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아이가 같은반 친한 친구가 있어요.
옆동에 살고 아이 엄마와 안면도 있구요.
학기 초부터 우리 아이는 그 친구와 잠깐씩이라도 노는걸 좋아해서 저희집에 자주 데려옵니다.
그럴때마다 잘해주고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이 좀 엉망이거나
제가 몸이 안좋아 쉬고 싶을때 학교 끝나고 저희 아이가 그친구를 데려와도 되냐고 전화가 오면
제가 "오늘은 이러이러하니 그 친구네서 좀 놀면 안되니?"
하고 말해요.
그럼 그 친구는 "우리 엄마가 오늘 손님이 오신대. 오늘 무슨 일이 있대. 오늘 아빠계시대..오늘 안된대.."
계속 안된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계속 저희집에서 놀다가
하루는 저희집이 베란다 정리를 하느라 완전 엉망이었어요.
학교 끝나고 놀아도 되냐고 전화가 왔길래 "오늘은 집이 너무 엉망이니 그집에서 놀면 안될까?"했어요.
그랬더니 아이 친구가 엄마한테 전화를 하더래요..
그러더니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우리집이 니네집보다 더 더럽대..."하는 겁니다.
우리 집을 보지도 않고 어찌 그렇게 말할수 있는지??
많이 기분이 안좋더군요. 그냥 집 더러워질까봐 자기 편하자고 그러는거 같구...
학기초에 한두번 그집에서 놀고는 여태껏 안놀았던거 같아요.
제가 많이 쪼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