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만에 치아 스케일링을 하고,,,

씁쓸 조회수 : 9,785
작성일 : 2017-09-04 19:34:05

낼 모레 60 되는 아짐입니다

공감이 거의 안되는 남편과 살면서

섭섭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또 비슷한 일로 화내고 하면서

평생을 살고 있지요

오늘일은 기록으로 남겨 두고 싶어서 한번 써 봅니다

10년전에 남편 친구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 이후로 치과를 들어갈수가 없었어요

스케일링 도중에 마취를 두번이나하고

간호사와 의사가 번갈아 해 봤지만

너무 아파서 걸국 중도에 포기했어요

오전에 한 마취는 저녁이 되어서야

풀려서 밥을 먹을수 있었고요

그전에 일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스케일링 할때마다

아프기는 커녕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닥터가 '건치'라고 했고 충치도 한번 없었어요

이번에 이가 시려서 할수없이 10년만에 치과에 가니

충치도 하나 있고

무엇보다 스케일링이 시급한 상태였어요

의사선생님께 스케일링이 무섭다고 갈때마다 상세히 설명했고

오늘 드디어 스케일링을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처음에 너무 긴장해서 얼마나 힘을 줬는지

온몸이 뻣뻣하고얼굴이 빨갛게 될 정도였는데

40분 넘게 오래오래 꼼꼼하고 부드럽게

스케일링을 하는데

마취도 없이 손으로 눌러 가면서 다 해 주었어요

 이렇게 고맙고 감사할수가 !!

정말 오랜 숙제를 해결한것 같았고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여기가 시골이라 남편차로 치과를 같이 가고

마치고같이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길에

10년전 남편친구 치과의사가 원망이 되데요?

뭘 어떻게 했길래 그때는 그렇게 아팠나고?

그러자 그만하라고!!

내친구 안 좋은말 듣기 싫다고!!

지금까지 그사람이 실력이 없어서 그렇게 아팠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그랬다면 다른 치과를 갔겠죠

내 치아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시 스케일링 할 엄두도 못 냈던거죠

이런경우 자기친구 원망하는 마누라 면박주고

자기는 하나도 안 아팠다고

마누라 문제라고 말하는 남편이 정말!! 꼴보기 싫네요

한 일년전에는 부동산 아줌마편 들다가

이혼할뻔 하기 까지 했는데무슨일이었는지 생각도 안나네요ㅠㅠ

IP : 114.205.xxx.20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4 7:38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마취를 하고 한 것은 스켈링이 아니고 치주염이 심해서 잇몸 속 염증을 긁어내는 과정입니다
    남편 친구 원망하지 마세요

  • 2. ㅌㅌ
    '17.9.4 7:41 PM (36.38.xxx.94)

    스케일링 처음하면 원래그래요
    그다음은 별로 안아파요

  • 3. 스케일링을
    '17.9.4 7:42 P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깊이하면 아프고 살살 겉만하면 덜아프죠
    제경우 스켈링살살할땐 안아픈데
    잇몸치료들어가면서 스켈링할땐 깊이해서 정말아파요
    저는 잇몸이 약해서 탈이자주나서
    한번씩 깊게스켈링하고 잇몸레이저치료받는데
    정신하나도없어요(레이저치료가 더 짜릿짜릿아픈데전체하는거라 마취안됨)
    남편분친구분이 깨끗이해줄려고 깊이한게아닌가 싶네요

  • 4.
    '17.9.4 7:43 PM (211.195.xxx.35) - 삭제된댓글

    평소에 치실을 매일 하시면 치실할때마다 칭찬받고 오실꺼에요.

  • 5.
    '17.9.4 7:43 PM (211.195.xxx.35)

    평소에 치실을 매일 하시면 스켈링 할때마다 칭찬받고 오실꺼에요.

  • 6. 원글
    '17.9.4 7:44 PM (114.205.xxx.206)

    치주염이란거는 앓아 본 적도 없고 충치 치료도 평생에 처음이예요

  • 7. 원글
    '17.9.4 7:48 PM (114.205.xxx.206)

    그전엔 일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받았고
    스케일링 받는거 시원해서 좋아했는데
    마지막으로 받은 스케일링이 그냥 초죽음이라 10년간 무서워서 못 갔지요~

  • 8. jipol
    '17.9.4 7:54 PM (216.40.xxx.246)

    딥스케일링 했나본데 마취주사 놓고 해야하는걸 그냥 했나보네요

  • 9. 해주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17.9.4 7:55 PM (112.155.xxx.101)

    여러번 해도 아픈사람이 하면 아파요

  • 10. ㅎㅎㅎㅎ
    '17.9.4 7:58 PM (218.147.xxx.187) - 삭제된댓글

    팩트가 문제가 아니고 남편이 문제잖아요.남푠은 항상 남의 편이라 남편이라 생각하시고 화푸세요~

  • 11. @@
    '17.9.4 8:00 PM (175.223.xxx.182)

    뭐 못할 말은 아니잖아요?? 아무리 10년전이라도 너무 비교되니 말했겠죠...
    남편분 어떤 사람인지 대충 감와요...
    이상하게 등신처럼 가족 말고 남 눈치 더 보는....남 입장을 더 생각하는사람들이 있어요.

  • 12. ㄹㅇ
    '17.9.4 8:12 PM (222.238.xxx.192)

    진짜 남의편

  • 13. 와~~
    '17.9.4 8:28 PM (219.255.xxx.83)

    저도 남편이 남의편이에요..
    다툼이 나면 상대편을 들어요
    그냥 애 클때까지 살다가...... 이혼이든 졸혼이든 할려구요

  • 14. ㅁㅁㅁㅁ
    '17.9.4 8:42 PM (115.136.xxx.12)

    진짜 남의 편 ㅜㅜ
    넘속상하시겠어요

  • 15. 기술의 차이
    '17.9.4 9:32 PM (221.147.xxx.73) - 삭제된댓글

    10년전과 현재는 기계와 기술의 차이도 있을거에요.
    할아버지 의사쌤한테 스케일링을 지옥 체험 하다가(매해)
    이번에 젊은 의사로 바꿨는데..이건 칫솔질 보다도 더 약해서
    할아버지쌤한테 다시 가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
    그런데 임플란트 한 친구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하고
    일부러 찾아가는 병원이라서 걍 다니고 있어요.
    존중 받는 기분이 들어고...

  • 16. 거기
    '17.9.12 12:55 AM (116.37.xxx.157)

    칫과 어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121 서울 양양고속도로에 회차가능한 휴게소가 있나요? 3 차차 2017/09/07 2,667
727120 잘사는집에서 자란 여자들이 순수한가요 22 ㆍㆍ 2017/09/07 14,464
727119 자식이 이미 장성하신 분들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8 오렌지빛 2017/09/07 2,199
727118 실손보험 조언 부탁드려요~ 4 냠냠 2017/09/07 1,152
727117 문재인 대통령 멋집니다 34 ... 2017/09/07 3,218
727116 몰라도 상관 없는 살림과 먹거리 얘기 6 ㄹㄹ 2017/09/07 1,717
727115 시고 맛없는 포도 포도주스 만들었더니. 2 포도 2017/09/07 1,609
727114 화장실갈때마다 출혈있는 치루 두어달 그냥 둬도 될까요? 2 수박바 2017/09/07 1,109
727113 바른정당 , 복지 급하지 않다..미사일에 10조 쓰자 11 고딩맘 2017/09/07 858
727112 남부러울거 없는 동료가 말하길 36 ㅇㅇ 2017/09/07 21,803
727111 극세사이불 1 어제 2017/09/07 727
727110 많이 읽은 글의 강아지 관련 글 읽고 생각난건데요 6 흑역사 2017/09/07 1,186
727109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추천 부탁드려요. (편도염) 8 맹그로브 2017/09/07 3,090
727108 “블랙홀에 빠진 문재인…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유산 남겨” 3 그네도박 2017/09/07 1,286
727107 좀전에 부추전두판먹고 우울해요.. 17 ㅠㅠ 2017/09/07 4,351
727106 장윤주 ㅎㅎ 5 어쩜 저럴까.. 2017/09/07 5,432
727105 기대없이 사랑하는 법 아시는 분 11 .. 2017/09/07 2,416
727104 책임감있는 남편두신분들 부러워요 7 부러워요 2017/09/07 2,931
727103 복도식 아파트에 재활용 쓰레기 놓는 이웃 18 행복 2017/09/07 7,984
727102 숫자를 받아쓰기할때 자꾸 틀려요 7 2017/09/07 570
727101 제가 아이한테 잘못한거죠? 7 .. 2017/09/07 1,321
727100 블라인드 채용 관련 경험자이거나 채용담당하셨던 분들 답변 부탁드.. 4 궁금 2017/09/07 773
727099 햇빛쬐러 나왔는데.. 모자 벗어야하나요? 4 비타민디 2017/09/07 931
727098 미국 질로우로 집 볼때 질문이 잇어요. 4 2017/09/07 646
727097 베스트 친구 친정엄마 부조금 얼마가 적당한가요? 17 ... 2017/09/07 7,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