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친구와 일 같이 한 후 원수 되었어요

이게뭐니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17-09-01 13:59:47

한 10년 정도 된 친구인데요

같이 놀던 그룹 특성상

서로 어린 시절, 가정사 다 오픈하고

가족끼리도 다 알고,

코드도 잘 맞고

주요 가치관도 비슷하고 열정도 비슷했어요.

동호회 모임을 함께 운영도 했었는데 잘 맞았구요.


그러다 둘이 함께 적극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불과 6개월 만에 관계 파탄났구요

출장 2번 다녀오고 나서

그냥 비호감으로 바뀌었어요.


전 어릴때부터 교우관계가 정말 좋은 편이었고(늘 성적표에 써있음)

누구랑 대놓고 싸워본적도 없는데요

이 친구랑 함께 일을 하니

정말 작은 부분까지 다 드러나는데

재정관, 사람에 대한 태도, 일을 진행하는 방법 등등

달라도 너무 다르고

도저히 속이 부글거려서 참기가 힘들어져요.


그렇다고 그 인간을 폄하하는 건 아니고요

아아..정말 세계가 다르구나...하고 뼈저리게 느끼며

나 자신의 한계도 느껴요.

다리에 힘이 스르르 풀리면서    

일에 대한 정열도 사그라들고

한동안 죽을 맛이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진공상태 같어요.

이제 그냥 대면대면한 남같지만 예의 차리는 사이가 되었네요


슬프고도 씁쓸해요.



IP : 180.69.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체적인 한 예를 들어주셔야
    '17.9.1 2:06 PM (223.62.xxx.147)

    동감을 할텐데 그냥 막연한 내용으로 와 닿질 않네요.

  • 2. ㅇㅇ
    '17.9.1 2:08 PM (203.226.xxx.62)

    부모자식도 사업 같이하면 웬수되는데 당연해요
    철저히 메인/서브 관계면 그나마 나은데 동업은 어떻게든 갈등나게 되어있어요
    몰랐던 상대의 면도 알게되고.

  • 3. ㆍㆍ
    '17.9.1 2:14 PM (122.35.xxx.170)

    친한 사이에 동업하지 말라는 금언이 괜히 있나요?

  • 4.
    '17.9.1 2:23 PM (49.167.xxx.131)

    서로간의문제인거죠. 상대의 문제라기보단 두분이 서로 생각이 틀려서 틀어진겅죠

  • 5. 패시
    '17.9.1 2:33 PM (164.125.xxx.47)

    ㅎㅎ우리언니도 동업하고 단짝이랑 대판 싸우더군요. 근데 시간 지나고 다시 또 친해지더라구요. 일 적인 부분만 안맞았지 다른건 너무 잘맞아서 금방 잊고 또 잘지내는거 보면 신기해요.

  • 6. ...
    '17.9.1 3:12 PM (220.70.xxx.53)

    오래가고 싶은 친구일수록 돈거래 금전관계는 시작하지도 말라는 어른들 말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3209 오늘 날씨 으슬으슬 추운게 너무 싫네요 2 @@ 2017/12/28 1,073
763208 ↓↓↓ 요아래 "당췌 뭔소린지" 클릭 마세요 21 602호 2017/12/28 1,007
763207 초1 아이 머리가 매일매일 아프다고 해요 16 ㅇㅇ 2017/12/28 2,254
763206 딸기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5 딸기 2017/12/28 2,318
763205 당췌 이게 뭔 소린지??? 22 ........ 2017/12/28 3,709
763204 삼백벌기 힘드네요 32 ㅇㅇ 2017/12/28 21,965
763203 알타리무가 지금도 나올까요? 5 ㅇㅇ 2017/12/28 1,133
763202 워너원 활동기간이 언제까지인가요? 16 궁금 2017/12/28 10,251
763201 엘지전자 출장비 무조건 받나요? 10 Well 2017/12/28 8,084
763200 오늘 저녁은 감자탕 하려고 하는데요 절인배추 넣어도 되나요? 2 .. 2017/12/28 964
763199 가상화폐 거래 가상계좌 금지..1인당 거래한도 설정 검토 7 샬랄라 2017/12/28 1,503
763198 발리에서생긴일리메이크된다네요 33 .. 2017/12/28 5,690
763197 아인슈페너?는 무슨 맛인가요? 5 2017/12/28 2,802
763196 워킹맘, 전업 중 누가 더 늙을까요? 26 경험상 2017/12/28 6,260
763195 카페라떼와 플랫화이트는 다른가요? 11 커피초보 2017/12/28 3,242
763194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 인간들은 8 정말 2017/12/28 1,404
763193 15년만에 일을 나가보려해요 13 엄마 2017/12/28 3,900
763192 중2여자아이 탈색후 염색하고싶다는데 11 .. 2017/12/28 2,311
763191 자식 학원 안보내고 키우는 분 계신가요? 23 자식 2017/12/28 5,449
763190 나이 들면 보기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나봐요 11 2017/12/28 4,278
763189 왕복3시간 출퇴근 어떨까요? 26 힘들다 ㅠ 2017/12/28 3,563
763188 위안부 합의에 관해 단교를 주장히는 분들께 58 01ㄴ1 2017/12/28 1,629
763187 김성태, 민생법안처리 요구에 야당이 국정운영 책임질 이유 없어 9 고딩맘 2017/12/28 976
763186 슬감빵 군대 가혹행위 보다가 13 ... 2017/12/28 2,777
763185 장래희망 뭐라고 적을지 모르겠대요 7 ㅇㅇ 2017/12/28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