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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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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낳길 잘했다는 생각 들때는 언제인가요?

강아지왈 조회수 : 4,516
작성일 : 2017-09-03 11:48:15

제가 아직 아기가 어려서 18개월 될려고 하거든요.

한번도 아기 낳길 잘했다는 생각 들었을때가 없었어요.

저는 이전에 네이버에 일명 불다방으로 불리는 카페(난임분들 많이 계시는 ) 회원이기도 했는데도

누가 그런 글을 적었더라구요. 낳을수 있으면 꼭 가져 보라고. 정말 너무 이쁘다고.

시어머니의 싸늘함이 따뜻함과 자상함.. 존중으로 바뀌고. 남편이랑도 사이가 너무 좋아지고

자식 똥은 냄새도 안난다고

 

생각해보니 저는 그 글을 적은 분보다 훨씬 더 긴 불임기간을 경험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자식 똥 냄새 나던데요. 남편이랑 사이 애 낳기 전보다 더 안좋아졌어요

아기 낳고 나서 시댁이랑 사이 더 안좋아졌어요. 

 잔소리 하고 간섭하고 너무 궁금해해서 부담스러워요. 

내 몸도 아픈데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면서 입만 움직이는 분에게는

아기 자주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요.

제 동생은 시어머니가  맞벌이하는 며늘 집에 아기 보겠다고 허구헌날

오셔서 너무 부담스럽데요.  아기는 정말 너무 잘보시는데 그거 외에 아무것도 안하는 젊은 할머니라

미칠라 합니다. ㅎㅎ 그래서 하나 낳고 끝낸데요.

 

 

저는 남편이 격일제로 일해서 남편이 집에 있는 날은 거의 같이 키우다 싶이 하는데

처음엔 서로 피곤해서 짜증이 나고 요즘엔 육아 가치관이 달라서 또 싸움이 나요.

아이가 울면 스마트폰 틀어주고 텔레비 보여주고. 다 해주는 남편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밤 11시에도 아기가 울면 유모차 태워서 밖에 나가요. 왜 그러는지

남편은 딸에게 무조건 좋다 무조건 오냐오냐입니다.

동영상보다는 또래가 나을것 같아 어린이집 잠시 갔더니. 쫒겨나다 싶이 해서 왔어요.

우는 소리가 너무 커서. 다른 아기들이 너무 불안해해서 안되겠다고..

원래 뱃고래가 작긴 하지만 엄마 아빠 없는 공간에서는 입을 닫고 아무것도 안먹는다는 걸

최근에 처음 알았어요.

이걸 어째야 하나..

 

몇년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

그래도 무언가 장점이라는게 있으니

안생기는 자식 기를 쓰고 만들려고 시험관 하는 거고

하나 낳고 둘 셋도 낳고 키울텐데

전부다 돈이 많아 육아며 살림이며 넉넉하게 할수 있는 중산층 이상은

아닐테고.. 없는 형편에도 자식 낳아 키우고 시술하면서 아기 가지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 자식 낳길 잘했구나. 좋구나 이런 감정이 들때가 오긴 오는 겁니까?

그렇다면 언제쯤 어떤 때에 오는거죠?

 

제가 위가 너무 아픈데요. 좀 좋아질뻔 하다가 다시 또 안좋아요

처음엔 어깨 아프면 죽는건줄 알았는데 위통증에 비하면 어깨통증은 껌이네요.

요런 통증에서 벗어나면 자식이 이뻐보일까요?

과연 자식이 나에게 힘이 될때

세상에 남아있을까.. 그 전에 행여나 저승으로.. 요즘 꿈 자리에 시꺼먼 것들이 자꾸 보이는게

어째 기분이 심난하네요.너무 늙어서 아기를 육아하다 보니 정신이 미쳤나봐요.

 

 

 

IP : 115.22.xxx.12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7.9.3 11:53 AM (223.62.xxx.42)

    요즘 세대는 기대하기 어렵죠
    아랫글 보셨죠 양로원준비 찾아주면 고맙고 미래가 부모가 준비해줘야해요
    그래서 자식 재롱떨때 효도 다 받는다하는거잖아요
    기대하고 낳는 거 아니래요
    요즘 대학 나와 취업 못 해서-좋은 대학 나와도-가슴 쥐어뜯는 부모도 많아요
    그래도 종족번식본능이 이 모든 걸 덮죠
    좀 기다리면 이쁜 짓 할꺼고 원글님도 내새끼타령하시다 사춘기 보내면서 악소리 지르며 가는거죠
    요즘 애들은 못 해주면 원망도 해요 낳을 때 각오하셨죠 좀만 기다리세요 잊게해줄거에요

  • 2. ...
    '17.9.3 11:55 AM (198.200.xxx.176)

    꼭 애있는게 장점이라서 안생기는 애를 만들려고 노력한다기 보다는
    남들 사는데로 안살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깐 낳으려고 노력한다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 3. ㅇㅇ
    '17.9.3 11:58 AM (49.142.xxx.181)

    저는 진심으로 아이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늘 자식 낳길 잘했다 생각합니다.(22살 대학3학년딸)
    단 한번도 후회한적은 없어요. 저에겐 고맙고 과분한 자식이라서요..
    아이도 말로는 태어나서 다행이다 하고요.
    근데 저절로 되는건 아니고, 저도 약간 노력은 합니다.
    자식에 대해 어떤 기대를 안하는 편이거든요.

  • 4. 그냥
    '17.9.3 11:59 AM (39.7.xxx.16)

    남들 대다수 낳으니 생각 없이 낳는 분들 대부분 아닌가요. 2222
    그만큼 힘드니 조금만 커도 보람인거고...
    고통속에 의미를 찾는 거죠.

  • 5. 라라
    '17.9.3 12:02 PM (182.226.xxx.200)

    재롱 피면 귀여워요

  • 6. 플럼스카페
    '17.9.3 12:03 PM (182.221.xxx.232)

    원글님 지금이 힘든 시기네요.18개월이면 엄마는 힘들고 지나고나서야 얼마나 내 아가가 예쁜 때였나 아쉬워하고, 육아가 힘드니 만사가 다 힘들고 남편과도 사이 나빠요. 아닌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지금이 훨씬 살기가 편합니다. 시험공부한다고 혹은 친구 만난다고 아이들은 다들 나가고 남편이랑 집에 덩그라니 있어요.
    조금만 견뎌보셔요.
    언제 잘했나 생각은 딱히 안 드는데, 어떻게 이런 아이들이 내 자식으로 태어나 엄마한테 꿀 떨어지는 눈으로 봐주나 싶어 황송할 때가 가끔 있어요. 그거면 됐죠 뭐.

  • 7. 행복
    '17.9.3 12:04 PM (110.9.xxx.115)

    어릴때는 그냥 하루하루 자라나는거 볼때였구요
    고등인 지금은 따뜻한 말 한마디, 엄마밥이 최고라는 엄지척, 내가 받아본적 없었던 성적표,학교에서 만났을때 손흔들며 보내는 미소, 내 무거운 장바구니 달려와 받아주는 힘...
    그런거볼때 난 참 아이낳기를 잘했구나 싶어요

  • 8. 그저
    '17.9.3 12:07 PM (175.117.xxx.60)

    남녀가 결혼하면 애는 낳는게 자연스럽다 생각하나 봐요.저희 부모님 보니까 젊을때나 늙을때나 평생을 자식 걱정을 못놓더라고요...그러시곤 보상을 받으려고 하세요..못해 드리면 그게 또 서운하신가 봐요..맘은 그게 아닌데 뜻대로 안되는게 인생이라 해드리고 싶어도 못해 드릴 때가 많아요.부모가 자식에게 내가 너 낳고 그만큼 키웠으니 너도 나한테 효도해야 해..이러면 사실 끝내 만족을 모르시더라고요..다른 집 애들이랑 끊임없이 비교하고요...그래도 돈이 효도한단 말이 맞아요...백마디 말보다 용돈 다달이 두둑하게 드리니 절 보면 잇몸마중 광대승천 하십디다...목소리도 나긋나긋 해지시고요..저 많이 놀럈네요..부모님은 당신께서 그렇게 변하신거 자각 못하실 겁니다...전 봤어요..느꼈고요....돈앞에 달라지시는 모습...그래도 기뻐하시니 저도 좋더라고요...ㅎㅎ

  • 9.
    '17.9.3 12:26 PM (118.34.xxx.205)

    보상받으려고낳는게아니고
    시부모나 남편문제는 애탓이 아니잖아요

    나닮은 내분신이 있다는것만으로 나만바라보는 아가있는것안으로 좋을거같은데요.

  • 10. ㅁㅁ
    '17.9.3 12:35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요즘들은 아가를 키우는걸
    너무 자기만의 어떤 틀을 (책이라든지 에서 얻은 지식내지 정보)
    딱 만들어두고
    이렇게 키워야 해,,하니

    스스로의 목을 죄며 사는거죠

    내가 알고있는것만이 답이아니예요
    특히나 자식에 대해선요
    왜 내가 한느건 정답
    남편이하는건 오답이라고 보시나요

    감당도 못하면서 완벽들은 흉내내려는 분들보면
    안타까워요

  • 11.
    '17.9.3 12:36 PM (112.151.xxx.203)

    애가 주는 기쁨은 이제부터 시~작 이게 아니고, 순간순간마다 오는 거죠. 육아가 힘든 건 사실인데, 그 와중에 기쁨을 찾거나 저절로 발견하는 거지, 불행 끝 행복 시작 이런 건 없다 생각해요. 뭐 사는 것도 그렇지만. 무릎 밑에서 평생 할 효도 다 한다고 그때가 제일 이쁠 때예요. 세돌 즈음, 한 다섯살까지 평생 볼 애교 거의 다 보는 거죠. 그리고 말은 안 통하면서 못 알아들을 말은 제일 많이 하는 시기고, 제일 말도 안 듣고 고집만 센 시기고, 그래서 힘든 거죠.
    그냥 이런 존재가 나로부터 비롯되다니 그 경이가 큰 것 같아요.
    지나가리라 하고 이 때 지나면 못 본다 하고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노산에 저체력이면 귀한 자식도 귀찮긴 해요. 좀 놓으세요. 남편이 tv 틀어주고 밤에 데꼬 나가면 그런갑다 하고, 어린이집도 다른 어린이집 계속 찾고, 밥 안 먹는 것도 먹을 때 되니 먹더라 하고... 저도 첫 애 때는 아이의 희로애락을 두배 세배로 느껴가며 더 힘들어 했는데, 둘째 때는 많이 놓으니 많이 편해요.

  • 12. 세돌의 기적
    '17.9.3 12:56 PM (39.112.xxx.173)

    원글님 충분히 공감해요
    저도 40대인데 외동딸이 세돌전이요 어린이집 안보내고 대학원까지 나와서 직장 다니다 주변의 온갖 무시하는 말에도 제가 데리고 키워요
    허리 목 디스크에 어깨 발목 시리고 친정도 멀고.
    임신 출산 육아 하며 남편 만정 뚝이예요. 법적 이혼사유 되고도 남을일 출산때 남편 시어머니 때문에
    있어서 이혼하고 싶을만큼 힘들었지만 몸이 너무
    않좋고 신생아 두고 잠도 못자니 어쩔수 없어 못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사이 많이 좋아졌어요
    남편은
    딸 애교에 녹지요
    지금 힘들때예요. 두돌 지나서 말문이 좀
    트이면 의사 소통이 되서 좀 나아요 노래며
    재롱도 부리고 딸이라 엄마 챙기고 입에도
    넣어주고. 자의식이 생겨서 고집 부리면
    화나지만. 30개월만 지나면 거의 어른하고 비슷하게
    먹으니 외출하고 외식도 애기랑 둘이 자주 하고.
    세돌 까지 부모 특히 엄마랑 연결되서 안떨어지다
    30개월이상 세돌되면 이제까지 부모에게 받은 사랑과 살아가는 방법 먹기 말 사람관계 옷입기 대소변
    다 배워서 자신감을 가지고 엄마와 분리독립하려해요
    그러니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분리시도 할때까지 사랑으로 가르쳐주세요 저도 잘 몰라서 몸이 아프니 힘들어서 화냈었는데 지금 후회되요 사랑과 시간을 쏟은만큼 독립적이 되는거 같아요. 육아서 보며 방황하다 발도로프 강의와
    책이 도움되었어요

  • 13. ㅅㅁ
    '17.9.3 12:59 PM (114.200.xxx.216)

    애초에 애를 왜가지신건지;;본인부터 질문을..

  • 14. 그건 요
    '17.9.3 1:28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아 자식 낳길 잘했구나. 좋구나 이런 감정이 들때가 오긴 오는 겁니까?
    라는 의문이 사그라질때 쯤 깨닫게 될거에요.

    자식이란게 산타가 내려준 선물같은게 아니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얻는 그 무엇, 바로 그게 선물이라는걸..

  • 15. 어머
    '17.9.3 1:31 PM (222.110.xxx.248)

    저는 그 나이대는 진짜 매일이 경이롭고 좋던데.
    거기다 공부를 잘하고 명랑하기까지 해서 이건 여기 저기서 관심과 사랑을 받으니
    나한테 너무 과분한 애라서 어떤 때는 내가 가진 가장 빛나는 게 저 애라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지금은 커서 진로가 내가 생각한 방향이 아니라서 좀 아쉽고 그렇지만
    지금도 나한테 가장 값진 건 애라서 저 애 없었으면 내 인생은 그닥 남보다 나은 게 없다고 생각될 정도네요.

  • 16. 원래
    '17.9.3 1:39 PM (175.209.xxx.104)

    애낳기전 아기를 안예뻐하셨나요? 아니면 남편도 잘 안도와주니 홀로 육아를 하느라 지치셨을까요?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지나가는 순간이래요 헬육아이긴 하지만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지 않나요? 어찌 태어난건지 어찌 목을 가누고 기고 걷고 말하는지 저는 너무 대견하고 기특해서 물고 빨고 난리도 아니거든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아이를 대하는 태도 생각을 바꿔보심이.. 어렵고 힘들게 가진 귀한 자식인데 의외네요

  • 17. vv
    '17.9.3 2:44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남이 애봐줄때가 젤 이쁩니다ㅋㅋ
    비슷한 개월인데 지나가는 처음본 아줌마들이 둘째 낳으라 소리하는데 제일 듣기 싫어요
    시댁친정에서 다키워주든지 시터복터져서 그야말로 이뻐만 해주면 되는 집들이나 그렇죠 잠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그걸 이년은 해야하니 그런노가다가 따로 없어요

  • 18. 지금이
    '17.9.3 2:58 PM (223.62.xxx.195)

    제일 행복한 땐 걸 알도록 해요.

    우는 소리가 너무 커서. 다른 아기들이 너무 불안해해서 안 되겠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매일 속이 뒤집어지겠어요.

  • 19. ㅇㅇ
    '17.9.3 3:03 PM (59.14.xxx.217)

    그래서 자식은 그냥 낳으면 절대로 안되는겁니다. 내 성향이 엄마노릇이라는걸 할수있는 성향인지 반드시 성찰이 필요하구요.. 아니다 싶으면 안낳는게 정답이에요..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쯤 후에 뿌듯할때 오긴옵니다~님.. 이젠 돌이킬수 없으니 지금 제일 힘든시기 잘 참아내세요~

  • 20. 릴리안
    '17.9.3 3:06 PM (119.69.xxx.77)

    아들이 9살인데 저도 의무감에 키우면서 한없이 힘들기만 했어요.
    아이 낳은 후로 남편이랑 사이도 급 나빠졌고 ...

    그런데 요새 느껴요..위로의 말 .격려의 말 .칭찬의 말 .감사의 말 .아들이 저에게 하루종일 해줘요.
    엄마한테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따뜻한 말들이예요.
    아마도 ...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보다 아이가 엄마를 더 사랑하고 있는 지도 몰라요.
    원글님 조금만 힘내세요.

  • 21. :)
    '17.9.3 3:09 PM (183.96.xxx.132)

    어머니 힘네세요. 진짜 힘들고 지칠시기에요.
    두돌지나고 세돌지나고 점점 위험한행동 안하고 말하기 시작하고 그럼 정말 예뻐요.
    엄마 사랑한다고 허그하자고 유치원에서 보고싶었다고 하면 정말 황홀합니다. 누가 날 이렇게 필요로하고 무조건 따를까 싶어요. 저도 아이 힘들게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아이 어릴때 너무 힘들땐 싫더라구요.
    앞으로 좋은날이 기다립니다.
    힘내세요.

  • 22. 세월지나서
    '17.9.3 3:19 PM (119.196.xxx.171)

    그과정 다거치고 늙었을때 실버타운이나 요양원 갔을때
    남들이 자식은 몇이냐고 물어볼때 우리 큰시누이 자식이 없으니
    불쌍해요 부자라면 몰라도 가난하면 더힘들듯 목소리가 작아요
    자식없으면 주위사람들이 무시해요 딸만 있는집도 무시하던데요

  • 23. 윗님
    '17.9.3 3:35 PM (223.62.xxx.250) - 삭제된댓글

    뭔소리래...

  • 24. 늘요
    '17.9.3 4:45 PM (175.120.xxx.181)

    애들이 저의 사는 힘이니까요
    후회가 몇 개 없어요

  • 25. 조금만 힘내세요.
    '17.9.4 4:56 PM (14.52.xxx.141)

    저는 애를 예뻐하지 않고, 결혼하자마자 생겨서 얼떨결에 엄마가 됐습니다.
    어릴때는 잘 모르겠다가 6살 정도부터 애가 엄마를 너무 좋아해주니
    세상에 나를 저렇게 의지하고 나만을 바라봐주는 존재가 있을까 싶어요.

    마흔 넘은 이나이게 나보고 '이그. 귀염이' 해주는건 우리딸뿐이네요.
    퇴근할때 애 빨리 보고 싶어서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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