어요
    방학때는 이학기 산수는 선행해서 보냈고요
    고생 십년하고 강북에 아파트 입주 했어요
    힘들때는 건강하고 안먹고 안쓰는 수밖에 없어요
    10원 벌어도 1원이나 2원은 무조건 저축 했어요
    급하게 돈쓸일 있을때 손벌리기 싫어서요
    다세대 살때 겨울엔 난방 안하다시피 하고 살고
    얼믐물에 세수하고 다녔어요
    머리 감을때나 물 한냄비 데워서 찬물에 섞어 추운 다용도실에서 감았어요
    지금 그때로 돌아가 고생하라면 못 할것 같아요
    아이도 잘커서 결혼해서 안정된 생활 하고 집도 늘려서 이제는 삼십평대 살아요
    남편이 도움이 안될때는 나는 과부다 그런 마음으로 사세요
    포기하는게 내 정신 위생상 도움이 돼요
    남과 비교 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식 잘 키우겠다는 마음으로 버터냈어요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세상 와요

  • 4. 첫댓글
    '17.9.10 9:27 AM (223.62.xxx.254)

    좋네요.

  • 5. 두번째 댓글
    '17.9.10 9:38 AM (112.140.xxx.70)

    좋네요
    나는 과부다

  • 6. 나다
    '17.9.10 9:45 AM (175.192.xxx.208)

    두 분 댓글 보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도 잘 살아오셨네요.
    저도 요즘 직장 8월로 퇴직하고 다음이 있을지 모르는 상태이지만, 이 시간을 하느님이 주신 휴가라 생각하니 마음이 평안하네요.
    햇빛 받으며 많이 걷고 몇십년 격조했던 옛친구 다시 보고 안 그래도 비만이니 적게 소박하게 먹고 이제까지도 아껴썼지만 앞으로도 있는 것 못쓰게 되면 채워나 넣자 하는 마음으로 있으니, 노후가 불안하지 않아요.
    그리고 전 자연사가 제일 좋지만 내가 인간적인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없을 때 내 스스로 내 삶을 정리할 수도 있다 생각하니 든근해요.
    사실 마지막은 모두 같으니 얼마나 평등한가요.

  • 7. ㅇㅇ
    '17.9.10 11:02 AM (180.228.xxx.27)

    자긱이든 남이든 의식하지말고 사세요 남에게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 원글님을 더 힘들게하는거예요

  • 8. 웃음조각*^^*
    '17.9.10 11:09 AM (203.142.xxx.81)

    다른 말씀 드릴 건 없구요.

    원글님 잘 해오셨고.. 앞으로 잘 해내실겁니다.
    이리 오세요. 안아드릴께요..(토닥토닥)

  • 9. ㅠㅠ
    '17.9.10 12:28 PM (39.7.xxx.200)

    좋은생각 속 사연하나
    드라마속 주인공
    나보다 더 힘든 누군가에게 순간순간 용기를 얻게 되는것은
    누구나 그럴테죠
    좋은 말씀들 감사드리구요
    다른사람시선 체면 내려놓을 준비하고
    건강하나 밑천삼아 또 기유내서 살아낼께요~

  • 10. 첫댓글
    '17.9.10 1:33 PM (125.149.xxx.53)

    첫댓글님 감동입니다

  • 11. ....
    '17.9.10 4:19 PM (58.123.xxx.101)

    무슨일이 있어도 원글님 국민연금 40여만원 정도 받게 불입하세요.정말 효자노릇하고 노후걱정없어요.거기다 기초연금 (문대통령이 30만원까지예정)더 받으니깐요.화이팅요!

  • 12. ..
    '17.9.11 2:54 AM (175.115.xxx.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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