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딸 친구와 주말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료

ollen 조회수 : 902
작성일 : 2017-09-08 10:27:11
저희딸이 학교에 단짝 친구가 있는데요

엄마가 없는 아이예요 어릴때 이혼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는 직업 군인이라 잦은 훈련으로 몇달씩도 집에 못들어오고 할머니랑 살고 있어요

그런데 애가 너무 인사성도 밝고 예의바르고 씩식하고 예쁜거예요

거기다가 저희딸이 머리를 자르고 학교에 갔는데

보는애마다 머리 자르니 저희둘째랑 똑같아 보여 구분이 안가겠다느니 가발쓴거 같다느니 이러니까

"ㅇㅇ 이 오늘 하루종일 그런말을 몇번 들었는지 알아 그만해" 이렇게 이야기도 해주고

평소에도 누군가 우리딸을 괴롭히거나 하면 보호해준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그래요

작은 말다툼조차 해보지 않았다며 저희딸이 너무 좋아해요

저도 그 아이덕에 친구 걱정이 없으니 고맙고 좋구요

저희딸 말로는 그아이가 친구가 많아서 그아이와 단짝이 되니 자기는 덩달아 친구가 많아졌다며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 불러서 영화도 보여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요
보통 친한 엄마들끼리는 주말에 연락해서 같이 애하고 데이트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 아이는 친구랑 주말에 만나서 영화보고 맛난것 먹고 그럴일이 없을것 같기도 하고 일단 저희딸이 따로 밖에서 만나고 싶어하기도 해서요 저희딸이랑 그아이랑 데리고 데이트 하고 싶은데...

좀 걸리는게

1학년때도 같은 반이였거든요

다른 아이 생일파티에 저희딸과 같이 초대 받았었는데요

아직 저학년이라 아무래도 생일초대가 엄마들끼리 이루어지다보니 그 아이는 누가 초대해 준게 처음이라 밤새 잠도 못자고 좋아했었데요

근데 엄마가 없는게 걸려서 평소 돌봐주시는 봉사자분을 엄마라고 데리고 왔었어요

초대를 받으면 좋아할것 같은데 또 엄마의 부재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려나 싶기도 하고

고맙고 예뻐서 뭔가 해주고 싶기는 하고 참 어렵네요
IP : 1.224.xxx.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저런ㅎㅎ
    '17.9.8 10:31 AM (115.161.xxx.149)

    대놓고 초대라는 형식으로 만나지 마시고~ 딸아이가 친구를 집에 데려오면 마침 생각났다는 듯이 영화보러가자고 하심 안 되나요? 그러면 자연스레 밥도 먹게 될테구요~

  • 2. ....
    '17.9.8 10:34 AM (175.197.xxx.22)

    아이가 몇살인가요??? 초등이면 상대방엄마가 직장다니시거나 바쁘면 혼자라도 애들 데리고 영화관 데리고 가서 영화넣고(둘만) 끝나면 밥먹이는 경우 많아요.. 고학년이면 픽업 드랍만 해주고요... (안전한 장소안에서만 있으라 하고) ... 괜찮을꺼같으니 초대는 해보세요... 영화는 대신 둘이 본다고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원글님 마음이 이쁘세요 ~~

  • 3. 뭐 좋은 생각이긴 한데....
    '17.9.8 10:36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그래도 저 같으면 엄마는 빠지고 아이들끼리 놀라고 영화표 또는 입장료, 장소만 제공해주겠어요.
    아이도 엄마의 부재를 느끼며 살아 갈텐데 괜히 친구의 엄마로부터 동정받는다고 느낄 때 오히려 마음의 생채기를 건드는 꼴이 되기 쉽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2079 오늘 목욕탕에서~~~ 5 사우나 2017/10/27 1,853
742078 아파트 선택이 어려워요 3 기역 2017/10/27 1,753
742077 애들 친구네집... 놀러갔가가...ㅠㅠ 39 ㅡㅡㅡ 2017/10/26 22,165
742076 맛있는 콩나물무침 비법......................... 21 ㄷㄷㄷ 2017/10/26 5,977
742075 한번보면 안잊어버릴거같이 생겼다소리 거의 욕한거죠?? 2 2017/10/26 851
742074 경주 황남빵은 어디가 원조일까요? 4 ㅇㅇ 2017/10/26 2,153
742073 매드독 김빠지네요 2 드라마 2017/10/26 2,095
742072 서민 교수님 부인 보신 분 계실까요~ 4 샤랄라 2017/10/26 4,713
742071 고백부부 보다가 설이말이에요 3 보통만큼만 2017/10/26 3,279
742070 아이폰 사진 정리하는 방법 아시는분? 4 아이폰 2017/10/26 1,315
742069 와이파이 에그를 잃어버렸어요. ㅠ 분실신고 2017/10/26 713
742068 상대가 날 막 대한다고해서 인간관계를 끊는건 현실성없지 않나요?.. 27 실제 2017/10/26 8,205
742067 앞니가 1/3 정도 깨져서 레진했는데 너무 아파요 13 2017/10/26 4,595
742066 마트에서 10만원 결제하는 엄마 글 읽고... 13 마트 2017/10/26 6,307
742065 영주 잘 아시거나 다녀오신 분 도움 부탁드려요. 7 영주여행 2017/10/26 1,435
742064 밀가루 음식 먹으면 배에 가스차는현상ㅜ 으힛 2017/10/26 966
742063 우리 노통령님얘기..제발 무조건 진실글 읽지않을분 패쓰요망 7 절대 분란글.. 2017/10/26 823
742062 쯔란 파는곳 3 marie 2017/10/26 3,870
742061 섀도우. 블러셔.. 딱하나씩만 추천좀 부탁드려요 40 빙글빙글 2017/10/26 4,854
742060 가는뼈.통뼈.. 유전인가요?? 6 궁금 2017/10/26 2,805
742059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누구에게 연락하실거에요? 27 제목없음 2017/10/26 5,996
742058 세탁기 통돌이 몇년정도쓰시나요? 12 세탁기 2017/10/26 2,582
742057 사주 관련 후기 올리셨던 글을 찾습니다 4 찾습니다 2017/10/26 3,152
742056 건강검진 병원 어디가 좋을까요 8 건강검진 2017/10/26 3,439
742055 에버*드로 소풍가는. 초등여아들탈만한거 뭐있을까요? 3 현장체험학습.. 2017/10/26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