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하면 애를 잡을거 같아서 회사를 못 그만두겠어요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7-09-01 14:02:42
애는 평범해요.
여기저기 레벨테스트 받아보면 영어는 상위권 수학은 중상위 국어는 중간쯤 하려나?
과학에 관심많고 음미체 중에 미술 좀 떨어지고
노는거 먹는거 좋아하고 그렇죠 ㅎㅎ

근데 제가 회사를 그만둔다면 아이 서포트 하기 위해서인데
지금도 솔직히 망상일수도 있지만 내가 시간이 없어 그렇지 얘를 잘 푸시하면 독해력 올릴수 있고 수학은 소질이 좀 있다 싶거든요.
그런데 객관적으로는 낭중지추라고 정말 싹수가 있는 애는 지금까지 어디서든 두각을 드러냈어야 하는거라고 생각이 들고
괜히 좋은 회사를 평범한 아이 공부시키려고 관두고 후회하는거 아닐까 걱정돼요.

그치만 그냥 이대로 지내면 어영부영 공부를 안 시키는 것도 아니고 시키는 것도 아니고 시간에 쫓기는 엄마표와 차선의 학원 사교육으로 중상위권 정도밖에 못하게 될거 같아요.
하지만 또 그렇다고 회사 그만두고 헬리콥터맘으로 올인하면 애가 너무 힘들어질 수도 있을거 같고요. 지금은 제가 오기 전엔 아줌마랑 놀이터 레고방 공원 다니면서 몇시간씩 노는게 큰 즐거움인것 같거든요;;
IP : 175.223.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알라
    '17.9.1 2:12 PM (183.109.xxx.87)

    그런생각이 드시면 그냥 직장 다니시는게 나아요
    아이한테 올인했는데 성적 안오르고 아이가 안따라주면
    너 하나때문에
    직장까지 그만두었는데하면서 그 원망이 다 아이한테 가고 폭팔합니다

  • 2. 노노
    '17.9.1 2:15 PM (49.98.xxx.150) - 삭제된댓글

    그만두지 마세요
    엄마가 그렇게 붙어 판짜가면서 키워 잘되어도 애는 엄마 덕분이라 생각안해요
    사실은 맞죠
    실제 내가 공부한거지, 엄마가 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엄마가 붙어서 가르치는건 비추고요
    초등까지 참다가 사춘기때 엇나가는 애들 많아요
    극단적으로 지가 멍청해서 못한걸 나보고 하래
    까지 말나와요
    엄마가 학벌이 구려서 애한테 욕심을 부렸는데
    저렇게 말하더라구요…ㅠㅠ

  • 3. 회사다니심이
    '17.9.1 2:18 PM (175.223.xxx.89)

    아이 때문에-그만두는 건 아닌것 같아요. 아이한테도 너무 부담이고요 아이가 잘 따라 주지 못하면 너 때문에 좋은 회사 관뒀는데-하는 후회와 원망이 떠나지 않겠죠. 어찌어찌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경우에도 아이는 제 세상 찾아 떠나고 엄마 혼자 남으면 그때의 상실감도 클 것 같고요. 회사 다니시면서 할 수 있는만큼 서포트해주세요. 부모가 요란스레 안해도 앞가림 잘 하는 아이들은 잘 하더라구요

  • 4.
    '17.9.1 2:18 PM (175.223.xxx.17)

    저만큼만 공부하면 고마울거 같은데 ㅎㅎ
    문제는 성과가 없고 서로 관계 악화될수도 있지만
    아예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 담그는 거보단 낫지 않나... 싶음ㅎ

  • 5. 깍뚜기
    '17.9.1 2:23 PM (222.111.xxx.6)

    레고방, 놀이터 말씀하시는 거 보니 아직은 몇 시간 씩 노는 게 공부(!)일 나이인데요.
    이미 본인의 성향을 그리 파악하신다면 관두시면 부작용이 더 클 듯 합니다.
    아이의 정서나 애착 문제라면 숙고 끝에 관두실 수도 있지만요...

    공부 잘 했던 부모나 아닌 부모들 각자 왜곡된 방식으로 아이를 압박하여
    부작용을 너무 많아 봤어요. (원론적인 이야기 아니고 아주 다양한 케이스를 직접 봄)

    과학 좋아한다면 쉬는 날 과학관이나 다른 접촉을 통해 흥미를 더해주고,
    관심 분야 쪽으로 독서 습관 잡아주는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잘 놀며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사는 법을 익히는 게 우선일 나이일 듯...

  • 6.
    '17.9.1 10:26 PM (118.176.xxx.6)

    애가 중학생인줄.. 레벨 테스트에서 좀 의아하긴 했지만
    초딩 저학년이죠?
    아이는 어린데 어머니는 곧 입시들어가는 엄마 같아요
    직장 다니셔도 푸시 많이 할 것 같은데 엄마가 좀 릴랙스 하면서 가셔야 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273 불면증 3 ㆍ..ㅡ.... 2017/09/18 858
730272 원두 그라인더 칼날형과 맷돌형은 커피맛의 차이가 큰가요? 1 커피 2017/09/18 2,071
730271 엄마가 쓴 반성문 (전직 교사) 5 엄마 2017/09/18 2,645
730270 여고 교복위에 입을 후드 집업..사이즈는 몇단계 위로 사시나요?.. 3 ... 2017/09/18 980
730269 저수지게임 무대인사 일정 아시는분 계시나요?^^ 2 가을하늘 2017/09/18 402
730268 소시민이 문대통령님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10 문지기 2017/09/18 862
730267 연휴에 빨리 내려와서 남자들만 골프치자는 아주버님 14 맞벌이명절 2017/09/18 2,479
730266 믹스넛 추천해주세요. 1 2017/09/18 496
730265 코스트코 상봉점 2 11 2017/09/18 1,096
730264 초 중 딸 둘 고등졸업때까지 살기 좋은 서울 남쪽 동네 추천해주.. 2 2017/09/18 1,093
730263 송파구 사시 5 사시 2017/09/18 898
730262 큐오필과 보통 필러. 1 필러 2017/09/18 1,110
730261 남경필아들은 정신적으로 좀문제가있나요? 20 ㅇㅇ 2017/09/18 7,959
730260 무인양품 캐비닛 체스트 어느게 좋아요? 3 2017/09/18 1,092
730259 사랑'에 관한 말들 1 --- 2017/09/18 544
730258 돈과 명예 있어도 자식농사가 제일 힘든듯.. 8 ... 2017/09/18 3,762
730257 강아지 식습관 고치는 방법 8 ... 2017/09/18 1,180
730256 저수지 게임 곧 10만이네요!! 23 저수지게임♡.. 2017/09/18 1,391
730255 손가락 습진 치료 피부과 추천부탁드려요. 5 독수리오남매.. 2017/09/18 1,268
730254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9.16~9.17(토일) 1 이니 2017/09/18 366
730253 세댁원목 식탁을 사려하는데 김치국물 흘리면.... 8 @#$ 2017/09/18 3,614
730252 침대 매트리스커버는 세탁 어떻게 하나요 1 지도 2017/09/18 851
730251 아들하나 있는 집은요???? 9 ... 2017/09/18 3,405
730250 소아청소년과 같은병 왜 금액이 2배 차이 날까요? 1 ... 2017/09/18 558
730249 나트라케어 직구? 3 하늘 2017/09/18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