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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은 왜 끊임없이 말을 할까요?

며늘 조회수 : 6,885
작성일 : 2017-09-03 18:25:40
시어머님이 당분간 우리집에 와 계세요
식사 수발 정도는 크게 번거로운 일이 아닌데..
아침에 일어나셔서 밤에 주무실때까지...잠깐 낮잠 주무시는 시간 빼고는 잠시도 쉬지않고 말씀을.하세요.
당신의 옛날옛적 이야기부터 나도 잘모르는 지인과 지인의 자식들과 그.손주들 이야기까지..

말씀 하시는데...반응을 안하기도 그렇고..잠시도 제시간을 갖기 힘들어요.

아...저도 노인이 되면 이럴까요?
IP : 221.153.xxx.18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7.9.3 6:28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그럴걸요ㅋㅋㅋㅋ
    집에선 집안일 하고 아님 외출해버리세요

  • 2. 아마
    '17.9.3 6:29 PM (223.62.xxx.32)

    아마 원래 많으셨거나 그게 아니라면 며느리는 만만해서 핑터링 안하고 생각나는대로 다 말하는걸거에요 딸한테 말많이 하면 끝까지듣고있는경우 거의 없거든요

  • 3. ㅇㅇ
    '17.9.3 6:29 PM (49.142.xxx.181)

    뭔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말하는것 같아요.
    자기 자신이 무언가를 떠들고 있다는 인식도 없이 말하는 로봇 같기도 해요.

  • 4. 000
    '17.9.3 6:31 PM (59.10.xxx.224)

    내 주변에도 그런 분 한분 있어서 궁금하더군요
    나중에 나 그렇게 안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싶어요.

  • 5. 원래 그래요
    '17.9.3 6:33 PM (110.70.xxx.81)

    나중에는 개미가 기어가다 넘어진 얘기까지 박수치면서 하실걸요.

  • 6.
    '17.9.3 6:38 PM (175.209.xxx.57)

    나이 많다고 그런 거 아니고 기본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이 있고
    또 노인이 되면 여태 산 세월이 있으니 경험도 많고 그리움도 있고 후회도 있고
    외롭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여러 이유로 말이 많아지는 거 같더군요.
    노화의 과정인가 싶어 짠...하기도 하고 그래요.

  • 7. 상대
    '17.9.3 6:40 PM (211.246.xxx.37) - 삭제된댓글

    본인도 알아요 본인이 얘기하면 다른 사람이 잘 안 듣는거...그래서 그러는거에요 회사에서 하루종일 얘기하고 와봐요 집에와서 하품할때도 입 떼기 싫은데 하루종일 혼자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응가하고 물이 잘 내려간것도 얘기할껄요
    다른 사람이 얘길 안 들어줘서 그래요

  • 8. ...
    '17.9.3 6:48 PM (114.204.xxx.212)

    우리도 그럴거 같아요 ㅎㅎ
    한얘기 반복에 온동네 친척 얘기까지 ..
    슬쩍 피하세요

  • 9. 질문이요
    '17.9.3 6:52 PM (211.178.xxx.174)

    한얘기 반복하는거
    이야기 계속하는거 다 참겠는데요
    왜 제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사람 얘기를 하는
    건가요?그 심리는요?
    둘이 다 아는사람 얘기해야 그나마
    재밌지 않나요?
    이거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 10.
    '17.9.3 7:00 PM (110.70.xxx.75)

    외로우신거 아닐까요?

  • 11. ㅋㅋ
    '17.9.3 7:02 PM (112.151.xxx.203)

    울 엄마, 울 시엄니 다 그러세요. 한 얘기 또 하는 사람은 울 셤니,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 내가 마치 아는 듯이 하는 사람은 울 엄마. 그리고 쉬지 않고 얘기하기는 공통. 전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 자주 만나도 그래요? ㅎㅎ

  • 12. ..
    '17.9.3 7:02 PM (125.177.xxx.227)

    대뇌 피질 손상으로 판단력과 조절력 상실인거같아요.. 노화겠죠. ㅜ .
    저는 시집와서 밥도 안먹고 진짜 쉬지않고 떠들어대는 시어머니덕분에 노이로제 걸렸어요

  • 13. 원글
    '17.9.3 7:03 PM (121.190.xxx.131)

    아 우리 시어머니 같으신 분이 많나보네요.
    ㅠㅠ 좀 위안이 됩니다.
    도대체 나도 모르는 사람의 손주이야기까지 왜 하시나 싶어서 은근 짜증이 막 낫거든요.
    많은 노인들의 특성이군요

  • 14. ㅡㅡ
    '17.9.3 7:05 PM (111.118.xxx.146)

    모임에 한여자가 그래요..
    갔다 오면 넘 피로해요.

  • 15. 82를 몰라서
    '17.9.3 7:06 PM (119.69.xxx.28)

    참 다행이에요. 우리는 인터넷을 알고 82를 알아서요. 앞으로 할배들은 보배드림괴 mlb에서 놀고 할매들은 82에서 놀지 않을까요

  • 16. ㅁㅁㅁㅁ
    '17.9.3 7:08 PM (115.136.xxx.12)

    대뇌 피질 손상으로 판단력과 조절력 상실인거같아요.. 노화겠죠. 222
    저 아는분도 인격훌륭하셨는데 연세드시니 그렇게 바뀌더라구요

  • 17. 그렇대잖아요
    '17.9.3 7:11 PM (119.204.xxx.38)

    어릴땐 몸의 에너지가 아래에 있어 발로 뛰어다니다가 나이 들수록 ㅇㅔ너지가 위로 올라가면서 엉덩이는 방바닥에 붙고 입이 뛰어다니는(말이 많아지는)....

  • 18.
    '17.9.3 7:20 PM (112.168.xxx.135)

    시엄니 스토리하나당 50번 이상 들어서 제가 책내면 토시하나 틀림없이 책낼수있어요..
    어린시절 625 일제치하~~~학교 연예 결혼~~~~최근 노인정 할머니 욕까지...

  • 19. 말이 없음 더 힘들어요.
    '17.9.3 7:24 PM (59.26.xxx.197)

    제 친구 시어머니는 말이 없으시대요. 근데 말이 없음 너무 힘들어서 같이 있음 미칠거 같데요.

    그래서 끊임없이 제친구가 말을 꺼내야 하는 경우라 오히려 말 해주는게 더 행복하데요.

  • 20. ㅋㅎㅎㅎㅎ
    '17.9.3 7:29 PM (119.149.xxx.110)

    말많이 하는거 안당해봐서 그런말 한다고 생각함.
    시댁 2시간 다녀오면 그날 우리집에는 금어령 내림.
    아무도 입도 뻥긋못하게 함.
    머리가 지끈거려서요.

  • 21.
    '17.9.3 7:47 PM (218.155.xxx.89)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셔요. 전 외로워서 그런갑다 해요.
    근데 민망한건 전혀 공감이 안가서 맞장구 쳐주기가 힘들어요.
    그저 그러셨어요. 어머니. 힘드셨겠어요.
    이게 단데 ㅠㅠ

  • 22. 그건요
    '17.9.3 7:49 PM (14.32.xxx.118)

    아이들은 다리에 힘이 좋아 많이 달리고 번잡스럽고요.
    젊은이는 허리에 힘이 좋구요.
    늙은이는 입에 힘이 다 들어가서 그런데요

  • 23. ㅡㅡ
    '17.9.3 8:34 PM (119.193.xxx.45)

    친정엄마 전화하심 세월아 네월아
    모르는 이야기 끊임없어서
    좀 들어드리다 바쁘다며 끊어요.
    대화 상대가 필요해서 그런가 싶어
    전화 끊고나면 맘이 안좋더라고요.

  • 24. 책을 드리세요
    '17.9.3 8:37 PM (121.141.xxx.64)

    서점에 모시고가서 조선시대 구운몽 같은 거 쉬운 스토리 사드리세요. 조금 얘기 들어드리고, 어머니 저 일 좀 할테니 책 보세요. 하세요.
    안통하면 더 직설적으로

  • 25. ...
    '17.9.3 9:31 PM (110.8.xxx.80) - 삭제된댓글

    감정의 쓰래기에 치여서 그래요 조금 있으면 치매올거에요. 치매환자들 보면 정신이 가 있는 나이가 다 다르잖아요. 어린시절 청소년시덜 결혼시절 가 돌라다니다 치매가 심해지면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정착하잖아요. 원글님도 참지마시고 표현하고 사세요

  • 26. 친정엄마..
    '17.9.3 9:39 PM (1.233.xxx.49) - 삭제된댓글

    잠깐만 틈을 주면 이야기 보따리가도돌이표로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초장에 차단하던지 멘탈을 멀리 여행보내든지 하는 기술을 터득하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씁쓸하고 그러네요. 외로워서 그러신듯~

  • 27. 그냥
    '17.9.3 10:19 PM (222.107.xxx.62)

    기분 좋으면 말이 많아지잖아요
    아마 아들네 집에 와서 며느리가 해주는 밥 먹고 계시니까
    마음이 좋으신가 봅니다...
    듣기 힘드시면 적당히 할일 하세요
    맞장구 치고 계심 계속 더 하실거에요 ㅜㅜ

  • 28. 양이
    '17.9.3 10:59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뭔가 지각능력이 떨어져서 그런듯.. 저희아빠도 좀 그러시는게 속상해요..총기도 떨어지시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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