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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랑스 노부부 초대 손님상 메뉴 추천해 주세요.

소심이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17-09-07 20:19:52
다음주에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프랑스인 노부부에게 집에서 식사대접을 해야 합니다.
저녁이 될텐데
손님상 메뉴 좀 추천해 주세요.
식탁에 앉으면 부엌이 다 보이는 구조고,
저는 손님을 초대해본지 10년이 넘었어요.
서양인에게 집에서 식사대접할 때
어떻게 차리면 성의있고 품위있는 상차림이 될까요?
사실 남편의 논문 지도교수님이신데
부담도 되고, 제 몸은 피곤해서 걱정이에요.
최소 한 번, 아니면 두 번 집에서 대접해야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IP : 116.37.xxx.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7.9.7 8:28 PM (110.70.xxx.9) - 삭제된댓글

    저도 외국인 손님들 상차림을 자주 하는 입장인데요. 친한 외국인 친구들 말이 다른 문화권에서 초대받으면 가능하면 그 문화권 상차림이 제일 반갑대요. 저도 혹시 입맛에 맞지 않을까봐 스테이크나 파스타도 종종했는데 그 얘기 들은 후에는 전통 상차림 고수해요. 대신 입맛 고려해서 실패확률 적은 불고기나 돼지갈비, 간장찜닭 등은 항상 메뉴에 넣구요.

  • 2. ...
    '17.9.7 8:29 PM (203.234.xxx.239)

    처음엔 한상 떡벌어지게 차렸는데 요샌 1인상처럼 차려요.
    전통식이 차라리 낫더라구요.
    밥은 조금만 담고 김치, 너비아니 두세쪽, 잡채 조금,
    미소시루 말고 한식 된장국, 생선전과 오색전, 호박전 한개씩,
    시금치나물과 버섯나물을 1인상으로 차리고
    후식으로 좀 덜 끈적이는 한과랑 녹차 냈어요.
    아니면 후식은 맛있는 케잌 한조각 내구요.

  • 3. ㅇㅇㅇ서양인집초대
    '17.9.7 8:31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받아본사람인데
    늬무거창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좀좋은 포도주.식전 샴폐인 .식중 포도주
    전식 ㅡ본식ㅡ후식 정도
    그런데 여긴 한국이니까
    한식스타일로 해도 될것같아요
    저는
    포도주 준비했고 전통주 화요주 준비했구요
    전식은 호박전 조그맣게 부쳐서 내고
    비빕밥과 ㅡ.고추장 은따로준비.ㅡ두부 맑은된장국
    자리거실로 옮겨서 후식은 약과와 식혜
    과일먹고 대화
    약과를 너무좋아하더라고요
    한식처럼 후식빼고 한꺼번에 차려내도 됩니다

  • 4. ㅇㅇㅇ서양인집초대
    '17.9.7 8:32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밖에서도 식사했는데
    국수집도좋아했어요
    막걸리집도 좋아라 했구요

  • 5. ㅇㅇㅇ
    '17.9.7 8:36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참그리고 부인도 그날 잘차려입고
    같이 앉으세요
    우리나라처럼 부엌때기처럼 하고있으면
    초대받은사람도 불편해해요

  • 6. 소심이
    '17.9.7 8:37 PM (116.37.xxx.48)

    프랑스 식으론 전식-본식-후식이지만
    하나씩 내가면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식사는 한 번에 차려내려고 하는데
    메뉴 정하기가 힘들어요.
    전 몇 가지 사오고 나물도 좀 사오고
    너비아니, 잡채, 국 내면 너무 소박하겠죠?

  • 7. 소심이
    '17.9.7 8:38 PM (116.37.xxx.48)

    점셋님,
    일인상처럼 차리면 반찬그릇을 1인용 작은 찬기 쓰는 건가요?

  • 8. ....
    '17.9.7 8:39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비빔밥도 꽤 괜찮았어요
    나물 종류 색감 예쁜걸로 접시에 따로 모양 맞춰 담고, 나물을 덜어 밥과 비빌 대접과 함께 1인분씩 차려보세요
    이 요리가 쉬운게 나물은 색 맞춰 사오면 되거든요. 애쓰지 마시고 맛있는 나물 사다가 차려보세요

    불고기, 전 도 다 완제품 맛있는걸 사세요
    담을때 접시나 그릇만 힘주면 초대상차림으로 꽤 근사해요

  • 9. 소심이
    '17.9.7 8:40 PM (116.37.xxx.48)

    dd님,
    예전에 프랑스에 있을 땐 친구들 초대 많이 했었는데
    한국에 와서 외식에 익숙하다보니 집에 손님초대가
    너무 힘들게 느껴지네요ㅜㅜ

  • 10. 해리
    '17.9.7 8:46 PM (125.177.xxx.71) - 삭제된댓글

    유명 한정식 집 메뉴를 참고로 내 형편에 맞는 구성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는 사람, 프랑스인과 결혼했는데 김치, 갈비, 김밥, 전, 족발을 굉장히 좋아한대요.
    웬만한 건 그 사람이 만들지만 족발은 만들 수도 없고 프랑스에서는 재료 자체를 구할 수가 없어서 한국에 오면 족발을 꽁꽁 포장해서 가져갈정도로 좋아한다고.
    그 집 식구 취향일 수 있지만 대체로 특별히 까다로운 식습관 있지 않는 한 저런 음식들이 먹히나봐요.

  • 11. 소심이
    '17.9.7 9:06 PM (116.37.xxx.48)

    해리님,
    족발 저도 좋아하는데요.ㅋ
    프랑스 친구들 제가 차려주는 한국 음식 다 잘 먹었어요.
    근데 집에서 한두번 대접하기가 이리 힘드네요.
    반쪽이 되었나봐요ㅜㅜ

  • 12. 소심이
    '17.9.7 9:10 PM (116.37.xxx.48)

    ㅇㅇㅇ님,
    옷 차려입고 있으려고 해요.
    여러가지 유용한 조언 감사드려요~^^

  • 13. 모두 다 하시려 마시고
    '17.9.7 9:18 PM (5.146.xxx.34)

    모두 준비 하시지 마시구요. 백화점 고급 음식도 도움을 받으세요.
    제가 준비한다면 이렇게 할 거 같아요.
    한식 주전부리, 전병과 식전주 (과일이 들어간 독하지 않은 전통주가 좋을 것 같아요, 백화점에서 어떤게 좋은지 물어보시는게 좋겠어요, 식전주와 식사에 곁들이는 거 따로)

    전식- 밀전병 (음, 손이 좀 갈까요, 채칼의 도움을 받으시고 아주 조금만 준비하시면 괜찮아요, 잡채에 들어가는 재료 몇가지)
    본식- 계획하신 메뉴 좋아요. 아주 좋은고기를 쓴 너비아니와 새송이 버섯 * 이때 그릇과 장식에 신경써야해요, 잣가루를 뿌리는걸 잊지 마시고 잡채,나물, 전, 김치, 이정도면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후식- 후식은 서양식으로 하셔도 좋아요. 녹차가 들어간 아주 예쁜 초록색 조각 케익?

    1인 상차림이 좋아요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 14. ㅇㅇ
    '17.9.7 9:28 PM (42.82.xxx.100)

    너무 걸쭉하지않는 산뜻한 한식을
    한입으로 서양식 코스처럼 내는게 좋을거에요.
    전식으로는 오이선 추천해요.오바마도 좋아했다는.
    흰자,노른자,소고기가 오이에 꽂혀 눈으로도 이쁘고 서양인 입맛에도 잘맞고.
    김치는 액젓 안쓴 산뜻한 샐러드식 김치면 더 좋구요.
    본식 요리는 불고기, 너비아니 그런 의견도 좋으네요....
    잣소스를 뿌린 깔끔한 전통요리도 좋고.
    한쪽에 튀김을 몇가지 원바이트 크기로 해서 딥처럼 소스를 한두가지 얹어놔도 서양애들 잘먹기도하고...

  • 15. 준비전에
    '17.9.7 9:33 PM (5.146.xxx.34)

    안드시는거 있는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그런거도 미리 여쭤보시길..

  • 16. 소심이
    '17.9.7 9:34 PM (116.37.xxx.48)

    조언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추천해주신 음식들로 하면 되겠어요.^^

  • 17. 음식
    '17.9.7 9:35 PM (182.239.xxx.214)

    잘하는 중국메뉴 하나 추가해도 되죠 배달

  • 18. ...
    '17.9.7 10:14 PM (203.234.xxx.239)

    네 작은 그릇에 차렸어요.
    집에 외국 손님들이 가끔 오는데 국적불문
    가장 잘 먹는 반찬들이 저거더라구요.
    프랑스 손님은 특별히 푹 익은 김치를 좋아해서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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