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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여름 제주도 여행기(길어요)

111 조회수 : 4,278
작성일 : 2017-09-02 21:29:26
7살 10살 아이 둘 데리고 다녀온 4인 여름휴가입니다. 
월요일 출발 토요일 도착, 방금 집에 들어와서 짐풀었어요.
여행내내 날씨가 좋았고, 가서 쓴 돈은 비행기,숙박,렌터카 제외하고 5박6일동안 총 70만원이예요.
(LPG 충전비 38000원 포함), 비행기는 마일리지로, 숙박은 5박 총 65만원, 렌터카 AJ 아반떼LPG 25만, 총 160만원.

제1일

함덕해수욕장
10년전 신혼때 왔다가 나중에 아이들 생기면 꼭 데리고 오자..했었는데
그간 제주도 갈 때 마다 어인일인지 함덕은 가보질 못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갔어요.
그런데..너무너무 실망했어요. 물이 엄청나게 지저분하고 주변은 왜그렇게 번쩍번쩍 요란하던지..
얕은 바다라서 아이들 놀기 좋겠다 했는데 일단 물이 너무 뿌옇고 쓰레기가 둥둥 떠다녀서 완전 뜨악했습니다. 
파라솔 대여가 4시간에 25000원인데, 저희가 갔을 때는 오후 3시 넘은 시간이라 해가 지고 있어서
대여용으로 쳐놓은 대형 천막 그림자가 옆으로 길게 드리워지기 시작해서
그냥 백사장에 잠시 자리잡고 앉아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녁은 함덕해수욕장에서 가성비 좋다는 서울식당에 갔는데
뭐랄까요.. 싼 가격에(1인분에 13000원) 맛도 그럭저럭이었지만
다시는 안갈것같아요. 고기 양념도 너무 달고, 고기 질도 별로, 너무 얇았고요. 
그런데 달달한 맛 좋아하는 아이들은 좋았다고 합니다. 

제2일

아점 '올래국수'
원래는 효퇴국수에 가려고 했는데 딱 이번주가 휴가더라고요. ㅠㅠ
자매국수도 많이 추천하시지만 블로그로 검색해 본 비주얼이 별로라서 올래국수에 오전 11시좀 넘어서 도착했는데요
어우..저 뭐 기다려서 먹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30분 기다렸어요.
그런데 그 기다리는 방식이 좀 어수선해요.
일단 주차를 해놓고(근처 호텔이나 공영주차장에 알아서 주차하고 걸어와야 함)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갯수를 말하면 시간대를 주는데, 대략 '12시5분'에 오세요. 라고 5분단위로 끊어서 수기로 메모하고 알려줘요.
그러다가 한 15분 지나면 직원이 나와서 명단확인한다고 죽 불러서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체크를 해요.
그리고 주인아저씨가 오라고 한 시간보다 훨씬 일찍, 내 자리가 납니다. 저희도 50분 기다리라고 했는데 자리는 30분만에 났어요. 제 생각엔 그냥 30분 이상 대기할 것 같으면 대기순서만 정해주고 대략 몇 분 이상 걸립니다..하는게 깔끔한 것 같은데, 굳이 5분단위로 지켜지지도않을 시간 정해주고 출석을 몇번씩 부르는 게 번거로웠어요. 내 이름 자꾸 부르는 것도 신경쓰이고요.
메뉴는 고기국수 하나인데(7000원), 맛은 좋아요. 아이들이 흡입했습니다. 

사려니숲길'입구'

일단, 사려니숲길 입구와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져 있어요. (2.65km, 40분거리)
8월중순까지는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다녔다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없어서
주차장에 차 대놓고 2.65km 산길을 아이 둘 데리고 걸어갔어요. 2시간 걸렸어요. ㅜㅜ
가다보니 그 숲이 그 숲.. 도착했을 때는 시간도 너무 훌쩍 지나가버리고해서 입구쪽에서 사진만 몇 컷 찍었고요
주차장 다시 돌아갈 일이 너무 기가 막혀서 저는 아이 데리고 기다리고 남편만 주차장 뛰어가서 차 가지고 오기로 했는데
관리인 아저씨가 숲길 입구에서 길물어보시는 다른 차랑 연결해주셔서
저희 남편은 그 분들 차 얻어타고 주차장에 가서, 오는 길에 그 분들 태워서 사려니숲 입구까지 모셔다 드렸어요.
그분들 내리고 저희 가족이 타고 귀가했고요.
저도 아이들도 너무너무 지쳐서..숲길 별로 보고 싶지도 않았고..
내일 있을 한라산 등반의 기초훈련이라 생각하고 아쉬움을 접었습니다. 

절물휴양림

사려니 숲길 '입구까지만'의 산행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절물휴양림으로 갔어요.
아.. 진작 여기로 올걸!
평상에 드러누워서 한참 쉬기도 하고요, 사진도 예쁘게 잘 찍고 한바퀴 쭉 돌면서 아기자기하게 잘 쉬었어요. 

원앙폭포

대체 여길 어떻게 왔지? 싶게 폭포 내려가는 길이 무척이나 험해서
아이들데리고는 절대 안올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계단도 가파르고, 폭포 내려가는 길은 그야말로 좁은 암석길이고, 앉아서 쉴 넓은 공간이 전혀 없어요.

올래시장
잘 모르고 6시반쯤 갔더니 완전히 파장분위기더라고요.
일단 주차가 너무너무 힘들어서..저희는 다시 호텔에 가서 차 대놓고 걸어서 갔어요.
나중에 보니 주차장도 크지 않고 아주 붐비더라고요.

날씨도 덥고, 시장 안은 후텁지근한데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에 줄이 길어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지민원(?) 흑돼지꼬치와 큐브스테이크 등등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어요.
온누리 상품권 사용해서 한 30000원어치 먹은 것 같아요. 옆에서 보니까 한 번에 조리하는 양이 좀 적은 편이라서 사람들의 줄이 길더라고요. 그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있으니 다니는데도 방해되고..

횟집도 유명한 집이 많다던데 저희는 아이들도 있고해서 여름 회는 피하고자 먹지는 않았어요.

한라통닭 아주머니들 너무 친절하시고 조리대가 너무너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는데,
그 날 7시에 이미 저녁9시30분것까지 예약이 차 있고 다음날인 수요일은 휴무라고 해서 맛을 못봤습니다. 

시장 곳곳에서 천혜향, 감귤 주스를 작은 페트병에 넣어서 파는데요
시장 끄트머리쪽 횟집 옆에 있는(꽁치김밥있는 근처) 집 천혜향 주스가 제일 맛있었어요.
그 집은 감귤 제외하고는 직접 농사지은 한라봉과 천혜향으로 주스를 내신다고 하고..
가게에 유기농 인증서같은게 다 비치되어 있더라고요. 가격도 500원인가 1000원인가 더 싸요.
처음엔 다른데서 몇 개 사서 먹다가 마지막에 거기서 사서 먹어보고, 네 병 사서 다음날 한라산 갈때 마셨어요.

이중섭거리

'May비'라는 까페 분위기가 좋아서 잠시 있었어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유명해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더라고요.
강아지랑 고양이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고요.
레모네이드가 딱 비율이 맞아서 맛있었습니다. (레모네이드 간(?)이 딱 맞는 집 만나기 힘들더라고요.. ^^)

호텔은 '디아일랜드블루'
올래시장,이중섭거리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이고 서귀포시에서는 위치가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호텔 프런트랑 통화할 일이 있었는데 담당자가 상당히 친절하고 일처리가 확실해서 믿음직했고,
시설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싼 편입니다. 이번에 2박했는데, 다음번에도 또 이용하고 싶은 호텔이예요.

제3일

아침일찍 한라산 영실코스 가려고, 우리 가족 여행 역사상 가장 일찍일어났어요. (7시30분..--;)
근처 차로 3분거리에 제주도 3대김밥 중 하나라는 오는정김밥과 다정이네김밥이 있었는데, 오픈시간이 다정이네가 7시라서 7시 30분에 전화로 8줄 주문하고 8시20분에 오래서 15분에 도착했습니다. 
주인 부부가 운영하는데 친절함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도라서 편안했어요. 정확히 약속한 시간보다 3분 일찍 완성해주셨고요, 제가 현장에서 아이들 줄 꼬마김밥 3줄 추가해서 정확히 8시20분에 픽업했어요. 김밥만 3만원어치..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부드러운게 이 집 김밥이라는데, 맛은 평가대로 부드럽고 좋았는데, 김밥 만듬새랄까..단단하게 싸지질 않아서 먹을 때 약간 불편한 게 있었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제육김밥이 유명하더라고요.

영실코스는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대한 올라가서 시작하면 왕복 10km정도인데.. 
계단이 정~~말 많더라고요. 아이들이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사실 저희 부부가 더 힘들었어요. ㅠㅠ
특히 내려올 때는 무릎 나가는 줄 알았다는 --;;;
아이들이 중간에 힘들어할 때 마다 '올라가서 라면사줄게~'로 달래면 벌떡 일어나서 올라가곤 했습니다. 
많이들 올라가보셨겠지만 마지막 1km정도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저희가 외국에서 사진찍으면서 어쩌면 외국 하늘은 이렇게 파랗고 풀들은 완벽한 연두색일까 감탄했는데
그게 한라산 영실코스에 그대로 있더만요..
노루샘에서 시원한 물도 마시고..아름다운 경치 감상하면서 정말 잘 쉬다 왔어요. 
참고로 올라가는 데 2시간 20분, 내려오는 데 1시간 40분 걸렸습니다. 

오설록뮤지엄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잠깐 들르기에 괜찮았어요.
차밭에서 사진 잘 나오고, 오프레도?라는 음료?도 맛있었어요. 
온 사방천지에서 젊은 여성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주상절리
여긴 아이교육상 잠깐 들러서 보여주었지요.

네거리식당
원래는 서귀포항근처에 할망뚝배기를 가려고 했는데 6시30분쯤 전화해보니 집에 일이 있어 일찍 닫는답니다. 
제주도 있으면서 느낀건데 여기서는 식당 가기 전에 전화해보는게 필수인 듯..
생각보다 휴일이나 브레이크타임도 많고 재료가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대안으로 네거리식당 갔는데..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좀 별로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어요. 특히 성게미역국은 제주도에서 먹어본 성게미역국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갈치국,성게미역국,갈치구이 이렇게 시켜서 진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천지연폭포
이것도 근처에 있어서 '천지연폭포는 야간이지!'라며 한 번 가봤어요. 
10년전보다 조명이 보완되어서 괜찮더라고요.

제4일

쇠소깍오메기식당
성게미역국,갈치구이,갈치조림 시켰는데, 갈치회 5점과 고등어구이 한마리가 기본찬으로 나오는거예요. ㅠㅠ
다 먹느라 고생했어요..(결국 다 먹긴 다 먹었음)
그렇게 기억나는 맛집은 아니예요.

쇠소깍
사진이 정말 잘나옵니다. ^^

신영영화박물관
리모델링중이라 들어가보진 못하고 간단하게 산책만 했어요.
코코몽 키즈랜드가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더라고요.

해비치호텔
신라냐 해비치냐 비교하면 신라가 항상 압승이긴 하지만
저희 가족 스타일은 100% 해비치 호텔이라서..제주도 오면 꼭 여기에 하루 이상 묵어요. 저희는 신라보다 더 좋아요.
호텔도 좋지만 리조트쪽에 있는 잔디밭과 해변 뷰가 참 편안하고요
이 날은 오후 2시부터 수영장에서 자정까지 수영했어요. 중간에 14000원짜리 대게라면 먹어가면서 ㅠㅠ
저녁은 후문쪽으로 나가면 모여있는 식당 중에..이번엔 칠돈가 갔어요.
흑돼지 900g 시켰는데 연탄불에 맛있게 잘 구워주셔서 배불리 잘 먹고 왔어요. 
감귤막걸리랑 같이 먹었는데 저는 땅콩막걸리보다 감귤막걸리가 훨씬 더 맛있었어요.

제5일
해비치의 체크아웃까지 잘 즐기고...
점심때쯤 성산일출봉에 올라갔다 옵니다. 
사려니숲길'입구'길과 한라산 영실코스에 단련된 아이들은 성산일출봉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올라가고..
문제는 언제나 어른들이죠. ㅠㅠ

점심은 다시 표선쪽으로 약간 이동해서 순덕이네 돌문어볶음을 먹으러 갔어요. 
돌문어볶음,문어톳죽,보말톳국 세 개 시키려고 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시며
돌문어볶음 소 사이즈와 전복성게국이 낫겠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공기밥 두개 시켰는데 공기밥이 공기밥이 아니라
대접에 김가루와 채소까지 얹어서 비벼먹게 나오더라고요. 전복성게국도 한 4그릇 나오는 대형뚝배기에..
정말 배부르게 먹었어요. 맛도 좋았고요. 

비자림
배도 꺼뜨릴 겸 비자림에 가서 좀 걸었습니다. 평지를 걸으니 좋더라고요. ^^
뱀이 자주 출몰한다던데 실제로 한 마리 보았습니다. 

미친옛날통닭
제주탑동광장인가 거기 횟집 모여있는 곳에 있는 통닭집인데..
10000원에 한 마리 사서 땅콩막걸리랑 같이 먹었어요. 
가격대비 맛있는 통닭이었어요. 

제6일
정성듬뿍제주국
제주도의 생선국을 한 번 먹어보자..해서 이번엔 각재기국,장대국,멜튀김 시켰어요.
멜튀김은 작은 꽁치튀김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크고 실합니다. 멸치치고는..아이들이 좋아하면서 먹었고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장대조림이 아이들 먹기에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장대국보다는 각재기국이 보기와는 다르게 시원해서 이건 해장용이다! 했어요. 
하나도 비리지 않고 음식이 시원했어요. 현지인들도 많이 오시는 곳이었고요. 

아침미소농장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목장이라서 갔는데 아기자기하니 좋았습니다. 
3000원에 300ml 우유를 사서 거기서 자라는 송아지들한 테 우유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송아지 이름들이(숫송아지예요) 보검,동원,동건 이래요..
근데 요즘 아이돌중에 '성진'이라고 있나요? 성진이라는 송아지가 있는데 38세인 저희 남편은 'NRG의 성진?'이라며 호랑이 콩죽먹던 시절 얘기를..'흥민'이도 있었는데 손흥민이겠죠? '기범'도 누군지 모르겠고..그 옛날 슈주에 기범이라는 친구가 있긴했는데 왠지 그 사람은 아닐것같아요..

요거트 맛있었고요(유기농설탕이 5%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달달하니 정말 잘먹습디다)

그렇게 아쉽게 2시30분 렌터카 반납하고..공항에서 롯데리아 간단히 먹고 비행기타고 서울로 돌아왔어요. 

제주도는 가도가도 즐길 곳이 많고 즐거운 것 같아요. 
다만 이번에 가서 느낀 건.. 현지번호판 단 자동차들이 운전을 진짜 험하게 한다는 것..
회전교차로가 많은데 회전교차로의 기본원칙을 무시하는 차들이 많더라고요. 번호판 보면 어김없이 현지차들이었고요.
그게 좀 아쉬웠지만..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음식점도 인심이 좋아서 즐거웠어요. 또 가고 싶네요. ^^





IP : 110.13.xxx.6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 9:41 PM (121.189.xxx.148)

    렌터카들이 훨씬 운전을 위험하게 합니다. 도로 사정도 모르고 흐름도 모르고 로타리에서는 먼저 진입한 차가 우선이구요.
    저도 내려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지만 허짜 달린 차 뒤에선 늘 긴장하고 짜증나고 여름엔 운전하기 싫을정도에요

    현지차들이 험한게 아니라 렌터카들이 도로흐름 모르고 네비보며 쭈뼛쭈뼛 운전하고 그러다보니 사고날 확률이 많아요

  • 2. 저 오늘 막
    '17.9.2 9:45 PM (211.36.xxx.99)

    제주도착했어요
    큰 도움 될듯.
    고맙습니다

  • 3. 111
    '17.9.2 9:51 PM (110.13.xxx.68) - 삭제된댓글

    안그래도 저 얘기 쓰면서 괜한 말했나 망설였는데 역시나 그거가지고 발끈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
    도로야 서울 도로나 제주 도로나 그게 그거니 교통 흐름 몰라서 운전 막하는 사람은 지역 안가릴 것 같고요.
    회전교차로는 돌고 있는 차가 우선인데 로터리에서 살짝 돌아나가는 차량인 경우에
    마치 '내가 진진차량이니까 우선이야!'라는 마음으로 머뭇거림 없이 달려드는 차 때문에 사고날 뻔한 적이 세 번이나 있었어요. 저도 렌터카들이 어쩌고 하는 말들 많이 들어서 자동으로 번호판부터 읽게 되던데 조마조마하게 했던 차들이 렌터카인적은 한 번도 없었고요.
    따로 도로계획을 그렇게 한 건지 회전교차로를 자주 만났는데, 많은 것에 비해 원칙은 참 안지켜지더군요.

    그리고 외부인들이 운전을 잘 못해서 힘들다는 건 운전방향 다른 외국에서나 납득되는 얘기 같아요.
    아무래도 도로사정에 익숙치 않아서 방해되는 건 그런 경우에나 맞는 말이니까요.

    외지 현지 나눠서 말하는 게 다 자기 입장에서 하게 되는 얘기이니 어차피 별로 영양가는 없지만
    다른 나라도 아니고 제주도에서 외지사람이 뭘 잘 몰라서 운전을 엉망으로 한다..이얘긴 설득력이 없네요.

  • 4.
    '17.9.2 9:53 PM (175.223.xxx.170)

    사망사고 났다하면 렌트카끼리인데요?

  • 5. 79스텔라
    '17.9.2 10:08 PM (1.228.xxx.171)

    제주도 여행 좀 있음 가요 저장합니다 지우지 마세요^^

  • 6. ...
    '17.9.2 10:11 PM (121.189.xxx.148)

    발끈이 아니라요, 본인들이 운전을 못하는지도 모르고 현지차들이 험학하다고 하니까 답답해서 그러는거에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허짜 뒤에는 가고싶지도 않을정도로 짜증이 나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몰라서 현지차가 험학하다니까..좀 제대로 아시라구 적은거에요.
    도로사정을 모른다는 얘기는 이게 신호인지 보호등인지 몰라서 속도를 내야할때 브레이크 밟거나, 제주는 막히는 곳이 없어서 도로 흐름이 중요한 곳인데 혼자 서행하고 있거나, 1차선 2차선 3차선 구별못하고 서있다가 직진차선에서 좌회전하고 있거나
    네비찍는다고 갑자가 급정거 하거나 서행하거나(뒤에선 속력내야하는 구간이라 밟고있는데)
    어디로 빠지는지 몰라서 깜박이 켰다가 여기 아니고 다음이구나 싶어 브레이크 밟거나
    교차로에서 눈치보느라 진입못해서 뒷차들 다 엉키게 하거나
    커브구간이나 골목길에서 자기 눈에 차 안보인다고 차선넘어 막 운전하거나 등등
    셀수 없이 많죠
    특히 도로사정 모른다는거는 여기선 과속구간 여기는 서행구간 좀있다 카메라가 나온다 안나온다 등등을 몰라서 도로 흐름에 너무나 방해되고 사고날 순간이 많다는겁니다. 본인들은 그건 모르고 잘 다니는 현지차들이 험하다니..그럼 가야할 구간에서 안가고 서행하고 있는데 어디에서 들어가야하는지도 모르고 쭈뼛쭈뼛~ 뒤에선 속도내고 있는데 안짜증나요?~

  • 7. ...
    '17.9.2 10:24 PM (121.189.xxx.148)

    그리고 좋은 정보에 제가 님 말대로 발끈하는 리플을 달아서 죄송한데요
    요즘 성수기때 렌터카들 때문에 운전하다가 너무 짜증이 나있던 상태였다가 글에 언급이 되어 적게 되었으니 이해를 해주세요

    차를 늘 가지고 이동하는 사람으로 여름엔 허,하,호들 때문에 운전하기가 싫을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로터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제주엔 유난히 로터리가 많고 원래 회전차가 우선이라고 하지만 회전차는 진입이 길고 직진차들이 거리가 짧기때문에 직진차가 회전차 다 돌고 나갈때까지 기다리기엔 비효율적이에요. 그래서 로타리에선 서행하고 흐름에서 먼저 지나갈수 있는 차들이 지나가는 편입니다. 직진차들 막 들어오고 있는데 무조건 회전차 우선이 아니라..그때그때 회전차도 기다리고 직진차를 다 보내고 갈때고 있어요. 가장 그때 교통 흐름에 맞게 안전하게 하면 되는편이에요. 로터리나 교차로에서의 사고도 대부분 렌터카들이 냅니다.

  • 8. 모니
    '17.9.2 11:36 PM (116.122.xxx.104)

    굿입니다요

  • 9. ...............
    '17.9.3 12:04 AM (39.116.xxx.27) - 삭제된댓글

    사려니숲길은 입구가 두군데예요.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셔틀 다니는 곳으로 들어가면 한참동안 볼 게 없어요..ㅠㅠ
    반대편 입구로 가셔야 하는데
    네비에 붉은오름 휴양림을 찍으셔야 합니다.
    그럼 입구 바로 옆에 차 세울 수 있고,
    진짜 멋있는 숲길 시작해요.
    저도 처음에 주차장에서 셔틀 타고 갔다가 엄청 실망하고 돌아나왔는데
    (셔틀 시간 맞춰야 함)
    며칠 후 돌다가 보니 입구가 또 있더라구요..꼭 붉은오름 찍으세요!!!

  • 10. ㅇㅇ
    '17.9.3 1:37 AM (210.113.xxx.121)

    원글님 잘 읽었습니다 경험 길게 써서 도움되게 공유해줘서 고마와요

  • 11.
    '17.9.3 2:53 AM (175.223.xxx.121)

    신라보다 해비치ᆢᆢ ㅎ 완전공감이용
    내부)
    넓직한객실
    인테리어도 더 고급이고
    위생도 먼저덩어리 신라랑 비교 안됨
    층간소음 이 신라는 대박
    방이 많이 필요한경우 리조트이용하면됨 ㅡ 콘도혓인데 서비스는 호텔과같음 침구도 ᆢ(대멍등은 이수준 안됨)
    외부)
    바다뷰
    호텔에서 바다접근
    파도높지않아 중문보다
    표선해수욕장이 해변이 더 아이가기낳음
    리조트있어서 부대시설( 키카,오락실,아이들수영장종류별로, 등등) 잘되있고
    매번 빨래 건조기까지완벽히 말리고옴
    가을겨울에 리조트쪽 바닥난방 공사해서 따뜻하게 난방들어옴 그러나 11월에도 신라는 난방 안함
    음식도 신라는 중식 퍼센테이지가 높고 해비치는 한국음식 비중 더 높고 식당도 더 쾌적함
    바다뷰 에 환한 레스토랑임

    그리고무엇보다
    동쪽이 볼게많아요

    근처에 가을엔 졸븐 갑마장길 추천이구요
    제동목장길도 좋구요 기회되면 제동목장 파프리카 쥬스 드셔보시구요
    번영로로 더 올라가서 선흘리 카페세바도 가서 재즈음악도 듣고 검은오름도 가시구요

  • 12. 제주도
    '17.9.3 7:55 AM (115.137.xxx.213)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비자림, 성산쪽 해녀 식당이 괜찮았고 유**교수님 제주편에 나온 제주할망 신전이 저는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일반 슈퍼에 파는 제주우유 ..가로수가 인상적이였습니다. 한편쭉 보는 글이 재밌습니다

  • 13. 제주
    '17.9.3 7:59 AM (125.178.xxx.8)

    저도 며칠전에 다녀왔어요^^
    제주도 좋아해서 일년에 두어번은
    가고 있어요
    숙소는 해비치
    해비치는 처음 가봤는데 앞으로는 쭉 이용해야겠다는
    맘이 들었어요
    신라보다 훨 좋았고
    네거리식당 갈치국 성게 미역국 먹으러도
    꼭 가고
    저도 글쓰신 분처럼 회전교차로는
    큰 문제인듯해요
    회전교차로는 진입할때 속도 낮추어서
    흐름을 잘 타고 돌아야 하는데
    속도를 낮추지 않고 직진으로 지나나는 차에
    한두번 놀란게 아니였어요
    그런차들은 대다수 현지 차량들 이었고
    회전교차로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기본 운전예절이 엉망 이었어요
    여행가시는분들
    회전교차로 조심하시라고
    꼭 당부드리고 싶어요

  • 14. 회전
    '17.9.3 8:27 AM (115.137.xxx.213)

    여행객이 현지인의 삶은 존중하고 현지룰을 익히고 따르는게 맞습니다. 회전교차로는 정말 서로 서행하면 좋겠습니다. 제주 아닌 자주가는 시골에서도 현지인들이 너무 규칙 무시해서 힘든적있습니다. 안전이 효율성보다 우선아니겠습니까? 좀 답답해보이셔도 아량으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제주도 여행객인것처럼 제주현지인도 제주에 잠깐 살고가는 나그네 아니겠습니까?

    원글님 글 재밌고 감사합니다 블로그보다 훨 도움됩니다.

  • 15. 글잘읽었어요
    '17.9.3 8:53 AM (124.49.xxx.61)

    음식들도 정말좋은데만간것같네요..
    저장해야겟네요..

  • 16. 대부분
    '17.9.3 9:06 AM (125.143.xxx.124)

    렌트카가 운전 이상하게 하는 건 맞아요. 육지에서 운전 안하던 사람들도 제주도에 오면 렌트하서 다니는 사람 많아서 기본적인 운전 매너도 없고 길도 낯선데 달리고는 싶어하고. 평화로에서 일차선 달리다가 갑자기 진출로로 나가려는 차가 두세개 차로 건너뛰며 앞지르기 해서 놀랜 적인 한두번이 아니예요. 백푸로 렌터카. 현지인들이 교차로에서 험한 건 저도 인정. 그건 아마 자주다니는 사람들끼리 그 교차로만의 룰이 암묵적으로 있어서 그런듯해요. 제주도청앞 교차로는 거의 직진 차량 우선이라는 암묵적 룰이 있는 것 같아요. 신호 받아서 한꺼번에 오는 차량들이 많다보니 회전차 우선이 잘 안 지켜지더라구요.

  • 17. 원글님
    '17.9.3 9:11 AM (223.62.xxx.81) - 삭제된댓글

    다음번엔 더 좋은 곳도 가보세요 봄에
    감동이었던 곳들이 다 빠져있어서요

  • 18.
    '17.9.3 9:15 AM (27.100.xxx.206)

    제주도 20 일째 인데 아직도 원글님 식당 안가본 곳이 수두룩 하네요 . 저도 로터리땜에 우왕좌왕 한 적이 많아요 2시, 12시..방향..정신 없어요

  • 19. 릴리안
    '17.9.3 9:17 AM (211.36.xxx.18)

    제주 여행글 너무 좋네요.
    근데 현지 운전자들 정말 험하게 운전 하는거 맞고요.
    렌트카들 쭈뼛대는 것도 맞아요.
    복잡한 강남에서 25년 차 끌고 다녀봤지만 제주 분들 운전 험하게 하시더라구요.

  • 20. 제주도
    '17.9.3 10:31 AM (112.151.xxx.203) - 삭제된댓글

    위윗님. 봄에 감동인 곳 어딘지 좀 써주세요~~ 조만간 갈 거라...
    원글님, 잘 참고할게요.^^

  • 21. 저 제주살고 렌터카, 현지인 운전
    '17.9.3 10:49 A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다 문제많은것 아는데 로터리 현지인룰은 정말 황당합니다. 교통법대로 해야죠. 로터리를 줄이든가. 제주사람들 안전벨트안하고 다니던데 그런것도 현지법인가요?
    원글님 글 좋은데 딴소리해서 죄송하네요 추가로 송악산도 좋아요. 바다랑 숲길 같이 걸을 수 있고 짧고요 ㅎ 한여름 더울땐 동굴이 최고구요 ㅋ

  • 22. 아..
    '17.9.3 11:05 AM (59.8.xxx.115)

    렌트카ㅎㅎ

    양쪽 다 일리가 있는말인데 20대 면허만 있고 경험없는 애들이 제주도는 운전이 쉬울줄알고 레트해서 운전하다가 십중팔구는 사고를 치더라구요

    지나가다 사고차량에서 내린 사람들보면 거의 대부분 20대젊은이들이었어요
    현지인은 매일매일 접하는거고 관광객은 평생에 한두번 접하는거고ㅡㅡ

  • 23. 저장합니다
    '17.9.3 11:39 AM (125.188.xxx.127) - 삭제된댓글

    제주도 후기 고맙습니다

  • 24. 감사
    '17.9.3 12:51 PM (223.62.xxx.10)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 25. 아마릴리스
    '17.9.3 1:39 PM (123.212.xxx.82)

    제주이야기 감사합니다.

  • 26. T
    '17.9.3 2:33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다음주에 제주가는데 참고할께요.
    고맙습니다. ^^

  • 27. aaa
    '17.9.3 4:11 PM (220.71.xxx.33)

    늦여름 여행 잘 하셨네요. ^^ 참고 할께요...

  • 28. 감사
    '17.9.3 8:40 PM (68.74.xxx.137)

    제주여행정보 감사합니다.

  • 29. 나행엄마
    '17.9.3 8:58 PM (112.152.xxx.155)

    제주여행 정보 감사합니다~

  • 30. 제가
    '17.9.4 4:01 PM (1.11.xxx.125)

    제주도 후기 고맙습니다ᆞ

  • 31. 최강창민좋아
    '17.9.13 4:03 PM (175.209.xxx.206) - 삭제된댓글

    최신 여행 후기 자세히 감사합니다

  • 32. 초콜릿
    '17.9.26 12:16 AM (61.80.xxx.46)

    후기 고맙습니다 ~^^

  • 33. 작은행복
    '18.3.18 7:12 PM (118.42.xxx.243)

    제주도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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