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 (고1) 수학이 3등급 자신감 없다는 고민글을 올렸습니다.
학원을 바꾸거나, 현재 공부 절대량이 부족하니 양을 늘리라는 댓글을 받았는데요,
남편은 모든 공부는 혼자 하는거라고 (특히 수학은) 학원을 끊는게 정답이라고 하네요.
학원은 어차피 공부에 일체 도움이 안되며,
학원 가봐야 본인이 공부하고 오는게 아니라 선생님이 show 하는걸 보고 오는거라고(이건 맞긴 합니다만).
처음에는 좀 힘들지만 자신감/공포/모두 아이가 이겨내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어려워하쟎아. 그랬더니, 뭘 뭘라. 계속 보면 아는거지. 고민을 안해서 그래 이러네요 ㅠㅠ)
저는 시간이 무궁무진한것도 아니고, 수능이라는 제한된 시간내에 어떻게든 아웃풋을 내야 하는데
뭔가 자신감이나 약간 역량이 된 상태에서 독립시켜야지, 어떻게 무조건 단칼에 끊냐.
(아이가 학원 안다니고 혼자 할 자신 없다고 함)
새끼 새를 무조건 절벽에서 민다고 다 날아가냐. 못 날고 떨어져 죽는 새도 있는거다.
내 아이가 떨어져 죽지 않게 매트를 깔던가, 뭐 방안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러니깐 평생 학원에서 못 벗어난다고,
자기 말(남편)대로 할거 아니면 자기랑의 대화가 무의미하니 너(=저)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합니다.
자기는 학원은 절대 반대하지만, 이제까지 그냥 저와 아이가 다니겠다고 하니 가라는 입장이래요.
남편은.. 학원없이 공부해서 전국등수로 대학간 사람이긴 합니다...
실제 경험 있으신 어머님들, 선생님들 계실까요?
고 1 중간고사이후 학원 끊고 혼자 해서 수학 성적이 오를수가 있나요?.. ㅠㅠ
어쩌다가 한두명 성공한 케이스보다는 현실적인 조언과 현실에 대한 따끔한 상황을 알려주세요.
ps) 추가 수정합니다
- 반 3등 정도 하고(강남 여학교)
- 아이가 성실하긴 하나 체력이 약해 수학절대 공부량이 부족한것도 맞습니다
(학원 다녀온 날은 22:30분에 들어와서 더 이상 공부못하고 잡니다 - 그러니 남편은 더욱 혼자해야 한다고 함).
- 다른 과목은 1-2등급 나와요.
- 그런데 뭔가 마무리하는 힘이 좀 약하달까요. 100이 완전이라고 하면 늘 80까지만 완성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