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예단을 안했어요
거의 안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 안했어요
결혼식 잘 마치고
저희 신행 가있는 동안
시어머니께서 시어머니쪽 친구분들을 따로이 뵙고 식사하실때
어머니 친구분들께서 저를 나무라시는 밀씀들을 많이 하시드래요
누구(시어머니 친구분 며늘님)는 무엇 무엇도 했는데
너(시어머니)는 왜 그것 그것도 받질 않았냐
너희 며느리는 그것조차도 안했드냐고....
저랑 둘이 있을때 그런일 있으셨다며
하시는 말씀
"얘, 내 친구들은 다들 그리 물질만능이더구나
내가 이나이 되도록 친구를 잘 못 만난것 같다.."
이 말씀의 향기는 오래도록(결혼 7년차)
늘 제 곁에 있네요
당신은 아끼고 아끼며 사시는 분인데
동이 틀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목요일 과일장이 서면
매주 10만원 정도씩 과일 배달을 시켜주세요...
당신 아들 사랑해 주라는 메세지로 겸허히 받아요...