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자책하고 스스로를 괴롭혀요
몇년전에 잘못한것... 남한테 말 실수한것... 상처 입힌것... 생각이 수시로 나구요
모나고 강팍한 면...
내가 미워한 것 싫어한 것 ... 이런걸로도 괴로와요
그리고 똑같이 남한테 버림받을까도 걱정되요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모난 성격은 아니구요..
그냥 평범해요..
그래도 한번 생각이 기울면 계속 이런식의 생각이 이어져요...
누군가에게 실수한것 같아 괴로워하다 사과하면 상대는 기억도 못한 경우도 많고...
그런걸 기억하고 있으니 상대방에게도 자연스럽게 대하기도 어려워요
나 자신이 추하게 느껴지니 ... 사랑받고 큰 사람은 당당함과 자존감이 있쟎아요...
같은 상황에서도 좋게 넘어가기도하구요
전 움츠러들고 눈치보고요
그렇다고 불우하게 산 것도 아니고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컸어요..
아빠와 사이가 안좋긴 한데... 그건 아빠가 주사가 심하셔서 한번 술 드시고 들어오시면 공포분위기였어요
폭력을 쓰시는건 아닌데 몇 시간이고 재우지 않고 잔소리를 하셨어요..
무시하고 비하하는 말을 반복적으로 몇 시간을 계속 듣다보면 미칠 것 같았아요
마흔 중반인데도... 아직도 아빠가 싫어요...
그건 괴로와요... 아빠도 나이가 있으시고...
마음은 얼어붙어 녹질 않네요...
학교다닐때는 공부나 대학진학문제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괴로왔었고...
그게 지나면 이번엔 직업 문제로..
남자 문자
결혼문제
아이문제
집문제...
한가지 걱정이 없어지면 이번엔 무시해도 될만한 아주 작은것까지 큰 존재감으로 짓누릅니다...
다른 걱정거리가 생기면 방금 걱정했던건 싹 잊어버리고...
큰 걱정거리가 없어지면 여지껏 무시했던 작은 걱정거리가 어마하게 부풀려져서 숨이 막혀요...
걱정을 사서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제가 싫고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이런 나 자신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