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 군인들에게 사살당한 이름없는 의병들은 독립운동가들이 아냐?

아래 글보고 퍼옴.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1-09-07 12:57:33

3단계 작전을 통한 일제의 호남지역 의병 씨말리기


1909. 8. 29~1910. 8. 29

나라가 망할 때 민초들의 민족적 자각은 오히려 고양된다. 대한제국이 무너지기 1년 전인 1909년 9월 초 항일 의병활동이 거셌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당시 의병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호남지역이었다. 호남의 의병 규모는 총 3천여명으로, 수백~수십명 단위의 부대가 100개 이상이나 단독 또는 연합하여 활동하고 있었다.

의병들의 활약상은 역설적이게도 일본측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본 조선주차군사령부가 간행한 '조선폭도토벌지'(1913)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호남의병은 세월이 가면서 더욱더 교묘함이 극에 달했고, 첩보 근무 및 경계법 등은 놀랄 만큼 진보되고 행동도 더 민첩하여 토벌대를 우롱하고 있다. 또 호남 주민들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일본군을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일본군의 진가를 모르고 임진왜란을 회상하면서 일본인을 멸시하는 풍조에 젖어 있다. 과연 어느 때 완전 평정이 될지 우려스럽다.'

▲ 일본군에게 체포된 의병들.
이 기록을 보면, 호남의병들이 상당한 전투력을 갖추고 일본군을 효과적으로 공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당시 호남은 의병이 주권을 행사하던 해방구와도 같았다. 이런 까닭에 의병들은 일본군에 체포돼도 의연하고 당당했다.

이를 가능케 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기록에 따르면, 호남의병들은 화승총을 뇌관식으로 개량하거나 연발총을 만들어냈다. '토벌지'는 또 '의병들이 목포·군산항을 통해 청국 상인에게 밀수입하거나 일본군으로부터 노획한 신무기로 무장했다'고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의병들이 '유격전술'을 구사했다는 사실이다. 40세 미만의 청년들로 세대교체를 이룬 의병장들은 지리산과 여러 섬을 근거지로 소부대 중심으로 기민하게 움직였다. 가난한 유생·농민·머슴 등 평민 의병장이 이끄는 의병부대는 일본군의 이동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익숙한 지리정보를 활용하여 매복하였다가 일본군을 기습 공격 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호남의병의 활약에 당황한 일본은 1909년 9월부터 두 달간 '남한대토벌작전'에 나섰다. 이 작전은 사실상 호남을 초토화하기 위한 군사작전으로, 당시 많은 의병과 양민이 체포·학살됐다. 일본군은 작전에 앞서 병사들에게 "호남인들에게 일본군의 위엄과 무력에 대해 경악하고 전율케 하여 역사상의 명예를 회복하자"고 다짐했다. 그동안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본군은 당시 '교반작전'을 폈다. 이는 한정된 지역을 수차례에 걸쳐 어지럽게 휘젓는 것으로, 항일의 뿌리를 뽑으려는 작전이었다. 일본군이 제압하고자 했던 것은 의병뿐만이 아니라 호남인들의 '항일의식'이었다. 호남의 항일의식은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순신 장군의 해전 승리와 육지 의병들의 활약 덕분에 일본군이 감히 호남땅을 밟지 못했다는 자부심이다.

호남의병은 일본의 대토벌작전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비밀결사 운동, 3·1운동, 광주학생운동으로 이어지는 항일독립운동의 원천이 되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04/2009090401661.html

저번에 kbs방송에서 잠깐 나왔던.
호남대토벌 작전의 군정일지가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약 2천명의 의병이라는 독립군들이 사살당하고.
또 그만큼의 사람들이 노역협에 처해졌다는데.
호남 의병들이 사라지자 한국 내부에서는 더이상 저항이 없어졌다는것.
기록없이 죽으면 의병도 아닌거야?
그래서 전라도는 친일파 지역이 되는거야?

모두다 지역이 친일하고 몇명이 기록남기고 독립운동하면 대우받는건가?

IP : 183.105.xxx.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24 대중교통으로 부산까지 평소 5시간인데 성인용기저귀할까요? 8 임산부 2011/09/08 2,462
    11323 철수형 진짜 대통령 가능성 있다고 느낀다 28 안철수형 2011/09/08 2,736
    11322 참 부지런한 전업 엄마.. 29 글쎄.. 2011/09/08 8,765
    11321 인사동쪽(북촌, 부암동...) 잘 아시는 분!! 6 상큼 2011/09/08 3,173
    11320 중고폰 구입해보셨나요? 물에 빠진 .. 2011/09/08 721
    11319 중1인데 1 튼튼 2011/09/08 908
    11318 곽노현을 구하는 아고라 청원-검찰과 언론은 MB형제들의 비리도 .. 3 아마 2011/09/08 1,021
    11317 홍콩 여행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4 여행 2011/09/08 1,649
    11316 시어머니에게 '아줌마'라 물리웠단 얘기듣고 저도 호칭에 대해 1 엘리스 2011/09/08 1,086
    11315 카톡.. 친구추천 모예요? 6 ?? 2011/09/08 2,011
    11314 강남에 탐클리닉,아임자인피부과중 어디가 더 나은가요 기미치료 2011/09/08 1,270
    11313 9월 8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1 세우실 2011/09/08 609
    11312 알바생 '수당' 떼먹은 커피전문점을 고발합니다.... 1 블루 2011/09/08 1,469
    11311 가끔 v3 실시간 검사가 꺼져 있어요. 6 2011/09/08 2,188
    11310 선생님들 아무리 예습이 중요하다지만.. 3 초등선생님들.. 2011/09/08 1,412
    11309 학생만 인권있냐? 선생도 인권있다! 14 sukrat.. 2011/09/08 1,197
    11308 동남아 여행지 1 추천요~ 2011/09/08 1,001
    11307 (야한 유머) 내가 이혼을 하게 된 이유 5 베리떼 2011/09/08 3,885
    11306 중3 영어공부 방법 4 중3 2011/09/08 1,973
    11305 건강검진센터 추천 바랍니다. 2 건강검진센터.. 2011/09/08 1,655
    11304 중국여행갈때 위안화 달러 얼마정도 가져가야할까요? 팩키지입니다... 4 ... 2011/09/08 2,116
    11303 남편이 중간정산을 받앋구요, 퇴직급여 방식을 회사에서 선택하라는.. 3 어떤게 좋을.. 2011/09/08 1,369
    11302 사진관에서 디카 인화해보신분? 3 ,,, 2011/09/08 1,155
    11301 (프레시안 만평) 두 분 표정들이..., 병 걸리셨어요? 5 참맛 2011/09/08 2,545
    11300 탁상거울파는곳? 고으니맘 2011/09/08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